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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몸 사용설명서 - 건강하고 똑똑한 뇌를 위한
오철현 지음 / 청년정신 / 2022년 4월
평점 :
책의 앞부분에서' 뇌는 생각하기 위해서 존재하는 게 아니다.
단지 신체를 운영하기 위해서 존재한다.'라는 문장을 만났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나도 그동안 뇌는 생각하는 기관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나는 생존을 위해 일하는 뇌에 대하여
더 잘 알고 싶어졌다.
저자는 뇌가 우리 신체의 일부로서 제대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어떤 영양소가 필요한지, 어떤 생활습관이 바람직한지 등
뇌를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에 대하여 꼼꼼히 설명했다.
아울러 알츠하이머, 혈관성치매, 우울증,ADHD등의 뇌질환에서
벗어나려면 뇌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가 필요하다고 했다.
뇌염증이 우울증을 일으킨다는 것, 100조 개의 시냅스로 연결된
뇌 신경계라니.... 우리의 뇌는 그야말로 소우주 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뇌는 위와 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뇌와 장은 서로
양방향으로 연결되어 신호를 주고 받는단다.따라서 기능성
위장장애의 경우,뇌의 감정의 역활을 고려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장을 치유하기 어렵다고 했다. 나는 일년에 한 두 번은
신경성 위염으로 고생하는데, 집에 있는 소화제로는 해결이 안되어
내과에서 처방해준 약을 먹어야 낫는다. 아마도 그 약에 스트레스를
다스리는 성분이 포함되었을 것 같다.
두뇌성장의 어머니 '뇌신경영양인자(BDNF)' 라는 제목에서
저자는 신경전달물질 종하나인 BDNF 대하여 설명했다.
처음 들어보는 신경전달물질인 BDNF는 유전자에 의해 생성되는
뇌 속 단백질 이라고 했다.BDNF는 우리의 몸을 순환하며 뉴런의
발달을 촉진시키고, 뇌 신경손상의 억제를 막는단다.따라서
체내 BDNF 수준이 높으면 새로운 지식을 보다 쉽게 습득하고,
일반적으로 행복감을 더 크게 느낀다고 했다
뇌의 노화를 막는 비타민12 에 대하여 설명하던 저자는
비타민12 를 음식을 통해 섭취하려면 그 양이 어마어마
하기 때문에 영양제로 섭취하고 음식으로 보완하는게 더
효과적이라고 했다.뇌의 노화를 막는데 '쑥' 이 효과적
이라는건 처음 알았다.
머릿속이 뿌옇고 마치 안개가 낀 것같은 뇌흐림 증상
( 브레인포그) 를 일으키는 요인들도 알려준다.호르몬,
스트레스, 운동 부족,당분( 설탕), 식습관, 멀티 태스킹,
수면부족 등이다. 브레인포그를 개선시키기 위한 방법으로는
금연,대인 관계,새로운 자극,그림그리기,손운동( 자수놓기,
종이접기,그림그리기, 서예등),목과 어깨풀기,외국어공부,
색깔 활용하기,아침 챙겨먹기, 명상, 장을 튼튼하게 만들기 등이다.
이 책이 실용서적으로서 뛰어난 점은 무엇보다 뇌의 기능에 대하여
설명하고 그 기능에 필요하거나 좋은 식품을 추천한 점이다.
그동안 읽은 여러 권의 두뇌관련 책 중에서 이론을 포함하여
가장 실용적인 책 한 권을 고르라면 이 책이 아닐까 싶다.
좋은 내용을 책으로 펴낸 저자에게 감사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