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 대화에 필요한 유머와 위트 - 리더들의 센스와 위트 넘치는 일화들
김승묵 지음 / 리더북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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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조리있게 잘 하는 것과, 적당한 유머를 곁들여 재미있게

하는 것은 다르다.정확한 것을 좋아하는 나는 틀린 말은 잘 안한다.

그러다보니 내가 하는 말은 자칫 재미없는 말이 되고 만다. 나는

한때 말을 재미있게 하는 사람을 유심히 관찰하기도 했다.

그랬다고 내 말이 재미있어진 건 아니다.오죽하면 이 책을

읽을 생각을 했을까.

 

프롤로그에서 저자는 고등학교 때 부터 유머에 관심을 갖고

자료를 수집하는 취미가 있었단다. 친구들과의 대화에도

의식적으로 유머감각을 익히려고 노력했다는 저자. 그런 저자가

깨달은 유머 관련 교훈이 세가지 라고 했다.

첫째 상대방이나 청중의 취향에 맞는 유머와 위트를 사용해야 한다.

둘째 대화나 강의 내용과 관계가 있는 소재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셋째 교훈적인 메세지가 담겨 있어야 한다.

 

책은 모두 5장으로 구성되어있다.

1장 김박사의 유머와 위트

2장 명사들의 워트넘치는 지혜

3장 정치 지도자들의 유머와 위트

4장 문학속 문인들의 촌철살인

5장 생활속의 유머와 위트

 

나는 <3장 정치 지도자들의 유머와 위트> 편이 제일 재미있었다.

미국을 비롯한 외국 정치가들의 유머를 읽으면서, 우리나라

정치가들의 유머와 비교된다는 느낌도 받았다. 우리나라 정치가들은

대체로 외국 정치가들에 비해 유머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름대로 그 이유를 생각해 보았는데 사회적인 분위기도 한몫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4장 문학속 문인들의 촌철살인> 편은 문인들에 대한 소개와 그들의

작품인 시를 소개했다. 맨처음 조선시대 4대 여류시인 이라는

황진이의 '청산리 벽계수야' 를 시작으로 정호승, 나태주, 류시화 등

현대의 유명시인에 이르기까지 소개하였다.

나는 시를 좋아하기에 즐거운 마음으로 읽었다.

 

유머 구사에 소질이 없다고 미리 포기부터 할게 아니다.

이런 책을 통해 유머감각을 키우려고 노력을 해야겠다고

생각한건데 읽으면서 내내 즐거웠다.많이 웃었다.책의

맨 앞부분 추천사에서'자동차에는 반드시 윤활유가 있어야

하듯이 인간 관계에는 반드시 유머와 위트가 있어야 즐거운

관계를 형성할수 있다'고 했다. 나도 유머와 위트를 대화에

활용하는데 더 노력할 것을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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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까지 받으면서 들어야 할 말은 없다 - 나를 바꾸지 않고 이기적으로 소통하는 기술
김옥심 지음 / 슬로디미디어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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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까지 받으면서 들어야 할 말은 없다'는 제목에 대해

한참을 생각했다. 제일 먼저 왜 요즘은 상처받는 사람들이

많아진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마음이 불편한 것과 상처받은

것은 표현의 차이를 지나 갔다고 생각한다. 한마디로 상처받은

것은 마음이 불편한 정도가 엄청 심한 상태라고 하겠다.

그냥 시간이 지나가기를 기다리기 보다는 무언가 대책을 세워야 할

정도인 것이다.

내가 이 책을 읽기로 한 것은 < 나를 바꾸지 않고 이기적으로

소통하는 기술> 이라는 부제 때문이다.지금껏 내가 조금 손해보고

사는게 마음은 편하다는 생각으로 살아왔는데 ,이젠 그 생각을

바꿔야 할 필요를 느꼈기 때문이다.늘 협조 잘하고 손해보는게

속 편하다는 생각으로 살았더니 나를 반 호구로 보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자기가 필요할 땐 도와 달라고 하고, 내가 몸을 다쳐 몸도 마음도

힘들 땐 연락을 딱 끊는, 그런 사람인 줄 정말 몰랐다. 몰랐기에

적당히 거리를 두고 관계를 이어온 것이다. 그런데 내 몸이

회복하니까 다시 도와 달라고 한다.나도 감정이 있고 성인 성녀가

아닌데 마음이 편하지 않다. 이젠 가깝지 않던 거리를 더 멀리두기로

할 수 밖에.사람을 이용가치를 따져서 만나는 그 사람은

진짜 내가 싫어하는 타입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이익에 따라 행동한다고 한다.그런데

이익 추구도 좋은데 사람이 인지상정 이란게 있지 않은가

말이다.친구까진 아니어도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었기에

뒤통수 제대로 맞은 느낌이다. 책에 나온대로 그 사람과는

시절 인연 이었다고 생각하기로 했다.​지금껏 잘 했다고 생각했던 게,

돌아보니 나를 이용하려는 누군가의 필요를 채워주기 위해 협조한

꼴이 라고 생각하니 화가 나기도 한다.하지만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를 때라는 말을 생각하기로 했다.

