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유산
스테파니 세네프 지음, 서효령 옮김, 최웅 감수 / 마리앤미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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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인간의 건강과 질병을 둘러싼 약물, 식단 및

독성 화학물질에 관해 연구하는 MIT 선임 연구 과학자

스테파니 세네프다.​미국 어린이 사이에서 증가하는 자폐증의

원인을 연구하던 저자.

저자는 학회에 참가했다가 우연히 식물 학자 돈 후버의 강연에서

처음으로' 글리포세이토' 라는 단어를 알게 된다.저자는 그때까지

환경에 존재하는 다양한 금속 및 화학 물질의 독성 작용을 열심히

연구하면서 식단의 역활과 항생제의 남용을 조사하고 있었단다.

또한 저자는 자폐증이 급증한 과거 20 년 간 환경에서 무엇이

만연했는지를 찾으려 노력했단다.

한마디로 글리포세이토라는 제초제 성분은 사람과 동물, 식물,

그리고 환경에 이르기까지 모두 서서히 병들게 하고 파괴시킨다.

느리게 행동하는 살인자 라고나 할까.농업에서 독점권을 가진

몬산토에서 만든 제초제의 주성분인 글리포세이토. 몬산토는

친환경 적이라고 하는 글리포세이토가 어떻게 얼마나 사람들의

건강에 해롭고 환경을 파괴하는지를 10년에 걸쳐 파헤친 책이다.

저자는 글리포세이트가 여러 신경 질환, 대사 질환, 자가 면역 질환,

생식기 질환, 종양 질환의 주 요인이 글리포세이트라고 했다.

한편 글리포세이토는 전신적 황산 결핍을 불러오는데, 이는 심장 질환,

신경계 질환,장 질환, 자가 면역 질환을 포함한 여러 현대병의

주요 원인이라고 했다.

글리포세이토를 뿌려대도 끄떡없이 자라는게 바로 GMO( 유전자변형작물)

이다. 그럼 GMO작물만 피하면 글리포세이토의 피해를 받지 않을까?

애석하게도 그렇지않다. 바람을 통해 공기 중으로 퍼지고 물을 통해서도

퍼진다.캐나다에서는 꿀에서도 발견되었단다.캐다다 같이 북쪽에 위치한

추운 나라는 서리가 내리기 전에 농작물을 강제로 익히기 위해

글리포세이토를 사용한단다.핀란드는 1999년 부터 농업에 글리포세이토

사용이 크게 늘었단다.반면 북쪽 나라인 러시아는,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를

유기농 식품의 중심지로 만드는데 열성이었단다.핀란드 어린이들보다

러시아 어린이들이 건강한 것은 당연한 결과 아닐까?

콩과 식물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글리포세이토가 발견된다는 저자의 말은

콩을 몇 가지씩 쟁여 놓고 먹는 내겐 충격적인 얘기였다.콩과 식물 외에도

밀, 귀리, 보리, 사탕수수 등이 수확 직전에 처리 된다고 했다.

몇 년 전부터 벌이 사라지고 있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꿀을 따러

나갔던 벌이 집으로 돌아오질 않는다는 것이다. 저자는 그 이유도

글리포세이토 때문으로 규정했다.제초제와 살충제에 들어 있는

글리포세이토는 벌의 학습 능력,인지 능력, 감각 능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단다.지렁이도 개구리도 땅속에서 물속에서 글리포세이토의

독성에 꼼짝 없이 당하고 있다.

책의 중간을 지나도록 글리포세이토의 독성에 대해 설명하던

저자는 책의 뒷 부분에서는 글리포세이토의 피해를 조금이라도

줄이는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첫째, 유기농 인증 식품을 찾아 먹자고 했다.

둘째, 가공 식품을 피하자고 했다. 특히 알아보기 힘든 성분 분석표가

붙은 가공 식품을 피하라고 했다.

셋째 맛을 더하고 신진 대사와 해독 작용을 돕는 채소와 허브에

관심을 가지라고 했다. 오레가노, 로즈메리, 바질, 고수, 딜,

세이지, 파슬리, 강황, 마늘, 생강 등이다. 황 함유 아미노산이

많이 든 식품은, 식물성 단백질보다 동물성 단백질에 더 많다고 했다.

