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혼자는 익애하는 척 2
나카노 에미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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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핍한 본가를 위해 부유한 남자와 결혼하는 것이 목표인 연애 초보 라티에르가 외모, 재산, 가문을 모두 갖춘 파하드와 정략 결혼을 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로맨스 만화다. 라티에르와 파하드는 두 사람이 서로 사랑해서 결혼한 '척'을 하기 위해 사람들 앞에서 열심히 꽁냥거린다. 그 때마다 라티에르는 파하르가 얼굴 색 하나 안 변하고 자신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어필하는 걸 보면서 자신을 진심으로 좋아하는 건지, 아니면 그냥 선수인 건지 헷갈려 한다.


이 와중에 파하르의 라이벌이 될 상대가 등장하니, 바로 라티에르의 오랜 친구인 카잔이다. 라티에르는 어릴 때부터 허물 없이 지낸 사이인 카잔을 특별히 의식하지 않는데, 파하르는 은근히 카잔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인다. 파하르가 카잔을 질투하는 건 물론이고 파하르가 자신을 어떤 마음으로 대하고 있는지도 전혀 모르는 라티에르는 자꾸만 파하르를 자극하는 행동을 한다. 그 때마다 혀를 끌끌 차며 한 소리 하는 라티에르의 시녀 이바가 너무 귀엽고 재미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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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혼자는 익애하는 척 1
나카노 에미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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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하리 가의 외동딸 라티에르는 세금계산과 클레임 처리에는 능숙하지만 연애에는 젬병이다. 웬만하면 결혼하지 않고 혼자서 살고 싶지만 가난한 집안 사정을 해결하기 위해선 부자인 남자와 결혼하는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이제까지 구혼한 남자만 7명인데, 속셈이 뻔한 데다가 연애스킬이 너무 낮은 탓에 다 차이고 평판만 나빠졌다. 그런 라티에르의 구혼을 받아들인 남자가 있으니 바로 외모, 가문, 재력 모두 완벽한 아우레시아 가의 차남 파하드이다. 돈을 보고 구혼한 라티에르는 파하드 또한 비슷한 목적일 거라고 짐작하는데, 그렇다기에는 남들 앞에서 꽁냥거릴 때 파하드가 너무 진심 같다. 


망해가는 집안을 살리기 위해 정략결혼을 감행하는 여주인공의 분투를 그린다는 점에서, 넷플릭스 드라마 <브리저튼> 시즌 1의 설정과 비슷하다고 느꼈다(<브리저튼>과 비슷한 수위로 전개될지는 의문이다...). 연애에 서툰 라티에르의 모습도 귀엽지만, 개인적으로 라티에르의 곁을 지키면서 할 말은 하는 시녀 이바가 너무 귀엽고 재미있다. 1권 마지막에 실린 작가의 말 코너를 보니 작가님도 이바를 그리는 게 좋다고 하셔서 역시 작가님도 애정하는 캐릭터이구나 싶었다. 앞으로 더 큰 활약을 해주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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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작귀 5 (레터북 포함 특별판) - 먼가 작고 귀여운 녀석
나가노 지음 / 미우(대원씨아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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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곰'의 작가 나가노의 대표 캐릭터 중 하나인 '치이카와' 시리즈가 한국에서 '먼작귀(먼가 작고 귀여운 녀석들)'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고 있다. 최근에 출간된 5권을 레터북 포함 특별판으로 만나봤는데 여전히 귀엽고 역시나 사랑스럽다. 먼작귀 시리즈의 주 내용은 주인공인 세 친구 치이카와, 가르마, 토끼가 다양한 음식을 먹는 것인데, 5권에서 이들은 숲에서 마주친 거한 '오데'의 권유로 함께 버섯을 먹다가 고블린들에게 잡혀서 감옥에 갇히는 신세가 된다. 