책을 읽다보면 대체로 내향적인 사람들이 더 상처를 받는듯하다.

저자는 그런 사람들에게 그냥 자신이 좋은대로 말하고 행동해도

된다고 했다.저자는 설명만을 이어간 것은 아니다. 이런저런 질문을

통해 독자 스스로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 보도록 유도하기도 했다.

책을 읽다보면 다양한 책을 만난다. 좀 더 품격있어 보이려면 인문학

책이 좋을게다. 그런데 살다보면 그때그때 자신에게 필요한 책이

있다.요즘의 나에겐 이 책이 좋았다.얼마 남지않은 올해를 이 책에서

일러준 대로 연습하고, 내년부턴 남에게 상처받지 않고 살기로

다짐해 본다.다양한 자기 계발류 책의 저자들은 대개 독자 자신이

바뀔 것을 주문한다. 그런데 이 책은 <나를 바꾸지않고 이기적으로

소통하는 기술> 이라는 부제처럼 독자에게 그냥 좋은대로 살라고 하니

마음이 한결 편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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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그라시안의 인생 수업 메이트북스 클래식 8
발타자르 그라시안 지음, 정영훈.김세나 옮김 / 메이트북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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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발타자르 그라시안은 스페인의 철학자 이자 예수회

신부였다. 이 책은 영원한 고전으로 꼽히는 <군주론> <수상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최고의 명저라고 표지에 소개했다.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인생 수업' 은 모두 6 장으로 이루어졌다.

 

 

1.삶의 의미를 들려주는 인생 수업

2. 내면을 단단하게 하는 인생 수업

3. 현명한 사람이 되기 위한 인생 수업

4.명망을 얻고 유지하기 위한 인생 수업

5. 말 내공을 키워주는 인생 수업

6.인간 관계의 비밀을 들려주는 인생 수업

 

 

소제목만 살펴보아도 이 책이 얼마나 알차게 인생에서 중요한

덕목들을 다루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나는 오랫동안 데일 카네기의

인간 관계론 책을 최고라고 생각한 적도 있었다. 그런데

이 책과 데일 카네기의 책을 비교하자면 이 책이 더 통찰력있게

인생에 대해서나 인간관계에 대해서 깊이있게 조언하고 있다.

 

저자인 발타자르 그라시안이 살던 시대가 17세기 였는데, 그때

쓰여진 이 책이 21 세기인 요즘 사람들이 읽으니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결국 몇 백년 전 옛날이나 요즘이나, 사람들의 삶이나

사람과 사람의관계는 큰 차이가 없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올 가을에 몇 권의 인간관계에 대한 책을 읽었다.그 이유는

비교적 친하다고 생각했던 사람으로 부터 큰 상처를 받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저런 책을 읽으며 얻은 결론은 이랬다.상대방이

어떤 사람인지 파악하고 나서 잘 해줘도 늦지 않다 인간관계에서는

약간은 장사꾼 기질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 상대방과 허물없는

사이가 되는 게 꼭 바람직한 게 아니다. 슬쩍 눈감아 줄 줄 알면 복잡한

일에 휘말리지 않는다.

 

나는 성당에 다닌지 오래되어 될 수 있으면 착하게 살려고 하고,

내가 조금 손해보는 게 낫다고 생각하고 살았다.그런데 그런 내 생각을

내 약점 삼아 이용한 사람이 있었던 게다.인생의 이런저럼 문제에 대해

통찰력 있고, 현실적인 조언을 담은 이 책을 읽으면서 몇 번이나 그렇구나!

하고 생각했다.나처럼 어떻게 살아야 하나 하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오래 전에 이 책을 쓴 저자에게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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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은 거짓말하지 않는다 - 기본을 넘어 고수의 스킬까지
김형선 지음 / 청년정신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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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관심 가졌던 주식과 부동산 에서는 주식이 더 변동성이 크다.

열심히 책 읽고, 신문 읽고 공부했어도 세계 어디선가 일어나는 일을

실시간으로 대처하기는 결코 쉬운게 아니다. 그래서 주식으로

돈 번 사람은 책을 쓰고, 책을 못 낸 사람은 주식으로 돈을 잃었다는

우스개 소리도 있나 보다.

 

 

부동산 투자라면 무엇보다 아파트를 생각했던 적이있다.환금성이

떨어지는 부동산 투자에서 그나마 아파트가 환금성이 나아서 그런 것

아닐까 싶다 그런데 웬걸. 작년까지 계속 오르기만 하던 아파드 값이

올해는 바닥이 어디메뇨? 하면서 내려 오고 있다.

 

 

경제는 실물이라는 말이 실감 나는 요즘이다. 주변을 돌아 보아도

모두들 어렵다는 얘기만 돌아온다.이럴수록 얼른 정신 차리고

공부하자 싶어 집어 든 게 바로 이 책이다. 전에 경매에 대한 책은

읽어 보았는데 순수하게 토지 투자에 대한 책은 처음이지 싶다.

