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 트렌드 2023 - 45가지 키워드로 전망하는 대한민국 돈의 흐름
부동산읽어주는남자(정태익) 외 지음 / 북모먼트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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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가 한 달 남짓 남았다. 바야흐로 송년회의 계절이다.

이럴 때면 흔히들 ' 다사다난 했던 올 한해' 라는 표현을

많이 사용한다. 그런데 올해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연초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은 두달이면

끝날 줄 알았는데 아직도 진행중이다. 코로나 팬데믹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전쟁까지 일어났고,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환율....

한 해도 수월하게 지나가는 적이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경제에서 중요한 건 장기적인 예측을 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전에

책에서 읽었다. 그러기 위해선 콩나물값 깍으려 말고 신문의

경제 기사 한 줄을 더 읽으라고 했다. 경제 기사도 읽고 연말에

출판되는 내년도 경제를 예측해 보는 이 책과 같은 책도 적극

읽어야 할 것이다.

 

'45개의 키워드로 전망하는 대한민국 돈으 흐름'이라는부제와,

쟁쟁한 공동 저자들의 이름만으로도 필독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

책이다. 주식 부동산사회문제 테크 인구등 돈과 밀접한 분야의

최고 전문가 7 인이 한국 경제 전반을 아우르는 통찰을 보여주고 있다.

 

경제 관련 책이라 경제 관련 용어도 많이 나오고 꽤 딱딱할 줄

알았는데, 마치 에세이를 읽는 느낌이었다.경제 전반을 넘나들며

핵심 키워드만 콕 짚어 요약해 줬다고나 할까?이 책을 읽으며 다시

한번 그 심각성을 깨달은 건 우리나라의 저출산 고령화 문제다.

세계 최저 출산율,인구감소, 생산 가능인구 감소,저성장,경기침체....

 

이 책을 읽기 전에도 우리 나라의 높은 상속세를 알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큰 부자라면 진지하게 이민을 생각할 것

같았다.고령화가 될수록 성장할 대행 산업도 우리나라의 경제를

생각하면 반드시 생각해 두어야 할 키워드였다.책의 뒷부분에서

인구 감소는 문제일 수 있지만, 고령화 자체는 사회의 트렌드가

바뀐 것으로 생각하면 좋다는 말이 나왔다.

 

시대 변화가 만들어 낸 일상에서의 어떤 현상들은 나쁘고 좋은 게

없다고 했다.그냥 시대가 변했기 때문에 바뀐 것 뿐이란다.우리는

변화한 상황에서 변한 것에 맞게끔 새로운 길로 니아가야 한다고 했다.

그렇다. 고령화 시대엔 고령화 시대에 맞춰 살면 될 것이다.주식 가격이

바닥에서 헤맨다고 걱정하지 말고,지금이 투자할 때라는전문가들의

얘기를 실천할 때다. 그때그때 시대와 상황에맞게 살면

될 것이다. 우리나라 경제를 전망하고픈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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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 해독 - 그냥 두면 절대 풀리지 않는 피로, ‘만성피로증후군’의 모든 것
알렉스 하워드 지음, 서경의 옮김 / 니들북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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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사람들이 입에 달고 살다시피 하는 것 두가지가 있다.

첫째는 <커피>고 두번째는 <피곤해> 라는 말이다.나는

체질상 카페인이 맞지 않아 커피나 녹차는 마시지 않는다.

이 책을 읽게된 것은 만성 피로 때문이 아니다.나는 올 봄에

코로나 로 아프고 나서 여름과 가을 ,두번에 걸쳐 대상포진을

앓았다. 코로나로 아프기 전에도 여러 번에 걸친 정형외과

수술로 인해 면역력이 낮은 편이었다. 대상포진에 두번 걸리고

보니 지금까지와는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마음이 다급했다.

여기서 면역력이 더 떨어지면 안된다는 생각에 조바심마저 생겼다.

나는 몇 년전부터 건강관리를 위해 혈액순환과 다이어트를

신경쓰고 있다. 가을부터는 거기에 더해 컨디션 관리도 신경쓴다.

누가 들으면 암 진단이라도 받았나 하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나는 병은 예방할 수 있을때 예방하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이번

겨울엔 떨어진 면역력을 끌어 올리는데 힘쓰기로 생각했다.

이 책에서 다루는 만성 피로와 내가 생각하는 컨디션 관리는

같은 얘기다. 늘 피곤한 사람이 컨디션이 좋을리 없지 않은가.

나는 책에 사례로 나온 사람들 처럼 자고 나서 아침부터 피곤해

죽을 것 같던 경험은 없다. 활기가 없고 피곤을 빨리 느끼는데

이건 체력이 약해서 그렇단다. 내가 만성피로증후군 환자가 아니라서

이 책이 도움이 안된 것은 아니다. 반대로 큰 도움을 받았다.

장,호르몬, 부신, 소화기 등의 역활과 중요성에 대해 한 권의

책을 통해 알 수 있게 된 것이다.

