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선물 - 비밀스러운 미술관, 2017 볼로냐 라가치상 Braw on Art 부문 멘션 수상작 ㅣ 우리학교 그림책 읽는 시간
페이지 추 지음, 이정주 옮김 / 우리학교 / 2021년 11월

서평] 선물 / 페이지 추 글,그림 (우리학교)​
​
얼마전 아이와 미술관을 다녀왔어요. 작품 감상하는 동안 어떤작품은 예쁘다를 연발하고 어떤 작품은 약간 난해해하기도하는 아이를 보면서 미술관에서 예술작품을 대하는 자세나 감상법에 대해 다룬 책을 읽어주고 싶었는데 마침 때맞게 만난책

<선물>입니다.
표지에서 느껴지는 상자를 쌓아올린듯한 그림과 선물이라는 제목을 적은 서체만봐도 바로 풀어보고 싶게 곱게 포장한 선물같지 않나요?
이 책은 2017년 볼로냐 라가치상에서 braw on art상을 수상했다고 하네요. 2021년에는 dPICTUS 아름다운 그림책 100에도 선정이 되었다고 해요.
작품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은 책이라니 기대되는 마음으로 조심스럽게 선물을 풀듯이 책을 열어봅니다.

아이와 책읽을때 항상 다루는 책 안쪽 표지입니다
상단에 전선줄이 있는데 왼쪽끝에는 소시지가, 오른쪽 끝에는 쥐들이 있네요. 어? 소시지네? 어 쥐네? 아이가 궁금해 하며 책장을 넘겨봅니다.

주인공 웅이가 등장했네요 애완 매미와 함께요.
웅이는 뾰루퉁하고 시무룩한 표정을 하고있어요.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게 고작 미술관표라니!! 웅이 표정을 보니 별로 기대하지 않았던 선물임에 틀림없죠?

잠깐 한눈판 사이 애완 곤충 매미가 사라져버렸어요 웅이 표정이 더 안좋네요 울것 같기도하고...

OPEN YOUR EYES
(눈을 뜨세요) 표를 내미니
OPEN YOUR MIND
(마음을 열으세요) 표를 매어줍니다.
매표원이 씩 웃네요.
자 이제 눈보다 마음을 열고 미술관 안으로 들어갑니다.

작품 하나를 두고 많은 사람들이 관람 중이에요. 다들 생각하는데 모두모두 달라요. 같은 예술작품이어도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관점은 다 제각각인거죠.

미술관은 상상력으로 돌아가는 곳입니다. 미술관의 작품들도, 작품을 표현한 작가도, 작품을 마주하는 관객도 다 상상력을 동원해야 해요.
그렇게 웅이는 미술관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느끼고 체험하고 집으로 돌아갔어요.
잃어버린 매미는 어디갔을까요?

어?? 미술관에 저거 뭐죠?? 매미가 미술관에 남아있네요!! 마치 예술작품의 일부인것처럼 벽에 딱 붙어있어요 숨은그림 찾기에서 찾은 듯이 아이가 찾았다!! 외칩니다.

맨 마지막표지안쪽 이에요
땅속에 소시지같은게 땅속에 묻혀있네요? 앞쪽 안표지에 있던 소시지를 쥐들이 넣어둔걸까요? 아니면.. 혹시 어쩌면 웅이의 매미가 알을 낳은건 아닐까요?? 딸아이는 소시지가 맞다고 하네요 정답은 없어요 상상력을 동원해서 생각해보면 되는거에요^^
여기에도 매미가 숨은그림처럼 숨어있지요 어디있게요?

바로요기!! 찾으셨나요?

책에 나오는 미술관입니다 상자를 쌓아올린것 같은 이 미술관은

실제 대만의 미술관을 표현한거더라구요
그리고


중간중간 실제 존재하는 예술작품이 등장합니다.
더 많은 다른 작품은 직접 책에서 확인하는걸로^^
아이와함께 미술관을 다녀온듯한 느낌의 책
<선물>이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초등 문해력을 키우는 엄마의 비밀은 바로??

