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고화질] [볼레로] 새벽 꽃에 부리 01 [볼레로] 새벽 꽃에 부리 1
Mocharo / 넥스큐브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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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속권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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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BL] 가족의 개
호박곰 / 피플앤스토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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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락한 스레기통...늘 먹던 그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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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BL] 2342 1 [BL] 2342 1
십치럭 / 비욘드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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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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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고화질] [볼레로] 새벽 꽃에 부리 01 [볼레로] 새벽 꽃에 부리 1
Mocharo / 넥스큐브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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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인물 좋아해서 재미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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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의 말을 할 수 있는 사나이 환상문학전집 38
안드루스 키비래흐크 지음, 서진석 옮김 / 황금가지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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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의 말을 할수 있는 사나이 / 안드루스 키비래흐크

평소에 여러 장르의 책을 읽고 서평도 써보기도 했지만 이 작품을 뭐라고 설명해야할까 글을 쓰기에 앞서 고민이 많았다. 그냥 읽어보라고 하고 싶지만 분명 호불호가 갈릴 것이 틀림없고, 그럼에도 고전이나 환상문학집을 읽은 사람이라면 분명 마음에 들어할 것이 틀림없는데. 이걸 어떻게 표현해야하나.

결국 이 책은 끝에서 끝으로 행햐가는 이야기라고 하고 싶다.



주인공 [나] 레메트는 숲에서 사는 일족이다. 사실 일족이라는 말은 옳지 않은 것이 그들은 원래 숲에서 살았으나 점차 숲이 아닌 바깥에서 살기를 택한 자들이 늘어났을 뿐 본래 레메트와 이웃들의 터전은 숲에서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태초의 그들은 뱀의 말로 동물을 부리고 사냥하며 지배자의 위치에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였으나 점차 뱀의 말을 할수 있는 이들이 줄어들고 사람들은 뱀의 말을 배우는 대신. 바깥 세상의 문믈 아래에서, 태양 아래에서 살아가는 것을 택하는 이들이 늘어만간다. 

 레메트가 태어났을 무렵 뱀의 말을 기억하는 이들은 매우 드물었다.
숲에서 살아가는 이들에게서는 더이상 어린 아이를 찾기 힘들어졌고 점차 마을로 나가는 젊은이들이 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어린 레메트는 마을의 삶을 동경한다. 레메트의 어머니는 숲의 사람이었고, 아버지는 숲이 아닌 마을에서 살기를 택한 사람이었다. 그런 두사람 사이에서 태어난 레메트는 마을에서 태어났으나, 결과적으로는 슢에 돌아가 자라게 된다. 하지만 이 때문인지 마을에 대한 호기심은 점차 커져만 간다.

마을은 기독교의 , 문명의 질서가 확립된 장소이다. 
마을로 나간 사람들은 본래의 이름을 버리고, 새 종교의 이름 아래 세례를 받고, 새 이름을 받아 고기 대신 곡식으로 만든 빵을 먹으며 밭을 갈며 살아간다. 기존의 삶에서 벗어나 새로운 질서 안에 편입하기로 마음먹은 이들은 자신들이 살아왔던 삶의 방식을 부정하고 과거의 친구이자 이웃이었던 이들을 비난한다.

누군가는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서, 혹은 살아남기 위해서. 

이렇게 말한다면 누군가는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자연주의 레메트와 대립하는 마을 사람들은 나쁜이들인가?
자연 속에서 살아가기로 한 이들이 옳은 것인가? 이 소설은 그렇게 간단한 이분법적인 이야기로 흘러가지 않는다. 현대인의 시각에서 숲에서 사는 사람들이 괴상해보이고, 마을에서 살기로 한 이들이 이성적으로 보일 수 있다. 

반대로 자신들과 다른 이들을 핍박하는 마을 사람들이 중세시대의 마녀사냥과 무엇이 다르냐고 물을 수도 있겠다. 그리고 이러한 시각들은 레메트의 여정을 통해서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단순히 숲과 마을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의 더 깊은 이야기들로, 뱀과 곰과 유인원을 만나고 어린시절의 북녘개구리를 향해 흘러간다.

그 과정에서 많은 이들이 죽고 살아남고 다치고 잃어버리고 다시 돌아오기까지, 
어린 아이가 어른이 되고 그 너머를 생각하게 되기까지 어떤 일들을 겪는가.

하나의 생이 하나의 터전이 하나의 문화가 피어나고 사그라지고 다시 그 다음의 세대로 넘어가기까지.

이 소설은 그런 이야기다. 변하는 것도 변하지 않는 것도 , 그 안에서 일어나는 투쟁같은것도 결국 다 흘러가기 마련이라고. 전부 삶에서 죽음으로 다시 또다른 삶으로 흘러가는 모습을 레메트는 생의 끝에서 지켜보게 된다.

소설 속에선 북녘 개구리라는 존재가 나온다. 철갑인간들을 무찌르고 숲의 사람들이 승리하도록 이끈 전설 속의 존재인데 이제 더는 나타나지 않는다고 한다. 한때 전설적인 믿음의 존재는 어디로 가버린것일까, 실존은 하는 것일까. 이 모든 해답은 끝에가서 나타난다. 이 또한 다 읽고 재독을 하게 된다면 새롭게 보이는 게 있으니 작가가 얼마나 단순하면서도 복잡한 이야기를 썼는지 알수 있다. 

그래서 이 이야기의 시작은 뱀의 말을 할수 있는 사나이로부터 시작된다.

하지만 세상은 변했다. 망각에 빠지는 것도 있지만 표면으로 다시 드러나는 것도 있다. 뱀의 말의 시대는 지났다. 지금의 새로운 신들과 철갑인간들이 이끄는 시대도 긑나고 또 다른 무언가가 세상에 나올 것이다. - P510

사람들은 이미 숲에서 종적을 감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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