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들이 속아온 거짓말
수지 K 퀸 지음, 홍선영 옮김 / 밝은세상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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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이 속아온 거짓말 (수지K퀸, 홍선영옮김/밝은세상)

육아 '카더라'에 대한 솔직하고 유쾌한 반기!

아이를 임신하고 출산하고 키우는 과정에서 소위 카더라로 알려져있는 기존의 상식들의 틀을 깨고 현실을 직면하게 해주는 에세이


도서 <엄마들이 속아온 거짓말>을 만나보았다.


이 책을 쓴 작가 수지K퀸은 영국의 소설가인데 주로 로맨스, 코메디, 심리스릴러등 다양한 장르를 두루 썼던 작가이다. 두 딸아이의 엄마인 작가가 어떻게 육아의 세계와 엄마들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낼지 궁금해졌다.


차례를 살펴보면 아이가 커가는 발달의 과정이 순서대로 보인다. 지금 현재 7게월 접어든 둘째아이를 완전모유수유로 키우는 입장에서 모유수유와 다이어트에 관련한 목차가 제일 기대되고 궁금해졌다.


에세이 형식의 책은 호흡이 짧은 느낌의 글로 읽기 편하게 되어있어서 순식간에 몰입해서 읽어내려가졌다. 몇분마다 기록한것같은 이 대목에서는 육아의 순간이 생생하게 느껴지는 느낌이었다.


첫째때 제왕절개로 만나게되어 둘째도 수술로 아이를 만났는데 어쩜이리 내 상황과 똑같은지ㅜㅜ 나와 상황이 같은 작가의 모습에서 동질감을 느끼며 나의 고단함을 위로받는 느낌이었다. 


배부분 살이 트는곳에 코코아버터가 들어간 크림ㅋㅋㅋ 작가가 내 생활이라도 엿본것처럼 어쩜 나의 상황과 흡사한 부분이 많던지 나와 생각과 생활패턴이 닮은 사람의 이야기를 보고있자니 내 친구같고 내 동료같고 결국엔... 나 같고

이 책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게된 구절이 저기 나와있다.

'너그러운 옷'

불어버린 몸때문에 검정색 옷만 입게된지 몇달인데 항상 '넉넉한 옷'이라고 표현했는데 '너그러운 옷' 이라니 작가의 발상이 역시 유쾌하다.

나도 바뀌는 계절에 대비해 '너그러운 옷'을 더 준비해야하는데


제로 맥주를 끼고 사는 요즘의 나와도 비슷한 작가ㅋㅋㅋ 육아할때 술은 스트레스 진정제, 안정제, 필수품 암... 맞는말이다 딱 맞는말

아이들을 키우며 5년을 보내야 비로소 부모가 된 기분이라니 아직 4년을 지낸 나는 내년쯤엔 그'모성애'도 완성을 이루고 부모로서의 자리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걸까? 선배 육아맘이자 모든 상황을 유쾌하게 풀어내고 통쾌하게 맞받아치는 작가가 마이웨이를 걷고있을 모든 엄마들을 위하여 위로가 담겼으면서도 가장중요한 구절을 외치고 있다.

"지금 이 삶은 세상 무엇과도 바꾸지 않을 것이다."

내 청춘이 눈깜짝하는 사이에 지나가도, 출산으로 인해 내 몸이 이전처럼 가지못하더라도, 내 생활은 온전에 아이들을 위해 돌아가게 되더라도

나 역시 그럴것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앞으로도 이어질 육아의 앞날에 분명'힘듦'만 있지는 않을거라는 막연한 믿음이 희망처럼, 기대처럼 느껴진다.

책 읽는 내내 친구처럼, 사랑스러운 불평쟁이처럼, 귀에 쫑알대듯 말하는 작가의 모습이 친근하고 사랑스럽게 다가와서 기분좋게 마무리하는 에세이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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