목초 먹이 소고기,생선, 달걀, 치즈, 양파, 서양 대파, 마늘, 양배추,

방울 양배추,브로콜리, 콜리플랑워 등의 십자화과 채소들이 황을

공급하는 채소들이란다.

자연 유황 온천에서 목욕하면 피부를 통해 유황이 흡수 된다고 했다.

청국장을 발효 시킬 때 푹 삶은 콩 위에 마른 볏짚을 덮으면 고초균

때문에 청국장이 발효가 더 잘된다고 들었다. 그 고초균이

글리포세이토를 분해 한단다. 저자는 청국장에 대해서는 모르는지

청국장을 추천한다는 얘기는 없었는데 청국장이 건강에 좋은 게

다시 한번 증명된 셈이다.

이 책을 읽다 보니 그동안 건강을 위해 노력했던 게 허망했다.그만큼

독성 화학물질인 글리포세이토가 미치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다.

가히 전 세계인을 위협하는 독성 화학물질이다.부디 많은 사람들이

글리포세이토의 위험을 깨닫고 그 퇴치에 빨리 나서기를 기도 한다.

오랜 시간에 걸쳐 연구하고 꼼꼼한 내용의 책을 펴낸,

저자의 그동안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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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에 행복한 고령자 - 마흔부터 준비하는 ‘백세 현역’을 위한 70대의 삶
와다 히데키 지음, 허영주 옮김, 김철중 감수 / 지상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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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은 이유는 내가 다니는 성당에 노인들을 위한

'실버 대학' 이 있는데, . 기회가 되면 나도 실버 대학을 위해

봉사 활동을 할 생각이 있어서다. 나는 70대가 아니다. 그런데

살다 보면 나에게도 70 대가 찾아 올 것이다. 나이 들면 시간이

더 빨리 간다고 하던데 어쩌면 내가 생각한 것보다 빨리 70대를

맞을지도 모르겠다.

저자는 도쿄 대학 의학부를 졸업하고 28세에 지인이 운영하는

고령자 전문 병원에서 노인 환자 진료를 했다고 한다. 고령자 전문

정신과 전문의로 30년 이상 노인 의료에 종사해 왔단다.

저자는 책을 시작하는 글 에서부터 강조하였다.

행복이란 본인의 주관에 의한 것이라고. 즉 내가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했다. 자신의 늙음을 한탄하며

' 저걸 못하게 됐네' ' 이것 밖에 남은 게 없네'하는 사람이 있단다.

한편으론 자신의 늙음을 받아 들이면서 '아직 이건 할수 있지'

'저것도 남아 있네 '라며 되고 있는 것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이

있단다. 저자는 당연히 '아직 이건 할 수 있지' 라고 말하는 사람이

더 행복해 보였단다

책의 앞 부분인 이 대목을 읽으면서 나는어떤 유형일까 잠깐 생각했다.

한참 생각할 것도 없이 나는 ' 아직 이건 할수 있지'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꽤 오래전 나는 무척 스트레스에 시달린 적이 있다.

그 무렵 스트레스와 함께 찾아온 신경성 위염으로 소화 불량이 심해서

먹으면 소화가 안되는 식품이 늘어만 갔다. 하루는 소화가 안되는

식품을 메모지에 적어 봤다. 돼지고기, 고등어, 감, 오징어,순대, 밀가루 음식들.

가짓수가 늘어 날수록 기분도 우울했다. 그러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 여기 적은 것 빼곤 소화가 되니 소화 되는 게 훨씬 많네'

저자는 책을 모두 5 장으로 구성했다.

1.건강 진단을 의심하자.

2.나이 대 별 '의학적으로 올바르게 ' 사는 법

3.70 세부터는 ' 부족한 것을 채우는 건강 법'

4.70 대는 인생 100년 시대의 황금기

5. 80 세가 되면 어떻게 해야 하지?

이 책의 1장에 나오는 '콜레스테롤은 몸에 안 좋다는 가짜 뉴스' 라는

소 제목의 글을 읽으면서, 콜레스테롤이 높다고 약을 먹는다는 지인들이

떠올랐다. 그들은 가짜 뉴스의 희생양인가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더 놀라운 건 '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편이 암에 덜 걸린다.' 는

소 제목이다. 그럼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인 나는 항암 차원에서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야 하나 하는 생각이 잠깐 들었다.

