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leonY님의 서재 (leonY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9935188</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Sun, 09 Aug 2026 12:28:41 +0900</lastBuildDate><image><title>leonY</title><url>https://image.ala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79935188</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leonY</description></image><item><author>leonY</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리뷰] 주식시장의 심리학 - [주식시장의 심리학 - 100년이 지나도 바뀌지 않는 시장의 본질]</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9935188/17439029</link><pubDate>Sat, 08 Aug 2026 13:1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9935188/1743902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62130921&TPaperId=1743902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98/92/coveroff/k86213092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62130921&TPaperId=1743902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주식시장의 심리학 - 100년이 지나도 바뀌지 않는 시장의 본질</a><br/>조지 C. 셀든 지음, 김동선 옮김 / 반니출판 / 2026년 07월<br/></td></tr></table><br/>책 표지에 적힌 "100년이 지나도 바뀌지 않는 주식시장의 본질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보자마자 홀린 듯이 이 책을 집어 들었다. 그동안 주식 공부를 한답시고 매번 어떤 종목이 싸고 비싼지, 언제 사서 언제 팔아야 하는지 기술적인 정답만 찾아 헤매던 나였기에 저 문장이 가슴에 팍 와닿았다. 이 책은 다른 주식 책들과 달리 어려운 수치나 차트 분석 대신 오롯이 '투자 심리' 하나만을 깊게 파헤친다. 막상 읽어보니 그동안 내가 주식 시장에서 왜 그렇게 우왕좌왕하고 매번 마음고생을 했는지 그 이유를 단번에 알 수 있었다.<br/>돌이켜보면 내 투자는 정말 인간의 본성에 충실하기만 했다. 주가가 오르면 기분 좋아서 더 오를까 봐 고점에서 덜컥 사고, 막상 내리면 무서워서 저점에서 손절하고 던져버리기 일쑤였다. 스스로는 나름대로 성실하게 투자하고 있다고 믿었지만, 사실은 그저 시장 분위기에 휘둘려 다닌 '투기'를 하고 있었던 셈이다. 책을 읽으며 이런 내 마음의 패턴부터 먼저 깨달아야 비로소 시장이 다르게 보이기 시작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특히 재미있었던 건 어설픈 '역발상'에 대한 경고였다. 남들과 무조건 반대로만 해석하려 들면 도리어 혼란에 빠지게 된다며, 눈앞의 정보를 있는 그대로 담담하게 흡수하고 내 마음의 균형을 유지하는 게 훨씬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br/>가장 속 시원하게 막힌 게 뚫렸던 키워드는 바로 '선반영'이었다. 주식 시장은 과거나 현재가 아니라 미래에 대한 기대를 지금 가격에 담는다. 그래서 아무리 좋은 뉴스가 터져도 이미 그 기대가 가격에 다 반영되어 있다면, 주가는 오히려 내려갈 수 있다. 무작정 호재 소식만 보고 살 게 아니라 "좋은 상황은 알겠는데, 그럼 다음은 무엇이지?"라고 스스로에게 묻는 습관이 진짜 중요하다는 걸 배웠다. 또 돈의 가치가 고정되어 있다고 믿는 우리들의 은연중에 가지는 '착각'이 결국 버블을 만든다는 지점도 정말 신선했다. 내 안의 당연한 심리적 착각들이 주가를 결정짓는 거대한 흐름이 된다는 사실이 신기하기도 하고 한편으론 정신이 번쩍 들었다.<br/>결국 시장을 움직이는 건 거창한 세력의 조작이라기보다, 나처럼 흔들리는 사람들의 '투자 심리' 그 자체였다. 내가 단기 투자를 하면서 장기 투자자처럼 어정쩡한 마음을 품고 있진 않았는지 스스로를 깊이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이 책은 나처럼 이유도 모른 채 자꾸 손실을 보거나 주식 시장의 온갖 소음 속에서 길을 잃은 투자자들에게 꼭 권하고 싶다. 100년 전이나 지금이나 사람 마음 따라 움직이는 주식 시장의 진짜 본질을 이해하고, 내 마음의 중심부터 단단하게 잡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어줄 것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98/92/cover150/k86213092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989222</link></image></item><item><author>leonY</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리뷰] 나는 오로지 국장으로 승부한다 - [나는 오로지 국장으로 승부한다 - 월급 80만 원에서 월 배당 1,000만 원으로 은퇴하기까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9935188/17422458</link><pubDate>Thu, 30 Jul 2026 22:1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9935188/1742245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82130412&TPaperId=1742245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75/69/coveroff/k38213041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82130412&TPaperId=1742245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는 오로지 국장으로 승부한다 - 월급 80만 원에서 월 배당 1,000만 원으로 은퇴하기까지</a><br/>문샘(문현철) 지음 / 부키 / 2026년 07월<br/></td></tr></table><br/>우리는 흔히 부동산이 재테크의 정답이라고 믿는다. 주변의 성공 사례를 보면 나도 저렇게 될 것 같은 착각에 빠진다. 하지만 저자는 자신의 뼈아픈 경험을 통해 부동산이 더 이상 모두에게 통하는 필승 법칙이 아니라는 걸 깨닫고, 그 대안으로 국장에 눈을 돌린다. 부동산 운이 따르지 않았던 내 경험과도 겹쳐서 이 부분은 남 얘기 같지 않았다.<br>저자가 국장에 올인한 이유는 간단하다. 한국 시장이 여전히 심각하게 저평가되어 있다는 확신 때문이다. 특히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같은 반도체 우량주의 성장 잠재력을 PER과 EPS 같은 지표를 통해 논리적으로 증명해 보인다. 막연히 오르길 기대하기만 했던 나에게, 기업의 가치를 제대로 들여다봐야 한다는 걸 다시 일깨워준 대목이다.<br>최근 많은 이들이 미국 주식으로 눈을 돌리며 서학개미가 되고 있지만, 저자는 환율 리스크와 양도소득세 같은 세금 문제를 생각하면 국장이 여전히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강조한다. 국내 우량주들의 최근 성장세를 보면 한국 시장이 디스카운트를 넘어 프리미엄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충분해 보인다. 저자가 제안하는 분할 매수·매도 전략과 철저한 기업 분석을 실천한다면, 국장에서도 단단한 투자자가 될 수 있을 것 같다.&nbsp;<br>주식 시장은 결코 평화로운 곳이 아니다. 저자의 말대로 "주식 시장은 전쟁터이고 나를 대신해 싸워줄 사람은 없으며 오직 나만이 유일한 전사"다. 친구나 전문가의 고급 정보에 의존하다 실패만 맛본 과거를 돌이켜보면, 누군가에게 기대는 투자가 얼마나 위험한지 뼈저리게 느껴진다. 학교에서도 주식 투자를 포함한 실질적인 경제 교육이 필수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해보는 계기가 된 부분이다.<br>가장 기억에 남는 문장은 "큰돈을 가져다주는 것은 평균 단가가 아니라 그릇의 크기"다. 