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작위의 세계 - 2012년 제43회 동인문학상 수상작
정영문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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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안 되는 것을 말이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으면서 말이 안 되는 것을 생각하는 것. 그것이 상상의 기본 요건이다... 이 책 끝부분의 해설(?)에 있는 글귀입니다. 해설이 이정도니 본문의 단편들은ㅋ 아~주 독특한 문체로, 물흐르 듯 흘러가게 내버려 둔, 생각속의 상상을 써내려가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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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는 라틴아메라카 붐을 이끈 작가들의 책.
(유럽식소설 일색이었던 라틴아메리카에서 1960~70년대 많은 작가들이 라틴아메리카 소설에 새로운 기운의 붐을 일으키게 됩니다.)

후안 룰포는 라틴문학의 붐세대보다 조금 앞선, 선구자격의 작가입니다. 생전에 단 두권의 책만 썼으며 그것만으로도 세계적인 작가 반열에 오릅니다.
이 후안룰포의 황금 수탉이 영화화 될 때 그 시나리오를 작업을 도운 사람이 가브리엘 마르케스입니다. 이 영화 황금 수탉을 보고 싶었으나 헐리우드 상업영화들로 가득찬 영화관에선 볼 수가 없었죠..
가브리엘 마르케스가 스스로 카프카의 변신을 읽으며 전율을 이르킬 만큼 감명받았다고 고백하는 만큼,, 후안 룰포와 카를로스 푸엔테스 역시 그의 창작에 많은 부분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카를로스 푸엔테스의 아우라는 2인칭 시점의 소설로 매우 특이합니다. 이 소설 아우라 역시 어느 북풀님의 소개(?)로 알게 되어 낯선 2인칭에 힘겹게 읽어냈지만, 다 읽은 후의 그 잔상은 오래 가더군요. 좋았습니다.
월리엄 포그너와 버지니아 울프 역시 그에게 영향을 끼친 작가이죠.
그리하여 이번 주는 전에 찾다만 마르케스에게 영향을 끼친 작가들의 작품들을 다시 ˝찾아˝ 읽기로 했죠.
책이라면 의당 구매해서 읽어야만 하는 줄 알았던 제게 북풀에서 알게된 분들의 조언(?)대로 이렇게 ˝구매하지 않은 책들 중 4권˝을 처음으로 대출해 읽고선 반납하러 갑니다.

*불타는 평원(1953)은 단편집입니다.
한국 작가 이상이 날개에서 선보인 의식의 흐름기법같은 다양한 문학적 기법으로 쓰인 17편의 단편이 실려 있습니다.
이 단편들을 읽다가 두번 놀랐습니다.
허무하리만치 짧고, 허무하리만치 끝이 이상하게 마무리되는 겁니다. 아,,, 이런 점이 마르케스가 백년의 고독을 지으면서 영향을 받았구나,,
그렇게 생각해야 다소 자연스레 받아드려 질 만큼 이상스런 결말입니다.
어쩌면 우리는 확연히 선이 그어지는 결말에 익숙하여서 그런 지도 모르겠습니다.. 인생은 그렇게 선을 긋듯 분명한 결말이 지어지는 게 아닌 데 말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식의 결말도 좋았습니다. 국어시간에 배우는 발단-전개-위기-절정-결말의 과정을 잊으시고 읽기를 부탁드립니다. 남미의 풍습에 낯설어, 책이 낯설게 느껴지실 겁니다. 세상은 넓고 다양한 문화가 존재하니,, 편견없이 접해 보셔요.

*뻬드로 빠라모는(1955) 라틴아메리카의 문학적인 기념비로 평가받고 있다고 합니다.
그 당시로서는 혁신적이라 할 수있는 창작 기법을 적용하여 득특한 리얼리즘 혹은 마술적 사실주의 계열이며, 혁명소설의 영역에 속하기 때문에 구조가 매우 낯설게 느껴지실 겁니다. 1인칭, 3인칭, 2인칭 화자까지 등장하니,, 읽기에 (내용이 어려운 소설이어서가 아닌) ˝낯설어서˝ 힘이 들 수 있습니다.
따지고 보면 이해가 힘들 만큼의 내용이 어려운 소설은 없습니다.. 그저 낯설어서, 익숙치 않아서 이해가 어려울 뿐... 여러가지 다양한 소설의 기법과 다양한 문화를 접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틀에 박힌 기승전결, 발단전개위기절정결말,,에서 벗어나야 할 것입니다. 삶은 그렇게 정확히 떨어지지 않습니다.
환상과 리얼의 조화,,, 마르케스가 이 책을 읽고 어떻게 감동받아 어떻게 백년의 고독을 탄생시킬 수 있었는 지.. 알게 됐습니다.
단 두권으로 세계적 작가의 반열에 오른 후안룰포의 짧은 장편소설입니다. 접해 보셔요.