절제와 다이어트는 오히려 노화를 촉진 시킨다는 것도 놀라웠다.

검진의 의미는 20년 후의 건강 상태를 예측하는 것이란다

저자는 노화를 설명할 때,뇌의 노화를 예로 들었다.전두엽의

노화로 인해 감정 조절이 안되고 , 이성적인 행동이 어려워 지고

의욕이 떨어지는 등의 일이 생긴다고 했다. 한편 치매 예방을 위해서는

뇌 트레이닝보다는 사람들과 대화하는 게 훨씬 효과가 좋다고 했다.

면역 기능을 높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정신 건강이 중요하고

콜레스테롤을 너무 섭취하지 않아도 악영향을 미친단다.

' 일하는 것은 노화 방지의 최고의 약' 이라고 한 저자는

70대에는 안 해도 되는 것들을 알려줬다.' 루틴을 피하자'

'하고 싶지 않으면 안 해도 된다''오래 살고 싶으면 다이어트 따위는

해서는 안된다' 와!내가 알던 자기 계발 은 70세 이전 까지가

유효 기간 이었구나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80세 이후부터는 지금 있는 능력을 살려 즐겁게 살자는 저자다.

저자는 80 세가 지나선 건강 검진은 받을 필요가 없다고 했다.

80 세가 되면 암은 함께 가야 할 병이라고 했다.더 끔찍한 건

80 세가 되면 다소 차이는 있지만 모두 치매가 된다고 했다.

젊은 사람과 고령자의 건강 관리는 다르다는 걸 확실히 깨닫게

해 준 책이다. 좋은 내용을 책으로 펴낸 저자에게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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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상용 초등 영문법 완전정복 - 가장 쉽게 배우는 영문법+회화 일력 365!, 회화 QR코드 및 MP3파일 무료 제공
FL4U컨텐츠 지음 / 반석북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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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학교 다닐 때 난 국어를 잘했다. 책 읽고 글쓰기를 좋아했으니

당연할 수도 있겠다. 국어를 잘 해서 였을까? 난 영어도 곧잘 했다.

그때 내가.처음 배운 영어는 'I am a boy' 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 책에는 그 문장 대신 첫문장이 'My name is Harry. ' 다.

요즘은 새로운 것에 관심을 가져 보려고 한다. 독서는 오랫동안

하다보니 이젠 습관이 아닌 생활의 일부로 생각된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필사와 영어 공부다. 너무 오랫동안 손을 놓고 있었기에

잘 될런지 알 수가 없다.그래서 부담없이 초등학생 수준부터 ,

일단은 시작하고 보는거야 라는 생각으로 서평단에 응모했다

다가오는 봄을 상징하듯 밝은 노랑색의 탁상용 영어 공부 일력.

날마다 한장씩 넘기면서 새로운 단어를 만나고 문법도 익힌다.

그동안 많은 책을 읽고 서평을 썼기에 책을 좀 읽다보면 알 수 있다.

이 책이 정성이 들어간 책인지 아닌지 말이다. 이 책은

정성이 들어간 책이다.

무엇보다 날마다 한 장씩 넘기면서 영어를 배우는 탁상용 일력

이라는 시도가 신선하다. 올 컬러에 각 페이지에서는 글자 색을

다르게 하여 더 집중하기 쉽도록 유도하였다. 한개의 문장을

제시한 후 비슷한 문장을 만들어 볼 수 있게 새로운 단어를 몇 개씩

소개했다. 문장 공부와 단어 공부는 떼어 생각할 수 없는데

한 페이지에서 할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다.단어와 문장 공부를

하면서 틀린 문장을 고르도록 하는 페이지도 있다.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영어 공부를 처음하는 어린이도 재미있게

잘 따라할 수 있을 것이다. 새 학기를 맞아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영어 교재를 찾는 학부모님께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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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치있는 말 한마디가 인생을 바꾼다 (100쇄 기념 에디션)
이정환 지음 / 시아출판사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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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치있는 말 한마디가 인생을 바꾼다>는 제목 바로 옆에

<100쇄 기념 에디션> 이라고 나와 있다. 그걸 확인한

순간" 와 100쇄?" 하고 소리쳤다. 정말 대단하다.

