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 후 비밀 클럽 6
후쿠시마 텟페이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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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 유칼리잎 학교에 입학한 고등학교 1학년 네코타 유이치는 신비로운 매력을 지닌 미소녀 아리가사키 치토세가 부장으로 있는 '방과 후 비밀 클럽'의 유일한 부원이 된다. 두 사람은 매일 방과 후에 모여 학교 안의 크고 작은 미스터리를 발견하고 해결하며 지낸다. 6권에서 네코타는 오랜만에 마음 편히 지내기 위해 본가로 간다. 집에서 네코타를 제일 먼저 맞이해준 사람은 엄마 아빠... 가 아니라 아리가사키?! 영문을 몰라 하는 네코타를 신경 쓰는 기색도 없이, 마치 네코타의 집을 자신의 집처럼 여기며 편안하게 지내는 아리가사키를 보며 미묘한 기분을 느끼는 네코타. 아리가사키가 원래 이런 캐릭터였던가? ㅋㅋㅋ


네코타가 본가 방문을 마치고 학교로 돌아와 보니 학생회장 선거가 한창이다. 입후보자 명단에서 아리가사키의 이름을 발견한 네코타가 아리가사키에게 출마 이유를 묻자 답변이 방과 후 비밀 클럽 회장답다. 학생회장이 되고 싶어서 나가는 게 아니라 학교의 비밀을 발견하기 위해서라고 ㅋㅋㅋ 학교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돌부의 최정상 아이돌 누와의 비밀을 알아내는 에피소드도 재미있다. 아이돌부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입구에서 '얼굴 체크'라는 걸 받아야 하는데, '비주얼 상승 스프레이'를 뿌리면 3분간은 미남이 될 수 있다고. 참으로 탐나는 기술이로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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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도라에몽 : 언제든 어디서든 호러 편 7 특별한 도라에몽
후지코 F. 후지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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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도라에몽>은 인기 만화 <도라에몽>의 수많은 에피소드 중에서 특정 주제에 해당하는 에피소드를 엄선해 만든 시리즈이다. 이번에 읽은 <특별한 도라에몽 : 오싹오싹 덜덜덜 호러 편>은 제목 그대로 가슴이 철렁 내려앉고 누구나 깜짝 놀랄 만한 무서운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개인적으로 <도라에몽>은 감동적이고 재미있는 에피소드 중에도 '이런 걸 어린아이가 읽어도 되나?'라는 생각이 들 만큼 은근히 무서운 내용이 꽤 있다고 느꼈기 때문에 대놓고 '호러'를 표방하는 에피소드는 어느 정도일지 궁금했는데 읽어보니 과연 무서웠다...


가장 인상적인 에피소드는 <그림자 빌리기>였다. 아버지에게 마당에 있는 풀 좀 뽑으라는 말을 들은 진구는 더운 날씨에 야외에서 30분 이상 일하면 일사병에 걸릴 거라고 걱정한다. 보다 못한 도라에몽이 진구의 그림자를 오려서 진구가 해야 할 일을 하게 한다. 이때까지는 괜찮았는데 진구가 자신이 하기 싫은 일을 그림자에게 시키는 일이 반복되면서 급기야 사람들이 그림자를 진짜로 여기고 진구를 가짜로 여기는 상황이 발생한다. 작가님은 이 에피소드를 그릴 때 조금도 의도하지 않으셨겠지만, 에피소드 속 그림자가 마치 요즘의 AI 같지 않은가... 그렇다면 AI를 진짜로, 나를 가짜로 여기는 세상이 도래할지도...? 그렇다면 정말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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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스레드 4
노다 사토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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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계에서 영구 추방을 당하고 울며 겨자먹기로 아이스하키를 시작한 시라카와 로우는 매일같이 힘든 훈련을 받고 있다. 그런 시라카와를 남몰래 지켜보고 있는 인물이 있었으니, 바로 시라카와 로우의 오랜 팬 이소노 와카미이다. 이소노 자신도 강호 스피드스케이팅부의 스플린터에 신장은 무려 185cm(별명이 '거신병'이다...). 이소노는 시라카와의 여동생 하루나에게 접근하는 등 시라카와의 관심을 끌려고 여러가지 수를 쓰지만, 아이스하키로 명예회복을 하고 싶은 시라카와는 이소노의 노력 따위 안중에도 없다. 과연 이 둘의 관계는...?


