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풀잎 국수 ㅣ 웅진 우리그림책 63
백유연 지음 / 웅진주니어 / 2020년 8월
평점 :
풀잎국수 (글,그림 백유연/웅진주니어)
드디어 '낙엽스낵', '벚꽃팝콘' 에 이어 백유연 작가님의 계절동화중 여름이야기
'풀잎국수'가 나왔네요. 낙엽스낵과 벚꽃팝콘을 재미있게 보아서 여름이야기도
많이 궁금했어요.

표지를 살펴보면 토끼, 다람쥐, 멧돼지, 고라니, 곰 다섯마리가 귀여운 표정으로 나와있어요. 여기 다섯마리가 바로 책속에 등장하는 다섯마리의 친구들이랍니다.
표정이 정말이지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네요.

아이에게 책을 읽을때 항상 짚어주는 표지 안쪽.
여러 풀잎과 꽃, 열매등이 보여요. 이재료들이 과연 책속에서 어떻게 등장할까요.

여름의 무더위에 지친 멧돼지ㅜㅜ 더위를 먹어서 많이 아픈가봐요.
찾아간 친구들이 걱정하고 있네요.

더위에 지친 멧돼지를 위한 요리!! 풀잎국수를 만들기 위해 4마리의 동물친구들은
각자 분업하여 재료를 챙겨서 가지고 옵니다

싱그러운 풀잎, 알록달록 꽃잎, 고소한 씨앗, 새콤달콤 국물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아주 맛있는 풀잎국수가 완성이 되었어요
"조금이라도 먹어 봐" 더위에 지친 멧돼지가 한젓가락 뜨려고 하고 친구들은 지켜보고있네요. 멧돼지 정말 많이 아파보이고 힘없어 보여요.

풀잎국수를 먹은 멧돼지!! 더위먹은것도 낫고 행복해졌어요^^
친구들의 마음에 감동받은 멧돼지가 고마운 마음에 눈물을 흘려요.
4세 딸래미는 이 페이지에서 약간 의아해 하더라구요
멧돼지 왜 우는거야? 하고 묻길래 친구들에게 너무 고마워서 감격의 눈물이 나는거야 라고 설명해주었지만 잘 이해가 안간다는 표정을 하고 있더라구요
너무 고마우면 눈물이 날 수도 있냐며 물어오는 아이를 보며
이렇게 동화책 한권으로 아이의 감정이 한마디 더 자랐구나 싶어졌어요.
슬플때만 눈물이 나는게 아니란다...
감동받았을때도 기쁠때도 얼마든지 눈물이 날 수 있다는걸...
뉴스에서 더위에 지친 멧돼지 이야기를 듣고 풀잎국수를 쓰신걸로 알고있어요.
그림책을 보는 내내 의미가 뭔가 더 다르게 와닿네요.
온화하고 부드러운 그림체와 따뜻한 감성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백유연 작가의 특유의 사랑스러움으로 마음이 청량해지고 또 따뜻해지는 시간이었어요.
아이에게는 친구들의 우정과 눈물은 기쁠때도 날 수 있다는걸 배우게된 좋은 시간이었고요. 나중에 엄마에게 풀잎으로 국수를 꼭 만들어주겠다고 말하는 딸을 보며 작가의 마음 따뜻한 영향력을 전파받은것 같아 기특하더라고요.
이젠 겨울이야기는 어떤 소재의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기대를 안할수가 없겠네요
겨울이야기도 기대하고 기다릴게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