*블라드는 다소... 호불호가 꽤 나뉠 듯 싶습니다. 뱀파이어의 핏빛 드라마를 좋아하신다면야...
독특한 라틴아메리카의 문학세계를 접해 보시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됩니다.
첫페이지가,
잘자라 우리 아기
저기 코요테가 온다네
커다란 몽둥이를 들고
우리 아기를 잡으러 온다네,,,,라는 괴상한 동요(?)로 시작됩니다ㅋ
아우라에서 보았던 기발한 발상과 문체는 볼 수 없었습니다.
다소 엉성하리만치.. 우리가 아는 뱀파이어의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초 중반까지는 이게 왜?하는 약간의 실망도 있었습니다만!!
진심 백년의 고독이 마지막 한페이지에서 무릎을 탁 치게 만들 듯,, 블러드는 마지막 한 줄이 이 책을 살렸습니다.

라틴특유의 환상 문학,, 그 마지막 한 줄에서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버지니아 울프야 세월이란 책으로 이미 널리 알려진 작가이기에 소개자체가 사족이 되겠습니다만,, 세월만 알려지기엔 너무나 아까운 작가이기에 여성과 글쓰기가 주제인 자기만의 방이란 책도 읽어보시길,,, 우아한 여성의 필체로 웅변적이고, 재기넘치는, 날카롭고, 유쾌하며, 열정적인... 서로 다른 특성이 잘 어우러진 문체로 쓰여져 있어서... 페미니즘에 다소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순수한 심미주의자인 버지니아 울프가 쓴 1922년 당시의 ˝여성의 글쓰기˝에 관해 차별적이고 적대적이었던 시대상황을 잘 드러낸 다소 정치색이 짙은 작품입니다.
가정의 천사를 죽이기 위한 노력, 여성 작가들에 대한, 여성 작가의 여성성을 비판한 부분에서는 공감이 많이 되었습니다.
작가도 자기만의 방과 돈이 있어야,,,,

4권 다 얇아서ㅋ 읽어내기 힘든 책도 금새 읽을 수 있었습니다ㅋ 얇습니다ㅋ

정영문 작가의 책도 찾아 봤으나 여전히 없어서..
부득이 구매 쪽으로 다시 관심의 눈을 돌리고는 있습니다만,,, 책 값이 만만치 않아서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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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7-03-28 11: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남미의 라틴문학은 참 접하기 어렵더군요,,,,지구반대편이라서 그런지....아무래도 남미의 라틴문학도..근대 현대의 질곡에 있어서 치열감은 상당할거 같아요...대단합니다..~~^^..

마르케스 찾기 2017-03-28 12:39   좋아요 1 | URL
영미문학이 재미는 있어서 자주 읽다가,, 어느 순간 세상은 넓고ㅋ 수많은 좋은 작가들이 세상에 많은 데,,, 싶어서ㅋㅋ 유럽, 남미, 제3세계,,, 가리지 않고, 선입견없이, 낯설음을 즐기기 시작했습니다ㅋㅋ

사진에, 건설안전 시험에, 많은 책까지 읽으시는 분이 더 대단하시죠ㅋㅋㅋ

cyrus 2017-03-28 15: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요즘 마르케스의 소설을 다시 읽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예전에 마르케스님이 쓰신 <썩은 잎> 리뷰를 봤고, 아직 안 읽어본 작품이 있어요. 그런데 <백년의 고독>은 다시 읽고 싶지 않습니다. ^^;;

마르케스 찾기 2017-03-28 18:13   좋아요 1 | URL
저는 기회가 된다면 백년의 고독을 다시 읽고 싶어요ㅋ
˝가보 마르케스, 가보의 마법 같은 삶과 백년 동안의 고독˝이라는 오마주 만화(?)책을 읽고 난 뒤 더 간절하게ㅋㅋ

