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를 듣거나 읽을 때 중독되게 만드는 기분 좋은 긴장감은 정확히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우리가 눈을 크게 뜨고 책이나 스크린, 무대, 이야기하는 사람 앞에 앉아서 다음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해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때 뇌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우리 뇌는 대부분 시간을 생존을 지키는 데 쓴다. 그렇기 때문에 ‘위협적이다’ 또는 ‘도움이 된다’라는 기준에 따라 주변 세계를 판단한다. 마찬가지로 이야기를 처리하는 방식도 딱 두 가지다. 좀 더 우회적으로 말하자면, 이야기가 도움을 주는가 그렇지 않은가? 내가 접한 이야기가 내 삶을 더 낫게 만드는가 그렇지 않은가? 또는 생존에 도움이 되는가?
실존적 각성은 우리 머릿속에서 혼합된 생화학적 칵테일의 효과다.
무섭거나 유쾌하거나 감동적이라고 생각할 때 느끼는 것, 그리고 삶과 죽음에 대해 우리 자신을 주인공과 동일시할 때 느끼는 것은 신경전달물질의 결과다
코르티솔은 예를 들어 영화 <허트 로커The Hurt Locker>(2009)에서 폭발물 처리반 요원인 윌리엄 제임스가 카운트다운이 끝나기 2초 전에 빨간색 전선과 녹색 전선 사이에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장면에서 우리가 느끼는 마력을 담당한다.
코르티솔은 이러한 모든 순간에 위험을 알리는 자극에 대한 반응으로서 방출된다.
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은 우리가 싸우거나 도주할 수 있도록 대비시켜주는 기능을 한다.
두 번째 전달물질은 도파민Dopamin이다.
우리가 맛이 뛰어난 샌드위치를 먹거나 환상적인 섹스를 할 때, 또는 새로운 경험을 하게 해주는(해리처럼)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을 때 ‘무엇을 하고 있든 계속 해, 최고야.’라고 신호를 보내는 전달물질이 방출된다. 이것이 바로 우리에게 추진력과 동기를 부여하는 도파민의 효과다.
"도파민은 즐거움과 관련된 것이 아니라 즐거움에 대한 기대와 관련된 것이다. 그리고 행복 자체가 아니라 행복을 향한 노력에 관한 것이다.
도파민은 학습 과정과 정보 저장을 촉진한다. 우리가 무언가에 관심을 가지면 도파민 수치가 상승한다. 그렇게 되면 도파민이 밀랍처럼 뇌를 살짝 데워주고 이를 통해 새로운 인상이 더 잘 각인됨으로써 기억을 더 잘하게 된다.
이야기 속에서 우리 자신의 감정이 등장인물의 감정과 연결되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좋은 감정을 전달하는 바람직한 해결책을 찾게 된다. 이러한 좋은 기분과 이를 느끼고 싶은 우리의 바람은 도파민의 결과다.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이야기의 등장인물과 우리 자신을 동일시할 때 마치 우리가 긍정적인 결과를 직접 경험한 것처럼 만족감과 보상을 느끼게 된다. 도파민이 분비되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느낀다.
신경과학자인 잭은 나중에 궁금증이 생겼다. 이러한 갑작스러운 슬픔, 마치 자신이 영화 주인공이 된 듯한 이러한 격렬한 반응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이 영화는 아버지의 트레이너를 멘토로 삼고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는 비범한 여성 복서의 비극적인 영웅 여정을 이야기한다.
그는 자기의 가슴을 아프게 한 것이 이른바 ‘포옹 호르몬’ 옥시토신Oxytocin이라는 것을 알아냈다
옥시토신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우리가 누군가와 혹은 허구적 인물과 우리 자신을 동일시할 때 방출된다.
모든 인간관계의 배후에는 옥시토신이 있다.
옥시토신은 또 다른 중요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 옥시토신은 이야기하는 사람을 신뢰할 만한 사람이라고 여기게 만들기도 한다
이야기에는 항상 어느 정도의 감정적 작업이 필요하다. 이는 유쾌한 이야기에도 적용된다. 유쾌한 이야기들은 편안하고 오락적이며, 우리에게 자유분방하고 마음 편한 현실도피를 허용하기도 한다. 엔도르핀은 웃음을 통해서 분비되며, 긍정적인 일이 있을 때는 언제나 분비된다.
재미만 생각하고 구매했던 책인데이야기속에 이야기가 있는 액자형식인거 같은데수잔이 전남편이 쓴 소설을 받아 읽어가면서전개되는 스토린데 와 이게 생각보다 엄청 재미있네수잔 내용보다 책속 토니 이야기가 빨리빨리전개되길 바랄정도... 토니가 고속도로에서 한 차량과 시비가 일어나어쩔수 없이 차를 세우게 되고 타이어 펑크난걸 갈아끼워주겠다며토니가족 셋을 차량에서 내리게 만들었고교체후 딸과아내는 토니의 차에 탄체 그들이 운전해 가버렸고토니는 그들의 차를 운전해 이동하다 어느 산기슭에 버려져 딸과 아내를 찾아 이동하는 심리까지 상세하게 그려놔서 읽어 내려가는 내내 흥미 진진..수잔의 이야기보단 토니이야기가 더 재미있고 스릴있는건 맞음...킬링타임용으로는 대박 괜춘 추천!!
단물 빠진 고깃점처럼 질긴 기억을 풀빵 대신 씹으면서.
꽃 핀 것처럼 빨긋빨긋하게 등이 벌어진 손이었지.
처음 목으로 울었을 때, 당신은 몇 살이었어?
제목과 책속 내용이 너무 다른 느낌이라 당황하게 만드는 책.장면을 설명하듯 제삼자의 관점에서 쓰여저 있어 무언가 그림의 장면장면들을 머릿속에서 그려져 불편하지만 궁금해져 계속 읽게되기는 하는데..자극적이고 가학적이기까지한 표현들에 솔직히 너무 불편하게 읽혀 끝까지 이런건가 했는데 끝까지 그렇다..역자후기에서 본인의 자전적인 부분도 있다는 글에 엥? 강간당하는 듯이 학대를 원하는 마조히즘적이라질 않나칼로 자해하는게 본인 얘기라는 건가 그걸 이렇게 글로 쓴다고? 싶었다주인공처럼 엄마에게 강압적으로 피아노며 음악을 배워 정신적 학대를 받았다한다..어디까지가 본인이야길까 궁금하기도 했지만 아마도 상당부분 경험적인게 이닐까 싶기도..역자 후기로 조금이나마 이해는 하겠지만이런 내용이 썩 달갑진 않다. 추천도 비추천도 못하겠는 책누군가에게는 정신적 학대에 이런글이 의외로 위로가 될수도 있을테니... 있을까.. 음 있겠지 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