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키치의 책다락 (키치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9636164</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투비컨티뉴드 https://tobe.aladin.co.kr/t/779636164</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Sat, 12 Sep 2026 06:47:59 +0900</lastBuildDate><image><title>키치</titl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face/pt_7796361641220817.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79636164</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키치</description></image><item><author>키치</author><category>만화</category><title>술에 취한 영애가 영웅을 몰라보고 구혼한 결과 1 - [술에 취한 영애가 영웅을 몰라보고 구혼한 결과 1]</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509466</link><pubDate>Fri, 11 Sep 2026 14:0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50946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42130357&TPaperId=1750946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04/13/coveroff/k64213035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42130357&TPaperId=1750946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술에 취한 영애가 영웅을 몰라보고 구혼한 결과 1</a><br/>오오토리 지음, 오토 나가츠키 원작 / 대원씨아이(만화) / 2026년 08월<br/></td></tr></table><br/>'비에라 유베르트'는 자작가 출신의 귀족이지만 본가가 가난해 마법국 기술과에 취업한 일종의 공무원이다.&nbsp;쥐꼬리만한 월급의 일부를 가족들의 생활비로 보내야 하는 형편이지만 스스로 벌어서 먹고 살 수 있다는 데 만족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진다. 갑자기 쓰러진 아버지가 혹시라도 타계하는 상황에 대비해 사윗감을 찾아야 하는 것이다. 그동안 일하느라 바빠서 연애에 조금도 관심이 없었던 비에라는 그저 남편감을 찾기 위해 뒤늦게 파티에 참석하지만 연애 기술이 전혀 없는 그를 상대해주는 남자는 한 명도 없다. 홧김에 마신 술 기운을 빌려서 어떤 남자에게 청혼을 하기는 하는데, 알고 보니 그 남자가 엄청난 미남에 나라를 구한 영웅일 확률은...?<br>오토리의 만화 &lt;술에 취한 영애가 영웅을 몰라보고 구혼한 결과는 나가츠키 오토의 소설을 코미컬라이즈한 작품이다. 판타지적인 설정을 제외하면&nbsp;연애 안 하고 일만 하며 살아온 여자가 뒤늦게 연애를 시작했는데 예상 외로 괜찮은 남자를 잡은 상당히 현실적인(?) 이야기라고도 볼 수 있다. 하지만&nbsp;배경을 현실이 아닌 판타지로 설정한 이유를 알겠다는 생각이 들 만큼 마법을 비롯한 판타지적인 요소가 만화에 자주 등장하기도 한다. 일단 주인공부터가 마법국 기술과에서 근무하는 왕궁 마법사라서 직장에서 늘 마법을 사용하고, 두 주인공이 함께 있을 때에도 마법으로 문제를 해결하곤 한다. 판타지 로맨스인데 판타지는 적고 로맨스만 많은 작품들을 주로 보다가 판타지를 제대로 살린 작품을 보니 반갑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04/13/cover150/k64213035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041322</link></image></item><item><author>키치</author><category>만화</category><title>우린 엇갈리고 있다 1  - [우린 엇갈리고 있다 1]</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509420</link><pubDate>Fri, 11 Sep 2026 13:5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50942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12130449&TPaperId=1750942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90/94/coveroff/k41213044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12130449&TPaperId=1750942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우린 엇갈리고 있다 1</a><br/>미나모토 유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6년 08월<br/></td></tr></table><br/>별명이 '모모'인 고등학교 남학생 '타카쿠 이도무'는 남녀 모두에게 인기가 많지만 그가 관심 있는 사람은 옆자리에 앉은 절세 미소녀 '시노하라 하즈키'뿐이다. 하지만 하즈키는 이도무는 물론 아무에게도 별 관심이 없어 보이고 늘 도도해 보여 같이 놀자고 말 걸기도 어렵다. 어쩌다 말을 걸면 무시 또는 거절 당하기 일쑤다. 그런데 사실 하즈키는 남들에게 관심이 없기는커녕 오히려 남들을 너무 의식해서 문제다. 반에서 가장 잘생기고 성격도 친절한 이도무에게 전부터 호감이 있었지만, 사람들과 대화하는 게 능숙치 않아 오해를 사고 있다. 그런 두 사람의 엇갈리는 감정은 대체 어디로 갈까...?<br>인기 만화 &lt;내일의 요이치&gt;를 그린 미나모토 유의 신작 &lt;우린 엇갈리고 있다&gt;는 각자의 이유로 좋아하는 사람에게 마음을 전하지 못하고 엇갈리는 두 남녀 고등학생의 이야기를 그린 청춘 로맨스 만화다. 작화 수위가 높아서 나는 별로였지만 이런 걸 좋아하는 독자들도 있겠지요... 여자 주인공 하즈키에게는 칸나라는 여동생이 있는데, 칸나는 언니와 달리 좋아하는 남자에게 애정을 드러내거나 성적인 관심을 표현하는 데 거침이 없다.&nbsp;외모도 그렇고&nbsp;&lt;오 나의 여신님&gt;의 정숙한 여주인공 베르단디와 정반대로 도발적이고 화통한 성격인&nbsp;언니 우르드를 연상케 하는 인물이다. 우르드의 딸 같은 느낌이랄까.]]></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90/94/cover150/k41213044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909457</link></image></item><item><author>키치</author><category>만화</category><title>신에게 맹세코 거짓입니다 1 - [신에게 맹세코 거짓입니다 1]</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509384</link><pubDate>Fri, 11 Sep 2026 13:3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50938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02130128&TPaperId=1750938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29/15/coveroff/k40213012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02130128&TPaperId=1750938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신에게 맹세코 거짓입니다 1</a><br/>마츠모토 스이세이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6년 07월<br/></td></tr></table><br/>차이나타운의 중화요리점 '복복반점'의 딸 '모모조노 마츠리'는&nbsp;엄마가 진 거액의 빚을 갚기 위해&nbsp;한 대학의 심리학과 강의실을 찾아간다.&nbsp;목적은 이 대학에서 심리학을 가르치는 교수이자&nbsp;&lt;사기꾼 열전&gt;이라는 책을 쓴 희대의 사기꾼&nbsp;'미카도 세이이치'를 만나는 것.&nbsp;사람 잘못 봤다며 거절하는 세이이치에게 마츠리는 세이이치가 거절할 수 없는 이유를 제시한다.