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 조깅

슬로 조깅 - 천천히 달리는 것만으로 몸과 뇌가 건강해진다!
다나카 히로아키 지음, 홍성민 옮김 / 레몬한스푼 / 2025년 6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쓴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최근 러닝 열풍이 불면서 달리기에 관심이 많아졌다. 달리기하면 힘들게 숨을 헐떡이면서 뛰는 것을 상상하는 사람이 많으며 달리기는 힘든 운동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하지만 달리기 방법의 일종인 조깅은 천천히 산책하듯 달리는 것을 말하는데 조깅보다 더 천천히 뛰는 것을 슬로 조깅이라고 한다. 슬로 조깅은 걷는 속도와 유사한 시속 4-5km 로 천천히 걷듯이 뛰는 것을 말한다.

이 책에서는 슬로조깅의 구체적인 방법과 함께 다양한 효과 등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슬로조깅은 웃으면서 뛰는 속도로 싱글벙글이라는 표현과 함께 나이별, 체력별로 젖산 축적이 시작되기 직전의 속도를 말한다. 우리 몸의 근육은 속근과 지근으로 섞여있는데 지구력을 담당하는 지근을 주로 사용하는 슬로 조깅은 지치지 않고, 숨이 안차게 오래 운동할 수 있다.

슬로조깅으로 달릴 때 주의 할 점은 턱을 당기지 않고 살짝 들며 전방을 주시하면서 뛴다. 여기에서 의외인 점은 달릴 때 보통 턱을 당기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데 턱을 살짝 들라고 하는 이유는 턱을 살짝 들게 되면 등이 살짝 휘어지는 모양이 되며 다리를 들어올리기 편해지는 자세가 나온다.

또한 충격이 덜한 발바닥의 앞부분으로 착지를 하고 보폭을 좁게하여 두 레일을 달린다는 생각으로 달린다. 보폭을 좁게 소위 종종걸음으로 달리면 되는데 이는 발목과 무릎에 부담을 덜 주게 된다. 또 많은 사람이 호흡법에도 관심이 많은데 의외로 호흡법엔 특별한 것이 없었다. 걸을 때나 계단을 오를 때 호흡에 신경을 쓰지 않는 것처럼 우리 몸은 심장 박동에 따라 최적으로 호흡할수 있도록 자동으로 조절이 된다. 따라서 호흡에 너무 신경쓰지 않는 것이 오히려 더 좋다.

책의 후반부에는 슬로조깅에 대해 궁금증을 가질 만한 주제에 대해서 저자가 직접 답을 해준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슬로조깅으로 건강한 삶을 사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한국형 모멘텀 투자 실전 매매법

한국형 모멘텀 투자 실전 매매법
이가근 지음 / 메이트북스 / 2025년 6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쓴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주식 공부를 하게 되면 시작은 어떨지 몰라도 한번쯤 '가치투자'라는 개념을 접하게 된다. 특히 세계적으로 큰 부를 일군 워런버핏도 가치투자를 해야 한다고 한다. 가치투자는 일반적으로 가치대비 주가가 저평가되어 있는 주식을 매수하고 그 가치를 상회할때 매도하여 수익을 창출하는 것을 말한다. 특히 IMF를 겪으면서 우리나라는 저PER주, 저PBR주 등 가치대비 저렴한 주식에 대한 수익률이 높으면서 한동안 이러한 투자방식이 유행했었다. 우리나라에서도 가치투자 펀드역시 높은 수익을 거두면서 성공했으나 최근에는 이러한 펀드들의 수익률이 코스피지수보다도 못하고 특히 미국시장과 수익률차이가 점점 벌어지면서 '국장탈출은 지능순'이라는 자조섞인 말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많은 이들이 국내 주식시장을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표현과 함께 선진국 시장대비 낮은 주주환원률, 대주주들의 모럴해저드 등 많은 문제점들을 이유로 점점 해외시장으로 투자자들이 빠져나갔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서도 국내시장에서 성과를 거둘수 있는 방법들이 있으며 특히 국내시장은 아직 매도차익이 비과세이므로 이러한 매력으로 아직 국내시장에 투자하고 있는 이들도 많다. 이 책에서는 단순히 저평가된 주식을 buy&hold하는 소극적인 투자방법을 넘어서 새로운 정보를 통해서 공격적인 투자를 지향하는 '모멘텀 투자'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투자 방식은 역시 많은 공부와 함께 경험이 뒷받침이 되어야 한다.

모멘텀 투자란 어떠한 재료(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여러가지 요소들)로 인해 상승 추세에 있는 주식을 매수하여 그 재료로 인한 상승 여력을 좇아가는 투자를 말한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쏠림 성향이 강한 시장에서는 이러한 모멘텀 투자가 빛을 볼 가능성이 크다. 책에서도 설명한 여러가지 모멘텀 투자 사례들을 보면서 나도 새로운 모멘텀을 찾아서 투자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천천히 나이 드는 법

천천히 나이 드는 법 - 질병과 노화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스탠퍼드대 에이징 혁명
임영빈 지음 / 토네이도 / 2025년 5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쓴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인류 문명의 과학적인 발전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수명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평균 수명은 점점 증가하고 있으나 암 발병률 같은 세부지표를 보게 되면 오히려 그 시기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이는 각자의 생활 환경, 습관 등이 노히려 노화를 가속시키고 있다는 말이다.

의사인 저자 역시 건강 습관의 교정, 영양 등 보조적인 역할로 인식했던 것들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그는 실제 임상적으로 많은 환자들에게 식습관과 운동, 생활습관의 교정만으로도 전에 겪었던 여러 증상들이 사라지는 것을 발견했다고 한다.

