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퍼펙트 바이블 - 원리와 철학으로 정복하는 비트코인의 모든 것
비제이 셀밤 지음, 장영재 옮김, 알렉스 글래드스타인 서문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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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첫등장한지 벌써 10년이 훌쩍 넘어간다. 내가 처음 비트코인에 대해 인지했던 것은 엄청난 변동성으로 소위 벼락부자들이 생겨나고, 또 한편에서는 과도한 빚으로 투자실패를 한 사람들이 존재하면서 뉴스에서 크게 다뤘을 때이다. 그 땐 그저 위험한 투기상품으로 치부하면서 관심이 전혀 없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비트코인은 어느새 '디지털 금'과 같은 위상을 얻었고, 자산배분에 있어서 무시할 수 없는 규모까지 성장하였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에 대해서 투기 수단으로만 바라보고 있고 많은 편견과 오해를 가지고 있다. 위대한 투자자였던 찰리 멍거와 버핏마저도 비트코인에 대해 쓸모없다라고 표현하면서 부정적으로 바라보기도 했다. 하지만 점점 비트코인은 투자 자산으로서의 가치 뿐만 아니라 현재 통용되는 화폐체제에 대해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비트코인에 대해서 기술적으로 이해가 힘들어서 접근하기가 힘든 많은 사람들을 위해 이 책은 비트코인에 대한 이해 장벽을 낮출 수 있는 입문서이다. 비트코인을 이해하기 위해서 필요한 개념인 채굴, 블록체인 등에 대한 개념들도 비전공자인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설명되어 있다.

꼭 비트코인에 투자를 하지 않더라도 비트코인이 가지는 의미와 앞으로 화폐 통화체계가 어떤 모습으로 변모할지 생각해 볼 수 있다. 아르헨티나, 짐바브웨, 튀르키예 등 자국의 화폐체계가 붕괴되는 모습을 보면서 중립적이며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디지털 화폐의 등장을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다. 어쩌면 비트코인은 이러한 사람들의 갈망을 충족시켜줄 잠재력이 충분한 화폐이다.

이 책을 통해 비트코인의 전반적인 개념을 이해하면서 기술, 경제, 정치, 철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알 수 있었다. 비트코인이 궁금한 독자라면 이 책을 통해 충분히 그 궁금증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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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 챌린지 100 - 나를 바꿔줄 100번의 기회
이재진(해피러너 올레) 지음 / 푸른숲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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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쓴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내 삶에 '달리기'가 들어온지 벌써 2년이 다 되어간다. 아직도 처음 뛰었을 때 느낌이 생각이 난다. 운동을 나름 꾸준히 해왔다고 생각했는데 쉬지 않고 달리니까 30분도 뛰기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시간 개념도 거리 개념도 없이 무작정 달리기를 시작했을 땐 정말 재미도 없고 지루하기만한 이 운동을 왜 할까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1일, 2일 시간이 쌓일수록 신기하게 점점 달리기에 익숙해지고 있었다. 달리기를 시작했을 무렵 유투브에서 이런저런 정보도 얻을 생각에 검색하다가 '마라닉TV' 를 알게됐는데 바로 이 책의 저자인 이재진님이었다. 빠르게 먼거리를 뛰어야 한다는 압박감을 내려놓고 달리는 행위 그 자체에 집중하면서 하루하루 횟수를 쌓다보니 어느새 자연스럽게 루틴이 되었다. 그러면서 하프마라톤에 참가를 하게 되고 또 더 나아가 풀코스까지 완주를 하게 되었다.

저자는 달리는 속도, 거리보다는 횟수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 책도 그래서 100번의 달리기를 본인이 직접해보면서 러닝에 도움이 되는 러너선배의 조언과 함께 내가 직접 러닝일지를 적어볼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처음에는 작게 시작해서 자주함으로써 첫 10일동안 습관화하는 데에 집중한다. 그 다음엔 기초체력을 다지고, 꾸준함을 지키면서 '도전'할 수 있다. 예전에 유투브를 보면서 내가 직접 챌린지를 했던 과정들을 책으로 다시 만나니 반가웠다. 그동안 꾸준히 달리면서 체중도 많이 줄일 수 있었고, 건강과 활력을 되찾은 경험을 이미 하였다. 이 책을 보면서 내가 달리기를 시작했을 무렵이 생각이 나면서 달리기야말로 꾸준히 한다면 누구나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정직한 운동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단순히 러닝열풍이 유행처럼 지나가는 현상이 아닌 러닝이 각자의 삶의 일부가 되는 그런 경험들을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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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의 기술 - 나이 들수록 지혜, 행복, 가족, 관계, 내면이 충만해지는
이호선 지음 / 오아시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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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쓴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살다보니 누군가가 내 나이를 물어보면 바로 대답을 못하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 마흔이 지나면서부터 나이에 대한 생각이 흐려지면서 아직도 정신은 20,30대에 머물러 있는데 아이들은 쑥쑥 커가고 부모님은 늙어가는게 보인다. 공자는 마흔을 세상을 살아가면서 쉽게 미혹되지 않는다하여 '불혹'이라고 했거늘, 막상 마흔이 되도 똑같이 흔들리고 있다.