우리는 조금이라도 싸게 사려고 집착하지만, 명품이 비싼 값을 하듯 우량한 명품 주식은 쉽게 가격이 내려가지 않는다. 기관이나 외국인이 실적 압박에 밀려 기계적으로 매도할 때, 개인 투자자는 기다림이라는 무기로 좋은 주식을 꾸준히 모아가는 그릇을 키워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br>저자가 마지막으로 제시하는 건 투자 노트 작성이다. 단순히 과거의 판단을 기록하는 걸 넘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게 하고 나이 들어 기억이 흐려질 때도 투자의 방향을 잡아주는 나침반이 된다. 처음엔 서툴러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기록을 쌓다 보면, 이 노트는 자산 구조를 관리하고 스스로의 판단력을 단단하게 만드는 도구가 된다.<br>국내 주식 시장에서 자신만의 길을 찾고 싶은 투자자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종목을 찍어주는 책이 아니라 기다림의 가치를 가르쳐주고, 스스로 공부하고 기록하는 투자자로 거듭나게 해주는 책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75/69/cover150/k38213041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756960</link></image></item><item><author>leonY</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리뷰] 주식투자의 그릇 - [주식 투자의 그릇 - 90세 현역 트레이더 시게루 할아버지의 일대일 부자 수업]</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9935188/17417736</link><pubDate>Tue, 28 Jul 2026 21:3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9935188/1741773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02130171&TPaperId=1741773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38/63/coveroff/k20213017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02130171&TPaperId=1741773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주식 투자의 그릇 - 90세 현역 트레이더 시게루 할아버지의 일대일 부자 수업</a><br/>후지모토 시게루 지음, 박선영 옮김 / 다산북스 / 2026년 06월<br/></td></tr></table><br/>주식 초보자인 나에게 투자는 늘 정답을 찾아내야 하는 답답한 수학 문제 같거나, 암흑 속에서 손으로 주위를 더듬으며 겨우 앞으로 나아가는 무서운 길이었다. 그러다 저자의 전작인 '주식투자의 기쁨'을 읽고 투자에 대한 시각이 많이 바뀌었고, 자연스럽게 이번 두 번째 책에도 큰 기대와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 책은 딱딱한 이론서가 아니라, 90세의 베테랑 트레이더 할아버지가 주인공과 대화를 나누며 주식의 진정한 의미와 스스로 찾아내야 할 돌파구를 설명해 주는 스토리텔링 형식을 취하고 있다. 덕분에 마치 옆에서 할아버지의 옛날이야기나 삶의 조언을 직접 듣는 듯 편안하고 몰입감 있게 읽을 수 있었다.<br>평일 아침 8시마다 주식이 너무 재미있어서 가슴이 뜬다는 낯선 할아버지의 이야기는, 돈벌이 수단으로만 주식을 대하며 스트레스를 받았던 나에게 선선한 충격을 주었다. 특히 "우연한 승리는 있어도 우연한 패배는 없다"는 한마디가 깊이 남아 나를 되돌아보게 만들었다. 그동안 손실이 날 때마다 늘 시장 분위기나 운을 탓하곤 했지만, 남들이 사니까 따라 사고 대충 사버렸으니 돈이 달아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다. 할아버지가 매일 장이 끝나고 공책에 거래 이력을 수기로 적으며 어디서 놓쳤는지 스스로 복기하듯, 나 역시 일확천금의 비법을 찾기보다는 매일의 거래에서 배우며 나만의 판단력을 길러야겠다고 다짐했다.<br>책을 읽으며 주가를 움직이는 진짜 힘이 단순한 실적보다는 '사람들의 마음'이라는 통찰도 크게 와닿았다. 결국 상대방이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전부라는 깨달음은, 단순한 숫자나 차트의 움직임을 넘어 주식 시장을 거대한 사람들의 심리전으로 이해하게 해주었다. 또 완벽하게 천장과 바닥을 맞추려 욕심내기보다 몸통에서 이익을 얻으라는 '머리와 꼬리는 내어주라'는 조언이나, 매일 먹고 입는 일상 속에서 투자 힌트를 찾는 법 등 실용적인 지혜들도 편안하게 마음에 스며들었다. 무엇보다 돈을 버는 데 정신이 팔려 제일 중요한 가족이나 삶을 놓쳐서는 안 된다는 당부는, 투자를 대하는 나의 가치관을 다시 한번 바르게 잡아주었다.<br>결국 이 책은 나에게 화려한 매매 기술보다는 최악의 순간에도 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잡는 '투자의 그릇'을 다듬는 법을 알려주었다. 시장이 좋을 때는 누구나 자신만만하지만, 진짜 중요한 건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말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90세라는 나이에도 매일 아침 설레는 마음으로 시장을 대하는 그의 모습처럼, 나 역시 조급함을 내려놓고 차근차근 나만의 투자 그릇을 키워가며 내 삶과 투자를 조금 더 즐겁고 단단하게 만들어가고 싶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38/63/cover150/k20213017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386326</link></image></item><item><author>leonY</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리뷰]연금 투자 불패의 법칙 - [연금 투자 불패의 법칙 - 돈 걱정 없는 노후 50년을 만드는 연금 자동화 시스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9935188/17402812</link><pubDate>Mon, 20 Jul 2026 22:5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9935188/1740281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52130712&TPaperId=1740281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28/24/coveroff/k15213071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52130712&TPaperId=1740281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연금 투자 불패의 법칙 - 돈 걱정 없는 노후 50년을 만드는 연금 자동화 시스템</a><br/>영주 닐슨 지음 / 다산북스 / 2026년 07월<br/></td></tr></table><br/>월급이 들어오는 날이면 잠깐 안심했다가도, 며칠 지나면 다시 통장 잔고를 들여다보며 이 돈으로 노후까지 버틸 수 있을지 계산기를 두드리게 된다. 그런 나에게 이 책의 프롤로그는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하는 이야기였다. 저자가 미국이나 노르웨이에서 만난 사람들 이야기를 하는데, 슈퍼마켓 계산원이나 아파트 관리인조차 은퇴 후를 공포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거다. 오히려 더 부지런히 사는 것 같은 한국 사람들이 은퇴를 꿈이 아니라 공포로 여긴다는 대목에서, 나도 그 평범한 다수 중 한 명이었다는 걸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노후 자금이 얼마나 필요한지 다룬 기사를 볼 때마다 한숨만 내쉬던 게 딱 나였다.<br>책을 읽으며 가장 뜨끔했던 건, 내가 그동안 투자라고 믿었던 행동들이 사실은 방향 없이 이리저리 흔들린 것에 가까웠다는 사실이었다. 종목이 좋다는 말을 듣고 뛰어들었다가 시장이 꺾이면 겁이 나서 팔아버리는 패턴, 나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저자는 이게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라 제대로 된 구조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하는데, 이 부분에서 좀 위로가 됐다. 