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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켈러는 누구인가? - 팀 켈러, 그는 누구이며 어떻게 사역했는가?
안성용 지음 / 세움북스 / 2023년 5월
평점 :
이 책은 저자의 박사 학위 논문의 일부분을 번역 개정한 것으로 팀 켈러는 '누구'인가 와 팀 켈러는 '어떻게' 복음 중심으로 교회 사역을 했는가라는 주제를 다룬다. 켈러의 삶을 이해하고, 켈러가 리디머장로교회에서 행한 복음 중심 사역(전도, 공동체 형성, 자비와 정의, 문화 참여, 교회 개척)에 대해 알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켈러는 복음이 이 모든 사역을 역동적으로 이끌어간다고 주장한다.
'복음의 은혜는 우리를 겸손하게 하고 정의에 대한 새로운 열정을 준다. 그리고 복음의 본질은 우리가 사회에서 일을 하고 삶을 사는 방식을 왜곡하는 우리 자신과 우리 문화 속의 우상 숭배를 분별하는 데 도움을 준다.'(175쪽)
'복음은 교회가 [보수와 진보로] 양분화되는 것을 거부한다. 왜냐하면 복음은 죄로부터의 회심을 가능하게 하며, 그와 동시에 깊고 강력한 사회적 변화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복음은 우리 마음에 있는 이기심과 우상 숭배적 가치에 도전한다. [또한] 복음은 권력, 지위, 명예, 부와 같은 세상의 가치에도 도전한다.'(176쪽)
켈러의 글을 인용한 위의 두 글은 복음이 개인의 삶과 공동체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생각하게 한다. 한편 그런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문제가 무엇인가 궁금해진다. 한국 교회에서 일어나는 여러 문제들을 마주할 때, 복음이 제대로 전해지지 않아서 또는 복음을 몰라서 그런 것일까 하는 의문이 든다.
켈러는 불신자가 이미 예배에 참여했다고 가정하고, 불신자가 이해할 수 있게 예배드리고, 불신자가 예배 중 혹은 후에, 복음에 반응할 기회를 주라는 지침을 말한다. 그동안 내가 경험한 교회에서는 신자를 대상으로 하는 예배가 보통의 예배였던 것 같다. 전도축제 예배 때 불신자를 위한 예배를 드리는 것이 전부였다. 교회에서 이 점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복음의 본질을 붙들고 그 본질을 구체적 상황과 대상에 맞게 조정해서 전하는 켈러의 사역은 열매를 맺었다. 특별하거나 획기적인 방법과 전략이라기 보다 기도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고 연구하고 적용한 결과로 보인다. 켈러의 사역의 전략을 토대로 우리 환경에 맞게 어떻게 복음 중심의 삶을 살고 사역을 할 수 있을지 공부가 필요하다.
복음을 어떻게 구체적으로 개인의 삶과 공동체의 사역 현장에 적용할 수 있을까?
전도(사람과 하나님의 연결), 공동체 형성(사람과 사람의 연결), 자비와 정의(사람과 지역 사회의 연결), 문화 갱신(사람과 세상의 연결), 복음 운동(복음 중심 교회 개척). 기억하고 싶은 목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