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감정적인 사람입니다 - 이성을 넘어 다시 만나는 감정 회복의 인문학 서가명강 시리즈 30
신종호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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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가명당 30번째 이야기

감정을 이해하는 시간을 배울 수 있는 여러 심리서를

최근엔 관심을 가지고 찾아볼 기회가 많았다.

요즘 주변에 감정문제로 힘듦이 시작되어

몸까지 아픈 이들을 보면서

결코 심리적 상태를 방관할 수 없겠구나 싶었다.

집단관계를 형성해 나가는데 있어서

감정 소모가 많은 걸 체감할 때면

나를 이해하고 내 감정을 들여다보고 돌보는 시간이 매우 소중하고

필요한 부분이란 걸 분명히 느끼게 되기에 이 책을 더 관심있게 읽어보게 되었다.

우리는 보통 행복의 의미를 주관적인 심리적 안녕감이라고 말한다.

이 말은 곧 우리는 긍정적인 감정과 부정적인 감정에 대해 동일한 가중치를 두지 않는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긍정적인 감정 경험과 부정적인 감정 경험이 동일하더라도

내가 긍정적인 감정 경험을 더 의미 있게 생각하고 거기에 더 큰 가중치를 부여한다면

나는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다.

그러니까 의미를 어디에서 찾느냐 하는 것이 행복의 중요한 요인이 되는 것이다.

p188

삶의 주체성을 회복하고자 하는 감정을 들여다볼 때

가장 많이 스스로 되묻는 것이 행복하느냐이다.

결국 궁극적인 이유가 되는 것이 내가 행복을 바라고

그렇게 살고자 하는 것에서 오는

스스로의 긍정적인 정서 경험이 얼마나 쌓여가는가이지 않을까 싶다.

코로나 19를 겪으면서 너무도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당연한 것이 아니라 굉장히 큰 감사였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다.

대단히 크나 큰 행복을 찾기보다는

사실 알고 보면 일상에서 반짝이는 작은 행복들이 쌓여나가다보면

그걸 기억하고 경험하는 축적의 결과치를 만들어 내는 것 같다.

일상에서 느끼는 즐거움과

의미를 찾아 실행하는 작은 행동들이

감정적인 부분과 연결되어 나라는 존재 가치를 상승시켜 나가는 것 같다.

대단히 큰 행복이 아닌 삶의 의미를

더욱 긍정할 수 있는 일상의 행복을 회복하는 것을

가장 큰 우선순위로 두고

이를 출발점으로 감정 문제의 실타래를 풀어가는 것이 옳아 보인다.

마지막 챕터에서 가장 오래 고민해보고

궁극적으로 내가 추구해야 할 것들을 조용히 정리해보았다.

결국은 나의 정서를 이해한다는 것을 목표로 삼아

전반적인 감정 상태를 살펴봄은

나의 감정상태를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변화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포커스가 맞춰져 있기에 마음에서 비롯되는

여러 문제와 원인들을 찾다보면

어질러져있는 질서들을 하나씩 파악하고 들여다보는 것이 참 중요하겠다란 생각을 해본다.

책에서도 정서를 이해하기 위해서 중요한 것이

결국은 삶의 행복을 찾기 위해서라고 한다.

사실 이보다 더 큰 삶의 가치와 의미가 또 어디 있을까.

크고 작은 불안과 우울 속에서 살아가는 요즘

부정적인 감정을 마주하는 것이 불편하게 사실이다.

그렇지만 정서를 이해하려면

본질적인 부분들을 하나씩 파헤쳐 나가고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들을 좀 더 객관적으로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적어도 반복되는 악순환을 끊어내기 위해서는

정서 조절에 관심을 가지고

긍정적인 생각과 태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마음의 균형을 가지도록 노력해야 한다.

감정조율이 잘 될 때 삶의 만족감과 질이 올라간다는 걸 알기에

정서를 이해할 수 있는 바탕을 파악하고

행복의 정서를 채워가는 방법들을 이 책을 통해 배워보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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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의 문장 - 작고 말캉한 손을 잡자 내 마음이 단단해졌다
정혜영 지음 / 흐름출판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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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글을 읽을 기회가 종종 생긴다.