한편 오랫동안 일본 최고의 아이스하키 명문고로 군림했으나 최근에는 성적이 부진한 오이노카미 고등학교 아이스하키부를 이끌고 있는 선배들은 OB들로부터 올해야말로 왕좌를 탈환해 명예를 회복하라는 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상태다. 그중에서도 초(超)고교급이라는 평가를 받는 겐마 케이이치와 콤비를 이루고 있는 센터 카이 켄고는 예전 주장이었던 히구치에게 직접적인 압박을 받는다. 승리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마음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있다는 게 너무나 불쾌하고, 오이노카미 아이스하키 부원들이 제발 무사히 이 위기를 넘겼으면 좋겠다(시라카와는 '아름다움'을 중시해서 부정한 일에는 혹하지 않으니 오히려 안심이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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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동! 119구조대 구국의 오렌지 11
소다 마사히토 지음, 토미야마 쿠로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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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청년 사토 센토는 유라시아 대륙 동부의 어느 나라에서 배낭여행을 하다가 어느 철교가 무너지는 광경을 본다. 마침 그곳에 있던 일본인 소방관이 사람들을 구조하는 작업을 도와 달라고 해서 깊이 생각할 겨를도 없이 위험천만한 현장으로 뛰어들어가게 된다. 사토는 자신에게 도움을 청한 소방관이 맨몸으로 붕괴되는 철교를 저지하고 그 밑에 깔릴 뻔했던 사람들을 구해내는 장면을 보고 큰 충격을 받는다. 일본으로 돌아온 사토는 그가 만난 소방관이 전설의 소방관 아사히나 다이고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왠지 이 만남이 그의 운명을 크게 바꿀 것 같은 예감이 든다.


한편 도쿄 소방청 최초의 여성 특수 구조대원 나카무라 유키는 퇴근 후 술집에서 술을 마시다가 나이가 같은 미모의 여성 '모에'와 인사를 나누게 된다. 어릴 때 화재 사고로 부모를 잃은 유키는 부모 때문에 속상해 하는 모에의 이야기를 들으며 복잡미묘한 감정을 느낀다. 그러다 갑자기 뜻밖의 사고가 일어나면서 유키는 장비도 없이 혼자 힘으로 지하 2층의 술집에 갇힌 사람들을 전원 구조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도쿄 소방청 최초의 여성 특수 구조대원인 유키가 어떻게 사람들을 구할지 궁금하다. 어서 12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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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허, 아타미 군 3
타누마 아사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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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최고의 미인으로 남녀 모두의 주목을 받는 아타미 군에게는 남들이 모르는 비밀이 있다. 사람들은 아타미 군이 남들에게 별 관심이 없는 줄 알지만, 사실 아타미 군은 여자에게 관심이 없을 뿐 남자에게는 관심이 아주 많고, 심지어 약간의 계기만 있어도 금방 사랑에 빠지는 '금사빠'라는 것이다. 그런 줄도 모르고 아타미를 좋아하는 여자들이 한 바가지... 밸런타인데이에 이름 모를 여학생으로부터 선물을 받은 아타미 군은 선물을 준 여학생을 찾으러 다니는 과정에서 또다시 '금사빠' 기질을 발휘한다. 일상에 설렘이 많아서 지루할 틈이 없겠다... (부럽다)


아타미 군을 짝사랑하는 또 다른 여학생 이야기도 나온다. 요시미라는 이름의 이 여학생은 예전에 아타미에게 고백했다가 거절당한 적이 있는데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아타미 군에게 '들이댄다'. 처음에는 아타미 군이 불편해하는 것도 모르고 자꾸만 들이대는 태도가 불쾌했는데, 좋아하는 사람에게 거절당했다고 해서 좋아하는 마음을 바로 접지 않고 계속해서 가져가는 것도 어떤 종류의 사랑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무엇보다 아타미 군이 요시미의 마음을 받아줄 수 없는 이유를 알려줬을 때 산뜻하게 받아들이는 태도가 좋았다. 이런 식으로 다양한 사랑의 형태를 보여주는 만화를 사랑하지 않을 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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