열심히는 했는데 남는 게 없었던 이유가 나의 문제가 아니라 방향과 구조의 문제였다는 것.<br>책에서 자산배분 이야기를 읽으면서 처음으로 ETF와 TDF의 차이를 제대로 이해하게 됐다. 그동안 ETF는 그냥 여러 종목을 묶어놓은 상품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위험 자산과 안전 자산의 비율을 내가 직접 정하고 조절할 수 있는 도구라는 걸 알고 나니 조금 다르게 보였다. 반면 TDF는 이미 그 비율 조정까지 알아서 해주는 완성된 포트폴리오라는 설명이 인상적이었다. 그동안 나는 뭘 사야 좋을지, 지금 타이밍이 맞는지에만 집중했는데, 책을 읽으면서 오히려 무엇을 사느냐보다 어떻게 구성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TDF를 하나만 선택하지 못하고 두세 개로 나눠 담으려는 사람들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게 결국 선택에 대한 불안을 관리하려는 것뿐이고 오히려 자산이 한쪽으로 쏠리는 결과를 만든다는 지적을 보면서 나도 비슷한 고민을 했던 게 떠올랐다.<br>책에서 강조하고 가장 오래 곱씹은 부분은 리밸런싱이었다. 많이 오른 자산을 팔고 덜 오른 자산을 사는 게 전부라는 설명은 단순했지만, 그 단순한 행동이 결국 고점에서 팔고 저점에서 사는 걸 자연스럽게 만들어준다는 걸 이해하고 나니 왜 이게 그렇게 중요하게 다뤄지는지 알 것 같았다. 나는 지금까지 리밸런싱을 하면 수익이 깎이는 것 같아서 왠지 손해라고 생각했는데, 저자가 말하듯 이건 수익을 높이는 기술이 아니라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위험 수준을 계속 유지해주는 안전벨트 같은 거라는 설명이 훨씬 납득이 됐다. 자주 할 필요도 없고, 시간을 정해두거나 비율이 일정 이상 벗어났을 때만 조정하면 된다는 것도 실제로 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br>책을 덮으면서 든 생각은, 나에게 필요했던 건 대단한 정보나 종목 추천이 아니라 그냥 흔들리지 않을 구조 하나였다는 것이다. ETF든 TDF든 결국 도구일 뿐이고, 그 도구를 어떻게 배치하고 얼마나 자주 손대는지가 관건이라는 걸 알게 된 게 이 책에서 얻은 가장 큰 소득이다. 노후를 생각하면 여전히 막연하지만, 적어도 이제는 뭘 먼저 정해야 하는지는 알 것 같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28/24/cover150/k15213071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282429</link></image></item><item><author>leonY</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리뷰] 빛을 먹는 존재들 - [빛을 먹는 존재들 - 온몸으로 경험하고 세상에 파고드는 식물지능의 경이로운 세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9935188/17397804</link><pubDate>Sat, 18 Jul 2026 00:4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9935188/1739780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22032111&TPaperId=1739780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487/78/coveroff/k52203211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22032111&TPaperId=1739780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빛을 먹는 존재들 - 온몸으로 경험하고 세상에 파고드는 식물지능의 경이로운 세계</a><br/>조이 슐랭거 지음, 정지인 옮김 / 생각의힘 / 2025년 10월<br/></td></tr></table><br/>번역가 이름을 유심히 보는 편은 아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는 자꾸 옮긴이 이름을 확인하게 되었다. 정지인. 낯익은 이름이라 곰곰이 생각해보니 예전에 인상 깊게 읽었던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를 옮긴 사람이었다. 그때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문장이 참 편안했다. 원서를 번역한 티가 나지 않고 그냥 누군가 나에게 조곤조곤 이야기해주는 느낌이랄까. 어려운 개념도 술술 읽히니 내용에 집중할 수 있었고, 그래서인지 책 한 권을 읽었다기보다 좋은 이야기를 오래 들은 기분이 들었다.<br>식물을 관리의 대상으로만 생각했던 나에게 이 책은 여러 번 뒤통수를 쳤다. 베란다에서 화분 몇 개를 키우면서도 나는 늘 식물을 수동적인 존재로 여겼다. 물을 주지 않으면 시들고, 햇빛을 못 보면 축 처지는, 전적으로 내 손에 생사가 달린 연약한 존재라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책을 읽다 보니 그 반대에 가까웠다. 식물은 움직이지 못한다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오히려 더 정교하고 창의적인 방법을 만들어낸 존재였다. 미모사가 손끝이 닿자마자 잎을 접는 걸 보고 그저 신기하다고만 생각했었는데, 그게 전기 신호를 통한 소통이라는 걸 알고 나니 예전에 키우다 시들어버린 미모사에게 괜히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어쩌면 나라는 존재가 그 식물에게는 계속 반응해야 하는 자극이었고, 그 반응을 계속하다가 지쳐버린 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br>애벌레와 식물의 관계를 설명하는 부분도 오래 기억에 남는다. 자신을 갉아먹는 애벌레를 무조건 없애는 게 아니라, 나중에 수분을 도와줄 나방이 될 때까지 어느 정도는 견디다가 필요할 때 화학물질을 내뿜어 균형을 맞춘다는 이야기였다. 이걸 읽으면서 내가 주말농장에서 봐왔던 식물들의 싱싱함이라는 게 사실은 단순한 상태가 아니라 그 나름의 계산과 인내 끝에 만들어진 결과물이었다는 걸 알게 됐다. 도시의 갈라진 보도블록 틈을 뚫고 올라오는 나무를 보면서도 그저 생명력이 강하다고만 생각했는데, 그 안에 있는 집요함과 전략을 생각하니 식물을 보는 눈이 달라졌다.<br>마늘이 싹을 틔우려면 겨울의 추위를 겪어야 한다는 이야기도 인상 깊었다. 식물에게도 기억이라는 게 있고, 그 기억을 통해 때를 기다린다는 사실이 새삼스러웠다. 효율을 따지며 살아가는 나와는 전혀 다른 시간의 흐름 속에서 식물이 조용히 자기 자리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걸 알게 되니, 내가 그동안 식물을 얼마나 빨리 자라야 하는 존재로만 봐왔는지 반성하게 됐다. 척박한 환경에 있는 식물일수록 변화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다는 부분에서는, 결국 어려움을 겪은 만큼 유연해진다는 게 사람에게도 다르지 않은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br>책을 덮으면서 가장 남는 문장은 식물이 우리에게 생명을 빚지게 하는 존재라는 부분이었다. 우리가 숨 쉬는 산소, 우리 몸을 이루는 당분 모두 결국 식물이 만들어준 것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고 나니, 식물과 나 사이의 관계가 일방적인 돌봄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됐다. 내가 식물을 키우는 게 아니라 식물과 함께 살아가고 있었던 셈이다. 몇 번이나 실패했던 리톱스를 떠올리며, 내가 잘못 키운 게 아니라 그 식물이 살아온 환경과 방식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던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br>이 책을 읽고 나서는 길가에 핀 이름 모를 풀 한 포기도 예사롭게 보이지 않는다. 저 안에서 흐르고 있을 신호들, 겨울을 기억하는 방식, 조용히 이어지고 있을 관계들을 상상하게 된다. 