지금껏 읽은 책중에 100 쇄는 커녕 개정판만 만나도 괜찮은

책이라는 증거라고 생각했었다. 어떤 내용이길래 100쇄를 찍었나

궁금하여 얼른 책장을 폈다.

책의 앞부분에서 부터 괜찮은 책이라는 느낌을 받았다.이 책은

분명 유머있는 대화의 기술에 대한 책인데, 체세술을 다룬 자기계발 책

느낌을 받았다. 아마도 고전을 인용한 대목 때문에 더 그랬던듯 하다.

' 아름다운 거짓말로 상대에게 용기를 주어라!'라는 소제목을

읽으면서, 평소에 고지식하고 거짓말을 못하는 나 자신이

주변 사람들에게 인기가 없는 게 당연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곤란한 상황에서의 유머는 최상의 무기다.'라는 소제목에

나온 글도 아주 좋았다.국회의원 선거 운동을 위해 연설을 하던

후보에게 어떤 사람이 달걀을 던졌단다. 갑작스런 일에 청중이

술렁대자 후보가 소리쳤다.

"이왕 달걀을 던지시려면 소금도 부탁합니다."

코로나 시국을 견디면서 많은 사람들이 우울감을 호소한다.

대화에 살짝살짝 유머를 곁들여 보면 어떨까? 저자는 유머는

기본적으로 웃음을 자아 낸다고 하면서 긴장된 삶에 여유를

가져온다고 했다.여유는 긍정적인 사고로 이어지며 긍정적인

사고는 성공적인 삶을 보장한다고도 했다. 또한 인생에서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이러한 유머의 힘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사람들 이라고 했다.

평소에 말을 조리 있게 해도 유머 있다 소린 못 듣는 나다. 이제부턴

조리 있는 말 솜씨 보다는 유머 있는 화술을 익히도록 해야겠다.

100 쇄를 찍을 만큼 좋은 내용의 책을 펴낸 저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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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씨앗들 - 우리를 매혹시킨 치명적인 식물들
카티아 아스타피에프 지음, 권지현 옮김 / 돌배나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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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씨앗들> 이라고 제목을 쓰고 보니 문득<아낌없이 주는

나무>라는 책 제목이 생각난다. 그렇다. 나는 지금껏 대체로

식물은 사람에게 이롭다는 식으로 생각했었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식물이 있다고 들었지만 내가 그런 알레르기가 없어서

그랬는지 모르겠다. 이 책은 가렵고 따갑고 유독한 식물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봄이 오면 우리 주변을 화사하게 바꿔주는 온갖 꽃들,맛난

요리의 재료가 되는 각종 채소들, 그리고 건강에 좋은 과일들

까지 식물은 나에게 <좋은 것>이라는 인식만 심어준 게

아닐까 하고 생각해 본다.

책의 맨 앞부분에서 양파와 고추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한

저자는 우엉에 대한 얘기도 들려주어 평소 주방에서 자주 만나는

식물에 대한 이야기로 독자들에게 친근감을 주었다.

가려움을 유발하는 식물도, 옷에 잘 들러붙는 식물도,유독성

진액을 지닌 나무등 식물의 자신을 지키기 위한 방법들은 다양하다.

결국은 자신의 생존을 위해 나름의 방법으로 진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역사 속의 독살 외에 문학 작품에도 등장하는 독살

사건은, 작가들이 독을 지닌 식물에 대해 공부하고 작품을

구상했다는 결론이다.

이 책보다 먼저 읽은 <식물의 은밀한 감정>,<식물을 위한 변론>

에서, 식물은 동물처럼 이동하지 못하지만 나름 자신의 몸을

지키기 위하여 방법을 강구한다고 알게 되었다. 같은 맥락의

책을 세권 째 읽다보니 내용에 대해 이해가 한층 잘 됐다.이해가

잘되는 한편으로 놀랍고 신기하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었다.

자연의 신비는 알아갈 수록 신비롭고 경이롭다.잘 쓰면

약이요, 잘 못쓰면 독이다.유독성 식물에 대한 얘기를 읽고

났음에도 나는 식물이 무섭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평소에 우리 주변에서 식물만큼 사람에게 이로운 존재가

또 있을까 하고 생각하기 때문일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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