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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질 조절 프로젝트 - 케토제닉 다이어트
방민우 지음 / 행복에너지 / 201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모든 건강법이 그렇듯 다이어트에 대한 것도 꽤 유행을 탄다. 고기만 먹는다는 황제
다이어트, 한가지 식품만 먹는다는 원 푸드 다이어트,오후 네시 이후엔 아무 것도
안먹는다는 시간 제한 다이어트, 그리고 이책에서 설명하는 당질제한 다이어트.
나는 굳이 다이어트를 해야 할 만큼 뚱뚱해서 이 책을 읽은게 아니다. 뱃살도 없고
몸매 관리를 잘했다는 소리도 듣는다.
그럼에도 작년에 발목 수술을 하고나서 부터는 다이어트를 생각하며 살고 있다.
발목 수술 전부터 담당 교수는 <무조건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고 했다. 체중의
부담이 발목에 쏠리니 체중이 덜 나갈수록 발목엔 좋단다. 비만은 만병의 근원이라고
해서, 발목수술 전에도 늘 조심하며 살았다.나는 살이 찌는 체질이라 맘 놓고 먹으면
일주일에 2~3 키로 찌는건 우습다. 게다가 나이가 드니 살은 쉽게 찌고 잘 빠지지는
않는다.
이젠 발목도 걱정되지만 우리나라에 만연한 당뇨병 때문에도 당질제한 다이어트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저자가 권하는 <케톤식>이란 탄수화물을 줄이고 그 자리를
단백질과 고지방으로 채우라는 것이다.내 생각에 비만인 사람과 당뇨환자에겐 좋을지
몰라도 모두에게 좋은 건강식이라고 하기엔 문제가 있다고 느껴졌다. 특히 나처럼
지금보다 3키로만 빼면 더이상 체중을 줄일 생각이 없는 사람에겐 더 그렇게 생각된다.
다른 건강관련 책에서는 건강에 나쁘다고 한 것을 저자는 <케톤식>이라며 괜찮다는
식으로 설명했다.볶음밥에 두부로 반찬을 더하고 마요네즈를 뿌려서 지방을 더하면
칼로리는 늘어 나지만 혈당 상승은 완만해진다고 한다. 기존의 건강 상식을 완전히 뒤집는
얘기다. 마요네즈에도 트랜스 지방이 많이 들어 있다고 해서 잘 안먹는데, 고지방을 위해
일부러 뿌려 먹으라니....
자는 책의 뒷부분에서 노화를 늦추려면 당질의 비중을 줄이고 지방과 마찬가지로 단백질
위주의 식품으로 식단을 구성해야 한단다.동물성 단백질인 고기와 식물성 단백질인 콩,
두부의 비중을 7:3으로 하라고 했다.아울러 당질이 적은 식생활을 계속하면 혈액의 흐름이
좋아진단다.혈액의 흐름이 좋아지면 인체의 항상성이 좋아진다고 했다. 한편 당질을 줄이는
대신 지방은 적당히 섭취하는 것이 피부를 위해 좋다고 했다.
케톤식에서 피해야 할 음식으로는 곡물,설탕, 콩, 오렌지,바나나,사과 같은 것이라고 했다.
나는 전에 비해 곡물의 섭취량을 줄이고 설탕은 원래부터 잘 안먹는다. 그런데 콩,사과등은
열심히 챙겨먹는다.늘 그렇듯 모두에게 좋은건 없나 보다.비만인 사람과 당뇨병 환자가
늘어나는 우리나라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참고하면 좋을듯하다.나도 이제부터는 고기를
좀 더 먹으려고 노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