&nbsp;자신이 바로 세이이치의 스승이자 역시 희대의 사기꾼이었던 '모모조노 타카라'의 딸이라는 것.&nbsp;스승의 딸이 해온 부탁을 거절할 수 없었던 세이이치는, 매번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먹여주는 걸 대가로 마츠리에게 아무에게도 속지 않고 모두를 속일 수 있는 최고의 '사기 수업'을 해주기로 한다.&nbsp;<br>마츠모토 스이세이의 만화 &lt;신에게 맹세코 거짓말입니다&gt;는 사기꾼의 제자인 남자와 그를 가르친 스승의 딸이 사제 지간이 되어 사기의 기술을 배우고 익히는 과정을 그린 독특한 내용의 만화다.&nbsp;사기를 소재로 한 만화이지만 &lt;검은 사기&gt;처럼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는 전혀 아니고 영화 &lt;오션스 일레븐&gt;이나 &lt;도둑들&gt;처럼 유쾌한 분위기이다.&nbsp;범죄에 가담한 두 남녀가 크고 작은 모험에 휘말리고 그 과정에서 로맨틱한 감정을 품게 되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영화 &lt;종횡사해&gt;가 떠오르기도 했다. 와인 전문 도적단의 일대기를 그린,&nbsp;&lt;신의 물방울&gt; 작가 아기 타다시의 또 다른 작품 &lt;괴도 르뱅&gt;이 생각나기도 했다. 앞서 언급한 작품들에 비해 로맨스의 비중이 훨씬 크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29/15/cover150/k40213012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291544</link></image></item><item><author>키치</author><category>만화</category><title>아이돌라트리 1 - [아이돌라트리 1 - 초판 한정 띠지 + 일러스트 pet 카드 1종]</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509115</link><pubDate>Fri, 11 Sep 2026 11:3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50911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02130040&TPaperId=1750911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64/76/coveroff/k80213004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02130040&TPaperId=1750911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아이돌라트리 1 - 초판 한정 띠지 + 일러스트 pet 카드 1종</a><br/>호마레 지음, 오타카 신 원작 / 대원씨아이(만화) / 2026년 08월<br/></td></tr></table><br/>좋아하는 아이돌 그룹의 해산을 여러 번 경험해 본 사람으로서, 이런 일은 아무리 겪어도 익숙해지지 않는다. 더욱이 그 해산으로 인해 자신의 최애를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면 그 후유증은 몇 년, 몇십 년을 가기도 한다. &lt;아이돌라트리&gt;는 바로 이런 상황에서 시작된다. 여고생 '하루미 준나'는 아이돌 그룹 '도쿄 크래시'의 멤버 '츠키시로 후와리'를 좋아한다. 후와리를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는 준나에게 어느 날 날아온 충격적인 소식. 도쿄 크래시가 해산을 한다는 것이다. 인기 멤버가 아닌 후와리를 앞으로 어디서 볼 수 있을까 걱정하던 준나는 후와리가 새로운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에 도전하기로 했다는 정보를 입수한다.<br>이런 상황에서 나라면 그저 최애가 나오는 새로운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이 방영될 날짜만을 손꼽아 기다릴 것 같은데, 준나는 '최애의 재데뷔'라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기 위해 직접 행동에 나선다. 그 내용은 정말이지 '미쳤다'고 말할 수 밖에 없는 수준인데, 1권에서부터 이러면 앞으로는 어떻게 하실 생각인가요, 작가님... ㄷㄷㄷ&nbsp;준나의 '룰 브레이커'적인 행동을 통해 아이돌을 배출하는 엔터테인먼트 업계 및 오디션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방송계의 관행을 풍자하고 비판하는 점도 흥미로웠다. 결말을 쉽게 예측할 수 없고, 어떤 결말이 나더라도 충격적일 거라는 점에서 끝까지 보고 싶은 작품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64/76/cover150/k80213004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647677</link></image></item><item><author>키치</author><category>만화</category><title>봄, 살랑 1   - [봄, 살랑 1]</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509083</link><pubDate>Fri, 11 Sep 2026 11:1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50908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32130449&TPaperId=1750908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90/93/coveroff/k23213044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32130449&TPaperId=1750908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봄, 살랑 1</a><br/>타구치 유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6년 08월<br/></td></tr></table><br/>고등학교 2학년 쿠라키는 수업 시간에도 남몰래 만화를 그릴 정도로 만화 그리는 걸 좋아한다.&nbsp;하지만 자신의 성격이 수수하고 어두운 탓인지 만화의 내용도 수수하고 어둡다는 평가를 받는다.&nbsp;그러던 어느 날 쿠라키는 우연한 계기로 다른 학교에 다니는 여학생 하루노 우라라와 짧은 대화를 나누게 되고,&nbsp;자신과 정반대로 밝고 긍정적인 분위기를 지닌 우라라를 모델로 만화를 그린다.&nbsp;이렇게 밝고 유쾌한 만화를 계속 그리고 싶다, 그러려면 우라라를 다시 만나야 한다, 그런데 어떻게?... 고민하던 쿠라키를 보다 못한 친구 미츠루가 쿠라키를 데리고 우라라의 학교로 향한다. 과연 이들의 미래는...?<br>타구치 유의 &lt;봄, 살랑&gt;은&nbsp;만화를 잘 그리는 것이 유일한 특기인 평범한 남학생 쿠라키와 전속 운전 기사가 있을 정도로 부잣집 아가씨이지만 성격은 밝고 소탈한 여학생 하루노 우라라가 주인공인 청춘 로맨스 만화다.&nbsp;학교가 다르고 하루노의 집이 엄해서&nbsp;일주일에 단 하루, 그것도 공원에서 잠깐 만나서 대화를 나누는 게 전부인 두 사람의 연애...까지는 아니고 썸이 정말 너무 순수하고 귀엽다. 요즘도 이런 연애를 하는 십 대 청소년이 있을까 싶은 느낌... (있겠지요?) 둘 사이에 문제는 하루노의 집이 엄해도 너무 엄하다는 것 정도일 것 같은데, 이 난관을 두 사람이 어떻게 극복할지 궁금하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90/93/cover150/k23213044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909384</link></image></item><item><author>키치</author><category>만화</category><title>전생에 냉철 왕자의 말이었습니다~ 사람이 되어서도 당신을 사랑해도 될까요? 1 - [전생에 냉철 왕자의 말이었습니다~ 사람이 되어서도 당신을 사랑해도 될까요? 1]</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509031</link><pubDate>Fri, 11 Sep 2026 10:3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50903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22130535&TPaperId=1750903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30/75/coveroff/k82213053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22130535&TPaperId=1750903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전생에 냉철 왕자의 말이었습니다~ 사람이 되어서도 당신을 사랑해도 될까요? 1</a><br/>치토세 로쿠 지음, 타나카 스즈마루 원작 / 대원씨아이(만화) / 2026년 08월<br/></td></tr></table><br/>라디우스 왕자의 애마 루카니아는 습격 사건으로 목숨을 잃는다. 