첫 문장이 다시 떠오르면서 그 마법과도 같았던 백년의 시간에 다시 빠져들고 싶었죠...
그러기엔 아직 읽지 못한 책이, 겪지 못한 세상이, 알아야 할 지식과 배워야 할 지혜가 너무나 많네요ㅠㅠ

고양이라디오 2017-03-31 16:37   좋아요 1 | URL
마지막 문장에 격한 공감을 합니다ㅠㅋㅋ 책이 너무 많습니다!!!

고양이라디오 2017-03-31 16: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낯선 책들이군요ㅎ 글 즐겁게 잘 읽었습니다. 표현력이 좋으십니다ㅎ 저의 단조로운 글과 비교가 되네요ㅠ 좋은 책들 소개 감사합니다^^

마르케스 찾기 2017-04-01 13:45   좋아요 1 | URL
언제부터 깔끔하고 명학할 만큼 풍부한 글을 단조로운 글이라 부르게 된 건가요?ㅋㅋ
저는 북프리쿠키님 과 고양이라디오님 그리고 물감님을 더불어 꿀꿀, 호랑이, 오거서, 유레카,,,, (와~ 도움주는 많은 분들이 계셨네요!!)
그외에도 좋으신 분들의 리뷰 찾아 읽으며 좋은 책 고르게 되는 걸 취미로 삼고 있는 걸요ㅋㅋ

2017-03-31 17: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겨울호랑이 2017-04-04 10: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마르케스 찾기님께서는 <돈키호테>도 3개 출판사에서 나온 것을 다 읽으시더니, 이제는 라틴아메리카 문학으로 가시는 군요^^: 조만간 에스파냐어도 공부하시고, 원서에도 도전하시길 바랍니다^^:

마르케스 찾기 2017-04-04 11:12   좋아요 1 | URL
ㅋㅋ 마르케스의 책 중국내 번역본을 구할수 없는 책과 백년의 고독은 에스빠냐 원서로 구매했죠ㅋㅋ 어떻게 이리 잘,,,ㅋㅋ
가끔 에스빠냐어 공부는 합니다 진척이 없어서 그렇죠ㅠㅠ
라틴 문학은 붐세대에 한에서만 열심히 읽었네요ㅠ 더 넓게 읽진 못했어요.

후안 룰포의 뻬드로 빠라모와 불타는 평원은.. 읽어 보실만 하실겁니다 ^^

겨울호랑이 2017-04-04 11:20   좋아요 2 | URL
^^: 마르케스 찾기님 좋은 책 추천에 감사합니다. 라틴문학도 라틴아메리카와 이베리아 반도의 작품이 많이 다를 것 같습니다.. 바스크 지방 문학도 여기에 포함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문외한인만큼 마르케스님의 라틴문학 소개 기대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마르케스 찾기 2017-04-04 13:47   좋아요 1 | URL
네 많이는 아니지만 꽤 다릅니다. 같은 언어지만 문화나 풍토가 달라서 그렇겠지요ㅋ 라틴 특유의 재기발랄함(?)은 있습니다ㅋ

캐모마일 2017-04-04 13: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아우라와 블라드를 읽어보고 싶네요. 마르케스님 소개에서 작가의 독특함이 묻어나는 듯 합니다. 덕분에 카를로스 푸엔테스를 알아갑니다. 소개 감사드립니다.^^

마르케스 찾기 2017-04-04 13:52   좋아요 1 | URL
블라드는ㅋ 뱀파이어 소설이라 쭉 뱀파이어구나,, 이게 왜 붐세대를 이끈 독특하고 환상적인 작가의 작품이지?? 그랬거든요ㅋㅋ 결말에 이르러서야ㅋ
감히 백년의 고독에 비유하자면, 백년의 고독같이,,, 마지막 한 줄이 블라드를 완성시켰습니다ㅋㅋ
짧습니다 금방 읽으실 거예요ㅋ 아우라도 짧지만 금방 읽히진 않았습니다. 난해한 2인칭 화자에 환상같은 리얼이 독특해서요ㅋ
전 좋은 경험을 했습니다 ^^
 