아직 일기를 쓰고 있는 막내의 일기장을 볼 때면

어쩜 이렇게 여과없이 있는 그대로 날 것의 모습으로 글을 써놓았는지

읽는 내내 미소 지어지는 건 아이의 순수함이 너무 해맑아서였다.

너무 생각이 많은 어른으로 살아가면서

때론 이런 순수한 상상의 나래가 너무 까마득한 옛날 같아 서글퍼지기도 한다.

내 글은 여전히도 절제되어지고

뭔가 틀에 갇혀있는 답답한 기분이 든다.

모처럼 호기심어린 아이들의 말과 글을 엿볼 수 있는 책을 만날 수 있어서

어찌나 기쁘고 설레이던지..

내 마음의 여전한 판타지인 동심을 다시 꿈꾸고

대담하고 용기있는 멋진 아이들의 문장들 속에서 마구 행복해지고 싶다.

나는 도서관에 가면 즐겁다. 천국 같다. 책을 펴면 빠져든다.

생각하지 못한 이야기들, 내 머릿속의 책 이야기에 빠져든다.

내 머리도 도서관! 책을 볼수록 더 보고 싶다. 결정했다!

내 꿈은 사서. 멋진 사서. 멋진 책을 보여주는 사서.

P72

책을 사랑하는 아이의 마음이 그대로 드러나는 글이다.

게다가 벌써 자신의 꿈을 찾아 좋아하는 것을 하며 살아갈

꿈꾸는 아이의 모습을 상상하며 나도 설렜다.

모든 꿈들이 각기 제자리를 찾아가면 얼마나 좋을까.

그 시절 책을 좋아했던 한 소녀였던

나의 어린 시절이 떠오르면서

좀 더 현실에 타협하지 않고 좋아하는 것을

좀 더 마음껏 꿈꾸고 이뤄가고자 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는 아쉬운 어른의 마음이 들어

약간은 서글픈 마음이 생긴다.

초롱이 친구가 꼭 그 꿈을 이뤄가고

좋아하는 일을 하며 인생을 즐기며 살 수 있길 소망하는 마음으로

모두의 아이들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가는 모험을

마음껏 해 나가는데 거침이 없길 바란다.

아빠는 주말인데도 회사에 가셨다. 음식을 먹다 보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엄마, 아빠는 정말 힘들겠다란 생각이.

우리 아빠는 일요일 밤만 되면 판다 눈처럼 바뀐다.

걱정이 있어 보이기도 하고 불안해 보이기도 한다.

나는 일요일이 되면 다음 주에 할 일이 많아서 머리가 지끈지끈 아픈데,

아빠랑 나랑 감정이 비슷할 거 같다.

어른들이 월요일에 어떤 감정을 느끼는 걸까? 궁금하다.

타임머신이 있다면 아빠의 월요일을 없애면 좋겠다.

p228-229

아빠를 걱정하는 근심 어린 얼굴이 그려진다.

부모만 자식을 염려하고 걱정하는 게 아니다.

어린 자녀라도 이렇게 애쓰는 부모님을 보면서

아빠의 월요일을 없애주고픈 마음에 타임머신을 타고 가고싶다는

아이다운 상상의 나래가 어찌나 소소한 감동을 주던지.

사실 이런 생각을 아이가 할까란 생각이 들 때가 있으나

문득 아이의 걱정스런 눈빛이 스쳐지나가며 생각이 난다.

아이의 불안이 더 걱정되서 이내 다시 웃음으로 화답하고 싶었던 마음이

지금은 놓쳤던 감정으로 남아 있다.

좀 더 웃으며 대할 걸 싶은 마음 말이다.

그렇지만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서로가 마음을 나누고

진심을 함께 느낄 수 있다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아이도 알아줬음 좋겠다.

다정하고도 따뜻하고 웃음짓게 만드는 아이들의 문장 속에서

모처럼 천천히 흘러가는 휴식같은 시간을 책 속에서 보냈다.

사랑스러운 아이의 모습을 좀 더 오래 지켜주고 싶은 마음으로

더 보듬고 사랑하며 살고 싶은 마음이 들어 가슴 따뜻한 시간이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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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인 그림 읽기 - 고요히 치열했던
이가은 지음 / 아트북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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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사한 글에 덧붙여진 그림과의 조화로움이

참 아름답게 느껴지는 책 속에서

혼자만의 여유와 만족을 제대로 가져볼 수 있었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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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인 그림 읽기 - 고요히 치열했던
이가은 지음 / 아트북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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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그림을 들여다보고 읽는 시간을

더없는 기쁨으로 생각하게 만드는

이 한 권의 책이 주는 가치는 대단히 크다.