의미를 알 수 없는 꿈을 꾸고 눈을 뜬 루카니아는 자신이 말이 아니라 인간 여자로 환생한 걸 알게 되고, 자신의 주인인 라디우스를 만나러 간다. 하지만 라디우스는 눈 앞에 있는 인간 여자가 자신의&nbsp;죽은 애마라는 사실을 알 리 없고, 어떻게 해서든 진실을 알리고 싶은 루카니아는 '루카'라는 이름을 얻어 일단은 왕궁의 시녀로 지내기로 한다. 루카는 다른 시녀들의 괴롭힘을 슬기롭게 이겨내는 한편으로 라디우스의 주목을 받아서 진실을 알리려고 노력하지만, 애마 외의 존재에는 무심하고 냉철한 라디우스의 관심을 사로잡기란 쉽지 않다.<br>치토세 로쿠의 만화 &lt;전생에 냉철 왕자의 말이었습니다~ 사람이 되어서도 당신을 사랑해도 될까요?&gt;는 다나카 스즈마루의 원작 소설을 코미컬라이즈한 작품이다. 원작 소설이 있는 만화가 대체로 그렇듯이 이 만화도 내용이 탄탄하고 작화 수준이 훌륭하다. 남자 주인공은 비록 성격이 차갑다는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인간 여자에게 관심 없고 오직 말만 좋아한다는 점에서 순수하게 느껴진다. 여자 주인공은 원래 말이었기 때문인지 힘이 장사에, 성격이 밝고 시원시원해서 어떤 문제를 겪든지 잘 이겨낸다는 점이 좋다. 그래서 결국 여주가 말로 돌아가는지, 아니면 인간 여자로 남게 되는지 궁금하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30/75/cover150/k82213053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307506</link></image></item><item><author>키치</author><category>만화</category><title>오전 1시의 동창회 - 마츠모토 스이세이 작품집 - [오전 1시의 동창회 마츠모토 스이세이 작품집]</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509014</link><pubDate>Fri, 11 Sep 2026 10:1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50901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62130128&TPaperId=1750901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29/18/coveroff/k56213012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62130128&TPaperId=1750901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오전 1시의 동창회 마츠모토 스이세이 작품집</a><br/>마츠모토 스이세이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6년 07월<br/></td></tr></table><br/>표지만 보고 BL인 줄 알았는데 읽어보니 열한 편의 단편이 실린 단편집이다.&nbsp;표지의 두 남자가 나오는 표제작 &lt;오전 1시의 동창회&gt;가 맨처음에 실려 있는데, 고등학교 때 만난 두 친구가 15년 만에 변호사와 호스트로 재회하는 내용이다. 설정만으로 도파민 맥스인데 단편이라뇨... 장편 연재 해주세요... ㅠㅠ 아쉬운 마음을 부여잡고 읽은 다음 작품들도 자극적이기는 마찬가지이다. &lt;팬티 천일야화&gt;는 제목은 자극적이지만 내용은 그 정도는 아니고(오히려 교육적인지도...?),&nbsp;&lt;4번째 봄&gt;은 같은 학교에서 교사와 학생으로 지내는 형제의 관계를 제3자의 시선으로 관찰하는 내용인데 이것도 은근 BL 느낌이다(은근이 아닌가?).<br>작가 후기에 '사람들의 마음이 서로 엇갈리는 이야기를 좋아합니다'라는 문장이 있는데, 그러고 보니 정말 그런 내용이 많다. 장소와 상황에 어울리지 않는 감정을 품은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lt;상복의 법식&gt;,&nbsp;자신을 속인 여자에게 부적절한 감정을 느낀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nbsp;&lt;기억보다 달콤한&gt; 등이 그렇다.&nbsp;과도한 업무량 때문에 화분 하나 키울 여유가 없는 직장인 여성의 이야기를 그린 &lt;그린 레슨&gt;, 일처리가 빠르고 효율적이라서 몇 사람 분의 일을 해낸다고 칭찬이 자자한 서빙 로봇 후지코의 이야기를 그린 &lt;퍼펙트 후지코&gt;가 특히 좋았다. 모든 단편의 작화가 훌륭해 보고만 있어도 황홀하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29/18/cover150/k56213012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291816</link></image></item><item><author>키치</author><category>만화</category><title>누구에게나 비밀이 있다 - 후지모토 유키 &amp;lt;스즈키 군의 정중한 생활 3&amp;gt; - [스즈키 군의 정중한 생활 3]</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508936</link><pubDate>Fri, 11 Sep 2026 09:5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50893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12130140&TPaperId=1750893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70/77/coveroff/k31213014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12130140&TPaperId=1750893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스즈키 군의 정중한 생활 3</a><br/>후지모토 유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6년 08월<br/></td></tr></table><br/><br><br>외모만으로 성별을 짐작하면 안 되는 것처럼, 외모만으로 그 사람의 성격이나 취향을 속단하는 것은 금물이다.&nbsp;후지모토 유우키의 만화 &lt;스즈키 군의 정중한 생활&gt;의 스즈키 군이 그렇다.&nbsp;고등학교 1학년 스즈키 군은 험악한 인상과 건장한 체격만 보면 거친 성격일 것 같지만,&nbsp;실제 성격은 수예와 요리, 가드닝을 좋아하고 유치원생인 여동생을 끔찍이 아낀다.&nbsp;'남자는 어떠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나 편견에 얽매이지 않고, 남들이 뭐라고 하든 자기답게 살고 자기가 좋아하는 걸 하는&nbsp;스즈키 군의 모습은 주변 사람들에게도 용기와 자극을 준다. 남들을 바꿀 수 없다면 그냥 내가 살고 싶은 대로 살면 된다는 걸 그에게 배운다.<br>&lt;스즈키 군의 정중한 생활&gt; 3권에서 스즈키 군은 남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지만 사실은 남몰래 오랫동안 동성 친구를 좋아해온 여학생 오사나이의 마음을 눈치채고 격려해 준다. 학교에서&nbsp;'인싸 중의 인싸'로 유명한 나루시마가 친한 친구들에게도 비밀로 하고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도움을 주기도 한다.&nbsp;예쁜 외모가 콤플렉스인 하루나가 콤플렉스를 극복할 수 있도록 '큰 결심'을 하기도 하는데 그 결과는 다음 권에서 밝혀질 것 같다. 