식물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 아니어도, 살아있다는 게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권하고 싶은 책이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487/78/cover150/k52203211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4877869</link></image></item><item><author>leonY</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리뷰] 투자는 심리전이다 - [투자는 심리전이다 - 노벨상 수상자와 거장들이 말하는 투자의 심리학]</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9935188/17388385</link><pubDate>Sun, 12 Jul 2026 22:5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9935188/1738838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02130590&TPaperId=1738838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05/54/coveroff/k90213059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02130590&TPaperId=1738838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투자는 심리전이다 - 노벨상 수상자와 거장들이 말하는 투자의 심리학</a><br/>마이클 코벨 지음, 장진영 옮김 / 이레미디어 / 2026년 07월<br/></td></tr></table><br/>터틀 트레이딩과 추세추종 전략으로 유명한 저자가 썼다고 해서 이 책을 순전히 투자서로만 기대했다면 조금 놀랄지도 모르겠다. '투자는 심리전이다'라는 제목처럼 시장 이야기도 물론 나오지만, 책을 덮고 나서 남는 것은 오히려 심리학과 자기계발서를 함께 읽은 듯한 느낌이었다. 휴리스틱, 아이의 동기, 의사의 과잉진료, 놀이의 의미, 승부의 심리까지, 투자라는 창을 통해 결국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고 판단하고 성장하는지를 들여다보는 책이었다. 그래서 투자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특히 나처럼 사람을 가르치는 일을 하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곱씹을 거리가 많은 책이라 생각한다. 언젠가 다시 꺼내 읽어볼 책으로 찜해두었다.<br>수학을 가르치는 사람으로서 가장 먼저 생각해볼 부분은 휴리스틱 이야기였다. 우리는 학생들에게 통계적으로, 논리적으로 사고하라고 가르치지만 정작 나 자신은 하루하루의 판단을 그렇게 내리지 않는다. 운전할 때 모든 걸 계산하며 핸들을 돌리지 않듯, 나 역시 중요한 결정을 몇 가지 익숙한 규칙, 오랜 경험에서 나온 감으로 내리고 있었다. 그렇다면 학생들에게 요구하는 통계적 사고라는 게 얼마나 현실적인 기준인지 의문이 들었다. 어쩌면 우리가 정말 가르쳐야 할 것은 완벽한 계산이 아니라 좋은 휴리스틱을 스스로 만들어가는 힘일지도 모른다. 노력하면 누구나 배울 수 있다는 문장에 마음이 오래 머물렀던 것도, 결국 학생들에게, 그리고 나 자신에게 해주고 싶었던 말이었기 때문일 것이다.<br>아이의 흥미와 어른이 바라는 성장 방향이 일치할 때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도 인상 깊었다. 손흥민의 사례를 보며, 만약 그 아이가 애초에 축구를 좋아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결과는 없었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 예전 창업을 준비하던 입장에서 나는 아이가 원하는 것과 내가 바라는 성장 사이의 간극을 좁히기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묻게 된다. 몸을 변화시키는 데도 점진적인 접근이 필요하듯, 동기도 억지로 밀어붙인다고 생기는 게 아니라 시간을 두고 함께 걸어가야 만들어지는 것 같다. 자동차를 좋아하는 어린 아이가 결국 관련된 노래와 숫자로까지 관심을 넓히는 과정처럼, 수학이라는 하나의 점에서 시작하여 수학을 좋아하게 만들 수 있다면 그 점이 사고력 전반으로 퍼져나갈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br>승부와 실패 이야기에서는 학생들의 얼굴이 자꾸 떠올랐다. 시험을 한 번 망친 아이가 다음 시험을 앞두고 느끼는 부담감은, 포커에서 이긴 다음 판에 대한 부담감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였다. 그 부담을 이겨내는 유일한 방법은 결국 다음 판으로 넘어가는 것뿐이라는 문장이 마음에 남았다. 나는 학생들에게 매번 같은 전략이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것을 얼마나 가르쳐왔는지 돌아보게 된다. 하나의 정답 풀이법만 반복해서 주입해온 것은 아니었는지. 이 대목은 자연스럽게 내 이야기로도 이어졌다. 창업이라는 시작 앞에서 느꼈던 두려움도 결국 장점은 작아 보이고 단점은 커 보이는 착시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br>저자가 10년 넘게 시타 요가를 수련하며 여전히 스스로를 변화시키고 있다는 이야기도 오래 곱씹게 된다. 나 자신을 변화시킨 만큼 다른 사람의 변화를 도울 수 있다는 믿음은, 교사라는 직업을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다. 학생을 가르치기 전에 나부터 계속 배우고 변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그 변화를 특정 요인 하나로 콕 집어 증명할 수 없다는 것. 교육의 효과도 이와 비슷해서, 당장 눈에 보이는 성적표 한 장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새삼 받아들이게 된다.<br>투자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이 있어 시작하지 못하는 사람, 여러차례 투자로 인해 실폐의 경험만 있는사람, 투자는 하고 있지만 자신이 없어 큰 기회가 생겨도 움직이지 못했던 사람 등 이 책은 모두가 읽어볼 만한 책이다. 서평 서두에도 이야기 했듯 다음에 다시 읽을 책 목록에 올려둘 충분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 진정한 투자자가 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05/54/cover150/k90213059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055455</link></image></item><item><author>leonY</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리뷰] 죽음의 에티켓 - [죽음의 에티켓 - 누구도 말해주지 않은 당신의 마지막에 관하여, 개정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9935188/17372362</link><pubDate>Fri, 03 Jul 2026 21:2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9935188/1737236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02130275&TPaperId=1737236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46/82/coveroff/k70213027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02130275&TPaperId=1737236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죽음의 에티켓 - 누구도 말해주지 않은 당신의 마지막에 관하여, 개정판</a><br/>롤란트 슐츠 지음, 노선정 옮김 / 스노우폭스북스 / 2026년 06월<br/></td></tr></table><br/>평소 죽음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뉴스에서 누군가의 부고를 접해도 그저 스쳐 지나가는 소식일 뿐,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 여기고 넘겨왔다. 하지만 누구나 알고 있다. 언젠가는 죽는다는 것을. 다만 그 '언젠가'가 너무 멀게 느껴져 마치 영원할 것처럼 살아왔을 뿐이다. 롤란트 슐츠의 '죽음의 에티켓'은 그런 나에게 죽음을 숨기지 않고 정면으로 마주 세운다. 죽음을 인지한 순간부터 우리가 무엇을 겪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체계적으로 짚어주는 이 책은 그래서 낯설고도 신선했다.