 

 

저자는 부동산 학과 교수, 공인중개사 자격 시험 출제위원 ,

LH 고객 관리 자문 위원 등을 역임했다.현재는

<안성, 용인 부동산 투자 연구소> 대표와 <부동산 경제 연구소>

대표를 역임하고 있다. 부동산 투자 관련 여러 권의 책을

펴내기도 했다.

 

 

책은 5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뒷편에 부록도 실려 있다.

1.재테크의 화룡점정, 땅

2. 고수로 가는 내공 쌓기

3.대박을 노리기 전에 땅을 이해하라

4.대박을 가져오는 땅 투자 실전 스킬

5.성공과 실패 사례로 배우는 땅 투자 전략

 

 

책의 맨 앞 부분 에서부터 저자는 땅은 한정되어 있는 자원이라고

강조했다. 공장에서 물건 만들어 내듯 만들어 낼 수 있는 자원이

아니기에 그 가치가 크다는 것이다.그렇다고 토지 투자가 늘

100% 성공인 것은 아니라고 했다. 만약 그렇다면 이런

책을 펴낼 이유도 읽을 필요도 없을 것이다.

 

 

저자는 현재<안성, 용인 부동산 투자 연구소> 대표다.

그러니만큼 용인, 안성 지역 부동산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저자는 용인시가 꾸준한 호재로 일자리도

늘어나고 교통 호재까지 겹쳤다고 했다. 일단 SK 하이닉스 반도체가

들어선다는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관심을 갖고 추진 중이니

시간이 걸리더라도 잘 될 것으로 생각한다.

 

 

요즘 KBS 월드컵 축구 해설 위원으로 나오는 ,예전 국가 대표 선수

박지성씨가 용인에 250억 짜리 빌딩을 소유하고 있단다.

박지성씨가 예전에 발 빠르게 투자에 실력을 발휘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책에서 투자하기 좋은 땅을 알아보기, 땅 투자하면서

깜빡 실수하기 쉬운 것들, 실제 투자에 성공한 사례 등 초보자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풀어나갔다.투자는 결코 쉬운 게 아니다.

그런데 이런 전문가의 책을 참고하고 신중히 결정하면 실수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꼼꼼하고 친절한 내용의

책을 펴낸 저자에게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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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께 귀 이야기를 들려 드릴게요 - 마음과 철학을 담아 치료하는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난청, 이명, 어지럼증 이야기
문경래 지음 / 델피노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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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 건강에 대한 책은 처음 읽는다.귀 건강에 대한 책을

읽게 된 것은, 무엇보다 주변에 이명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있어서다. 고혈압 환자만큼 흔하진 않지만 이명 환자의 고통은

환자 당사자만 안다고 했다.이 책은 귀 건강 전반에 걸쳐

다루고 있기에 이명에 대한 얘기도 나와 있다.

 

 

저자는 귀 건강 관련 문제를 난청, 이명, 이석증, 메니에르병 등

대표적인 귀 질환 위주로 풀어 나갔다.건강한 사람도 체질 때문인지

난청인 사람이 있다. 주변에서 보면 그런 사람들은대개 보청기

사용을 거부한다.그러면서 시간의 흐름과 함께 청력은 자꾸

약해진단다.청력의 약화보다 더 무서운 건 잘 들리지 않는

생활은 치매의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저자는 귀 관련 질환에 대한 설명과 진료 사례를 함께

이어갔는데,마치 에세이를 읽는 느낌도 들었다. 그만큼

저자의 문장력이 뛰어났다는 얘기도 될 것이다.저자는 본인도

이명을 경험하면서 환자의 고통을 체험했단다. 본인이 이명을

경험하기 전에도 자신은 환자들의 고통을 잘 이해한다고

생각했단다. 그런데 막상 환자가 되고 보니 그 고통이 얼마나

심한지 알 수 있었다고 했다.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성격이 참 섬세하고 다정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인지 책의 내용도 꼼꼼한 설명과

많은 귀 그림을 곁들여 독자의 이해를 도운 점이 좋았다.

 

 

고령화 시대가 되고보니 주변의 지인이나 가족중에 난청, 이명,

이석증 등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예전에 비해 늘어났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난청인 분께는 하루라도 빨리 보청기 사용을

다시 한번 권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이명으로 고생하시는 분께도

책에서 알게 된 이명에 좋은 생활습관을 알려 드릴 생각이다.

 

 

나는 책장을 덮으며 생각해 보았다. 왜 어떤 사람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암에 걸리고 어떤 사람은 이명으로 고통스러워할까?

그런게 바로 체질 차이 때문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체질은

젊어서도 알 수 있지만 나이들면 더 뚜렷해 지는듯 하다.

꼼꼼하고 친절한 내용으로 책을 펴낸 저자에게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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