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솔향기 님의 서재 (솔향기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9731343</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Sat, 22 Aug 2026 00:46:47 +0900</lastBuildDate><image><title>솔향기</title><url>https://image.ala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79731343</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솔향기</description></image><item><author>솔향기</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상대를 심판하고 단죄하고 처형하는 인간의 본성을 고발 - [호모 엑세쿠탄스 1]</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9731343/17438291</link><pubDate>Fri, 07 Aug 2026 22:4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9731343/1743829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78468&TPaperId=1743829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9282/19/coveroff/892557846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78468&TPaperId=1743829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호모 엑세쿠탄스 1</a><br/>이문열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04월<br/></td></tr></table><br/>이문열의 장편소설 &lt;호모 엑세쿠탄스&gt;는 인간의 본질적 속성을 '처형하는 인간(Homo Executans)'으로 규정하고, 2000년대 중반 한국 사회의 이념 갈등과 정치적 대립을 우화적·종교적 서사로 비판한 작품이다.&nbsp;<br>2000년대 중반 한국 사회를 뜨겁게 달구었던 이념 갈등, 정권 교체기(참여정부 시절)의 정치적 격랑, 그리고 인간 내면에 도사린 잔혹한 폭력성을 기독교적 신화와 정치철학적 사유를 빌려 고발하는 내용이다.&nbsp;<br>작가는 인간을 상대를 심판하고 단죄하려는 '처형하는 인간'으로 정의한다.&nbsp;2000년대 중반 당시 대두되던 386세대와 진보 정치 세력을 향한 비판적 시선을 담아, 서로가 서로를 심판하는 우리 사회의 배타적 이념 대립을 고발한다.&nbsp;<br>작가는 정의나 대의명분(개혁, 과거사 청산 등)을 내세우는 권력이 어떻게 합법적·도덕적 폭력으로 변질되는지 매섭게 비판한다. '집행'은 정의의 실현이 아니라, 인간의 사악한 권력욕을 채우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는 현실 정치에 대한 고발인 것이다.&nbsp;<br>인간을 '유희하는 인간(호모 루덴스)', '도구를 쓰는 인간(호모 파베르)'이 아닌 '집행하는 인간'으로 정의한 것 자체가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은 환멸을 담고 있다. 인간은 결국 타인을 심판하고 처형하는 데서 잔인한 희열을 느끼는 존재라는 것이다.&nbsp;<br>이 소설은 발간 당시 386 세대 주도의 정치 세력과 그들의 이념적 독선을 정조준했다. 역사의 진보를 자처하는 이들이 실제로는 타인을 잔인하게 배척하는 또 다른 폭력 기구에 불과하다는 자유주의적 시각의 문학적 변호이기도 하다.&nbsp;<br>총평하면 &lt;호모 엑세쿠탄스&gt;는 문학이 시대의 중심부와 지나치게 가깝게 맞붙었을 때 일어나는 불꽃과 상흔을 동시에 보여주는 작품이다.&nbsp;<br>작가는 사회적 합의라는 미명 하에 자행되는 집단 광기와 마녀사냥의 메커니즘을 '집행하는 인간'이라는 강렬한 개념으로 포착해 내는 데 성공했다. 권력의 위선을 고발하는 강렬한 리얼리즘적 분노는 독자에게 서늘한 긴장감을 준다.&nbsp;<br>그러나 당대의 정치적 원한과 이념적 편향성이 거칠게 노출되면서, 문학이 지녀야 할 거리를 상실했다는 약점도 안고 있다. 예술적 승화보다는 정치적 발언의 욕망이 앞서, 이문열 문학의 정점이라기보다는 가장 논쟁적이고 격정적이었던 시대의 산물로 평가받는 소설이다.&nbsp;<br>2026년 오늘도 일찌감치 감방에 있어야 할 인물이 갖은 권모술수로 대권을 잡아채고는 상대를 향해 가능한 모든 정치적 보복 수단을 집행하고 있는 현실을 볼 때, 이문열 작가의 호모 엑세쿠탄스라는 인간에 대한 환멸적 정의는 생생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아마 앞으로도 영원히 진행될 것이다. 한국이라는 극단적 정치적 대치 상황에서라면...&nbsp;<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9282/19/cover150/892557846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92821989</link></image></item><item><author>솔향기</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우주는 곧 거대한 스토리의 총합체 - [비밀 문장]</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9731343/17317170</link><pubDate>Thu, 04 Jun 2026 21:0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9731343/1731717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028761&TPaperId=1731717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8629/92/coveroff/893202876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028761&TPaperId=1731717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비밀 문장</a><br/>박상우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6년 06월<br/></td></tr></table><br/>소설 &lt;비밀문장&gt;은 작가 지망생의 성장을 통해 문학과 인간 존재의 본질을 탐구하는 메타소설적 복합 서사라고 해야 한다.&nbsp;<br>이 소설은 이야기(스토리)와 우주(코스모스)의 연결성을 시적인 문체로 풀어내며 독특한 문학적 성취를 보여준다.&nbsp;<br>인간의 삶을 하나의 거대한 '스토리'로 규정하면서, 개인의 운명이 우주의 질서(코스모스) 안에서 어떻게 생성되고 소멸하는지 철학적으로 추적하는 과정이 흥미진진하다.&nbsp;<br>작품 속에서 '0을 0으로 나누는(0÷0) 연산 불능 상태'라는 수학적 비유가 등장한다. 이는 인간이 마주하는 거대한 무(無), 혹은 근원적인 공허와 공포를 상징한다. 주인공은 이 혼돈을 통과하며 자신만의 '비밀문장'을 찾아 나선다.&nbsp;<br>&lt;비밀문장&gt;은 단순한 서사적 재미를 넘어 '소설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기도 하다. 작가는 오랜 침묵 끝에 내놓은 이 소설을 통해, 상업주의 소설이 채우지 못하는 문학 고유의 영성(靈性)과 사유의 힘을 증명해 낸다.&nbsp;<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8629/92/cover150/893202876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86299289</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