환생 자체가 무겁다. 감정과 업보가 쌓여 무겁다. 그 무게로 바르도의 궁에서 끌어내렸다. 전생의 업으로 환생한 사람들이 기억하면서 혹은 기억도 못하면서 전생과 같은 방향으로 걷는 듯 보이지만, 조건은 달라졌고, 전생에 모르고 죽었던 조각들을 주워보고 과거를 반추하며 전혀 다른 결과를 만드는 이야기입니다. 자주 보이는 형태지만 잘 짜이고 감정 표현이 절절해서 추천합니다.
어떤 마법세계의 평범한 이력서에 나온 예의를 중요시하고 상식적인 마왕이 현대 헬조선에서 건전하게 사는 이야기입니다. 정복하러 왔다가 정부의 사기에 취업비자로 정착했다가 국적까지 바꾸게 되는 과정을 즐겨보세요. 아, 동성혼이고 사실혼 관계라서 결혼비자는 안된다고 합니다.
보수적인 가치관의 제국, 그중에서도 고지식한 가치관의 수와 가치관에 맞지않는 성향을 숨기고 사는 공의 오해와 사랑이야기입니다. 가문마다 양육법이나 부부관계도 정해져있고 형질에 맞지않는 결합은 불법인 세계에서, 금기인 짝사랑을 이뤄달라고 빈 소원은 인간의 규칙을 뛰어넘어 작용하고, 온갖 오해가 벌어집니다. 수의 시점으로만 이뤄지니 답답하고 공의 속을 알 수 없지만, 보수적인 제국과 귀족가문들의 분위기와 잘 어울렸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