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집 Studioplus
스티븐 프라이어 지음 / 시공주니어 / 2020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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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집

(스티븐프라이머/시공주니어)


표지도 앞뒤로 단단한 소재로, 다른 책과는 다른 느낌의 책 디자인으로

삽화도 게임캐릭터나 배경의 느낌으로 이루어진

"이상한 집" 책 입니다.


주인공인 디케이(Dk)가 등장합니다. 눈이 3개있는 디케이는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며 위아래 잘 살펴보며 자신이 살 집을 지을 공간을 찾으며 다닙니다.


드디어!! 집을 지을만한 장소를 발견한 디케이... 아직은 아주 작고 협소한 장소이지만


디케이가 가지고 다니는 여러 장비를 동원하여 작은 공간을 점점 넓히고 예쁜 집으로 짓기 시작합니다. 각각의 장비가 나오는 이 페이지에서는 4세 딸래미가 몇개의 장비는 가리키며 '이거 알아, 이거봤어'하며 알은체를 하더라구요~


이리저리 쿵광쿵광, 두두두두, 드르륵드르륵 거리며 열심히 집을 짓기 시작합니다.


예쁘게 방 하나를 만들어서는 침실로 쓰고 있는데 자려고 누운 디케이 귀에 어디선가 '아아아아아아아'하며 소름돋는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헉, 무슨소리지?'


다음날에도 집짓는 공사가 계속되고 디케이의 귀에 또 '아아아아아아' 하는 이상한 소리가 들러오네요.


아침을 먹고있는 디케이~ 역시 또 어디선가 '아아아아아아' 하는 의문의 소리가 들립니다.

여기서 주의깊게 봐둬야할점...

바로 디케이가 먹고있는 아침식사메뉴인데 온통 군것질로만 이루어져있어요.

초콜릿, 사탕, 쿠키, 등등등  


디케이의 정체는 바로!! 충치세균이에요~

주인공인 토비의 치아에 야무지게 집을 지어놓고 생활하고있는 충치세균!!

약간만 손상이된 치아는 메우면 되지만 이렇게 충치세균이 집을 크게 지어놓으면 뽑아야만 하는 상태가 됩니다. 

집을 지을수록 들려왔던 '아아아아'소리는 바로 토비의 신음소리였던 거에요.


결국 충치먹은 치아를 발치한 토비!!

디케이는 자신이 일부러 여기에 집을 지은게 아니라며 사과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나쁜 충치균으로만 여겨졌던 세균이 어느샌가 친구처럼 친근하게 느껴지게 됩니다.

 

식사로 쿠키, 케이크, 캔디, 초콜릿 등등을 먹던 디케이는 자신의 치아는 치약으로 닦네요.

뭔가 인간적인 느낌이 들면서도 살짝 배신감도 드는...

다른 사람의 이빨에는 구멍파고 집까지 지어서 통증까지 주는 충치균이 자신의 이빨은 잘 닦으며 관리한다는게 참 아이러니합니다.

충치균인 디케이(DK)는 부식하다는 뜻의 decay에서 따온이름이었어요.

의인화 되어있는 충치균을 만나니 마냥 미워할수만은 없는 캐릭터가 되어있어서 딸래미가 아주 재미있게 읽은 책이랍니다.

4살 아이가 제목부터 시작해서 책 전체 내용을 마치 글자를 아는것처럼 정확히 읽을정도로 외우게 되었어요. 그만큼 책을 여러번 읽었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글밥또한 아주 많지 않고 적당히 들어있어서 4세부터 7세까지 읽기에 부담이 없을것 같네요.

이상한 집 이라는 제목은 살짝 중의성도 내포하고 있는듯 한데요, 이상하게 생긴집, 혹은 이가 상한곳에 지어진 집? 한마디로 충치~!!ㅋ 디케이는 귀엽기는 하지만 디케이가 자신의 치아에 집짓는건 용납하기 싫다는 4세 딸래미와 아주 재미나게 읽고 있는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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