마르케스 - 가보의 마법 같은 삶과 백년 동안의 고독 푸른지식 그래픽 평전 6
오스카르 판토하 지음, 유 아가다 옮김, 미겔 부스토스 외 그림 / 푸른지식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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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한국의 카툰이나 만화에 익숙한 독자라면 매우 낯설게 느낄 유럽식 그림체이며, 그 길고도 방대한 마르케스의 백년동안의 고독을 쓸 당시를 축약해 내기엔 버거운, 짧은 글이지만,, ˝오마주˝라서.. 마르케스 팬으로써 의미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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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cm내외의 아주 작은 책들입니다 ^^
저리 9권이 한 손에 잡혀 들려지네요ㅋ
그래서 작은 가방을 들어야 할 때를 위해서,
늘 수불석권하고자 구매했습니다.

예전 서면 알라딘 중고서적이 있던 곳에
예스24 중고서적이 들어서고,
알라딘은 더 너른 곳의 3층으로 이전을 했더군요.
저 9권의 가격은 만사천백원입니다.
* 예스24에서는 완전 새책 수준임에도
1450원부터 시작하여, 2200원하더군요.
* 내친김에 길건너 알라딘에도 갔습니다.
같은 출판사의 같은 미니북 시리즈를 5권 구매했는 데,, ˝만천사백구십원˝
약간 구김가고, 약간 낡은 기가 있는 데,
가격은 2200원부터 시작하여 3000원까지..

그렇게 9권과 5권, 총 14권의 가격이 이만오천원가량입니다ㅋㅋㅋ
손바닥보다도 작아서 장난감같이 귀여우나 제대로 잘 만들어진 ˝책˝ 맞습니다ㅋ
가격도 싸고, 들고 다니기도 용이하게 제작하여 독서하기 참 좋게 되어 있습니다ㅋ

아쉬운 건 알라딘 중고가 더 상태는 나쁘면서,
더 비쌌다는 거.....
서면에서는 예스24와 알라딘이 바로 마주보는 가까운 거리여서 한 번에 두 곳을 다 방문해 보기 좋았습니다.

정지용, 김소월, 이육사 시인의 시집도
다시 읽고자 구매했으니,
모처럼 시도 읽어보게 되었네요..
시는 참으로 오랜만 입니다.

안톤 체홉프와 오즈의 마법사 위주로 구매했습니다.

오즈의 마법사는 그림책으로 읽기엔 아까운 소설인데,,
왜 그리들 어린 자녀에게 더 좋은 아동문학들이 있음에도 굳이 저 좋은 소설을 잘라내고, 축약시키고, 멋대로 이어붙히고, 거의 본 내용을 알 수 없게끔 만들어 읽히려 할까요ㅠㅠ
그냥 더 커서 제대로 번역된 제대로된 내용을 그대로 읽게 했으면 합니다.
처음부터 아동 도서로 쓰여진 소설이나 처음부터 그림책으로 나온, 좋은 책들도 많은 데,,,
그게 아쉬워서 오즈의 마법사와 더불어 어린왕자도 제가 먼저 읽고 제자녀석에게 주려고 데려왔습니다.
그림책이나 아동용 책으로 재구성된 오즈의 마법사를 읽고, 그걸 다 읽어서는 그래서 다 아는 내용인양 지나가지 않았으면 합니다.
다 아는 내용이라면서, 별로 재미없다며,,커서 다시 읽는 이들이 별로 없더라구요ㅠ
재미없는 게 아니라 잘려나가서 구멍이 많은 채 읽어서 일 겁니다ㅠ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도,,
그외의 많은 책들이 지나치게 아동문학으로 굳이 제모습을 잃게 재구성하여 출간되더라구요.

