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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속세균에 대한 17가지 질문 - 치과의사가 쓰고 치과위생사가 그린
김혜성 지음, 신지원 그림 / 파라사이언스 / 2022년 5월
평점 :
예로부터 치아는 오복 중의 하나라고 하여 인체에서 특별히
소중하게 생각해 왔다.나는 그냥 단순하게 충치 안 생기도록
단것 먹지 않고 양치질 잘해서 내 치아를될 수 있는 대로 오래
보존하는게 최고라고 생각했다.나의 이런 치아 건강 개념은
기본중의 기본이면서, 초등 학생도 다 아는 기초 상식 수준이다.
그렇게 기본적인 생각만 하며 살던 나 였기에 이 책에서 입속에
사는 세균이 774종 이라는 얘기엔 잠깐 멍했을 정도였다.구강에
서식하는 세균들도 장에 서식하는 미생물처럼 유익균 유해균이
있다고 했다. 장내 세균이 일으키는 <장누수> 처럼 구강세균이
일으키는 <잇몸 누수>도 있단다.
이 책에서 자세한 설명 덕분에 건강에 꼭 필요하고 아주 좋은
< 산화질소 > 에 대해 알게 되었다.혈압을 낮추고 혈관을 확장
시킨다는 산화질소의 역활은, 면역을 높이고. 항암 항염 능력이 있고,
수명연장 장수물질 항노화 물질로도 꼽힌단다. 나이 들어 갈수록
혈압이나 혈관 건강에 신경을 쓰게 마련인데, 산화질소가 그 역활을
해내는 공신일줄이야. 침 속의 산화 질소가 혈액 속의 산화질소
보다 그 농도가 20배 이상 높단다
저자는 산화질소의 재활용이 더 많이 이루어지기 위한 세기지
방법을 알려줬다.
1. 산화질소의 재료가 되는 좋은 음식을 많이 먹기
( 시금치 같은 채소류에 산화질소의 재료가 많이 들어 있단다.)
둘째, 꼭꼭 오래 씹어야 한다고 했다
셋째, 입안의 상주미생물을 잘보존해야 한다고 했다.
저자는 가글액 성분 중, 강한 항균력을 자랑하는 핵사메딘이
입안에 정상적으로 살아야 할 구강미생물총의 혼란을 가져 온단다.
결론적으로 핵사메딘이 혈압을 올린다는 임상시험 결과도
발표됐단다. 아울러 거품이 많이 나는 치약도 구강 세균에는
나쁘니까 순한 치약을 사용하자고 했다. 구강내에 살아야 하는
세균이 구강 건강만이 아니라 혈압을 유지하는 일등공신 이라고 했다.
치주질환이 있으면 당뇨가 악화되고 치주 질환이 있으면
혈압이 높다고 했다.뿐만 아니라 치주염은 만성염증의 대표격인데
암 만성질환, 치매까지 일으킨다니 놀랍고 또 놀라웠다.구강건강이
이렇게도 중요한 걸, 이제라도 알게 된게 얼마나 다행인가 싶다.
나는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하는데 치과 의사는 내가 드물게
잇몸이 튼튼한 편이라고 했다.다시 한 번 잇몸이 튼튼한게 얼마나
다행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나는 앞으로 저자의 말대로 거품이
적은 순한 치약을 사용할 생각이다. 식사 때는 산화질소의 재료가
많이 들어 있다는 채소류를 꼭꼭 여러 번 잘 씹어 먹어야 겠다.
구강 세균에 대한 책은 처음 읽었다.그림이 곁들여져
더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좋은 내용을 책으로 펴낸
저자에게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