<br>책의 파트1 임종에서는 죽음을 앞둔 사람이 흔히 듣게 되는 위로의 말들을 다룬다. 우리는 흔히 좋은 뜻으로 말을 건네지만, 그 말이 정작 당사자에게는 위로가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이 뼈아프게 다가왔다. "건강한 사람들이 자신을 죄인 다루듯 심판하는 기분이 든다고 고백합니다."는 표현을 읽으며, 잠시 내가 죽음을 앞둔 상황을 상상해보았다. 사람들이 나를 보며 슬픈 표정을 짓고, 저마다의 방식으로 위로를 건네는 모습 뒤에 어떤 생각을 할까 라는 의문이 남았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이찬혁의 '파노라마'와 '장례희망'이 떠올랐는데, 실제로 함께 들으니 문장 하나하나에 감정이 훨씬 깊게 스며들었다. 이 책을 읽는 다른 독자들에게도 이 노래들을 함께 들어보길 권하고 싶다.<br>책에서 소개된 곰페르츠-메컴 사망률 법칙은 죽음을 숫자로 바라보게 해준 부분이라 유독 오래 마음에 남았다. 서른 살 이후 8년마다 사망 확률이 두 배로 치솟고, 일흔을 넘기면 통계적으로 충분히 오래 산 것이라서 억울해할 필요 없다는 설명을 읽으며, 문득 주변의 건강해 보이는 어른들이 생각났다. 늘 정정하시던 그분들이 사실은 죽음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 계실 수도 있다는 생각이 스쳤다. 그리고 "앞선 이들이 나에게 자리를 내어주었듯 나 역시 다음 세대를 위해 조용히 물러설 시간이라고 스스로 다독입니다"는 대목에서는, 부모가 자식에게 삶의 길을 만들어주고 언젠가 그 자리를 넘겨주는 과정이 떠올랐다. 죽음을 진지하게 생각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겸손해질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 혼자만 살아가는 세상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자리를 받고 또 언젠가 누군가에게 자리를 내어주는 하나의 흐름 속에 있을 뿐이라는 사실을 이 장은 담담히 알려주었다. 동시에 장례를 지나치게 세세히 준비하려는 태도에 대한 지적도 인상 깊었다. 장소와 음악까지 미리 정해두는 것은 결국 자신이 좋아했던 것들일 뿐, 장례식은 나를 위한 자리가 아니라 남겨진 사람들을 위한 의식이라는 문장이 오래도록 마음에 남았다.<br>죽음에 다다르면 식욕이 서서히 사라진다고 한다. 무언가를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은지 한참 지난 후 일지 모른다. 후각과 미각은 점점 사라지고 아이스크림이나 냉동 과일 조각만이 잠시 마지막 감각을 깨울 뿐이라고는 설명을 읽으며, 문득 예전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즐겨 드시던 음식들이 떠올랐다. 그리고 이 장에서 가장 깊이 다가온 부분은 죽음을 앞둔 이들의 자살에 대한 이야기였다. 그것을 단지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마음이라 여겨왔는데, 책은 그보다 더 근본적인 문제를 짚었다. 대소변, 옷 입기, 씻기를 남에게 의존해야 하는 데서 오는 수치심, 곧 "죽음 앞에서는 온몸과 영혼이 날것 그대로 벗겨지기 때문입니다"는 표현이었다. 죽고 싶은 것이 아니라 이렇게는 살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었다. 예전에 노인 복지관에서 목욕 봉사를 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몸이 불편하신 분들 중 유독 스스로 씻겠다고 고집하시던 분들이 있었는데, 그때는 그저 고집이 세시다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이 장을 읽고 나니, 나를 잘 모르는 사람이 내 몸을 씻겨준다면 나 역시 결코 편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분들의 존엄성을 미처 헤아리지 못했던 순간이었음을 뒤늦게 깨달았다.<br>이 책은 죽음을 앞둔 당사자는 물론, 그 곁을 지키게 될 가족이나 친구들에게도 꼭 권하고 싶다. 위로의 말을 어떻게 건네야 할지 막막한 사람, 언젠가 다가올 이별을 준비하고 싶은 사람, 그리고 노인이나 환자를 돌보는 일을 하거나 앞으로 하게 될 사람들에게 특히 도움이 될 것이다. 나 역시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죽음을 남의 일로만 여겨왔지만, 다 읽고 난 지금은 죽음을 조금 더 겸손하게, 그리고 조금 더 준비된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언젠가 죽음을 마주해야 할 모든 사람에게, 이 책은 두려움 대신 담담함을 건네줄 것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46/82/cover150/k70213027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468236</link></image></item><item><author>leonY</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리뷰] 매도의 기술 - [매도의 기술 - 손실은 최소, 수익은 최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9935188/17354674</link><pubDate>Thu, 25 Jun 2026 14:5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9935188/1735467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62138081&TPaperId=1735467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25/27/coveroff/k26213808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62138081&TPaperId=1735467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매도의 기술 - 손실은 최소, 수익은 최대</a><br/>알렉스 강 지음 / 스마트비즈니스 / 2026년 05월<br/></td></tr></table><br/>주식 책을 고를 때마다 늘 비슷한 느낌을 받아왔다. 이론은 거창하고, 차트 설명은 길고, 결국 '이렇게 하면 됩니다'라는 결론은 어딘가 공허하다. 그래서 서점에서 책을 집어 들 때마다 기대보다는 의심이 먼저였다. 그런데 이 책은 달랐다. 알렉스 강의 '손실은 최소, 수익은 최대 매도의 기술'은 마치 오랜 경험을 가진 투자자가 귀 옆에서 조용히, 그러나 또렷하게 말해주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같은 내용이라도 어떤 톤으로, 어떤 말투로 전달하느냐에 따라 듣는 사람의 마음은 전혀 다르게 움직인다. 이 책은 그 톤을 제대로 찾은 책이다.<br>저자는 분명 서퍼다. 책 전반에 걸쳐 서핑에 대한 이야기가 끊이지 않는다. 처음에는 조금 낯설었다. 주식 책에서 파도 이야기라니. 하지만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해가 된다. 좋은 파도를 기다리는 시간, 파도의 흐름을 읽는 감각, 무리하게 덤비지 않는 절제. 이것들이 주식의 매도 타이밍과 얼마나 닮아 있는지를 느끼는 순간, 서핑을 모르는 독자도 그 비유 속에서 핵심을 건져 올리게 된다. 자신의 삶과 투자 철학을 연결한 저자의 방식이 설득력 있고, 무엇보다 진심처럼 느껴졌다.<br>책은 매수 초기, 5% 이상, 10% 이상의 세 단계로 나눠 각 상황에 맞는 매도법을 소개한다. 봉 3개 매도법은 직관적이어서 처음 접하는 독자도 어렵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다. 손실 제한 매도법은 혹시 오르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로 손절을 미루는 사람들에게 따끔한 직언을 건네면서도, 데이터로 차분하게 설득한다. 매물대 매도법은 그림과 함께 저항대를 읽어내는 방식을 알려주는데, 눈으로 확인하며 이해하는 과정이 꽤 인상적이었다. 이동평균선 매도법도 유튜브에서 파편적으로 주워들었던 것과는 결이 달랐다. 상황과 의미, 그리고 대응법까지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어 실전에서 어떻게 써야 할지 그림이 그려졌다. 10% 이상 구간의 매도법은 솔직히 아직 어렵다. 특히 7번과 8번은 초보 투자자에게는 시간이 더 필요한 영역이다. 그럼에도 저자는 단순히 '이렇게 해라'가 아니라 왜 그래야 하는지를 끝까지 설명한다. 그 이유를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실전에서 전혀 다른 결과를 만들어낸다.