지금까지 많은 건강 관련 책을 읽었기에 책의 내용을 이해하는 게

어렵지는 않았다. 책을 읽고 느낀 건 역시 건강 관리도 기본에

충실해야 하는구나 하고 다시 한번 깨달은 것이다. 잠을 잘 자고,

건강에 좋은 식생활을 하고, 적당한 운동을 하고, 명상으로 마음의

안정을 찾고 그러다 보면 몸이 건강해 진다. 몸이 건강해지면 당연히

마음도 건강해 진다. 몸과 마음은 따로 놀지 않고 늘 같이 노니까 말이다.

아직 코로나는 종료된 게 아니다. 뉴스에서는 7차 유행이

시작되었다고 했다. 이번 겨울의 목표를 면역력 끌어 올리기로

정했으니 무엇보다 규칙적인 생활과 기본에 충실한 건강 관리를

해 나갈 생각이다.좋은 내용의 책을 펴낸 저자에게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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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디스크 탈출, 공감이 시작이다
이수호 지음 / 마이티북스(15번지)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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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이런 제목의 책을 읽으면 주변에서는 아마도

저 사람이 허리 디스크가 있나 하고 생각할 수 있다.

그렇다고 내가 지금까지 그랬듯 건강 상식을 늘리려고

이 책을 읽은 건 아니다. 나도 허리 쪽에 문제가 있어 허리 관련

질병에 대한 상식을 늘리려고 읽은 것이다.몇 년 전에 척추관 협착증

진단을 받고 그냥그냥 지내 왔는데 올 가을에 유난히 고통스러웠다.

 

저자는 27년에 걸쳐 허리 디스크 수술을 세 번 받았다고 했다.

스무 살에 시작된 허리 디스크 였는데, 이젠 쉰을 바라보는

나이가 된 것이다.처음엔 굿을 하기도 했고 비구니 스님에게

침을 맞아보기도 했다는 저자. 그랬던 저자가 허리 디스크로 인한

통증에서 해방될 수 있었던 건 바로 기본에 충실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저자는 건강 관련 정보를 실천하거나 식습관 등에서 건강에

좋은 걸 실천하는 것보다, 건강에 좋지 않은걸 하지 않는게

더 중요하다고 했다. 나도 그렇게 알고 있는데 100% 실천이

어려운 문제다.

 

통증이 염증에서 비롯된다는 걸 알게 된 걸 보면 저자도

누구 못지않게 건강 관련 서적을 많이 읽은 듯 하다. 저자는

무엇보다 통증의 원인인 염증 수치를 낮추려고 당질 제한

실천 차원에서 1 일 1식을 실천했다.사실 저자도 책에서 말했 듯

당질 제한이 무척 어렵다.우리 주변에 널린 먹거리가 모두

당분을 포함하고 있다고 해도 될 정도니 말이다.

 

저자는 당질 제한을 실천하고 복부 비만도 허리 통증도 사라졌단다.

당질 제한 외에 저자는 허리 디스크 환자인 본인에게 맞는 운동을

세가지 했다고 자세히 설명했다.그리고 영양제 챙겨먹기와

네 번째는 물 마시기였다.

 

나는 책을 읽으면서 다른 건 다 괜찮게 하고 있는데 당질 제한을

제대로 못한다고 깨달았다.물 마시기 같은 경우는 별명이

'하마'일 정도다.사실 나는 밥은 많이 먹는 편이 아니다.

하루에 한 공기에서 많이 먹는 날엔 한 공기 반 정도 먹는다.

 

그런데 군것질 하는 습관이 있다. 새우깡 중독 이라고 할

정도다.술은 거의 안 마시는데 과일은 꽤 좋아한다. 과일도

많이 먹으면 당뇨가 될 수 있다고 들었다. 이제부터 나도

당질 제한에 신경을 써서 허리 통증을 없애도록 노력해야겠다.

 

오랫동안 고생하던 허리 디스크 통증에서 벗어나서,건강을

되찾은 저자에게 축하를 드린다.그리고 평범하다면 평범한

건강한 생활 습관을 실천하여 건강을 되찾은 얘기를 책으로 펴내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갖도록 한 것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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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올 미래, 부의 흐름
곽수종 지음 / 메이트북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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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올 미래,부의 흐름' 이라는 제목이 주는 느낌이

결코 가볍지 않았다.삼 년째 끝나지 않은 코로나 19로

세계 경제는 불투명 그 자체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유발 하라리 같은 석학도 코로나 이전과 이후로 역사가

달라질거라고 했다는데 다가올 날들이 적잖이 부담스럽다.

 

저자는 현재 리엔 경제 연구소를 설립하여 국제 금융과

국제 경제에 대하여 연구하고 있단다.다양한 경제 전문지나

해외 학술지에 파생상품 투자와 관련한 논문을 게재하는 등

활발한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고 했다.

