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 댄스 당쇠르 18
조지 아사쿠라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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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YAGP(유스 아메리카 그랑프리) 결선이다. 발레를 배운 경력이 길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탁월한 신체 능력과 남다른 카리스마로 YAGP에 도전한 준페이는 컨템퍼러리 부문 심사를 뛰어난 성적으로 통과했다. 결선 전에 준페이는 꿈에서 볼 정도로 좋아한 컨템퍼러리 댄서 니콜라스 블랑코에게 "최악의 댄스", "쓰레기" 같은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 그러나 그 말은 곧 블랑코가 준페이의 춤을 눈여겨 보았다는 뜻이기도. 한편 준페이의 라이벌 사슈코에게 결선 직전 그랑프리를 딴 쪽이 블랑코를 사사하고 진 쪽은 군말 없이 돌아가자는 내기를 건다. 과연 이 내기의 결과는...?


조지 아사쿠라의 만화 <댄스 댄스 당쇠르> 18권은 한동안 이어진 YAGP의 결과를 보여준다. 일본을 떠나 미국 뉴욕에서 자신의 재능과 실력을 유감 없이 펼치고, 동경해 온 댄서 니콜라스 블랑코와도 만난 준페이는 일본으로 돌아가서 발레를 계속하는 게 자신의 삶에 있어서 어떤 의미가 있는지 고민하기 시작한다. 준페이의 엄마는 물론 YAGP를 도와준 스승 나카무라도 준페이의 결정을 전적으로 지지하는 분위기인데, 준페이에게 장학금도 주고 수업도 제공하고 있는 오이카와 발레단의 수장 오이카와 아야코가 무시무시한 말을 한다. 준페이가 어떤 선택을 내릴지 궁금하고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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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식 너무 좋아! 모치즈키 양 1
마루요노 카모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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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영업사무 직원으로 일하는 스물한 살의 모치즈키 미코토는 많이 먹을 것 같지 않아 보이는 외모와 다르게 폭식을 즐겨 한다. 건강을 위해서라도 먹는 양을 절제해야 한다는 걸 알지만, 끼니 때가 되거나 음식을 눈 앞에 두면 자기도 모르게 엄청난 양을 먹어치운다. 기왕 많이 먹는 거 몸에 좋은 음식을 먹으면 좋으련만, 모치즈키 양이 좋아하는 음식 대부분이 고열량 고지방이다. 집은 물론 회사에서도 야키소바 컵라면, 오므라이스, 카레, 오코노미야키, 가라아게 덮밥 같은 음식을 산더미 같이 쌓아 놓고 먹는 모치즈키 양. 근데 왜 먹을수록 행복해지기는커녕 불행해지는 것처럼 보일까.


마루요노 카모메 데뷔작 <폭식 너무 좋아! 모치즈키 양>은 음식 만화이지만 일반적인 음식 만화와는 분위기가 조금 다르다. 표지만 보면 귀여운 외모의 주인공이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일상의 행복을 느끼는 내용일 것 같고 실제로도 그런 분위기가 전혀 없는 건 아니지만, 에피소드가 진행될수록 모치즈키 양의 음식에 대한 집착이 심해져서 회사에서도 문제를 일으키고 육체적, 정신적 위기에 다다르는 상황이 더 자주 나온다. 보통 이런 음식 만화를 보면 '나도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경우가 많은데 이 만화는 보면 볼수록 작작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점에서 의외로 다이어트 자극, 다이어트 권장 만화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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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할머니 회춘하다 8
아라이도 카기리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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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이도 카기리의 <할아버지 할머니 회춘하다>는 시골에서 사과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는 80세 노부부가 어느 날 자신들이 키운 사과를 먹고 20대 시절로 회춘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만화다. 처음에는 농사 짓고 아이들 키우며 그야말로 쪼글쪼글 늙은 모습이었던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젊은 시절의 건강과 미모를 되찾으면서 생긴 사건들을 코믹하게 그린 에피소드가 많았는데, 점점 두 사람이 젊었을 때 해보고 싶었지만 여러 사정으로 인해 못했던 일들을 해보거나 나이가 들면서 얻은 연륜과 지혜 등으로 주변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에피소드가 늘어나 감동을 주었다.


