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뿌는 어디에나 있어! 달고나 만화방
박윤선 지음 / 사계절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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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뿌가 돌아왔다!!

(뿌꾸 아아니이고오, 뿌뿌)

안또낭은 엄마의 나라로 여행을 가게 되지만

뿌뿌는 '여권이 없어서' 집에 남는다(!)

물론 뿌뿌는 잠시 조에네 집에 맡겨지는 것이고,

안또낭도 잠시 여행을 떠나는 것이지만

둘에게 있어 이런 헤어짐은 없었던 일!

둘은 서로를 그리워 하고 걱정하면서도

잘 지낸다. ㅋㅋㅋ 어린이 답게!

요쿠르트 전화기를 만들어 안부를 묻고,

(무려 바다 건너 날아온 요쿠르트 전화기의 위력이란!!)

글자를 바꾸어가며 새로운 친구들과 이야기 나누며,

친구의 집에서 모험을 하며 스탬프도 모은다.

헤어졌기 때문에 더 즐거운 시간이었을지 모른 때가 지나고

안또낭이 집에 돌아왔지만 두둥!!

우리 집이!!!!!!!!!

(대대대 반전이 기다리고 있으니 꼭 읽어보시길!)

먼 곳으로 여행을 다녀온 안또낭과

새로운 친구들과 시간으 보낸 뿌뿌의 이야기

<뿌뿌는 어디에나 있어!> 였다.

+딸내미 왈,

ㅡ엄마, 뿌뿌는 왠지 유럽 만화 같아서 좋아. 우리나라 만화랑 좀 달라.

(그래.. 당당 문자 왔더라 ㅋㅋㅋ)

p.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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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동! 체험 학습 구조대 사계절 저학년문고 73
심윤경 지음, 조승연 그림 / 사계절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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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가장 많이 읽고,

가장 많이 이야기 나누었던 책을 꼽으라면

단연 은지와 호찬이 시리즈,

그 중에서도 <화해하기 보고서>를 말하겠다.

(실제로 나도 핑크색 체크무늬 내복을 입고 오빠랑 쫒겨난 적이 있었기 때문에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 쓰기에 자주 거론되기도 하지만,ㅎㅎㅎ)

아이들도 내복바람에 쫓겨난 은지와

골목 끝에서 점점 다가오는 검은 그림자의 이민우를 대할 때

그야말로 심장이 쫄~깃,,함을 느끼며

동시에 모두가 강은지화(!) 하기 때문이다.

<화해하기 보고서>를 안 읽은 어린이는 있어도,

(적어도 우리 반에서)

<화해하기 보고서>만 읽은 어린이는 없다는게

우리 반 - 책쓰기 동아리 전통이다.

그리고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은지와 호찬이 8권이 나왔다.

(7권부터 합류한 조승연 작가님의 그림이 아직은 어색하지만)

여전히 은지와 호찬이는 사고에 강하다! ㅋㅋ

이번에는 학교 밖 역사 체험 박물관이다!!

호찬이네 반은 역사 체험 박물관으로 체험학습을 가게 된다.

봉수 체험도 하고,

울돌목 - 이순신 체험도 하면서 훈장 스티커를 모으게 되고,

호찬이는 어린이 역사왕이 될 꿈에 부풀어 있었다.

하지만

똑똑하고 창의력이 풍~부한 우리의 정규태가 사라지면서

모든 것은 달라지기 시작한다.

규태를 찾아 나선 호찬이와 은지, 민우와 지수는

또 다른 문제에 직면하게 되는데...

일기만 쓰려고 하면

'샌각이 안나'서 화장실에 가던 호찬이의

대반전 대활약!

사고칠 때는 항상 곁에 있는 은지의 활약이 적어서 조금 아쉬웠지만

(둘의 케미는 <화산폭발 생일파티>를 넘어서지 못해서 그런듯 하다)

항상 '똑똑하고 창의력이 풍~부한' 규태의 어설픈 사고와

항상 엉뚱하고 사고만 치고 다니던 호찬이의 대활약의 반전이

두 아이 뿐만 아니라 여러 아이에게 새로운 계기를 만들어 준 것 같아

좋았다.

p.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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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갯벌의 다정한 친구가 되기로 했다 - 35년 동안 갯벌에서 만난 생물과 사람들 최고의 선생님 2
김준 지음, 맹하나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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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 과학 동물의 생활 - 물에 사는 생물- 에서 유용하게 쓸 책이 나왔다!!!

(ㅠ사실 어류도감과 물고기 그림책만으로 공부하기 느므 어려웠더랬다..)

전남대학교 김준 교수님의 '나는 갯벌의 다정한 친구가 되기로 했다'

섬과 갯벌, 어촌 공동체에 관한 연구를 진행해온 교수님이 쓴

아이들을 위한 다정한 갯벌 안내서

갯벌에는 왜 구멍이 많은지 (깊이 들여다보면 구멍의 크기나 모양도 다르다는 거!!)

갯벌에 들어가면 후루룩 하고 도망가는 칠게와 달랑게가 놓고 간 모래가 얼마나 깨끗한지

우리가 된장찌개에서 만나는 바지락과 동죽이 얼마나 대단한 역할을 하는 지

교수님을 따라가면 알 수 있다.

