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이제 슬슬 어린이집 들어갈 준비도 하고있고 곧 있으면 맞이할 설도 있어서
우리나라 전통문화에 대해서 알려주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지식전달에는 책만한게 없겠다 싶어서 노란우산 전통문화 그림책으로 4살된 딸과 재미나게 읽고
우리전통을 다시한번 되새기고 알려주게 되었네요

아이와 함께 앉아서 책 세권을 쪼로록 두니
표지에 다들 한복을 입었다며 '나도 있는데~' 하면서 복장에 제일 먼저 관심을 보이더라구요

먼저 아이가 한복에 관심을 가졌길래 한복과 관련한
'우리옷 고운옷 한복이 좋아요'책부터 펼쳐 보았어요
항상 책을 읽을땐 표지에 있는 내용 다 읽어주고 그다음에 속표지도 살피는데


책 속표지가 재미나네요^^
틀린그림 찾기로 되어있어요~
아직 아이가 어려서 이부분을 즐기지는 못했지만
세심한부분까지 신경쓴게 보이는 부분이더라구요

책 내용을 보면 칠순잔치에 가면서 가족이 한복을 입게되는데 삽화의 색감이 참 곱고 예쁩니다.
한복의 색감이 잘 표현이 되어있어서
아이와 보면서 이쁘다 이쁘다 했어요

한복을 입는 순서가 쭉 나와있어서
순서대로 입는 방법을 설명해주었지요
이 순서대로 입어야 제대로 입어지는거야 설명하고 책 다 읽은 후에
작년에 미리 사두었던 한복을 꺼내주었는데
역시 방법은 까먹고 저고리 먼저 입고 헤매더라구요^^
제대로 입혀주고 이쁘게 사진찍고 싶었는데 아이가 훌쩍 커버리는 바람에 미리 사둔 새 한복이 작네요ㅜㅜ 다리도 겅중, 어깨도 팔도 겅중겅중~ 결국 부랴부랴 치수 더 큰걸로 새로 주문해주었어요.
이번 설에 한복 곱게 입혀서 세배해야죠^^
이 책 덕분에 한복을 부르는 명칭과 입는 순서에 대해서 잘 알게 되었네요
그 다음 책으로
'추석에도 세배할래요' 라는 제목의 명절이야기를 다룬 책을 펴보았는데요
표지에서도 보여지듯이 아이가 추석에도 세배를 하려하고있고 세배하는 이유는 혹시 세뱃돈을 받고 싶어서가 아닐까 하는걸 익살스러운 인물들의 표정에서
유추해볼 수 있었어요. 아이에게도 살짝 설명해주고 안에 속표지를 열어보았는데

역시 여기도 틀린그림 찾기로 되어있네요^^
속표지 내용은 한복 곱게 입고 선물들고 고향에 찾아가는 가족의 모습을 나타낸듯해요
아이랑 한참을 들여다보며 이야기 했어요

이 책의 주인공은 세뱃돈으로 변신로봇을 산다는 꿈이 있었는데
이 영향인지 아이가 자기도 변신로봇이 갖고 싶다며(여자아이인데)
곧 바로 있었던 자신의 생일에 삼촌한테 변신로봇을 선물해달라고 해서는 받았네요
세뱃돈으로는 병원놀이를 살거라며 벌써부터 세뱃돈 받으면 뭐할지 궁리중이에요

책에는 추석의 음식과 민속놀이에 관련해서 잘 나와있어요~
추석이 되었을때 다시한번 읽어주면 아주 도움이 될듯해요^^
책 세권중에 아이한테 가장 영향력이 컸던책은 바로 이 '이제 내가 형이야' 책인데요

'이제 내가 형이야' 앞에 앗싸 라는 말이 붙어서 더욱 추임새있고 재미있는 제목이 되었어요^^

이번에도 속표지는 그냥 그려진게 아니고요 숨은그림찾기랍니다

대가족이 모여서 명절음식을 먹는 장면에서는 아이가 음식이름을 말해가며 하나하나 짚어대서
그림을 한참을 보았네요 명절에는 어떤음식을 먹는지 이야기하며 오래 본 페이지에요

떡국을 먹으면 한살을 더 먹는거라는 말씀에 동생이 떡국 한그릇을 더 먹음으로써 형보다 나이가 많게되어 이제 본인이 형이라고 우기게 되는데요
아이에게 떡국 먹으면 한살 더 먹는거야 하고 설명해주었더니
다음날 눈 뜨자마자 떡국 달라고ㅋㅋㅋ
아이그릇으로 한그릇 뚝딱하더니 '엄마 나 이제 진짜4살이야'
떡국 먹었으니 자긴 언니라며 책의 내용을 상기하더라구요

세배하는 방법까지 나와있어서 세배 연습도 시켜보고요^^

설날의 풍경과 풍습, 그리고 명절에 먹는 떡국과 음식에 대해서 알아볼 수 있던 책이었어요
아이가 재미있게 우리나라 풍습에 대해 습득하고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