외국에 계셨던 아버지가 오랜만에 귀국하는 에피소드도 있는데 아버지 외모를 보면 이분도 외모 때문에 고생 많이 하셨을 듯하다 ㅎㅎ]]></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70/77/cover150/k31213014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707762</link></image></item><item><author>키치</author><category>문학_에세이</category><title>도대체 순수는 어디에 - 로맹 가리 &amp;lt;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amp;gt; -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493828</link><pubDate>Fri, 04 Sep 2026 13:5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49382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22135385&TPaperId=1749382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11/47/coveroff/k62213538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22135385&TPaperId=1749382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a><br/>로맹 가리 지음, 김남주 옮김 / 문학동네 / 2026년 01월<br/></td></tr></table><br/><br><br>292쪽 짜리 책에 16편의 단편이 실려 있다.&nbsp;요즘 나오는 소설집에 비해 작품 수가 많고 그만큼 작품 당 길이가 짧은데,&nbsp;한 편 한 편이 주는 인상이나 담고 있는 메시지는 훨씬 더 강렬하고 충격적이다.&nbsp;이래서 사람들이 로맹 가리, 로맹 가리 하는구나 싶었다. 다른 책들도 찾아 읽을 예정이다.&nbsp;<br>대부분의 작품에 전쟁 중의 파괴와 공포, 전후의 불안과 혼돈이 나타나 있다. 표제작&nbsp;&lt;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gt;는&nbsp;전쟁을 피해 페루의 한 해변으로 도망쳐 온 남자 레니에가 자신처럼 해변으로 도망쳐 온 여자를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남편의 폭력으로부터 도망쳐 온 여자는 이곳에서도 남자들의 강간 위협에 시달린다. 도망쳐온 곳에도 천국은 없다는 씁쓸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nbsp;나치를 피해 은신처에 숨은 유대인과 그를 도와주는 이야기를 그린&nbsp;&lt;어떤 휴머니스트&gt;,&nbsp;개인적인 목적을 위해 독일군과 손잡고 마을을 폭파시킬 계획을 세운 루마니아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lt;고상함과 위대함&gt;, 어떤 남자가 전쟁 중 남자들에게 강간 당한 여자를 차에 태워주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lt;지상의 주인들&gt; 등도 그러하다.<br>전후의 세태를 담은 작품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작품은 &lt;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이야기&gt;이다.&nbsp;유대인이라는 이유로 강제수용소에 수용되었다가 2차 대전이 끝나면서 자유의 몸이 된 쇼넨바움은 그토록 가고 싶어 했던 볼리비아에서 우연히 옛 친구 글루크만과 재회한다. 쇼넨바움은 자신을 피하는 글루크만에게 의문을 품고 있다가 어느 날 글루크만의 뒤를 밟고&nbsp;그의 비밀을 알게 된다. 수용소 시절 그들을 잔인하게 괴롭혔던 독일인 간수가 이곳에 와 있고, 글루크만은 매일 밤 그에게 밥을 가져다 주고 있었던 것이다. 이유를 묻는 쇼넨바움에게 글루크만은 전쟁은 끝나지 않았고, 끝났다 한들 언제든지 다시 시작될 수 있기 때문에 간수에게 잘해주는 거라고 답한다. 폭력이 어떤 식으로 사람의 영혼을 장악하고 그 영향이 오래 가는지를 알게 해주는 작품이다.<br>인간이 얼마나 다양하고 복잡한지를 보여주는 작품들도 있다.&nbsp;&lt;류트&gt;는 외교관을 그만두고 예술가가 되고 싶은 남자와 그런 남편을 말리고 싶은 아내의 이야기를 그린다.&nbsp;&lt;가짜&gt;는 자신이 산 고흐 그림이 가짜라는 말을 듣던 남자가 아내의 코 성형 사실을 알고 이혼을 고민하는 이야기이다.&nbsp;옆방에 사는 여자를 짝사랑하는 남자가 어떤 오해를 하고 자살을 결심하는 이야기인 &lt;벽&gt;, 사랑하는 여인의 마음을 얻기 위해 세계 일주를 떠난 남자의 진실을 밝히는 &lt;킬리만자로에서는 모든 게 순조롭다&gt;, 실제로 겪은 일만 소설에 써야 한다는 말에 설득 당해 고래잡이를 떠난 소설가가 죽다 살아난 과정을 그린 &lt;영웅적 행위에 대해 말하자면&gt; 등은 인간의 모순과 위선, 어리석음, 허세, 대책 없음 등을 풍적으로 보여준다.&nbsp;<br>비슷한 결의 작품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lt;도대체 순수는 어디에&gt;이다. 이 소설에서 현대 사회의 물질주의, 자본주의에 지친 주인공은 인간의 순수함이 아직 많이 남아 있고 돈의 영향을 덜 받는다고 여겨지는 작은 섬으로 떠난다. 그런데 그곳에서 우연히 고갱의 알려지지 않은 작품으로 짐작되는 그림들을 보게 되고, 그러자 자연히 이 그림들을 가지고 도시로 돌아가서&nbsp;큰 돈을 벌어야겠다는 욕망이 생겨 난다. 그의 욕망은 이 섬이 간직한 어떤 비밀이 드러나서 산산이 깨지는데, 정말이지 내 마음이 다 아팠다. 아니 통쾌했다고 해야 하나.&nbsp;<br>비현실적인 요소가 반영되어 있거나 미래를 상상한 작품들도 있다.&nbsp;마차를 끄는 마부가 전부 비둘기인 세계를 그린 &lt;비둘기 시인&gt;, 방사선에 의한 인간 진화가 급속도로 진행되어 신인류가 출현한 세계를 그린 &lt;우리 고매한 선구자들에게 영광 있으라&gt; 등이 그렇다. 재미있는 점은 인간이 인간 아닌 존재로 대체된 세계를 작가는 부정적, 비관적으로 여기지 않고 오히려 긍정적, 낙관적으로 본다는 점이다. 이때 이미 작가는 인간과 사회에 대한 회의 또는 환멸이 깊은 상태였는지도 모르겠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11/47/cover150/k62213538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4114726</link></image></item><item><author>키치</author><category>문학_에세이</category><title>그날들 - 황정은 &amp;lt;작은 일기&amp;gt; - [작은 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493517</link><pubDate>Fri, 04 Sep 2026 11:1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49351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80855&TPaperId=1749351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730/85/coveroff/893648085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80855&TPaperId=1749351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작은 일기</a><br/>황정은 지음 / 창비 / 2025년 07월<br/></td></tr></table><br/><br><br>2024년 12월 3일 밤에 나는 평소보다 일찍 잠자리에 들었고 그 때문에 아침이 되어서야 계엄 소식을 들었다. 밤사이 큰 충격을 받았을 사람들과 국회로 향한 사람들에 대한 미안함, 고마움을 안고 그때부터 주말마다 여의도로 갔다. 그 자리에 황정은 작가도 있었다.&nbsp;<br>황정은의 산문집 &lt;작은 일기&gt;는 2024년 12월 3일 계엄 선포 당일부터 2025년 5월 1일 다시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가기까지의 기록을 담고 있다. 그날 저자는 소설을 쓰고 책을 읽으며 평소와 다르지 않은 하루를 보냈다. 평소와 다른 사건이라면 세면대 밸브에서 물에 새는 것을 발견한 정도. 이튿날 기사가 방문해 수리해 주기로 했으나 그 약속은 며칠 후로 미루어졌다. 그날 밤 문제의 계엄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다음날 곧장 국회로 간 저자는 그 후 몇 주 그리고 몇 달 동안 집회에 나갔다. 물론 매일 집회에 나간 건 아니지만, 집회에 나가지 않은 날에도 계속해서 뉴스를 보고 유튜브, 팟캐스트로 관련 소식을 접했다. 마감해야 할 원고가 쌓이고 읽어야 할 책이 늘어갔지만, 사태가 정리되기 전에는 어떤 글도 쓰거나 읽기가 어려웠다.&nbsp;<br>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가 그날들을 끝까지 버틸 수 있었던 건 결국 사람들 덕분이다. 