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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식 너무 좋아! 모치즈키 양 1
마루요노 카모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5년 7월
평점 :

회사에서 영업사무 직원으로 일하는 스물한 살의 모치즈키 미코토는 많이 먹을 것 같지 않아 보이는 외모와 다르게 폭식을 즐겨 한다. 건강을 위해서라도 먹는 양을 절제해야 한다는 걸 알지만, 끼니 때가 되거나 음식을 눈 앞에 두면 자기도 모르게 엄청난 양을 먹어치운다. 기왕 많이 먹는 거 몸에 좋은 음식을 먹으면 좋으련만, 모치즈키 양이 좋아하는 음식 대부분이 고열량 고지방이다. 집은 물론 회사에서도 야키소바 컵라면, 오므라이스, 카레, 오코노미야키, 가라아게 덮밥 같은 음식을 산더미 같이 쌓아 놓고 먹는 모치즈키 양. 근데 왜 먹을수록 행복해지기는커녕 불행해지는 것처럼 보일까.
마루요노 카모메 데뷔작 <폭식 너무 좋아! 모치즈키 양>은 음식 만화이지만 일반적인 음식 만화와는 분위기가 조금 다르다. 표지만 보면 귀여운 외모의 주인공이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일상의 행복을 느끼는 내용일 것 같고 실제로도 그런 분위기가 전혀 없는 건 아니지만, 에피소드가 진행될수록 모치즈키 양의 음식에 대한 집착이 심해져서 회사에서도 문제를 일으키고 육체적, 정신적 위기에 다다르는 상황이 더 자주 나온다. 보통 이런 음식 만화를 보면 '나도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경우가 많은데 이 만화는 보면 볼수록 작작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점에서 의외로 다이어트 자극, 다이어트 권장 만화일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