<br>책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매도법 자체가 아니라 마지막에 나오는 실천 방법이었다. 매도 일지를 쓰고, 소액으로 실전 연습을 하고, 최소 1년은 꾸준히 해보라는 조언.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방황하는 초보 투자자에게 이것은 단순한 조언이 아니라 구체적인 나침반이다. 열심히 할 의지는 있는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에게 이 책은 그 출발점을 명확하게 가리켜 준다. 8가지 매도법 중 하나만 완벽하게 쓸 수 있으면 된다는 게 아니라, 모두를 상황에 맞게 쓸 수 있어야 한다는 점도 인상 깊었다. 그것이 결국 진짜 실력이라는 걸, 책을 덮고 나서야 온전히 이해했다.<br>주식 투자를 시작했지만 매도 타이밍을 잡지 못해 늘 아쉬움이 남는 사람, 이론은 알겠는데 막상 실전에서는 손이 굳어버리는 사람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또한 손절이 두려워 물린 주식을 그냥 들고 가는 습관이 있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읽어볼 만하다. 화려한 수익을 약속하는 책이 아니다. 그보다 훨씬 현실적이고, 그래서 더 믿음이 가는 책이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25/27/cover150/k26213808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252741</link></image></item><item><author>leonY</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리뷰] 조코딩의 바이브 코딩 1인 창업 - [조코딩의 바이브 코딩 1인 창업 with 클로드 코드, 수파베이스, 스트라이프 - 기획부터 엑시트까지 코드 한 줄 없이 글로벌 매출을 만드는 1인 프로덕트 빌더 풀코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9935188/17334401</link><pubDate>Sun, 14 Jun 2026 18:3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9935188/1733440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12139872&TPaperId=1733440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81/10/coveroff/k91213987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12139872&TPaperId=1733440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조코딩의 바이브 코딩 1인 창업 with 클로드 코드, 수파베이스, 스트라이프 - 기획부터 엑시트까지 코드 한 줄 없이 글로벌 매출을 만드는 1인 프로덕트 빌더 풀코스</a><br/>조동근(조코딩) 지음 / 한빛미디어 / 2026년 05월<br/></td></tr></table><br/>'단 한 사람이 AI를 활용해 1조 원짜리 회사를 만들 수 있다.'처음 이 말을 들었을 때 솔직히 다른 사람 이야기라 생각했다. 전문 지식이 있는 소수의 사람들 이야기라고. 근거 없는 자기계발 문구처럼 들렸다. 그런데 이 책을 펼치고 나서야 그 말이 허언이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처음으로 들었다.<br>나는 코딩을 전혀 하지 못하는 비전공자다. 코딩이라는 단어 앞에서 깊은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그런 내가 윈도우 메모장을 열고 챗GPT와 몇 마디 주고받은 끝에 '로또 번호 추천 사이트'를 직접 만들어냈다. 복잡한 문법을 외운 것도, 코드를 한 줄씩 고민해서 짠 것도 아니었다. 그냥 "버튼을 누르면 번호가 나오게 해줘"라고 말했을 뿐이다. 저자가 '바이브 코딩'이라고 부르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엄밀한 논리보다 내 직관과 느낌을 AI에게 전달하는 방식. 그 결과물을 눈앞에서 확인했을 때의 감각은 꽤 오래 남았다.<br>책의 구성은 처음부터 끝까지 철저하게 비전공자 기준이다. 개발 환경 설정이라는 벽에서 좌절하는 초보자를 위해 메모장 하나로 시작하게 한 배려가 인상적이었다. HTML은 뼈대, CSS는 꾸밈, 자바스크립트는 몸을 움직이는 신경계라는 비유는 지금껏 읽었던 그 어떤 설명보다 명쾌했다. 저자가 유튜브에서 수많은 입문자를 만나온 사람이라는 게 이런 문장 하나에서도 느껴진다.<br>그렇다고 이 책이 마냥 쉽기만 하다는 뜻은 아니다. 책의 초반에 멈춘 이야가 역시 어려워서다. 실습 하나하나를 직접 따라가다 보면, 중간 중간 분명히 막히는 구간이 생긴다. 책에 등장하는 전문 용어나 설정 과정이 익숙하지 않은 독자에게는 텍스트만으로 맥락을 잡기 어려운 순간들이 있다. 이 책을 처음 접하는 독자라면 저자의 유튜브 채널 강의를 함께 봐야 한다. 같은 내용을 영상으로 보면 책에서 이해가 덜 된 부분이 한 번에 정리되기 때문이다. 확실히 그렇다.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따로 있다. 단순히 무언가를 '만드는' 것에서 끝내지 않는다는 점이다. 클라우드플레어 페이지스를 통해 내가 만든 사이트를 전 세계 어디서나 접속 가능하게 배포하고, 거기서 실제로 수익을 내는 방법까지 아주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다. 광고 수익, 유료 서비스 연동, 구독 모델까지 수익화 전략이 이 정도로 자세히 담긴 책은 흔하지 않다. 기술 입문서인 동시에 1인 창업 실전서로 읽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br>구글 CEO 순다 피차이는 반복적이고 수고스러운 작업은 AI 에이전트에게 넘기라고 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그 말의 의미가 조금 더 가깝게 다가온다. AI는 이제 내 기술적 한계를 채워주는 손과 발이 되었고, 나는 아이디어와 방향을 고민하는 쪽에 집중하면 된다.<br>내 아이디어를 세상에 꺼내놓고 싶은 사람이라면 바이브 코딩을 꼭 배우라고 하고싶다. 그 시작에 이 책을 권한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81/10/cover150/k91213987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811057</link></image></item><item><author>leonY</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리뷰] 정답부터 읽는 공부법 - [정답부터 읽는 공부법 - 토익 만점, 도쿄대·사법고시 합격 모든 시험을 단 한 번에 합격한 ‘시험의 신’이 알려주는]</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9935188/17328617</link><pubDate>Thu, 11 Jun 2026 11:4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9935188/1732861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72139078&TPaperId=1732861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03/17/coveroff/k27213907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72139078&TPaperId=1732861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정답부터 읽는 공부법 - 토익 만점, 도쿄대·사법고시 합격 모든 시험을 단 한 번에 합격한 ‘시험의 신’이 알려주는</a><br/>고시미즈 하루카 지음, 김재현 옮김 / 빅피시 / 2026년 05월<br/></td></tr></table><br/>책 제목이 눈에 띄었다. 정답부터 읽는다는 말이 문제보다 답안지를 더 많이 봐야 한다는 건지 기출문제를 강조하는 건지 궁금했다. 학습법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제목만으로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렬한 제목이었다. 그 궁금증 하나로 책을 집어 들었다.책을 펼쳐보니 역시 기출문제 학습을 강조하고 있었다. 그 부분이 내가 평소에 생각하던 학습법과 비슷한 맥락이라 더 와닿았다. 