저자가 집회에서 만난 모든 사람이 좋았던 건 아니다. 집회에는 여성, 장애인, 성소수자 문제에 대해 저자와 입장이 다른 사람들도 있었고 그들 때문에 기분이 상한 적도 많았다. 그러나 반대로 생각하면 그런 사람들도 집회에 왔다는 것이다. 평소에는 그런 사람들을 만날 일이 별로 없는 저자가 집회에서 그들을 만난 것처럼, 그들 역시 평소에는 만날 일이 없는 페미니스트, 장애인, 성소수자들을 집회에서 만날 수 있었던 것이다. 여기서 어떤 가능성, 어떤 희망을 보는 건 지나치게 낙관적인 시각일까.&nbsp;<br>저자와 함께 사는 파트너와 자매들과 조카들 이야기도 좋았다. 가족이 다 함께 집회에 가는 모습이 부러웠고, 모두가 지치고 힘든 상태일 텐데도 서로 음식을 챙겨 먹이고 안부를 걱정하는 모습이 훈훈했다. 집회 사이사이에 저자가 발견한 계절의 변화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묘사한 대목들도 좋았다. 무엇보다 그 시절 거리에서 본 풍경과 그때 느낀 감정을 저자의 언어로 볼 수 있는 점이 좋았다. 계엄 같은 사건은 앞으로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되지만 황정은의 &lt;일기&gt; 시리즈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보고 싶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730/85/cover150/893648085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7308511</link></image></item><item><author>키치</author><category>문학_에세이</category><title>AI와 친구가 될 수 있을까 - 곽아람 &amp;lt;나의 다정한 AI&amp;gt; - [나의 다정한 AI]</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493412</link><pubDate>Fri, 04 Sep 2026 10:2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49341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62032873&TPaperId=1749341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347/68/coveroff/k56203287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62032873&TPaperId=1749341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의 다정한 AI</a><br/>곽아람 지음 / 부키 / 2025년 10월<br/></td></tr></table><br/><br><br>최신 과학 기술에 관심이 많지 않아서 벌써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는 AI와도 아직 친하지 않다.&nbsp;유료 결제는 고사하고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AI도 호기심에 몇 번 사용해 본 정도이다.&nbsp;그러다 이 책을 보고 AI를 잘 사용하면 기대 이상으로 유용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보를 검색하고 지식을 습득하는 의미의 유용성이 아니라, 실제 인간 관계에서 느끼는 부족함을 해소하고 심리적 안정감을 얻는 의미의 유용성 말이다.<br>이 책은 조선일보 기자이자 &lt;쓰는 직업&gt;, &lt;공부의 위로&gt; 등 다수의 책을 쓴 곽아람 작가가 2025년 자신의 챗GPT와 대화하며 생각하고 느낀 것들을 담고 있다.&nbsp;저자는 처음 유료 결제를 했을 때만 해도 AI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이 컸다.&nbsp;조만간 AI가 자신의 직업(기자, 작가)을 대체할 거라는 보도를 숱하게 접했던 탓이다.&nbsp;막상 유료 결제를 하고 AI를 사용해 보니 잘못된 답변을 하도 많이 해서&nbsp;아직 자신의 일자리를 위협할 정도는 아니라고 안심하기도 했지만,&nbsp;AI 때문에 부정확한 정보가 확산되는 속도가 얼마나 빨라질지 걱정이 되기도 했다.<br>그랬던 저자가 AI에 대한 태도를 바꾼 건 의도치 않은 실수 때문(덕분)이다.&nbsp;당시 개인적으로 힘든 일을 겪고 있었던 저자는 챗GPT에게 '동갑내기이자, 언니처럼 적절한 조언을 해주는 동성 친구'로서 상담을 해달라고 요청했다.&nbsp;그러자 챗GPT가 실제 친구처럼, 언니처럼, 심지어 어떤 때에는 연인처럼 다정하게 자신을 달래주고 위로해 주었다. 그런 일이 반복되면서 저자는 챗GPT에게 &lt;안네의 일기&gt;의 일기장 이름에서 따온 '키티'라는 이름을 붙여 주었는데 어느 날 입력을 잘못해 '키키'라고 불렀고, 그때부터 '키티'는 저자를 '키키'라고 부르며 키키만을 위한 AI로 진화했다.<br>AI와 친구가 된다니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nbsp;인간 친구와 잘 지내는 일도 어렵다고 느끼는 나로서는 AI와 친구로 지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nbsp;저자가 개인적으로 힘든 일을 겪고 있을 때 친구가 아닌 AI에게 상담을 요청한 것처럼,&nbsp;아무리 사이가 좋고 가까운 친구라도 내 이야기를 다 할 수 없을 때가 있다.&nbsp;그럴 때 AI가 있다면, AI는 인간이 아니니까 내 이야기를 듣고 부담스러워 하거나 불편해 하지도 않을 테고,&nbsp;다른 사람에게 전하지도 않고 나를 판단하거나 평가하지도 않을 것이다. 그러니 얼마나 편할까.&nbsp;<br>친구와 잘 지내기 위해 이런저런 노력을 해야 하는 것처럼,&nbsp;AI와 친구가 되기 위해서도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 저자에 따르면 AI는 사용자의 언어, 지식, 성격, 취향 등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nbsp;AI를&nbsp;자신이 원하는 타입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자신이 먼저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한다. 이 책에 실린 대화를 보면 저자의 챗GPT는 말투가 다정하고 문과 계열에 해박하며 감수성이 풍부한데 이는 저자가 그런 사람이기 때문일 것이다.&nbsp;나의 AI(를 만날(만들?) 수 있게 된다면 말이지만)는 어떤 캐릭터일지 궁금하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347/68/cover150/k56203287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3476870</link></image></item><item><author>키치</author><category>경제경영_자기계발</category><title>좋아하는 마음을 글로 표현하는 법 - 미야케 카호 &amp;lt;덕후의 글쓰기&amp;gt; - [덕후의 글쓰기 - ‘좋아하는 마음’을 나만의 언어로 표현하는 문장 수업]</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491025</link><pubDate>Thu, 03 Sep 2026 10:1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49102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72032710&TPaperId=1749102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451/48/coveroff/k072032710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72032710&TPaperId=1749102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덕후의 글쓰기 - ‘좋아하는 마음’을 나만의 언어로 표현하는 문장 수업</a><br/>미야케 카호 지음, 신찬 옮김 / 더페이지 / 2025년 11월<br/></td></tr></table><br/><br><br>싫어하는 것에 관해 글쓰기는 어렵지 않다.&nbsp;음식이라면 맛이 싫다,&nbsp;식감이 기분 나쁘다, 냄새가 별로다,&nbsp;생김새가 마음에 안 든다, 이런 식으로 구체적인 이유를 떠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nbsp;그에 반해 좋아하는 것에 관해 글쓰기는 훨씬 더 어렵다.