 

저자는 책을 두개의 파트로 나누어 구성하였다.

part 1. 우리는 지금 어디에 있고 어디로 가는가

part 2 다가올 미래 돈의 흐름이 바뀐다.

 

오래 전에 '부의 전쟁 2020 in ASia'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다. 이 책을 읽는데 왜 그 책 생각이 나는걸까?

그 책과 이 책 모두 다가올 날들에 대해 얘기하고 있어서

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자본주의의 등장이 양극화의 정점을 이끈다고 한 저자는

사회주의의 한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올해 2 월에

시작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에 대해서는, 미중

두 나라의 직접적인 당사국 간의 전쟁보다 제 3 의 국가에서

대리전을 할 수 있다고 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외에

대만에 대한 중국의 위협도 걱정이다.올해 들어 툭하면 미사일을

쏘아대는 북한과 우리나라의 긴장 관계도 세계적인 관심사다.

 

저출산 고령화나 기후 위기 같은 문제는 코로나 이전에도

경제에서 중요한 변수였다. 이젠 거기에 더해 전쟁으로 인한

변수가 추가되고 있다. 안보 불감증 이란 말까지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 국민은 전쟁은 일어나면 안된다는 생각이다.

그런데 역사는 서민들 생각보다는 세계 정치계의 몇 사람에 의해

좌지우지 돼 온게 사실이다.정말 전쟁이 일어나면 경제는 어찌 되나?

전쟁을 겪어본 적 없는 나는 전쟁을 생각하면 잿더미와 폐허만

연상된다.

 

코로나 19, 전쟁,공급망 붕괴,중국의 코로나 제로 정책,

기후변화, 거기에 식량 위기도 추가될 조짐이다.점점 더

불투명, 경기 침체등의 부정적인 단어가 떠오른다.

이럴 땐 저자와 같은 경제 멘토의 의견을 참고하는게

답답함을 덜어줄 것이다. 경제 공부를 하시는 분이나

경제에 관심있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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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지, 새들의 안부를 묻다 - 교하들판 새들의 이야기
황헌만 지음 / 소동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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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다큐멘터리 사진가인 저자가 경기 북부 파주시의 임진강과

한강이 만나는 지역인 '교하' 에서 15년 가량 기록한 사진 작업의

결과물이다. 공릉천 하류는 교하 들판을 가로 지르는데,그곳

주민들이 교하강이라고 부르기도 한단다.

 

저자에 의하면 '교하'라는 지명은 신라 경덕왕 때 붙은 이름으로,

1000년이 넘는유서있는 지명이라고 했다.'교하'라는 지명 자체가

한강과 임진강이 합류한다는 의미라고 했다.저자는 교하강 일대는

거대한 습지로 생태계의 보고라고 했다.먹이가 풍부하여 텃새,철새,

나그네새,길 잃은 새 등 온갖 새들의 식당이며 보금자리라고 했다.

 

나는 파주시 마장호수를 몇 번 가보았는데 교하쪽엔

가본 적이 없다. 다음에 파주에 가게되면 교하쪽에 가서

새들을 만나고 싶다.

 

책의 앞부분에는 새 사진이 아닌 농촌의 모습이 실려있다.

농사짓는 모습을 사진으로 보니 참 정겹게 느껴졌다. 저자는

써래질, 모내기, 논두렁하다 등의 농사 관련 단어에 대해서도

설명했다.교하강 근처의 논과 습지의 모습을 오랫동안 살피며

기록한 사진들은 정겹고 포근한 느낌을 전해준다. 고층아파트에

산지 오래된 나는 아름다운 자연과 그 속에 사는 새와 다른 동물들

사진을 보며 제대로 힐링했다.

 

책에 소개된 새 종류가 참 많다.우리나라에 사는 새가 대략

580 여 종인데, 공릉천 주변에 157종이 산다고 했다.백로,

황로, 도요새, 꾀꼬리, 꿩 등 이름을 들어본 새들이 대부분이다.

새들 외에 공릉천 주변 습지에 사는 말똥게와 펄콩게 사진이나

작은 생물을 먹고사는 살쾡이나 너구리 사진도 있다. 자연은

말없이 우리에게 감동을 준다. 그래서 더 고맙다.

 

새 사진도 풍경 사진도, 한장 한장이 모두 예술 작품이다.너무도 귀한

사진집이다. 책장을 넘기면서 마치 내가 공릉천 주변의 습지에 가 있는

느낌이었다.책의 뒷 부분에 나온 두루미 사진을 보며 두루미야 말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새가 아닐까 생각했는데 철새라고 했다.

고니는 백조의 순 우리말이라고 이 책에서 알게 되었다.

 

나는 아파트 단지에서 새나 나비등을 찍으려다 놓친 적이 많다.

움직이는 동물이나 곤충을 사진 찍는 게 생각보다 어렵다.

그럼에도 한장 한장 예술 작품으로 사진집을 만드신 저자에게

감사하다. 그동안 얼마나 수고하셨을까. 오랜 시간에 걸친

저자의 노고에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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