예전에는 교재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고 나서 문제를 풀었다. 그게 맞는 순서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기출문제를 먼저 보는 방식이 훨씬 효율적이라는 걸 느꼈다. 저자도 같은 말을 하고 있었다. 내 방식이 틀리지 않았다는 확인을 받은 기분이었다.이번에는 필사를 하면서 읽었다. 그냥 읽는 것보다 훨씬 많이 머리에 남는 느낌이었다. 손으로 직접 쓰면서 읽으니 속도는 느려지는데 기억에 남는 양은 확실히 달랐다. 그런데 책 안에 그냥 읽기만 해서는 머리에 남지 않는다는 대목이 나왔다.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내가 선택한 방식을 책이 먼저 설명하고 있었다.저자 고시미즈 하루카는 공부 머리가 없어도 전략만 있으면 원하는 시험에 합격할 수 있다고 단언한다. 철저한 전략이 그를 합격의 신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그 말이 다소 과하게 들렸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전략 없이 노력만 쏟아붓는 공부가 얼마나 비효율적인지를 되돌아보게 되었다. 나도 그런 경험이 있다. 시험공부를 열심히 했다는 느낌은 드는데 막상 문제를 풀면 기억이 나지 않는 상황 말이다. 암기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저자의 말이 정확하게 맞았다.저자가 가장 강조하는 것 중 하나는 목적이다. 자격증 취득이든 시험 합격이든 목적이 분명해야 끝까지 학습을 이어갈 수 있다는 거다. 무작정 책을 펼치거나 공부를 시작하면 안 된다는 말이다. 생각해보니 나도 목적 없이 책을 펼쳤다가 흐지부지 끝낸 경험이 여러 번 있었다. 공부를 했다는 느낌은 드는데 남는 게 없는 그 경험 말이다. 목적이 흐릿하면 암기도 흐릿해진다는 말이 지금은 당연하게 들린다.저자는 전체 맥락을 파악하는 읽기와 암기를 구분한다. 전체를 볼 때는 멈추지 말고 대충 끝까지 보라고 한다. 이해가 안 되는 부분에서 붙잡혀 있으면 안 된다는 거다. 하지만 암기는 다르다. 1층을 단단하게 지어야 건물이 위로 올라갈수록 온전해지는 것처럼 완벽하게 외우고 다음으로 넘어가야 한다는 거다. 이 두 가지를 구분하지 못하고 섞어서 공부하는 경우가 많다. 나도 그랬다. 이해와 암기를 같은 방식으로 접근하다 보니 어느 쪽도 제대로 되지 않았던 것이다.스톱워치로 실제 학습시간을 측정하라는 조언도 좋았다. 공부를 몇 시간 했다고 생각해도 실제 집중한 시간은 따로 있다. 핸드폰을 보거나 멍하니 앉아 있던 시간을 빼면 진짜 공부 시간은 생각보다 훨씬 짧다. 그 시간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부터가 전략의 시작이라는 말이 와닿았다. 파워냅이나 루틴 만들기처럼 작은 습관들도 빠짐없이 다룬다. 한 가지 방법이 모든 시험을 이기게 해주지는 않는다는 말도 솔직하게 느껴졌다.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찾아가는 과정 전체를 담은 책이다.






지금 학습 방법에 고민이 있는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열심히 하는데 결과가 따라오지 않는다고 느끼는 사람이라면 더욱 읽어볼 만하다.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막막함이 있다면 책을 펼치는 것 자체가 훌륭한 전략이 될 것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03/17/cover150/k27213907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031769</link></image></item><item><author>leonY</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리뷰] 톨스토이 단편집 - [톨스토이 단편집 - 평생에 걸쳐 다듬어낸 21편의 작품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9935188/17321804</link><pubDate>Sun, 07 Jun 2026 17:1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9935188/1732180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02139078&TPaperId=1732180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03/31/coveroff/k402139078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02139078&TPaperId=1732180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톨스토이 단편집 - 평생에 걸쳐 다듬어낸 21편의 작품들</a><br/>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서진 기획 / 스노우폭스북스 / 2026년 05월<br/></td></tr></table><br/>톨스토이의 여러 단편소설을 읽으며 가장 오래 남은 것은 사건 자체가 아니라 사람을 바라보는 시선이었다. '폴리쿠쉬카' 작품 속 주인공은 주변 사람들에게 신뢰를 받지 못하는 인물이다. 좋지 않은 평판 속에서 살아가던 그는 어느 날 영지의 주인으로부터 중요한 일을 맡게 된다. 누군가에게 믿음을 받아본 적이 거의 없었던 그에게 그 부탁은 단순한 심부름이 아니라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은 소중한 기회였다. 그는 그 믿음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결국 맡은 돈을 잃어버리고 비극적인 선택을 하게 된다.<br>이 작품을 읽으며 나는 주인공의 실수보다 그가 처음 받은 신뢰를 얼마나 소중하게 여겼는지에 더 눈길이 갔다. 우리는 종종 사람의 결과만을 보고 판단한다. 하지만 그 사람이 어떤 마음으로 살아왔는지, 어떤 환경 속에서 그런 선택을 하게 되었는지는 쉽게 잊어버린다. 작품 속 주인공 역시 실수한 사람으로 기억될 수 있지만, 그의 행동 이면에는 처음으로 누군가의 믿음에 보답하고 싶었던 간절함이 존재했다.<br>이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나 자신을 돌아보게 만들었다. 나는 평소 학생들을 대할 때 칭찬보다 잔소리를 더 많이 하는 편이다. 또한 직접 경험하기보다 다른 사람의 평가를 먼저 듣고 그 사람을 판단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의심은 한 번 시작되면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이미 부정적인 인상을 갖고 있으면 상대의 행동 하나하나를 그 틀 안에서 해석하게 된다. 반면 신뢰는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게 만들고, 실수 속에서도 사람 자체를 놓치지 않게 한다.<br>물론 모든 사람을 무조건 믿을 수는 없다. 그러나 사람을 이해하기 전에 먼저 평가하고, 상황을 알기 전에 먼저 단정하는 태도는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타인의 삶을 모두 알 수 없다. 어떤 사람이 처한 환경과 사정을 완벽하게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렇기에 더욱 필요한 것이 신뢰의 시작점일지도 모른다.<br>이 작품을 읽으며 나는 주변의 평가에 기대어 사람을 바라보는 사람이었는지, 아니면 사람을 믿어주려는 사람이었는지를 스스로에게 물어보게 되었다. 그리고 솔직히 말해 전자에 더 가까웠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후자에 가까운 사람이 되고 싶다. 누군가를 변화시키는 것은 비난보다 믿음일 수 있다는 사실을 이 작품이 다시 한번 깨닫게 해주었기 때문이다. 