좋은 아동 문학도 많은 데ㅠㅠ
천천히,, 커서 읽어도 될 책들을 굳이,,,,
자녀에게 좋은 것만 주려는 욕심이 과하여,
오히려 놓치는 것들이 더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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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7-03-22 1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 중고매장 가격 기준이 애매할 때가 있어요. 같은 책 두 권이 있었는데요, 한 권은 상태가 조금 나빴고(상태 ‘상’ 또는 ‘중’), 다른 한 권은 새 책 같았어요(상태 ‘최상’). 일반적으로 상태가 나쁜 책이 새 책처럼 보이는 책 가격보다 낮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했어요. 그런데 오히려 새 책이 상태 조금 나쁜 책보다 가격이 낮은 경우가 있어요. 그럴 때 저는 속으로 이렇게 외칩니다. 개이득!! ㅎㅎㅎ

마르케스 찾기 2017-03-23 09:34   좋아요 0 | URL
새 책이야 정가대로 나오니 가격에 이의를 제기하지 못하겠지만ㅋ
부득이하게 팔 수밖에 없었을 소유주의 마음에선 새 책이나 다름없이 귀하게 아니 오히려 더 마음이 씌였을 거란 생각에 왠만하면 가격을 따지지 않고 귀하게, 잘 닦고, 잘 말리고, 잘 펴서,, 그런 수선(?)의 과정을 거쳐 제 책장에 고이 모십니다만,,,

요즘들어 중고도서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서 일까요,,
알라딘에서 책 상태에 대한 기준은 낮추고 가격은 더 올렸다는 느낌이 들었는 데,, 아니나다를까,, 예스24 중고도서보다 상태는 떨어지면서 가격은 1/3가량 더 비쌌으니,, 결론적으로는 더 많이 비쌌다는,,,,

그리하여 구매만족도 설문에 ˝추천안함˝, ˝책 상태 기준은 낮춰서 꼼수로 가격 올리면서,, 실제로 가격도 더 올라가고 있음˝ 이리 답했죠.

알라딘에서의 중고도서가 갈수록 상태에 비해 가격이,, 비싸지네요 ^^
 
돈 끼호떼 2 - 기발한 기사 라 만차의 창비세계문학 4
미겔 데 세르반테스 지음, 민용태 옮김 / 창비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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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열린책들, 시공사, 창비에서 출간 된 돈키호테 1,2권을 읽긴 다 읽어 봤네요 ^^ 쉽게 읽히고 이해가 편한건 열린책들이었지만, 개인적으론 시공사 번역본이 제일 좋았습니다.
참고로 창비본은 삽화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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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7-03-17 13: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마르케스 찾기님 덕분에 좋은 돈키호테 번역본을 찾게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마르케스 찾기 2017-03-17 16:24   좋아요 1 | URL
돈키호테의 약간은 허세찌든, 그의 현학적인 과시욕이 깃든 말투를 잘 파악하여 번역해낸 것은 시공사가 아닐까,, 열린책들의 책은 거의 다 좋아하지만 쉽게 읽히기 위해서 인지,, 돈키호테의 가난한 기사의 마지막 허세가 찌든 말투를 너무 현대적으로 쉽게 풀이해서 번역했더라구요ㅋㅋ

창비는,, 무겁죠ㅋㅋ

시공사는 삽화도 문장도,, 제겐 좋았습니다 ^^

북프리쿠키 2017-03-17 13:2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대단하세요. 두꺼워서 한권도 엄두가 안나던데 3출판사껄 다 읽으시다뉘~
시공사라~담에 꼭 시공사껄로 읽어야겠어요.
마르케스님 불금되시길 바랍니다.
늘 도움받고 갑니데이ㅎ

마르케스 찾기 2017-03-17 16:34   좋아요 2 | URL
한 권을 두번 읽기엔 제 기억력이 쓸데없이 좋아서ㅠ 부득이 두번 세번 곁에 두고 읽고 싶은 책은 출판사를 달리하여 읽는답니다...
그리하다보니 같은 책 다른 출판사 번역본 책이 의외로 많아지네요...

오늘 도서관에서 책을 읽는데,, 도서관 내규에 ˝열람실 내에서는 책읽기를 하지 말아달라˝되어 있더군요.
게시판에 항의를 하고 왔어요,,, 아니 말그대로 열람,,실인데 책읽기가 안되다니요!!
언제부터 도서관이 책이 아닌 그저 공부만을 위한 곳이 되버렸을까요ㅠㅠ
공부하는 책은 책이 아닌가요ㅠㅠ
공부하는 책, 그것도 책인데 그책은 되고,, 왜 읽고 싶은 책은 안된다 하는 걸까요,,,

불금에 구매해놓고 잊힌, 폴 오스터의 책 두 권을 열심히, 재미나게 읽고 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