이혼숙려캠프, 유투브 등에서 팩폭을 날리시면서 날카롭게 조언을 하는 모습이 인상깊었던 저자 이호선 교수님의 책은 마치 옆에서 나에게 직접 말을 하는 착각이 들 정도로 글에서도 말투가 그대로 묻어나있어 쉽게 휘리릭 읽어나갔다.

프롤로그에서 저자가 말했듯이 사람은 불완전한 존재이기에 마흔이던, 쉰이던 사람은 흔들릴수 밖에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마흔이 되면 소위 경제적, 사회적으로 안정을 갖게 된다고 하지만 아직 스스로 항상 불안함을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예전에 부모님이 마흔정도 됐을때를 떠올려보면 지금의 나와는 매우 다르다는 것을 느낀다. 지금의 마흔세대들은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모두 겪으며 최근까지 삶의 모습들이 급격히 변화할때를 모두 겪었다. SNS의 발달로 보여지는 것이 중요해지며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게 되고, 저축만으로도 충분했던 부모 세대와는 다르게 투자를 반드시 해야만 생존이 가능한 시대를 살면서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경제개념들을 사회에 나와서 익히는 등 과거와는 완전히 다른 마흔의 모습들이 많다. 그런 과정 속에서 불안과 강박을 겪는 사람들이 많다.

이 책에서는 마흔 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인생을 살아가면서 흔들리고 길을 잃어헤맬 때 다시 나 자신을 붙들고 헤쳐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내용들이 가득하다. 많은 독자들에게 이 책은 삶을 대하는 다양한 기술들을 통해 불안한 삶을 슬기롭게 보낼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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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입니다 강남으로 이사 갔고요 질문 받습니다 - 계약서에는 없는 진짜 부동산 이야기
대치대디 지음 / 페이지2(page2)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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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쓴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이 책은 강동구 고덕에서 강남으로의 부동산 갈아타기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똘똘한 실거주 내 집 한 채가 얼마나 큰 의미인지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서울이 아닌 다른지역의 투자나 다세대 주택의 투자보다도 내가 사는 집, 내가 사는 아파트를 갈아타며 점프해 가는 것이 월급을 받으며 평범하게 살아가면서 할 수 있는 최선의 투자니까 말이다. 그렇게 내 집이 오르면 매도하고 더 나은 곳으로 갈아타기는 어쩌면 단순한 방법이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이렇게 엄청난 정신적, 육체적 에너지 소모를 해야하는지는 몰랐다. 나도 갈아타기를 해보지 않았으니까..

내가 원하는 매물이 언제나 있을리 없고, 내가 원하는 가격에 나온다는 보장도 없으며, 내가 마음에 든다는 것은 다른 매수자 역시 같은 마음으로 경쟁하게 된다는 것이다. 내 집을 매도하는 것 역시 뜻대로 되지 않는다. 집을 보러 오는 사람들을 위해 항상 깨끗하게 청소해야하고, 매도가격 역시 만많이 받고 싶다고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매도시 잔금일자도 내 마음 같지 않을 수 있다. 그 뿐이 아니다. 여기저기 부동산에 집을 내놓는다는 것 역시 보통일이 아니다. 믿을만한 부동산을 찾는 것도 마찬가지다. 이 책을 통해 저자가 강남으로 갈아타기를 위해 해온 갖은 노력과 50개의 부동산에 집을 내놓으며 받아야 하는 수많은 전화, 원하는 곳으로 가기 위해 발이 터질 정도로 걸어야 했던 시간들, 그 시간 속에 아이와 와이프와 함께 울며 보냈던 과정들을 보며 내가 마치 갈아타기 하는 직접경험 같은 간접경험을 할 수 있었다. 한편으로는 서울이 본가이고 서울에서 살다가 직장으로 인해 지방으로 내려온 나의 경우, 다시 서울로 올라가야만 갈아타기라도 가능할 것이란 생각이 들면서 조바심이 나기도 했다.