초등 문해력을 키우는 엄마의 비밀 1단계 - 엄마표 책동아리 실전 가이드, 저학년 추천 ㅣ 초등 문해력을 키우는 엄마의 비밀 1
최나야.정수정 지음 / 로그인 / 2021년 10월

요즘 한창 이슈가 되고있는 '문해력'에 관련하여 문해력을 키우는 방법을 다룬 책

<초등 문해력을 키우는 엄마의 비밀>을 읽어보았습니다.

서울대 최나야 교수가 아들과 함께 초등6년동안 엄마표 책동아리를 직접 실천했던 독서 교육법이라는 문구가 매우 솔깃했어요.

큰아이 돌전부터 도서관 도리도리, 아장아장 수업을 들었고 그 수업 이후에는 맘맞는 멤버들과 책동아리를 했었던 기억도 새록새록 나고 그때의 좋은 기억때문에 더 연장해서 책동아리를 하고 싶지만 여러 어려움으로 현재 못하고 있어서 책동아리에대한 갈망이 있었는데 그것에 대해 다룬다고 하니 매우 구미가 당겼어요.

목차를 살펴보면 요즘 핫한 문해력!! 초등 문해력 역시 책동아리로 키울수 있답니다.

책동아리의 힘과 영향을 경험해보아서 장점이 많은걸 잘 알고 있어요. 그중에 문해력을 키우는데에도 역시 책동아리 활동이 도움이 되네요.


중요한 문장은 형광펜으로 표시해둔것처럼 색상이 들어가있어요. 밑줄이 있는 중요 부위가 눈에 딱딱 들어오니 이 책을 읽고있는 엄마의 문해력에도 도움이 될것 같네요ㅎㅎㅎ

"책은 양보다 질","집안 곳곳에 책이 있는것이 좋은 문해환경"

남편아 잘 들었지? 집안 곳곳에 책이 있는것이 좋은거란다 방마다 책장 있다고 타박하지 말아라^^

문해력을 높이기 위한 첫번째 방법!!

가정의 문해환경 개선

둘째, 책읽는 분위기조성

셋째, 서점과 도서관을 자주 이용하기

넷째, 강요가 아닌 스스로 찾아서

다섯째, 초등학생에게도 책은 부모가 계속 읽어주기

책동아리의 장점에대해서 잘 설명해주는 페이지입니다. 이 부분을 읽고나니 다시 열심히 책동아리 활동을 시작하고 싶다는 의지가 발동되네요.

책동아리에서 이용해볼만한 책들이 예시되어 있고

여기부터 뒷장에는 각각의 책에 관련하여 책 선정이유, 책동아리에서 활용하는법, 아이와 생각해보는 방법에 대해서 자세히 제시되어있어요.

여기에 있는 목록만 이용해서도 아주 알찬 활동이 될것 같아요​.

​마지막에는 "소리내어 읽기 대회"라는 책동아리 멤버들을 위한 작은 팁이 담겨있습니다. 멤버들이 돌아가며 소리내어 읽은 후에 상을 선정하여 빠른 머리 상, 부드럽게 술술 상, 또박또박 아나운서 상, 느낌 살려 읽기 상 등 소정의 상품과 함께 끼어주면 동기부여가 될법한 미니 상장이 수록되어 있어요. 이러한 작은 보상은 아이들에게도 즐거움을 주고 소소한 보람을 느끼게 해줄것 같아요. 이책을 바탕으로 책동아리를 다시한번 생각해보고 내 아이의 문해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엄마의 노력도 필요하다는것을 다시한번 느끼게 되었네요. 책동아리에 대한 불씨를 다시 타오르게해준 <초등 문해력을 키우는 엄마의 비밀>이었습니다. 그 비밀은 바로 엄마표 책동아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999마리 개구리 형제의 이사 대소동

999마리 개구리 형제의 이사 대소동 ㅣ 노란우산 그림책 35
키무라 켄 지음, 무라카미 야스나리 그림, 정희수 옮김 / 노란우산 / 2020년 11월

[서평] 999마리 개구리 형제의 이사 대소동

/ 글 키무라켄, 그림 무라카미 야스나리 (노란우산)​

999마리 어린 개구리 형제들이 펼치는 반전 이야기 <999마리 개구리 형제들의 이사 대소동>을 아이와 함께 읽어보았습니다.

