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그맨 1 - 도그맨, 핫도그의 침공 도그맨 1
대브 필키 지음, 노은정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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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에 난독증이 있던 어린 시절

대브 필키를 소개하는 자료마다 적힌 문구이다.

하지만 나는

<캡틴 언더팬츠>의 작가라고 소개하고 싶다.

엉뚱한 두 친구 조지와 해럴드의 기발함으로 탄생한 캡틴 언더팬츠가 태어나기 전에 썼다는

'도그 맨'

캡틴 언더팬츠의 탄생도 비범했지만

도그 맨의 탄생도 범상치 않다.

악당 피티(pee+tea와 발음이 같다. ㅎㅎ 오줌차..)의 계략으로

불상사를 겪게 되는

나이트 경관과 경찰견 그렉

하지만 똑똑한 개 그렉의 머리와 튼튼한 나이트 경관의 몸이 합쳐지면서

도그맨이 탄생하게 된다.

도시에 일어나는 엽기적이고도 이상한 사건들을

도그 맨은 자신만의 방법으로 해결한다.

어른들의 눈으로 보기엔 이상하고 연결도 되지 않는데다

띄엄띄엄 중간 생략이 어색해 보일 수 있지만

아이들의 사고와는 흐름을 같이하기 때문인지

읽는 내내 웃음을 멈추지 못한다.

말 못하는 주인공

바보같은 이야기

생뚱맞아 보이지만 은근 설득력 있다. ㅎㅎ 웃긴다. 재미있다.

핫도그의 침공을 멋지게(?) 해결하는 도그맨

(도그를 처리하는 도그 ㅎㅎ)

뒷이야기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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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사리를 기억해 사계절 저학년문고 71
유영소 지음, 이영림 그림 / 사계절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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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이야기의 힘은 단순히

옛 사람들의 이야기에 지나지 않는다.

옛이야기이지만, 오늘의 이야기이고, 오늘의 이야기이지만 내일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불가사리를 기억해>는

유영소 작가의 여러 이야기 중 두 편의 이야기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게 다시 실은 책이다.

(불가사리를 기억해)

불가사리는 밥풀로 빚었지만 쇠를 먹는 신기한 동물이다.

전쟁에 나간 서방님을 기다리던 아주머니의 외로움이 만들었지만,

불가사리가 쇠를 다 먹어버리면서 전쟁이 끝나자

불가사리의 외로움이 시작된다.

아주머니는 행복한 삶을 불가사리가 깨어버릴까 두려워 외면하고,

불가사리는 울면서 사라져 버린다.

불가사리는 어디로 갔을까?

가족은 모두 불가사리를 찾아 평생을 헤매지만 결국 찾지 못하고,

도자기가 잘 빚어지는 땅에 자리를 잡는다.

그리고 불가사리를 기다린다.

(산삼이 천 년을 묵으면)

산삼이 천 년을 묵으면 꼬마 아이가 된다.

꼬마 아이의 이름은 '메산'이.

메산이를 찾은 욕심쟁이 농부는

메산이와의 약속을 잊고 메산이를 캐고 만다.

농부는 욕심때문에 산삼뿌리 하나도 얻지 못한 채 병만 얻게 된다.

그런데 이 농부, 야무진 아들이 하나 있으니,

아들은 메산이를 찾아 아버지 병까지 고칠 수 있을까?

작가의 상상력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더 멋진 결말이 있으니 마음껏 상상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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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견 오드리 추리는 코끝에서부터 사계절 중학년문고 35
정은숙 지음, 이주희 그림 / 사계절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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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행어사 박문수의 수행견이었던 조상의 피를 물려받은 어마어마한 개...라고 자부심이 넘치는

오드리의 두 번째 수사가 시작된다!

전편에서 수사는 코끝에서부터 시작한다는 모토로 사건을 깔끔하게 해결했던 오드리,

이번 사건은 무엇일까?

첫번째 사건, 놀이터의 귀신

늦은 밤 놀이터에 하얀 귀신이 나타난다는 아이들의 소문에 수사에 나서게 된 오드리와 범이

뜻하지 않은 학교폭력과 연관된 사건임이 밝혀지는 이야기

두번째 사건, 향기를 품은 편지

소정이가 입원한 병실에서 발견된 편지,

그 편지가 전달될 수 있게 이번에는 아이들이 힘을 모은다.

번져서 알아볼 수 없는 글귀들 사이사이로

온통 국제적(?)인 이름이 등장하는 편지, 그 주인을 찾아줄 수 있을까?

'당신을 사랑합니다'급 반전이 숨은 이야기

세번째 사건, 한밤중의 돌멩이

한밤중에 유리문을 깨고 날아든 돌멩이

벌써 여섯번째 사건이라는 경찰 아저씨의 말을 듣고

오드리는 수사에 나선다.