짧은 이야기였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가 어디에서 시작되어야 하는지 깊이 생각하게 만든 의미 있는 작품이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03/31/cover150/k402139078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033155</link></image></item><item><author>leonY</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리뷰] 나는 학원 없이 7개 국어를 정복했다 - [나는 학원 없이 7개 국어를 정복했다 - 어떤 언어든 입이 트이는 외국어 독학법]</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9935188/17284330</link><pubDate>Mon, 18 May 2026 19:0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9935188/1728433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92138069&TPaperId=1728433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65/38/coveroff/k29213806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92138069&TPaperId=1728433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는 학원 없이 7개 국어를 정복했다 - 어떤 언어든 입이 트이는 외국어 독학법</a><br/>서영훈 지음 / 생각의힘 / 2026년 05월<br/></td></tr></table><br/>12년이라는 정규 교육과정 동안 영어를 공부하고도 여전히 외국어 앞에서는 작아지는 것이 대다수 한국인의 서글픈 현실입니다. 이 어마어마한 세월은 학문적 성취를 이루고도 남을 시간임에도, 우리는 입시 위주의 주입식 교육 속에서 진정한 배움의 의지를 잃어버린 채 모두에게 무익한 학습을 관성적으로 반복해 왔습니다. 내 주변에 유창하게 외국어를 구사하는 이들은 넘쳐나지만 언제나 ‘나’는 그 주인공이 되지 못했다는 박탈감은, 외국어 학습을 넘기 힘든 거대한 벽처럼 느끼게 만들었습니다. 게다가 이제는 기술의 발전으로 굳이 언어를 배우지 않아도 자막과 더빙을 통해 전 세계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으며,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낯선 외국에서도 아무런 불편함 없이 정해진 길을 따라 여행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편리함은 우리에게 외국어 공부가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는 생각을 심어주기에 충분하며, 어쩌면 지금의 외국어 학습은 시대에 뒤처진 불필요한 노동처럼 보일지도 모릅니다.<br/>그러나 『나는 학원 없이 7개국어를 정복했다』의 저자 서영훈은 AI가 모든 통번역을 대신하는 시대일수록 역설적으로 인간이 직접 언어를 배워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합니다. 저자에게 언어란 단순한 학문이나 점수를 얻기 위한 대상이 아니라, 삶의 영토를 확장하는 강력한 레버리지이자 희소 자산입니다. 기계가 결코 채워줄 수 없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직접적인 연결, 그 안에서 피어나는 설렘과 풍요로운 경험이야말로 언어를 배워야 하는 진짜 이유라는 것입니다. 저자는 언어를 눈으로 외우는 공부가 아닌 소리와 의미를 연결해 입 밖으로 꺼내는 실전 '기술'로 정의하며, 의지력에만 기대지 않는 뇌과학 기반의 '삼각 엔진'과 '마스터 코드'를 통해 누구나 학원 없이도 언어 근육을 키울 수 있다고 독자들을 독려합니다. 지루한 노동이 되지 않도록 좋아하는 콘텐츠를 활용해 '재미'라는 연료를 채우고, 자투리 시간을 활용한 하루 30분의 루틴을 통해 나만의 속도로 언어를 몸에 새겨나가는 체계적인 독학 시스템을 제시합니다.<br/>결국 이 책이 제시하는 방법론은 기술의 편리함 뒤에 숨어 우리가 잃어버렸던 주도성과 연결의 가치를 일깨워줍니다. AI는 우리를 생각과 행동을 멈추게 만드는 안일한 번역기에 머무르게 할 수도 있지만, 사용자의 태도에 따라 우리의 능력을 가장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성장을 도와주는 가장 친절한 학습 파트너가 될 수도 있습니다. 편리함에 안주하여 타인이 정해놓은 조촐한 길만을 따라갈 것인지, 아니면 AI라는 훌륭한 도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새로운 세상과 직접 부딪히며 관계를 맺을 것인지는 결국 우리의 선택에 달렸습니다. 완벽함을 목표로 삼기보다 나만의 속도로 언어를 즐기는 순간이 곧 정복의 순간이라는 저자의 철학은, 12년의 패배감에 갇혀 있던 우리에게 큰 위로와 용기를 건넵니다. 이제는 AI라는 든든한 파트너와 함께 학원 문턱을 넘어, 삶의 지평을 넓히는 진짜 외국어 학습을 시작해야 할 때입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65/38/cover150/k29213806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653865</link></image></item><item><author>leonY</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리뷰] 누구나 오를 종목을 찾는 급등의 법칙 - [누구나 오를 종목을 찾는 급등의 법칙 - 대세 상승장에 올라타는 최소한의 주식 공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9935188/17282028</link><pubDate>Sun, 17 May 2026 16:4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9935188/1728202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42138983&TPaperId=1728202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23/14/coveroff/k64213898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42138983&TPaperId=1728202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누구나 오를 종목을 찾는 급등의 법칙 - 대세 상승장에 올라타는 최소한의 주식 공부</a><br/>이상민(수익맨) 지음 / 북웨이브 / 2026년 05월<br/></td></tr></table><br/>유튜브를 켜면 수익맨 채널이 자주 떴다. 알고리즘이 추천해준 건지, 누가 소개해준 건지도 기억나지 않는다. 그냥 어느 날부터 구독 목록에 있었고, 어느 날부터 자주 찾아보고 있었다. 그러니 이 책이 서점에 나왔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반가움이 먼저였다. 낯선 저자의 신간이 아니라, 이미 목소리에 익숙한 사람의 정리본이라는 느낌이었다.<br>책을 펼치면서 저자가 초보의 특징이라고 정의한 행동들을 읽었다. 오를 것 같은 종목을 찾아 헤매고, 뉴스에 흔들리고, 결국 고점에서 매수 버튼을 누르는 패턴. 딱히 반박할 수가 없었다. 유튜브에서 보던 내용이 책으로 정리되니 더 명확하게 들어왔다. 채널에서는 흘려들었던 말들이 문장으로 박혀 있으니 달리 읽혔다.<br>이 책이 다른 주식 책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겸손함이다. 대박을 약속하지 않는다. 오히려 살아남는 것이 먼저라고 말한다. 맞추는 것보다 잃지 않는 것에 집중하라는 말은, 수익을 내고 싶어서 책을 집어 든 독자에게는 처음엔 시시하게 들릴 수 있다. 그런데 시장에서 몇 번 털리고 나면 이 말의 무게가 달라진다. 이 문장이 책을 덮고 나서도 가장 오래 남았다.<br>수급이라는 개념도 이 책을 통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 주가는 기업의 성적표가 아니라 돈의 흐름이 만들어내는 기록이라는 관점은, 듣고 나면 당연한 말처럼 느껴진다. 컵라면 비유가 단순하지만 정확하다. 살이 찌는 사람이 많아지면 가격이 오른다. 주식도 마찬가지다. 관심과 기대가 주가를 움직인다. 이 감각을 갖추는 것이 차트 분석이나 재무제표보다 먼저라는 말이 설득력 있었다.<br>매매일지를 써야 한다는 말도 인상적이었다. 저자의 말을 따라가다 보면, 일지를 쓰지 않는다는 건 같은 실수를 반복할 구조를 유지한다는 것과 같다는 생각이 든다. 시스템의 힘은 반복 가능한 구조에 있다는 말이 그래서 더 와닿았다.<br>이 책은 종목 추천이나 단기 수익 공식을 기대하는 사람에게는 맞지 않는다. 왜 자꾸 같은 자리에서 무너지는지 이유를 알고 싶은 사람에게 맞다. 유튜브로 먼저 만났던 사람의 생각이 책으로 정리되어 있으니, 채널을 한 번이라도 본 적 있다면 더욱 읽어볼 만하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23/14/cover150/k64213898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231405</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