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클래식을 들으러 미술관에 간다' 부제가 잘 어울리는 책이다. 미술작품과 클래식 음악, 화가와 작곡가를 하나의 책에서 만나는 신선함을 제공한다.모네의 <수련>과 헨델의 <수상 음악>,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과 바그너의 <탄호이저>, 호퍼의 <밤을 새는 사람들>과 차이코프스키의 <감성적인 왈츠> 등등.하나의 주제로 클래식과 미술작품에 대해 작가와 함께 소개해 주니, 연결고리가 생겨 감상의 폭이 넓어지는 느낌도 든다. 음악을 들을 때 그림이 떠오르고, 그림을 볼 때 음악이 들리는 듯하다.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QR코드가 있고, 관련된 미술 작품 그림이 수록되어 있어서 집에 앉아서 음악을 들으며 미술작품을 볼 수 있다. 전시장에 가서 미술작품을 직접 보면서 음악을 들으면 느낌이 다를 것 같기도 하다.30명의 화가와 30점의 명화. 이 한 권의 책에서 만날 수 있다. 음악가인 저자가 음악과 미술을 연결하고 설명하는 데 어색하지 않다.한적한 곳에서 이 책에서 소개하는 음악을 들으며 책을 읽으면 그 자체로 쉼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