현대사회에서는 점점 단순히 오래사는 것이 아닌 천천히 늙으면서 건강하게 생활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 책은 저속노화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 단순히 지식나열이 아닌 과학적 근거와 실제 사례 등을 통해서 우리가 직접 실천해 볼 수 있는 꿀팁들이 많이 담겨 있다.

우리는 보통 건강에 대해서 부모님에게 받은 유전자가 내 건강을 결정하는 주요요소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최신연구에 의하면 습관 등을 개선해서 건강 궤도를 크게 바꿀 수 있는 비중이 80%를 넘는다는 결과가 나왔다. 유전자는 모든 체내 세포에 염색체로 존재하는데, 각 세포에 사용되는 DNA를 발현하는 패턴을 조절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운동, 수면, 활동량, 스트레스, 영양 등에서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노화를 늦추고 건강하고 활력있는 삶을 사는데 필요한 전문지식 뿐만 아니라 우리가 어떻게 실천할 수 있는지까지 알려주고 있어서 많은 이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더 좋은 삶을 위한 수학

더 좋은 삶을 위한 수학 - 인생의 거의 모든 문제를 푸는 네 가지 수학적 사고법
데이비드 섬프터 지음, 고현석 옮김 / 흐름출판 / 2025년 5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쓴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학창시절에는 수학은 대부분 복잡하고 어려운 학문이고 졸업하면 쓸 일이 없는 비실용적인 학문이라는 인식이 많았다. 그래도 나름 중요과목인지라 공부는 열심히 했던 기억이 나지만 막상 성인이 된 이후에는 수학을 접할 기회가 거의 없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생각보다 우리는 살면서 수학적 사고를 무의식중에 한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복잡한 수식이나 계산이 없어도 수학은 우리의 삶 속에 충분히 관여를 하고 있다.

이 책의 원제 'four ways of thinking'처럼 이 책에서는 인생의 해답을 찾는 방법을 4가지 수학적 사고법으로 나눠 설명하고 있다. 우리는 보통 사고 과정이나 사고법을 고민하지 않는다. 하지만 수학의 특징 중 하나인 더 나은 방법을 탐구하는 것은 결국 인생을 살면서 진실에 좀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길을 제공해준다.

4가지 수학적 사고법인 통계적 사고, 상호작용적 사고, 카오스적 사고, 복잡계적 사고는 우리의 행동 대부분을 범주에 놓고 생각해볼 수 있다. 예를 들면 우리는 통계적 사고를 통해 뉴스에서 많은 통계를 인용하며 숫자들을 접하게 되는데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생각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뉴스의 나오는 데이터들을 토대로 우리는 이를 암시하는 뉴스의 의도를 볼 수도 있으며 사회전체에 대한 이해를 높일수도 있다.

또한 복잡계적 사고는 투자를 하면서도 꼭 필요한 부분인데 우리의 삶에서 많은 부분들이 복잡계를 이루고 있다. 복잡계에 대한 특성을 잘 이해하려고 노력하다보면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을 이해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복잡한 공식이나 계산 없이도 수학은 세상을 이해하고 보다 현명하게 생각하는 훌륭한 도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마흔, 오늘부터 달리기

마흔, 오늘부터 달리기 - 안전하고 즐겁게
안병택 지음 / 틈새의시간 / 2025년 5월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쓴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달리기의 인기가 점점 높아지는 것을 느낀다. 메이저 마라톤 대회는 이미 콘서트티켓 예매를 방불케 할 정도로 인기가 많으며, 지방 대회들도 점점 참가하기가 쉽지 않은 것을 보면서 우리나라도 점점 러닝인구가 많아짐을 느낀다.나 역시 매일 꾸준히 달린지 어느덧 1년이 다 되어간다. 이 책의 제목처럼 나도 마흔이후에 달리기를 시작했다. 달리기 전에는 바깥에서 달리기를 하는 사람들을 보면 힘들고 재미없게 왜 달리는거지라는 생각과 함께 이해가 안되었지만, 달리기를 시작한 이후 그 맛을 제대로 알아버렸다. 주변 지인들에게 달리기의 장점과 함께 권유해보지만 사실 달리기를 어떻게 시작해야 될지 막막한 사람들이 많다. 나 역시 아는 지인으로부터 달리기를 권유받았었는데 당장 어떻게 시작할지 막막했고 막상 달려도 힘들기만 하고 지속하기가 쉽지 않았다.

이 책은 운동을 해야지라며 마음은 있지만 막상 행동으로 잘 실천하지 못하는 40-50대들을 위한 러닝 가이드북과 같다. 저자의 생생한 경험과 함께 달리는 근육과 메커니즘 뿐만 아니라 달리는 자세, 호흡 등 달리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알아두면 좋을 지식들이 잘 설명되어 있다.

또한 달리기를 어느정도 한 숙련자들이 범하기 쉬운 실수들에 대해서도 나온다. 달리기를 꾸준히하다가 보면 욕심이 나는 구간이 오는데 나도 기록향상에 욕심이 나서 오버트레이닝을 한 경험이 있어서 더욱 공감이 갔다.

이 책의 저자는 재활 전문 물리치료사라는 전문적인 직업을 가진 동시에 17년째 달리고 있는 러너이기도 하다. 그래서 단순한 경험담이 아닌 보다 전문적인 달리기 방법, 회복에 대해서 제대로 배울 수 있었다. 나 역시 달리면서 겪었던 시행착오들이 생각이 났고 달리기 전에 이 책을 읽고 뛰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러닝에 관심을 갖지만 정작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