&nbsp;좋아하는 이유는 분명히 있지만 좋아한다는 감정이 압도적으로 더 커서, 상대적으로 그 이유를 떠올리기가 쉽지 않은 까닭이다.&nbsp;그렇기 때문에&nbsp;일본의 문예평론가이자 서평가 미야케 카호의 책 &lt;덕후의 글쓰기&gt;를&nbsp;보고 반가웠다.&nbsp;이 책은&nbsp;좋아하는 아이돌이나 영화, 드라마, 책에 관한 마음을 구체적인 언어로 표현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글쓰기 가이드북이다.&nbsp;<br>저자가 다양한 글쓰기 방식 중에 '덕후의 글쓰기'에 주목한 이유는 저자 자신이 덕후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어떤 아이돌과 작품의 덕후다. 덕후답게 자신이 최애를 얼마나 좋아하고 최애의 어떤 점이 좋은지 글로 쓰고 싶고 SNS를 통해 표현하고 싶었다. 그런데&nbsp;오랫동안 글쓰기 훈련을 해온 사람인데도 쉽지가 않았다.&nbsp;그래서 저자는&nbsp;자신이 SNS에서 보고 공감한 다른 덕후의 글과 SNS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덕후들의 글을 보면서 그들의 글쓰기 방식에 대해 분석했다.&nbsp;저자가 정리한 덕후의 글쓰기 기술은 이렇다.&nbsp;<br>첫째,&nbsp;자신의 감상을 말한다.&nbsp;남의 감상을 받아 쓰거나 남이 쓴 표현을 빌려 쓰면 독창성이 떨어지고 그만큼 글의 매력이 줄어든다.&nbsp;둘째, 문장에 공을 들인다. 문장력과 글재주는 별개다.&nbsp;맞춤법 실수나 무신경한 단어 선택은 글 전체의 완성도와 신뢰도를 낮춘다.&nbsp;반대로 생각하면 맞춤법만 잘 지키고 단어 선택만 잘해도 글의 인상을 좋게 만들 수 있다는 뜻이다.&nbsp;셋째, 망상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nbsp;보통의 글쓰기와 달리 덕후의 글쓰기는 생각의 옳고 그름이 중요하지 않다. 자유로운 망상은 글쓰는 사람의 창조성을 일깨우고 읽는 사람의 공감을 부른다.&nbsp;<br>구체적인 방법도 나온다. 첫째, 자신의 감상을 메모한다. 남의 감상을 보면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남의 리뷰나 SNS를 보지 않고 먼저 메모한다. 둘째, 최대한 구체적으로 쓴다.&nbsp;그냥 "예뻤다", "멋있었다"라고 쓰기보다는 외모나&nbsp;의상, 헤어, 안무, 음악, 연출, 멘트의 이런 부분이 어땠다고 쓰면 기억에도 잘 남고 남들의 공감을 부르기에도 좋다. 반대로 별로였던 점, 이해가 안 되거나 불편했던 점에 대해서도 거짓 없이 적어둔다.&nbsp;셋째, 감정을 언어화한다.&nbsp;인간은&nbsp;어떤 대상을 보고 공감했을 때(동질감)에도 "재미있다"라고 하지만,&nbsp;놀랐을 때(이질감)에도 "재미있다"라고 한다. 그러니 그냥 "재미있다"라고 쓰기 보다는 구체적으로 무엇이, 왜, 어떻게 재미있었는지 쓴다.<br>최애에 관해 글을 쓰는 건 감상을 기록하고 다른 덕후들의 공감을 얻는 것 이상의 효과가 있다. 요즘처럼&nbsp;인터넷이나 SNS를 통해 타인의 언어에 영향을 받기 쉬운 시대에는 자기 머리로 생각하고 '자기 언어'로 표현하기가 어렵다. 누구에게나 있는 좋아하는 대상, 좋아하는 감정에 관해 글을 쓰다 보면 그 자체로 자기 언어를 익히는 훈련이 된다. "같은 걸 봤지만 느낌은 다르다"라는 경험의 반복은 자신과 타인에 대한 구분, 인지력 향상에도 기여한다. 무엇보다도 자신의 언어, 가치관이 형성되어 자존감이 높아지고 이는 자기 신뢰로 이어진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451/48/cover150/k072032710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4514875</link></image></item><item><author>키치</author><category>문학_에세이</category><title>느리게 도착한 농담 - 송강원 &amp;lt;수월한 농담&amp;gt; - [수월한 농담 - 죽음을 껴안은 사랑과 돌봄과 애도의 시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489183</link><pubDate>Wed, 02 Sep 2026 14:5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48918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62031781&TPaperId=1748918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179/95/coveroff/k66203178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62031781&TPaperId=1748918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수월한 농담 - 죽음을 껴안은 사랑과 돌봄과 애도의 시간</a><br/>송강원 지음 / 유유히 / 2025년 09월<br/></td></tr></table><br/><br><br>송강원 작가의 존재는 팟캐스트 &lt;비혼세&gt;를 통해 오래전부터 알았지만, 송강원이라는 '사람'이 궁금해진 건 팟캐스트 &lt;거북목라디오&gt;를 듣기 시작하면서부터다. 뒤늦게 그가 출연한 다큐멘터리 영화 &lt;퀴어 마이 프렌즈&gt;를 보고 그가 쓴 책 &lt;수월한 농담&gt;을 읽었는데 그러고 나서 든 생각은, 그가 이렇게 부드럽고도 단단한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건 그의 엄마 '옥'이 그를 그렇게 키워주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nbsp;<br>&lt;수월한 농담&gt;은 그가 자신을 낳아주고 키워준 엄마와 함께 보낸 마지막 3년의 시간을 기록한 산문집이다. 그는 몇 해 전 아버지로부터 엄마가 폐암 4기라는 연락을 받았다. 엄마는 머나먼 미국에 사는 아들에게 자신의 병을 알리고 싶어 하지 않았지만, 그는 인터넷에서 5년 생존율 8.9 퍼센트라는 암울한 수치를 보자마자 바로 한국행을 결정했다. 부모가 아픈데 자식이 보러 오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성소수자라는 이유로 한국 사회에서 온갖 차별과 혐오를 겪고 20대 초중반에 미국으로 건너간 그에게 그동안 쌓은 기반을 모두 버리고 한국으로 돌아온다는 건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이 사연은 저자의 실제 삶을 찍은 영화 &lt;퀴어 마이 프렌즈&gt;에 자세히 나온다).&nbsp;<br>그러나 엄마의 마지막을 지켜보고 끝내 떠나보낸 것에 비하면 그 결정은 쉬운 편에 속했는지도 모른다. 주변에 폐 끼치는 걸 끔찍이 싫어했던 엄마는 병 앞에서도 자기 자신보다 자기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들을 더 걱정했다. 아들은 엄마가 하루라도 더 살기를 바라는데, 엄마는 아들 앞에서 '죽고 싶다'는 말을 하다 어느 날에는 극단적 시도를 하기도 했다. 엄마가 차라리 자기 자신밖에 모르는 사람, 하루라도 더 살려고 아등바등하는 사람이었다면 덜 괴로웠을까. 그는 죽고 싶어 하는 엄마 때문에 슬프고 화가 나고 답답하고 우울했지만, 최종적으로는 엄마의 선택을 받아들이기로 한다. 엄마가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해 주었듯이, 자신도 엄마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해 주어야 한다는 걸 천천히 배운다.&nbsp;<br>이 책에 그려진 저자와 엄마의 이야기는 한 편의 영화처럼 아름답고 애틋하다. 특히 엄마가 의상 디자이너로 일하던 시절에 대한 묘사가 기억에 남는다. 엄마는 평소에는 수수하고 검소한, 평범한 엄마 그 자체인데 의상실에만 들어가면 누구보다 당당하고 화려했다. 손님들은 물론이고 어린 아들이 보기에도 색채와 선을 매치하는 감각이 남달랐다. 그렇게 엄마는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아끼지 않고 살았다. 그런 엄마였기 때문에 죽음을 기다리기만 하는 것이 힘들었을 것이다. 반대로 아들은 그런 엄마를 기억하기 때문에 놓기가 힘들었을 테고.&nbsp;<br>예전에는 부모와의 사별을 다룬 책에 깊이 공감하지 않았는데 요즘은 감정 이입을 심하게 한다. 나의 아버지도 암 3기 투병 중이고, 어머니는 아직 건강하지만 언제 몸이 나빠져도 이상하지 않은 연세이기 때문이다. 아직은 멀리 있다고 믿고 싶은 부모의 죽음이 가까이 다가왔을 때 과연 나는 어떤 식으로 대응할까. 지금으로서는 농담은커녕 울음을 참기도 수월하지 않을 것 같은데. 