<할아버지 할머니 회춘하다> 8권은 '유종의 미'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에피소드로 채워져 있다. 알츠하이머 병에 걸려 가족들의 이름조차 잊어버렸던 이네 할머니의 언니 츠루 할머니가 기적의 사과 한 조각을 먹고 아주 잠깐 회춘해 젊어진 몸과 멀쩡한 정신으로 동생과 재회하는 에피소드가 특히 좋았다. 명절을 맞아 본가에 돌아온 자식, 손자, 증손자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 쇼조 할아버지와 이네 할머니가 가족들의 모습을 보면서 "그 아이들이라면 괜찮을 거야."라고 안심하는 장면도 감동적이었다. 두 사람이 엄청난 부와 명예를 이룬 건 아니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해로하고 가족들 다 잘 지내니 최고로 좋은 인생을 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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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당신이 숨통을 끊어줘 3
세토 메구무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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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처럼 큰 키와 예쁜 외모를 지닌 여대생 나카죠 이치카는 자신의 외모가 아닌 내면을 봐주는 남자를 만나고 싶다. 그러던 어느 날 술자리에서 우연히 만난 같은 대학 남학생 사나리 코세이에게 호감을 느끼는데, 코세이에게는 이치카 외에도 친하게 지내는 여자들이 많다. 이치카는 코세이에게 사귀고 싶은 마음을 드러내지만, 코세이는 독점적인 연인 관계에 종속되고 싶지 않다며 (이런 자신의 사고 방식을) '서로 납득한 애하고밖에 놀지 않는다'라고 말한다. 이치카는 코세이와 연인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없다는 걸 머리로는 알지만, 몸과 마음은 오로지 코세이만을 향한다. 


<차라리 당신이 숨통을 끊어줘> 3권에는 많은 독자들로부터 '쓰레기 남자'라고 불리(고 있다)는 코세이를 이치카가 왜 좋아하는지 알 수 있는 에피소드가 나온다. 이치카는 자기보다 키 큰 여자를 좋아하지 않는 (한심한) 남자들을 의식해 좋아하는 하이힐을 좀처럼 신지 않는데, 코세이는 이치카가 자신보다 키가 크든 작든 신경 쓰지 않는다. 한편 이치카는 아직 모르는 상태이지만, 자원봉사부에서 만난 같은 학부 후배 이소가와 아라타가 이치카에게 엄청 빠져 있다. 훈남들한테 사랑받는 이치카 너무 부럽고요... 예쁜 이치카한테 사랑 주고 사랑받는 남자들도 부럽다. 작가님 그림 최고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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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추고 싶어 하는 동기 군 4
소데야마 미미리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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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추고 싶어 하는 동기 군>은 근육을 좋아하는 여자 회사원 카렌이 우연히 같은 회사 동기인 타쿠마가 숨겨진 근육 부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오피스 로맨스 만화다. 근육에 대한 덕심을 숨기지 않는 카렌과 여자친구의 관심을 부끄러워하면서도 은근히 즐기는 듯한 타쿠마의 케미도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두 사람의 회사 후배 '힐링계 빵빵 근육남' 아놀드와 2권부터 등장한 'BL 덕후 동인녀' 미츠이의 캐릭터가 훨씬 더 마음에 든다. 나 같은 독자들이 많았는지, 4권 표지를 이 커플이 장식했다(만세!). 이대로 이 두 사람 잘 되게 해주세요 ㅎㅎ 


4권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에피소드는 카렌이 독감에 걸린 타쿠마를 간병하기 위해 타쿠마의 집으로 찾아간 에피소드와 아놀드와 미츠이가 함께 덕질 중인 만화의 원화전에 가는 에피소드다. 아픈 남친 간병하기는 여성향 로맨스 만화의 단골 소재인데, 아파서 약해진 타쿠마의 모습을 '리틀 타쿠마'로 표현한 걸 보고 이 작가님 천재라고 생각했다. 반대로 관심 가는 남자와 함께 덕질하기&원화전 가기는 이제까지 여성향 로맨스 만화에서 절대 본 적 없는 소재인데, 미츠이와 여러모로 비슷한(BL 덕후 동인녀, 여고 여대 출신 등등) 나로서는 인싸 데이트보다 이쪽이 훨씬 더 재밌어 보이고 끌린다. 아놀드 어딨니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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