시간을 내서 미술관을 가서 보는 것도 좋지만

여건이 허락지 않을 때가 많아

손쉽게 펼쳐볼 수 있는 미술서를 간간히 찾아서 보는 편이다.

작품의 해설이 그림을 더 상세히 묘사해주고 있어

배경지식이 해박하지 않은 나에겐

더없이 친절한 가이드가 되어준다.

그래서인지 해설을 찾아 보기 위해서라도

책을 찾아 읽는 것을 더 만족하는 편이다.

여러 작품들을 유유히 감상하면서도

유난히 눈에 띄거나 마음에 담고 싶은 그림을 보면

한참 머물러 글을 읽다가 그림을 바라본다.

아직 이 나이가 되도록 두 발 자전거를 타지 못하고

여전히 배워볼 시도조차 겁이 나서 하지 못하는 나에게

장 베로, <불로뉴 숲의 자전거 별장> 그림을 보면서

우아한 드레스를 입은 여인들 사이로

시선을 끄는 한 여인의 자전거 타는 모습이 가장 눈에 띄었다.

1890년대부터 자전거가 남녀노소의 스포츠로 자리를 잡게 되면서

부정적인 인식이 크게 바뀌게 되어

점점 대중적인 교통 수단으로 이용되었다.

당시 무거운 드레스를 입던 여성들이

다리를 벌려 자전거를 타는 행위는 더러 불편하기도 하고

저속하다는 시선을 피할 수 없었으나

1890년대 이후부터 자전거 타는 여인이 급증하면서

좀 더 확장된 삶의 영역과 편의를 즐겼다고 한다.

자전거가 선사한 물리적 해방감은 여성들의 자신감을 북돋아

더 큰 정치적, 경제적 해방까지 열망하게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혹은 그 반대로, 오랫동안 노잼 상태에서 머물러 있던 여성들의 해방 욕구가

이미 포화점에 도달해 어떤 형태로든 표출될 수밖에 없는 상태였기에

자전거라는 물리적 수단이 등장했을 때 그녀들이 누구보다 더 열렬한 수용자가 되었다고 볼 수도 있다.

p45

두려움 너머의 호기심 너머의 재미가

여성들로부터 해방감과 노잼의 쫓아주는

좋은 수단으로서 자전거가 별거 아니지만 꽤 근사해보인다.

아직 제대로 도전하지 못했던 두발 자전거의 패달 밟기에

가속도를 좀 높여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희망하는 바는 의지에 달려있기도 하니까.

당시 여성들의 권리와 용기에 힘을 실어본다.

책을 좋아하는 나에게 가장 시선이 머문 그림은

헤렛 다우의 <독서하는 노파>이다.

종교개혁은 선전 도구로서 책의 위력을 확인시켰다는 성과도 있지만,

실제로 독서 대중을 늘렸다는 점에서 더 큰 의의를 지닌다.

개신교 신앙의 중신에서 성경 읽기가 있었다.

p83

17세기에 독서하는 모습이 네덜란드 회화에 자주 등장했다고 하는데

인쇄술은 정말 신의 선물이자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1517년 인쇄술이 상용화되면서 종요개혁에 이르기까지

인쇄술이 한 줄기의 빛처럼

지배층을 넘어 민중까지 확산되는 건

성경을 접하게 되면서 더 대중화되었던 것이 사실이다.

시작은 종교에 촛점이 맞춰졌지만

대중화는 더 확장된 개념에서 영역을 펼쳐갈 수 있었던 점에서 인상 깊었다.

세대와 시대를 초월해 누구나 즐길 수 있었던

책이 주는 위로와 힘을 알기에

노파의 책읽는 모습이 참 보기 흐뭇했다.

더 많은 감각을 일깨우고 살아갈 수 있게 만들어주는 활자의 매력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책을 읽는 것에서부터

시작되는 희망과 설렘을 모두가 누리며 살 수 있기를 말이다.

근사한 글에 덧붙여진 그림과의 조화로움이

참 아름답게 느껴지는 책 속에서

혼자만의 여유와 만족을 제대로 가져보았다.