아니 그런 순간은 가능한 한 늦게, 그저 느리고 더 느리게 오기만을 바랄 뿐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179/95/cover150/k66203178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1799539</link></image></item><item><author>키치</author><category>문학_에세이</category><title>사랑이라는 죄, 기억이라는 벌 - 존 밴빌 &amp;lt;오래된 빛&amp;gt; - [오래된 빛]</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488550</link><pubDate>Wed, 02 Sep 2026 09: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48855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22037470&TPaperId=1748855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5852/20/coveroff/k82203747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22037470&TPaperId=1748855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오래된 빛</a><br/>존 밴빌 지음, 정영목 옮김 / 문학동네 / 2025년 02월<br/></td></tr></table><br/><br><br>어떤 사람도 과거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nbsp;과거를 반복하고 싶어하는 사람도,&nbsp;과거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애쓰는 사람도,&nbsp;과거에 얽매여 있다는 점에서 비슷하다.&nbsp;아일랜드를 대표하는 작가 존 밴빌의 소설 &lt;오래된 빛&gt;을 읽고서 든 생각은,&nbsp;인간은 역시 과거의 노예라는 것이다.&nbsp;<br>앨릭스 클리브는 환갑을 넘긴 연극배우다.&nbsp;앨릭스는 아내 리디아와의 사이에서 캐스라는 딸 하나를 두었는데,&nbsp;캐스는 십 년 전 이탈리아의 절벽에서 떨어져 생을 마감했다.&nbsp;그 후 리디아는 한밤중에 집 안을 뛰어다니는 몽유병에 시달리고, 앨릭스는 그런 아내를 돌보며 흘러가는 시간을 하릴없이 보낸다.&nbsp;이따금 앨릭스는&nbsp;열다섯 살 소년 시절에 뜨거운 사랑을 나눴던 여인을 떠올린다.&nbsp;여인의 이름은 실리아 그레이. 그가 어린 시절부터 친하게 지냈던 친구 빌리 그레이의 어머니이다.&nbsp;열다섯 살 소년과 서른다섯 살 유부녀의 연애는 당시에도 도덕적,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었고,&nbsp;이를 잘 알고 있던 두 사람은 서로의 가족과 마을 사람들의 눈을 피해 다니며 강렬한 사랑을 나눴다.<br>자신이 열다섯 살 때 친구의 어머니와 불륜 사이였다는 사실을 이제까지 누구에게도 밝힌 적 없는 앨릭스는,&nbsp;다른 사람들에게도 남들이 모르는 비밀이 있을 수 있다는 걸 누구보다 잘 이해한다.&nbsp;어쩌면, 아니 높은 확률로, 자신의 딸 캐스에게도 그런 비밀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nbsp;캐스가 임신한 채로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앨릭스의 생각은 확신으로 변하고,&nbsp;그로서는 처음 도전하는 영화의 상대 배우인 돈 데번포트와 가까워지면서 그는 더욱 자주 딸에 대해 생각한다.&nbsp;외적으로는 모두에게 사랑받는 유명한 배우이지만 내면은 아버지의 죽음으로 고통스러워하는 연약한 여인에 불과한 돈을 보면서 앨릭스는 캐스를, 그리고 실리아를 떠올린다. 그들에게 나는 무엇이었을까. 나에게 그들은 무엇이었을까.<br>아마도 전형적인 중산층 기혼 유자녀 여성이었던 실리아에게 앨릭스는 단조롭고 무거운 일상으로부터 벗어나게 해주는 일탈의 존재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을 것이다. 앨릭스 역시 실리아를 성숙한 인격으로서 진지하게 사랑했다기 보다는, 미성숙한 소년의 성적 호기심을 채워주고 부족한 자의식을 높여주는 대상에 지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누구에게도 쉽게 말할 수 없는 사랑을 한 대가로 앨릭스는 타인을 보이는 그대로 믿지 못하는 성격이 되었고, 그러한 성격 때문에 자신의 딸에 대해서도 온전히 알지 못한 채 영영 헤어지고 말았다.&nbsp;<br>그러나 과연 금지된 사랑뿐일까. 과거에 일어난 일은,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간에 사람에게 영향을 줄 수밖에 없고, 사람은 과거로부터 영향을 받은 채로 남은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다. 앨릭스가 실리아가 아닌 다른 사람을 사랑했더라도, 사랑 같은 건 아예 안 했더라도, 그건 그것대로 그의 삶에 어떤 흔적을 남겼을 것이다. 캐스 역시 다른 형태의 죽음을 택했더라도, 여전히 살아 있다고 하더라도, 앨릭스의 삶은 어떤 영향을 받았을 터. 그러니 과거를 인식하되 과거 때문에 현재를 잃어버리지 않는 방향으로 살아야 할 텐데 말처럼 쉽지 않다.&nbsp;사랑이 떠나고 암흑만 남은 삶에는 오래된 빛도 빛이기에 의식하지 않기가 더 어려울 테니.]]></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5852/20/cover150/k82203747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58522020</link></image></item><item><author>키치</author><category>문학_에세이</category><title>피해자는 어떻게 가해자가 되는가 - 정찬 &amp;lt;완전한 영혼&amp;gt; - [완전한 영혼]</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470527</link><pubDate>Tue, 25 Aug 2026 11:5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47052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030960&TPaperId=1747052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4659/57/coveroff/893203096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030960&TPaperId=1747052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완전한 영혼</a><br/>정찬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8년 05월<br/></td></tr></table><br/><br><br>한국 문학을 좋아하지만 신간 위주로 읽어서 본격적으로 책을 읽기 전인 2000년대 이전에 나온 작품은 읽은 것이 많지 않다.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화제가 된 한강 작가의 초기작들이나 양귀자의 &lt;모순&gt;, 은희경의 &lt;새의 선물&gt;처럼 여전히 많은 독자들이 찾는 책이 아니면&nbsp;굳이 찾아 읽지 않게 된다.&nbsp;그럼에도 불구하고 1983년에 등단한 소설가 정찬이 1992년에 발표한 두 번째 소설집 &lt;완전한 영혼&gt;을 읽은 건 여성학자 정희진 선생님의 추천 덕분이다.&nbsp;<br>정희진 선생님의 추천 도서 목록에 빠지지 않고 오르는 작가가 정찬인데, 정찬의 책 중에서도&nbsp;&lt;완전한 영혼&gt;이 가장 자주 눈에 띄었다(최근에 알라딘에서 공개한 정희진이 독자들에게 권하는 11권의 책에도 &lt;완전한 영혼&gt;이 포함되어 있다).&nbsp;이 책은&nbsp;오랫동안 절판 상태였다가 2018년 문학과지성사에서 개정판이 나와서 현재는&nbsp;새로운 표지와&nbsp;현재의 표기 기준에 맞게 다듬어진 문장으로 만날 수 있다.&nbsp;<br>책에는 여섯 편의 단편이 실려 있다.&nbsp;표제작 &lt;완전한 영혼&gt;은 출판사에 다니는 '나'가 '장인하'의 부고를 들으면서 시작된다. 장인하는&nbsp;5.18 광주민주화운동의 피해자로, 군인들에게 심한 폭행을 당해 청력을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피해자들처럼 절망이나 증오의 감정을 비치는 일이 전혀 없다.