이대로 갇혀 있다가는 고블린에게 잡혀 먹는 게 아닐까 하는 걱정도 잠시. 치이카와, 가르마, 토끼는 감옥 안에서도 식탐을 참지 못하고 삭막한 식판에 담겨 나오는 옥중 음식을 깨끗하게 먹어치우고, 간수인 고블린이 먹는 프라이드치킨을 보면서 침 흘린다. 감옥 밖으로 나와서도 주먹밥이나 된장국 같은 평범한 음식을 맛있게 먹는데 그 모습이 정말 귀엽고 사랑스럽다. 특별부록인 레터북은 한 장 한 장 디자인이 전부 달라서 소장 가치가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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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바른 셰어하우스 5
코지마 미호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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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만 보면 BL인가 싶지만, 죽어서 유령이 된 오빠와 (아직?) 인간인 오빠 친구 사이에서 기묘한 삼각관계에 빠진 여성의 이야기를 그린 이성애 로맨스 만화다. 오빠와 삼각관계에 빠질 수 있었던 건, 이 오빠가 친오빠가 아니라 사촌 오빠이기 때문인데 그 사연은 3권에 자세히 나온다. 4권에서 성불해서 떠나는 코쿠를 본 히나타는 오빠도 곧 성불해서 떠나는 게 아닌가 하고 불안감을 느낀다. 오빠가 친오빠가 아니라 사촌 오빠인 걸 몰랐을 때는 하루빨리 성불하기를 바랐으면서 이제는 아니길 바란다는 건, 히나타 또한 오빠를 혈육이 아니라 성애의 대상으로 느끼는 것 아닌가 하는 고민에도 잠긴다.


아사히는 아사히 대로 유령으로서 언젠가는 성불하게 될 자신이 히나타를 사랑한다는 이유로 인간인 히나타와 이사네 커플의 주변을 맴도는 것에 대해 내심 미안함을 느낀다. 히나타와 아사히에 비해, 삼각관계의 또 다른 한 축인 이사네의 비중이 너무 작은 것 아닌가 싶었는데, 마지막 에피소드의 마지막 장면에서 이사네가 대담한 행동을 하는 걸 보면서 걱정을 내려놨다(아사히가 싫은 건 아닌데 사촌 오빠와 사귀는 건 싫다). 빨리 오빠는 성불하고 이사네와 잘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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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내가 OO 7
미즈시로 세토나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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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부터 소꿉친구인 슈고, 애쉬, 타로가 어느 날 카페에서 만난 '773(나나미)'의 제안으로 300일 후 가장 불행한 사람이 이기는 게임을 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만화다. 승자가 되기 위해 경쟁하던 세 사람은 점점 더 불행해지다가 급기야 세 사람 중 한 명이 목숨을 잃는 불상사가 일어난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나나미가 큰 희생을 치른 결과 게임이 재개되고, 덕분에 다시 한 번 게임을 하게 된 세 사람은 힘들게 얻은 기회를 지난 번과 다른 인생을 사는 데 사용하기로 한다. 


한편 회사에서 잘려서 시간 많은 백수가 된 슈고는 어린 시절에 겪은 방화 사건에 대해 새롭게 조사해 보기로 한다. 슈고의 어린 시절을 망친, 너무나 끔찍하고 충격적인 사건이라서, 슈고는 그동안 이 사건에 대해 되도록 생각하지 않으려고 했다. 하지만 생각하지 않으려고 해도 생각나는 기억들이 있었고, 그 기억들을 연결하고 또 연결한 끝에, 슈고는 결국 그 시절에는 미처 알지 못했던 진실을 깨닫게 된다. 그런데 그런 슈고를 지켜보는 나나미의 머리 속에선 슈고가 상상 못할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 


미즈시로 세토나의 만화가 대부분 그렇지만, 이 만화는 정말이지 다음 전개를 예상하기가 어렵다. 판타지와 미스터리, 스릴러와 로맨스 등 다양한 장르가 혼합되어 있어서 좀처럼 질리지도 않는다. 7권 마지막에 또 다른 반전이 나오는데, 작가님 대체 어디까지 가시는 건지... 어서 8권을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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