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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만 바꿔도 젊어집니다 - 항노화 전문의가 알려주는 늙지 않는 식사법
마키타 젠지 지음, 황성혁 옮김 / 북드림 / 2022년 7월
평점 :
이 책의 저자 마키타 젠지는 일본의 유명한 당뇨병 전문의로 알고 있다.
나는 당뇨는 없는데 우연히 저자의 책을 읽은 후로 이 책이 벌써
다섯 번째 책이다. 지난번에 읽은 네번째 책까지는, 이번 다섯번째
책의 이해를 돕기 위한 위밍업 이었나 싶을 정도로 내용이 쉬웠었다.
이 책은 조금 더 중요하고 복잡한 내용을 최대한 쉽게 전달하려고
애쓴 저자의 노력이 엿보이는 책이다.
그동안 이런저런 책을 읽으며 알게된 건강관련 상식이, 바로
이 책에서 정리되어 만난 느낌이다.항산화, 산화,당화 그리고
당뇨병 진단의 지표 중 하나인 당화혈색소,그외에 혈당 스파이크,
최종당화산물이라 부르는 AGE, 그리고 당질제한 다이어트에
이르기까지 현대인의 식생활 관련하여 중요한 모든 것을 해결해 준
책이다.
책의 맨 뒷부분 5장은 <당질및 AGE제한을 위한 추천식재료>
라는 제목으로 구성하여 실제로 어떤 식품을 먹어야 건강한
식생활을 할 수 있는지까지 알려준 책이다. 당질을 제한하는 것이
건강에 좋은 이유를 설명하면서 저자는 인체 대사의 기본설정은
<기아 대비>라고 표현했다. 인류의 250만년에 걸친 역사는
기아를 이기기위한 투쟁의 역사라고 해도 맞을 것이라고 했다.
식사는 조금하고 노동은 충분히 할 수 있는 에너지절약형으로
살아왔다는 것이다. 그런데 현대인은 지나친 포식과 운동부족으로
건강을 해치는 생활을 하고 있단다.
인체대사의 기본설정이 <기아대비>인 또 하나의 증거는, 혈당을
올리는 호르몬은 여러 개이고 혈당을 내리는 호르몬은
인슐린 한가지라는 사실로도 알 수 있다고 했다.한마디로 옛날엔
고혈당이 되도록 당질을 섭취할 일이 거의 없었던 셈이라는 얘기다.
나는 이대목을 읽으면서 그렇구나 ! 하고 깨달았다.
스트레스가 혈당을 올린다는 저자는 앞쪽에서는 당질이 자꾸
먹고 싶어지는 이유는 마약과 같은 당질의 중독성 때문이라고 했다.
당질을 섭취하면 뇌에서 불법 약물을 섭취했을 때와 똑같이
도파민이 대량 방출되어 강한 쾌감을 느끼게된단다.
예전엔 친정의 외가나 본가에 한사람도 당뇨환자가 없어서 '나는
당뇨엔 걸리지 않을거야'라고 생각한 적도 있었다 그런데 15년쯤 전에
남동생이 당뇨진단을 받았다.그후로 나도 당뇨에 걸리지 않으려면
조심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드디어 이책의 저자 마키타 젠지의 책을 읽으면서 당뇨를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확실히 알게됐다.
당질을 제한할 것. 간단하지만 무조건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그동안 나름 꾸준히 해온 다이어트도 이제부턴 당질제한 다이어트로
바꿔서 할 생각이다. 건강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확실히 알게 되니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다. 좋은 내용을 책으로 펴내고
꼼꼼히 설명한 저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