작은 연못에 사는 부부 개구리에게 999마리의 알이 찾아왔네요. 봄에는 개구리들이 번식을 하느라 알을 낳는다는것도 알 수 있겠어요. 또한 요새 한창 숫자배우고 있는 4세 딸아이의 수준에 맞춰서 999라는 숫자도 한번 짚고 넘어가주었지요.

우와 작은 연못에 무려 999마리의 올챙이가 와글와글 거리고 있고요

너무 좁은 연못을 떠나 더 큰데를 찾아나섭니다.

아빠 개구리가 앞장서서 뒤에는 아기 개구리들이 줄을지어 이사를 가고 있네요.

근데 여기서 의문이 드는게 개구리의 아이들이면 올챙이 아닌가요? 개구리이면 이미 성충인건데 아이들이라고 표현을 해도 되련지... 이과 감성엄마구요ㅋㅋ

 개구리의 천적중의 하나인 뱀은 요렇게 생겼다고 조심해야한다고 아빠가 알려주고 있네요.

어?? 그런데 아기 개구리들이 뭔가를 영차영차 힘겹게 가져오고 있어요??

아빠 개구리 표정이 너무 재미밌어서 딸아이와 한참 웃었던 페이지예요.

개구리 형제들이 끌고온건 바로바로바로 아빠 개구리가 조심하라면서 일러주었던 뱀이었어요!!!

다행히 조금전 식사를 마친듯한 뱀은 배를 뽈록 내밀고는 잠을 자고있네요.

뱀이 깨기전에 모두 도망가자~!!!!

근데 산넘어 산 격으로 뱀을 피했더니 이번에는 솔개가 나타났어요.

결국 솔개한테 낚여버린 개구리아빠... 근데 그 개구리 아빠 밑으로 999마리의 개구리들이 다 달라붙어서 솔개가 아빠 개구리를 낚아가지 못하도록 붙잡고 있어요. 999마리의 개구리들은 솔개의 다리에 매달려서 길다란 밧줄모양을 하고 있어요.

결국 솔개는 아빠 개구리를 놔버리고ㅜㅜ

모두 떨어진 개구리들이 어떤 물 웅덩이로 퐁당퐁당 들어왔네요?
오!!! 오늘부터 여기가 집이다!!!

위기를 넘기면서 이사까지 병행하게 되었네요. 전화위복이 되었어요.​

작고 보잘것 없는 존재여도 함께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것을 보여준 그림책이었습니다.

아이와 책한권을 가지고 읽어가는 중에도 아빠의 자식에 대한 사랑, 임기응변에 대처한 믿음직한 가장의 모습, 개구리의 대략적인 생태, 천적의 종류, 그리고 999라는 숫자의 반복 노출 모두 짚어줄 수 있어서 다방면에서 좋은시간이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베이비버스 요리사가 될 거야

요리사가 될 거야! - 음식을 만들어 줘서 고마워요 ㅣ 베이비버스 직업그림책 6
베이비버스 편집부 지음 / 시나몬컴퍼니 / 2020년 10월

[서평] 베이비버스 요리사가 될 거야 / 시나몬컴퍼니

​팬더를 좋아해서 팬더 캐릭터 인형도 엄청 소중히 여기고 베이비버스의 키키묘묘도 많이 좋아하는 딸아이와 베이비버스 캐릭터들이 나오는 직업그림책 <요리사가 될거야>를 만나보았습니다.  

아이가 애정하는 팬더 캐릭터 키키와 묘묘가 나오는 표지입니다. 각종세계의 음식을 들고 있네요.

항상 살펴보는 책 표지 안쪽에는 베이비버스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등장합니다.

엄마 얘는 누구고 얘는 누구야 하면서 이름을 다 말하는 딸아이^^

이름까지 다 알고 있을정도로 애정하며 보았던 생활습관 만화였어요.

베이비버스 마을에 세계음식 축제가 열렸네요.

세계 음식을 둘러보는 미미와 티티.

마카롱 탑도 보이고요.

일본음식의 대표메뉴인 생선 회초밥도 구경해보았어요.

중국의 대표메뉴인 만두 만드는 모습도 보이구요.

책에는 중간중간 부모님 가이드가 들어가있어요. 혹시 요리 과정중에 아이에게 신경써주어야할 팁들이 적혀있네요.

아이들이 보기에도 어렵지 않게 음식 만드는 방법이 순서대로 나와있네요.