분명 아는 만큼 보인다는 것에 절대 공감하며

그림을 보고 사색하는 힘을 얻을 수 있어 대단히 감사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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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무너질 때마다 책을 펼쳤다 - 흔들리는 나를 붙잡아준 문장들
유정미 지음 / 미다스북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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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나를 붙잡아준 문장들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는 나의 유일무이한 즐거움은

책읽기라 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보면

웬지 모르게 더 끌린다.

책의 매력에 푹 빠져 있는 저자의 깊고 넓은 독서의 세계를

함께 나눌 수 있는 시간이 감사했다.

지친 내 하루를 건져 올려 줄 무언가가 필요했다.

나는 그 수단으로 밖에 나가지 않아도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책 읽기를 택했다.

아주 잠깐씩 읽다가 마는 과정이 반복되었어도 자꾸 책에 손이 갔다.

책을 쓴 작가가 수없이 인생의 허들을 넘었던 순간을 읽으며 공감했다.

그리고 위로받았다. ‘나보다 더 힘들었던 사람도 있구나.’

‘나만 힘든 게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내 지루한 날들을 행복한 마음으로 조금씩 자라게 했다.

어머니가 식물을 관찰하며 사랑을 주었던 것처럼 나도 나 자신에게 책이라는 영양분을 쏟아부었다.

p69

책 속의 문장들과 매일 마주하는 희열을 나도 공감한다.

문장 하나에 마음이 꽂혀 그 발견에 혼자 흐뭇해하며

하루를 일주일을 살아갈 힘을 느낄 수 있는 대단히 큰 힘을 말이다.

그래서 끊임없이 책읽기라는 행위를 놓치며 살고 싶지 않다.

엄마로서 살아가지만 온전히 나로 살아간다는 기분을 느끼게 하는 것도

책을 읽는 시간을 가질 때라 더욱 이 시간이 소중하다.

가장 힘이 들 때 찾아와 준 책이

독박육아로 지쳐있던 때라 그 단비같은 시간을 잊지 못한다.

육퇴가 없는 그 치열한 시간 속에서

짬짬이 내 시간을 가지기 위해 애썼고

그 시간은 오롯이 나를 위해 책을 읽으며 보냈었다.

지금은 두 아이를 제법 커서 시간적인 여유가 많아졌기에

독서의 여유를 더 즐기며 살아갈 수 있어 감사하다.

전업맘이든 워킹맘이든

책을 읽고자하는 열정 넘치는 맘들을 보면

웬지 모르게 울컥한 기분이 드는 건

나를 비춰보는 것 같아 그런 건지도 모르겠다.

책의 맛을 제대로 알게 된 맘들의 수다가

더 즐거워져서 책읽는 맛이 더 배가 된다.

읽다보면 쓰고 싶은 생각이 밀려온다.

책의 저자도 그랬듯이 그 시작점이

읽다보면 자연스레 파생되는 연속활동처럼 다가온다.

지금 내가 가장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고

쓰기라는 활동을 극복하고 싶은 부분이기도 했다.

책은 나에게 많은 걸 준다.

책을 읽으며 마으믈 정화하고, 나의 돈벌이에도 큰 역할을 한다.

그리고 나만의 공간을 갖게 했던 일등 공신이기도 하다.

p196

읽는 사람에서 쓰는 사람으로

책과 연계되는 업을 삼아 돈까지 벌 수 있는 채집 활동이 부럽기도하다.

더욱이 개별화된 공간 안에서

온전히 책이라는 매개에 집중해서 일도 하고

개인적인 작업도 할 수 있는 작가의 그 공간이 참 부러웠다.

일터이자 쉼터가 되는 공간이 말이다.

그런 삶을 나도 살아보고 싶은데

늘 즐거운 유희활동으로 끝나버리는 것에 아쉬움은 남는다.

좀 더 견고하게 쌓아갈 수 있는 작은 이력들이

책이라는 수단과 방패 삼아

더 확장되어 깊어질 수 있길 바란다.

그런 점에서 관심사에 딱 맞는 책으로 위로를 얻게 되었던

한 사람의 삶을 통해

빛나는 내 인생도 책의 안과 밖에서 꿈꾸고 이뤄지길 소망해본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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