부동산을 매수 매도 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더 큰 에너지 소모가 필요한 일이다. 신경쓸 일이 많고 그만큼 마음 상하는 일도 많다는 것을 알게 된다. 내게 해주는 말이 진심이 아닐 수도 있다. 저자는 그 과정조차 유쾌하게 담아내고 있다. 부동산 사장님의 마음의 소리도 그렇고, 재건축,개포,잠실,도곡 등의 매물을 보러다니며 만나게 되는 사람들과의 좋은 분위기를 위해 건네는 말들이나 협상을 위한 자세, 눈치 등 힘겨운 여정을 재치있는 입담으로 담아내고 있어 재미있게 금방 읽어버렸다. 저자에게도 처음인 경험이었고 실수도 있었지만 그 과정을 보는 내내 함께 겪는 느낌으로 많이 배울 수 있었다. 서로가 지쳐서 생채기를 내는 말을 던지는 와이프와의 대화에서 결혼할 때의 마음가짐과 진심어린 속내가 오버랩되는 부분에서는 울컥하기도 했다. 결국 강남으로 이사를 갔고 불안한 마음은 여전히 있다고 얘기하는 저자이지만 그 과정 속에서 겪고 보여준 경험들이 아직 시도해 보지 못한 사람들에게 생생한 간접경험이 되고, 저자에게는 다음 도약을 위한 발판이 되었을 것이다. 내가 읽었던 부동산 책 중 가장 생생하고 재미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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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 가치투자 - 투자에 왕도는 없으나 전략은 있다
신진오.이상민 지음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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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쓴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수 년전 처음 주식 투자를 접하고 익혔던 개념 중 하나가 바로 '가치투자'다. 자연스럽게 가치투자의 대가라고 일컫는 버핏, 피터린치 등 다양한 외국의 투자구루들의 관련 책을 읽었다. 가치투자를 입문하게 되면서 국내에 다양한 가치투자 관련 책들을 읽다보면 눈에 많이 띄는 이름이 있었는데 바로 이 책의 저자 중 한명인 '신진오'님이었다. 지병으로 안타깝게 몇 년전 영면하셨다는 소식을 듣긴했는데 이번에 애널리스트 출신이신 이상민 저자가 그의 역작이었던 '전략적 가치투자'를 요즘 시대에 맞게 개정판이 나왔다.

주식 투자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다방면에 대한 지식과 자세가 필요하다. 지금이 주식투자를 하기 적절한 시기인가(경제분석), 어떤 종목을 매수할 것인가(종목선정) ,얼마나 투자해야 하는가 (자금설계), 투자에 실패했을 때 어떻게 대처할지(위험관리) 등 크게 4가지의 요소들을 고려하고 이에 대한 질문에 답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데이터들을 통해 다양한 투자전략들을 살펴보면서 투자자 본인 스스로 생각해보고 자신의 취향에 맞게 전략을 취해 볼 수 있다.

우선 크게 베타투자전략, 알파투자전략, 세타투자전략으로 나눠볼 수 있다. 베타투자전략은 시장상황에 맞게 좀 더 유리한 상태로 주식 보유 비중을 현금과 함께 조절하는 것을 말한다. 자금을 일시에 투자해서 홀드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겠고, 보유 주식 평가액을 일정하게 정액식으로 투자하는 방법, 적금 붓듯이 정액적립 방법 등 다양하게 비중 조절을 통해 투자하는 전략들이 있다.

알파투자전략은 시장의 추세에 집중하지 않고 개별 종목에 집중하여 시장수익률을 초과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투자이다. 이에 대한 방법도 다양한데 배당투자, 모멘텀투자, 가치투자 등이 이러한 알파투자전략의 일종이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투자전략들에 대한 소개와 함께 마지막엔 전략적 가치투자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조합을 통해 최적의 투자법을 찾아보려는 노력을 보여준다. 물론 투자세계에서 정답은 없지만 이 책에 나오는 다양한 전략들을 보면서 독자들은 본인에게 가장 잘맞는 전략들을 생각해보고 실행해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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