도 아저씨가 퀴즈를 하나내었어요. 저건 어떤 음식일까요?

딸아이한테 물어보니 살짝 갸우뚱하더니 바로 맞추네요. 비빔밥!!!

비빔밥에는 무엇이 들어가는지 딸아이가 그림을 하나하나 짚어가면서 확인시켜 주었구요.

요리사들이 함께모여 한국의 대표음식중 하나인 비빔밥을 만들어 먹고 있어요.

한국의 비빔밥은 한데 어우러져 조화로운 맛을 내는 매력이 있지요.

비빔밥이 가지고 있는 의미처럼 각 동물들이 다 어울려서 조화롭게 살아가는 베이비버스 마을!!

마지막장에는 이렇게 요리사가 해야하는 일을 간단하게 그림으로 나타내었어요.

요리사라는 직업은 무슨일을 하는지 아이들이 알아보기 쉽게 알려주네요.

요리용어도 간단하지만 여러단어로 나와있어서 아이랑 한번씩 다 다루면서 알려주고 퀴즈내기도 해보하면서 책을 즐겼습니다.

의사가 꿈이라고 하면서 경찰관도 되고싶고 요리사도 되고싶고 꿈이 점점 많아지는 ​4세 딸아이와 함께 이야기 나누며 보기 좋았던책이었어요.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가 나오니 더욱 집중해서 재미있게 볼 수 있었고 그림도 익숙하고 예쁜 그림이라 ​그림보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베이비버스직업동화는 현재 10가지 직접에 관해서 다루고 있어요. 다른 직업들은 어떤게 있고 어떤 에피소드로 풀어나갈지 궁금하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타타의 커다란 날개

타타의 커다란 날개 ㅣ 우리 그림책 36
심명자 지음, 오주원 그림 / 국민서관 / 2020년 10월

[서평] 타타의 커다란 날개 / 심명자 글, 오주원 그림 (국민서관)

예쁜 타조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예쁜 그림책 <타타의 커다란 날개>를 읽어보았습니다.

커다란 눈에 커다란 날개를 가지고 있는 주인공인 타조 타타가 표지에 나와있네요.

날개부분은 요렇게 볼록하게 처리되어 있는데 반짝이가 들어있어요. 딸아이가 예쁘다~ 하면서 타타의 날개를 어루만집니다^^

안쪽 열어보면 타조인 타타가 보이고, 원숭이, 사슴, 토끼 등등의 여러 친구들이 나와있어요. 각각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 궁금증을 자아내네요.

축제를 준비중이던 숲속에 망치소리가 나네요.

춤을 공연할 단원모집공고가 붙어있어요.

여러동물들이 단원모집의 오디션에 참가했네요. 타타도 물론 참가했지요 하지만......

타타의 커도 너무 큰 날개 때문에 사슴의 뿔과 엉켜버리고 원숭이의 춤을 다 가려버리고 날다람쥐는 날려버리고

의기소침해진 타타는 속상했어요.

뒤에 배경처럼 여겨지는 커다란 나무 역할은 아무도 나서서 하려는 친구가 없었지요.

타타는 주인공의 욕심을 버리고 무대뒤의 나무 역할을 자처했어요.

타타는 나무 역할을 아주 훌륭히 잘 해냈고 묵묵히 맡은 역할을 잘 마쳤어요.

공연이 끝나고 모두들 타타를 칭찬하고 환호하네요.

세상에 쓸모없는 사람은 없다는것, 그리고 단점은 얼마든지 장점으로 승화할 수 있다는것. 역할이 어떤것인지던간에 자기에게 주어진 역할을 성실히 해내는건 정말 멋지다는것, 그리고 하찮은 역할이란 없다는것을 아이에게 알려줄 수 있었고 아이의 생각을 물어보고 같이 이야기 할 수 있던 시간이었습니다.

책의 표지에 제목 부분과 타타의 날개 부분에 살짝 엠보싱처럼 올라와서 손으로 만지면 촉감이 다르고 반짝이도 있어서 예쁘게 빛나다보니 아이가 연신 어루만지면서 예쁜책이야 라고 말하더군요.

그림체도 부드럽고 예쁜만큼 다 읽고 나서 마음도 예뻐지는 그런 책이었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