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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잔 혈액을 말끔하게 청소하는 수프
구리하라 다케시 지음, 최화연 옮김 / 청홍(지상사) / 2024년 1월
평점 :
저자는 1978년에 일본 기타사토 대학 의학부를 졸업한
소화기 내과 의사다. 대학교수 등을 거쳐 2008년에
소화기 질환, 대사 증후군 등 생활 습관병 예방과 치료에
중점을 둔 '구리하라 클리닉 도쿄 니혼비시'를 개원 하였다.
'해독 쥬스' ' 해독 스프'라는 이름의 건강식이 인테넷에서
유행한 적이 있다. 나는 원래 쥬스와 친하지 않다. 과일을
깨끗이 씻어서 그냥 먹는 걸 좋아한다. 간에 좋은 미나리
나물을 해 먹을 망정 해독 스프를 끓여 본 적도 없다.
그랬던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얼마 전에 읽은
약초와 약초 차에 대한 책 때문이다. 그 책에서 건강 하려면
피가 맑고 혈액 순환이 잘 되야 한다고 했다.겨울이면
손발이 차서 고생하는데 이것도 혈액 순환의 문제라고
들었기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에서 수족 냉증은
모세혈관의 혈액 순환 문제라고 했다.
저자는 '혈액을 청소하는 스프 레시피를 고안할 때,
몇 가지를 생각했다고 했다.첫째, 혈액을 청소하는 효과가 큰
영양소를 최대한 포함하기. 둘째, 맛을 좋게 하기 아무리 건강에
좋아도 맛이 없으면 꾸준히 먹기 어렵다는 저자의 말에 동감이다.
셋째,조리의 간편함이다. 조리의 간편함도 중요하다.
다음은 혈액을 말끔하게 만드는 수프의 재료다
토마토, 양파, 연어 통조림,멸치 가루,검은콩 가루, 흑 식초,
아카미소 등이다. 아카미소는 우리나라에서는 준비하기
어려우면 된장으로 대신해도 된단다.준비한 재료 중 토마토와
양파는 강판에 갈고, 연어 통조림은 국물 째 비닐 봉지에 넣어
부스러뜨린다. 다른 재료를 모두 넣고 잘 주물러 섞는다.
비닐봉지에 넣고 평평하게 만들어 냉동실에 넣어 얼린다.
냉동실에 얼렸던 수프의 재료는 이런저런 재료로 수프를
끓일 때 적당 량을 덜어서 넣고 함께 끓이면 된다.
이 책에서 새로 알게 된 건강 지식은 근육이 적으면 혈액이
더러워지기 쉽단다.근육은 혈액을 더럽히는 당을 청소해 주는
기관이라고 했다. 고령이 되면 근감소증이 되고 그로 인해
피가 탁해 지고 그러다보니 치매도 발생하는가 보다.
나이 들어도 운동을 열심히 해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다.
얇은 책인데 건강 상식으로 꽉 찬 알찬 책이다.읽어 보니
혈액 오염이 인체에 영향을 안 주는 곳이 없을 정도다.
혈액이 오염되면 혈류가 느려지는 정도는 짐작할 수 있다
그런데 고혈압, 비만, 어깨 결림, 부종,냉증, 오한,면역력 저하,
치매,생리통 그리고 장내 유익 균에도 영향을 준다.아울러 치주병
( 잇몸 질환)과 혈액 오염의 관계를 알게 되었다.
저자는 혈액을 말끔하게 청소하는 식품 8가지를 매일 꼭
먹으라고 했다.녹차,보리차,생선,해조류,낫토 ,식초,버섯,
채소(토마토와 브로콜리),파 종류 (대파 양파 마늘 ) 등이다.
이 책에서 새로이 알게 된 또 한 가지는 근육과 뼈를 만드는데
필요한 단백질 중 알부민이 필수라고 했다. 고기 섭취가 어려우면
하루에 5개의 달걀을 먹어 알부민을 섭취하라고 했다.달걀을 많이
먹어도 콜레스테롤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콜레스테롤이
너무 낮으면 혈관이 약해지고 면역력이 저하된다고 했다. 최근에는
콜레스테룰 수치가 조금 높은 편이 좋다는 의견이 주류가 되었단다
시작부터 끝까지 혈액 오염으로 질환 질병과 피를 맑게 하는
내용으로 꽉 찼다. 좋은 내용을 이해하기 쉬운 책으로 펴낸
저자에게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