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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국의 마음 - 설날 덕담 한 그릇
천미진 지음, 강은옥 그림 / 발견(키즈엠) / 2019년 12월
평점 :
떡국의 마음(글 천미진, 그림 강은옥),(주)키즈엠
천미진 작가님 책이 새로 나와서 매우 관심가지고 있었어요
이전에 다른 음식관련 책들도 워낙 재미있게 아이랑 보고 독후활동까지 했던기억이 있어서 이번에 시즌에 맞게 '떡국의 마음' 책이 나와서 얼마나 반갑고 궁금하고 기대되었던지^^

아이와 함께 읽어보기전에 책 표지부터 짚어보면 연한 하늘색의 세련된 색상이
전체 책의 분위기를 나타내주고 있네요 사진보다 실제 색상이 훨씬 예쁘게 나와있어요.
근데 요 색상이 희한하게도 마음을 정말 차분하고 정갈하게 하는 느낌이 있더라구요. 안쪽 속표지에도 이렇게 연한 하늘색으로 전체가 되어있는데 파란색 좋아하는 저희 딸래미는 속표지만도 한참을 보며 이야기 합니다. 블루 색상이라고

요새 아이가 의성어 의태어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요책에는 특히 의성어 의태어가 많이 나타나있어요. 추후에 아이가 혼자 책을 읽어준다며 이 책을 펼쳐들었는데 4살 아이가 의성,의태어 부분은 정확히 표현하며 책을 한번 읽어주더라구요. 매우 재미있고 실감나게 각각의 페이지마다 의성어 의태어가 표현되어있어요.

우리나라 대표 명절인 설을 대표하는 떡국이 어떤 마음으로 만들어졌는지, 게다가 어떻게 만드는지 순서와 방법이 쭉 나옵니다. 여기도 의성어가 있네요 썩둑썩둑~ 이런 표현도 다양하게 아이가 익혀요. 책이 뭔가 정갈하면서 맛깔스러워요 마치 떡국처럼요.

보그르르르 끓인 고깃국에서 고기를 건져서

쪽쪽쪽 찢어서 담아두지요. 아이가 손으로 고기찢는 시늉을 하며 입으로 쪽쪽쪽 소리를 내면서 흉내냅니다. 떡국 한그릇을 만들기 위해서 얼마나 정성스럽고 많은 과정이 필요한지 아이한테 알려줄수 있어서 좋았어요.

정갈하고 맛깔나게 담긴 떡국 한그릇^^ 책을 다 읽고 나면 마음이 따뜻해지고 든든해지는게 마치 떡국을 한그릇 대접받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책의 맨 표지에는 싹싹먹고남은 떡 한점과 빈그릇이 놓여있어요.
책을 다 읽고 느낀건 역시 천미진작가가 표현하는 우리나라 음식은 어쩜이리 맛깔진지
벌써 다음번 그림책은 어떤게 나올지 기대가 되네요.
아이도 어른도 읽고나면 마음이 든든해지고 떡국을 대하는 마음이 달라질것 같아요.
마음으로 따끈하고 맛난 떡국 한그릇 먹은것 같은 그런 여운이 남는
천미진작가의 떡국의 마음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