하지만 더 인상적인것은

갯벌과 생태계를 사랑하는 마음이었다.

갯벌의 겉흙을 긁으면 깊은 펄로 들어가지 못한 어린 조개들이 죽을 수도 있다고 당부할 때,

간척사업으로 사라졌던 철새들을 다시 만났을 때의 두근거렸던 마음을 이야기 할 때,

갯벌과 함께 사는 어민들이 어떤 지혜를 발휘해 왔는지 보여줄 때,

진심이 느껴졌다.


그림과 사진으로 이해를 더했고,

3학년 수준이면 충분히 읽어낼 수 있다.

지식-정보 글이지만 산문에 가까워서 말을 따라가다 보면

의도에 닿을 수 있다.

단순히 갯벌에 사는 생물만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갯벌이 있어야 하는 이유,

갯벌과 함께 나아가는 우리들의 모습까지 이야기 하는 것이 더 의미 있었다.

3학년이라면 (당연히),

올 여름 바닷가에 갈 거라면,

갯벌 체험 할 예정이라면,

꼬물거리는 생물들을 좋아한다면,

평소 바다와 해양생태계가 궁금했다면,

김준 교수님이 갯벌에서 보낸 시간을 집약한

"나는 갯벌의 다정한 친구가 되기로 했다"를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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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마다 축제 웅진 세계그림책 239
카멜리아 케이 지음, 앨린 하워드 그림, 이상교 옮김 / 웅진주니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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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와와와!!

일러스트 무엇??

백설공주 옆에 있었을 것 같은 회색 토끼의 등장이라니!!

뭐지뭐지?

그림에 홀딱 반해버렸다.

아지랑이 일랑일랑거리는 듯

붓과 함께 색이 번져가는 모습이

따뜻하고 따뜻한!!

봄이 온 것을 깨달은 토끼가 숲 친구들과 함께 모여 봄을 즐기는 모습이

매 페이지마다

줌인 줌아웃 되어가며 펼쳐진다.

이건 정말이지 원화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막막막막!!!

(웅진주니어 원화프린트 대여 서비스가 있었는지,, 기억이 안난다!!

검색하러 곧장 가리!)

굿즈를 제작해도 너무너무너무 인기가 있을 것 같은 일러에

문장마다 스며드는 다정한 봄 느낌이란!

(관계자님, 제작 예정이죠? 그렇죠?)

바야흐로 봄이다.

너와 내가 만났던

봄.

너는 내 곁에 없지만

봄만 되면

자꾸만 웃는다.

너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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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x4의 세계 - 제29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대상 수상작(고학년) 창비아동문고 341
조우리 지음, 노인경 그림 / 창비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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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의세계 #창비 #조우리 #@changbi_jr #창비좋은어린이책 #3학년이상 #초등책추천 #초등동화 #초등고학년대상작 #좋은어린이책 #우정 #병원 #재활 #책읽는재미 #도서관비밀쪽지 #클로디아의비밀 #서평단 #가제본제공 #부모책추천 #부모도같이



가제본을 받았다.

조우리 작가의 어린이 작품이 나왔다고 하니,

신청하지 않을 수 없었다.

요즘 아이들(청소년)의 사고 방식과 생활을 감각적으로 그리는 작가가

어린이들은 어떤 모습으로 그릴지 궁금했다.

읽는 내내 가로 세로와 함께 킥킥댔지만

끝은 아릿,했다.

가로, 원래 이름은 제갈 호

호라고 부르는 사람보다 가로라고 부르는 이들이 많다.

호는 할아버지와 어린이 재활병동에서 지낸다.

알 수 없는 이유로 1학년 입학 후 하반신에 힘을 잃었다.

병원에서 엄마 아빠와 떨어져 할아버지와 지내며

다인실의 삶에 익숙해질 무렵

병원에 도서관이 들어선다.

내내 누워서 가로 4칸 세로 4칸의 천장 타일만 세던

호는 재활을 끝내면 도서관을 찾는다.

그러다 찾게 된 <클로디아의 비밀>

비밀스럽게 적힌 메시지에 호는 가슴이 뛴다.

그렇게 시작된 빙고 놀이,

병원은 놀이터가 되고, 학교가 된다.

담 밑 기왓장에 쪽지를 주고 받는 연인처럼

호와 새롬이는 클로디아처럼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가고 싶다는

공통된 꿈을 갖게 된다.

자꾸만 토한다던 새롬이를 꽤 오랫동안 보지 못하다

호는 병원을 떠나게 된다.

새롬이를 만나고 싶었는데..

그럴 수 없었다.

대신 새롬이 엄마가 대신 써주었다는 편지를 받는다.

따뜻하고 뭉클한 가로와 세로

병원에서 무채색으로 살던 아이의 삶에 색을 더한 건

결국 친구였다.

그냥 가로 네 칸, 세로 네 칸에 불과했던

호의 세상이

새롬이로 인해

나와 너에 대해 생각하며

더 넓어지고, 아무렇지 않게 되고, 꿈꾸게 되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

아이들과 함께 부모님도 꼭, 읽었으면 좋겠다.

성적과 점수로 다그치기엔

아이들의 세계는 4*4 그 이상으로

복잡하고 넓고 깊으며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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