잘못된 욕심과 질투의 끝을 보여주는 이야기

탐정이 개라는 설정,

개가 의인화 된 것이 아니라 그대로 개의 시각으로 사건과 인물을 바라본다는 점이 돋보인다.

후각과 빠른 발을 통해 사건을 해결한다는 설정과 잘 맞아 떨어지는 점도 없지 않는데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 '개'이니 오죽할까?

게다가 아이들의 오랜 영웅 어사 박문수의 수행견이 조상이라고 하니,

타임머신 타고 박문수와도 만날 사건을 기대해볼만하다.

치밀한 본격 추리동화라고 하기엔 성글지만

아이들이 만나는 사건을 서툴지만 진심을 다해 해결해 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인

<명탐견 오드리, 수사는 발끝에서부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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챌린지 블루 창비교육 성장소설 1
이희영 지음 / 창비교육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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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야하는 줄 알았다.

하고 싶은 줄 알았다.

하지만 아니었다.

그럴 땐 어떻게 해야하지?

어릴 때부터 미술만 줄곧 해왔던 바림은

미술학원 쉬는 시간에 편의점에 가다 빙판 길에 넘어진다.

그리고 손을 다치고 만다.

오른 손, 그림을 그려야 할 손이었다.

바림의 문제는 단순히 손에 그치지 않는다.

미술과 나, 친구와, 엄마와, 꿈속에 자꾸 나타나는 그녀석까지.

쉽지 않고 결코 단순하지 않다.

바림은 엄마와 떨어져 이모가 살고 있는 경진으로 향한다.

이상주의자 같았던 이모, 역마살이 든 사람처럼 평생을 해외로 여행만 다니던 이모는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경진에 자리 잡았다.

세계여행을 꿈꾸던 엄마는 공부방을 차리면서 현실에 자리 잡았고.

옛날에 미술학원을 그만 뒀던 절친 해미는

미술로 행복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은 꿈이 생겼다며 갑자기 미술을 시작한다.

바림이는 경진에서 시간을 보내며 나에 대해 생각한다.

경진에서 만난 사람들은

지금까지의 바림의 생각을 바꾸어 놓는다.

"인생에 길치 아닌 사람이 얼마나 있겠냐?" (p.245)

지금까지의 노력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닐 것이다. 다시 쌓아 올릴 것들은 충분했다.

아직 스무 살도 되지 않았으니까. 물길처럼 굽이쳐 흐르는 시간을 멀리 보아야 하니까.

바림은 눈을 들어 우뚝 솟은 백오산을 바라보았다.

검고 푸른 계곡물과 그 위를 튀어 오르던 돌멩이들이 하나둘 눈앞에 스쳐 지났다.

(p. 250)

지금의 복잡함과 시끄러운 문제를 피하기 위해

어쩌면 미래를 담보로 관성처럼 달리고만 있었을 청소년들 혹은 청년들에게

엄마를 향한 바림의 이야기는

큰 울림으로 다가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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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니모의 환상모험 그래픽노블 2 - 오싹스성 찐득찐득 미스터리 사건 제로니모의 환상모험 그래픽노블 2
톰 앵글버거 지음, 김영선 옮김, 엘리자베타 다미 원작 / 사파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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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니모를 따라가려면

일반적인 책에 대한 생각과 판에 박힌 스토리 어디선가 본 듯한 인물이 나올 거라는 기대를 과감히 버려라!!

제로니모와 함께 하는 모험은 항상 예측불가하다.

제로니모 스틸턴 앞으로 요란스레 도착한 택배 상자

'당신은 오늘 밤 오싹스 성에서 열리는 무시무시하고

으스스하고

등골이 오싹한

미스터리 저녁 식사에

초대되었습니다.'

쪽지를 받고 제로니모는 형 제로니무스와 여동생 테아와 함께 오싸기아의 성으로 향한다.

하지만 성에 초대된 손님들은 모두 범상치 않다.

어마무시한 요리를 내놓는 보포 플람베의 요리를 하나씩 먹어가며

오싸기아가 숨겨 놓은 여러가지 단서를 찾아가며

수수께끼를 푼다.

ㅋㅋ 하지만

단서를 찾기 위해 제공되는 그 음식은..

제로니모가 목숨을 걸고(?) 하나씩 먹는데 아이들은 우웩거리면서도 깔깔대느라 정신이 없다.

말썽꾸러기들

상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제로니모의 환상모험!

그래픽 노블로 만나는 제로니모는 더 우스꽝스럽고 재미있다.

(그런데 원작 제로니모를 알고 있다면, 5%부족할 수 있다. 문장 사이사이를 읽어내는 재미가 아무래도~ )

잡지 책처럼 맨질맨질하고 찰랑찰랑한 책장을 한장씩 넘기는 재미도 좋다.

에어컨 틀어놓고 소파에 드러누워 할랑할랑 책장 넘기며

제로니모와 함께 여름을 보내는 건 어떨까?

그래픽 노블로 만나는 색다른 제로니모의 세계로 같이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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