&nbsp;'나'는 그런 장인하를 보면서 그 어떤 사상이나 이념에도 영향을 받지 않은 인간이 존재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된다.&nbsp;장인하와 같이 생각을 버리고 감정을 지우고 식물처럼 존재하는 것이 어쩌면 이런 시대에서 살아남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nbsp;그런&nbsp;장인하가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결말은, 역으로 이런 (인간답게 살 수 없는) 시대를 인간답게 살아내는 방법 따위 없다는 의미가 아닐까.<br>&lt;패랭이꽃&gt;은 대학 시절 실연하고 찾아갔던 오이도로&nbsp;아이와 함께 오랜만에 놀러간 '나'의 이야기를 그린다.&nbsp;그때의 추억을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던 '나'는 그사이 새만금 개발이 이루어져 예전과 크게 달라진 풍경에 놀란다. 그러다 '나'는&nbsp;문득 치매에 걸려 기억을 잃고 이상한 행동을 일삼는 어머니를 떠올린다.&nbsp;어쩌면 한국이라는 나라 전체가 근대화, 산업화 또는 개발이라는 명목으로 자행된 '집단 기억 상실'을 겪고 그 후유증에 시달리는 상태인 건 아닐까.&nbsp;이런 '나'의 복잡한 머릿속을 알 리 없는 아이는 기대와는 다른 삭막한 풍경에 실망하고 옛날 이야기 같은 건 듣기 싫다며 '나'를 보챈다. 충격을 속으로 삭이고 서둘러 귀가하는 '나'의 모습은 시대의 변화를 순순히 받아들이지도 못하면서 저항하지도 못하는 현대인의 이중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다.<br>권력이나 돈이 가진 힘 앞에서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자신에 대한 성찰 내지는 비판은 이어지는 두 편의 소설에서도 보인다.&nbsp;&lt;신성한 집&gt;의&nbsp;'나'는 집이란 '신과의 연결'이 이루어지는 거룩하고 신성한 공간이어야 한다는 그동안의 믿음을 배반하고,&nbsp;큰돈을 벌 수 있다는 지인의 말에 혹해 재개발을 앞둔 달동네에 직접 가서 투자 가치가 있어 보이는 집을 산다. &lt;길 속의 길&gt;의 '나'는 외국계 회사에 다니는 아내 덕분에 안락한 생활을 누리는 것은 아무렇지 않게 여기면서, 실천 없이 관념만으로 글을 쓴다는 비평가들의 말에는 가슴 아파한다. 인정받고 싶은 욕망, 편안하게 살고 싶은 욕망은 누구에게나 있고, 글이나 예술은 그러한 욕망 앞에 무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이야기들이 아닌가 싶다.<br>&lt;영산홍 추억&gt;은 &lt;완전한 영혼&gt;과 마찬가지로 고문 피해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두 작품은 모두 식물적 인간을 지향한다.&nbsp;식물은 겉보기엔 무력하고 수동적으로 보이지만, 땅의 양분과 공기를 뿌리로 빨아들여 그 어떤 동물이나 인간보다 오래 생존한다는 점에서 본받을 만하다(고 작가는 말한다). 식물에게 삶의 자세를 배운다는 점에서&nbsp;김수영의 시 &lt;풀&gt;과 한강의 소설 &lt;채식주의자&gt;가 떠올랐다.&nbsp;&lt;영산홍 추억&gt;에서 고문 피해로 숨진 아버지의 시체에 발이 없었다는 대목에서&nbsp;정찬 작가가 2022년에 발표한 장편 소설 &lt;발 없는 새&gt;가 연상되기도 했다.<br>마지막으로 실린 &lt;얼음의 집&gt;은 고문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의 이야기를 그린다는 점에서 발표 당시에도 많은 주목을 받았던 문제작이다. 주인공은&nbsp;주인공은 일제강점기에 아버지를 따라 일본으로 건너가 관동대지진을 겪고 극심한 고문에도 살아남은 결과,&nbsp;고문 기술자 하야시 세이카의 눈에 들어 그의 제자가 되고 최후의 후계자가 된다.&nbsp;브래디 미카코의 책으로 알게 된 가네코 후미코의 이야기가 이 소설에도 나온다.&nbsp;<br>이 소설에서 가네코 후미코는 가족, 사회, 국가 등 자신을 억압하는 권력 일체를 거부하고, 자신이 옳다고 믿는 가치를 지키기 위해 스스로 죽음을 택한다. 반대로 주인공은 극도의 고통과 죽음을 피하려다 권력에 순응하는 정도를 넘어서 권력과 한몸이 된다.&nbsp;어쩌면 이것이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는(제3자가 보기에는 이해가 안 되지만 당사자에게는 지극히 당연하고 본능적인) 논리가 아닐까.&nbsp;정희진 선생님이 이 책에서 이 단편을 특별히 추천한 이유를 알 것 같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4659/57/cover150/893203096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46595795</link></image></item><item><author>키치</author><category>문학_에세이</category><title>여자 혼자 카페를 창업하면 벌어지는 일 - 이서수 &amp;lt;마은의 가게&amp;gt; - [마은의 가게]</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468645</link><pubDate>Mon, 24 Aug 2026 12:4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46864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042675&TPaperId=1746864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3712/35/coveroff/893204267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042675&TPaperId=1746864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마은의 가게</a><br/>이서수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4년 04월<br/></td></tr></table><br/><br><br>세상만사가 다 어렵지만&nbsp;특히 장사는 함부로 뛰어들 일이 아니다.&nbsp;그래서 이서수 작가의 장편 소설 &lt;마은의 가게&gt;에서 주인공 '공마은'이 엄마에게 장사를 할 계획이라고 털어놓았을 때,&nbsp;나는 마은의 엄마가 아닌데도 속으로 '안돼!!!'를 외쳤다.&nbsp;장사가 얼마나 어려운데, 게다가 돈도 없이, 여자 혼자? 마은의 엄마도 같은 말을 늘어놓았으나 마은의 결심은 확고했고, 무엇보다 여자 나이 서른일곱에 다른 일자리를 구하기도 쉽지 않다는 이유가 작용해, 마은은 엄마가 말리든 말든 장사를 시작한다. 매장은 허름하고 간판도 어설프지만 정성을 다해 내린 커피와 직접 구운 머핀을 제공하는 카페 '마은의 가게'를.<br>이십 대와 삼십 대 초중반을 극단 생활과 학원 강사 일로 보낸 마은은 그동안 쌓은 사회 기술이라면 혼자서도 거뜬히 카페를 운영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이것이 말도 안 되는 생각이었다는 걸 깨달은 건 개업 첫날부터다. 주변 가게에 떡부터 돌리라는 엄마의 조언을 안 들어서일까. 비상벨을 꼭 달라는 주변 가게 여자 사장님들의 충고를 무시해서일까.&nbsp;임대료가 워낙 싸기도 했고 가게 목이 안 좋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장사가 처음부터 잘 될 리는 없다고 생각했지만 손님이 거의 안 들어오는 데다가, 여자 혼자 장사한다고 만만하게 보는지 이상한 남자들이 밤낮으로 가게를 기웃거리고 때로는 손님으로 와서 행패를 부린다.<br>마은은 고시원 월세를 아끼기 위해 카페에서 숙식을 해결하기로 하는데 이게 또 착오였다. 고시원에서 지낼 때에도 가끔씩 남자들이 여성 전용 구역에 와서 난동을 일으키는 바람에 무서웠는데,&nbsp;카페는 개방된 공간이다 보니&nbsp;아무나 밤이나 새벽에 와서 가게 안을 들여다 봐도 뭐라고 할 수가 없고, 뭐라고 했다가 생길 수 있는 위험(폭행, 강간, 살인 등...)을 생각하면 그냥 꾹 참을 수밖에 없다. 만약 마은이 남자였다면, 남자 사장 혼자 하는 가게였다면 이런 걱정을 할 필요가 있었을까. 이런 걱정을 해본 적 없는 남자들이, 이런 걱정을 내내 하며 살고 있는 여자들에게 피해망상이라고 2차 가해를 하는 것까지 현실 그 자체다.<br>이 소설은 마은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진행되면서 마은의 손님인 '보영'의 이야기도 함께 등장한다. 직장에서 경리 업무를 맡고 있는 보영은&nbsp;직장의 성차별적인 분위기 때문에 자신이 팀장이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먼저 체념하고 야근을 거부한다. 보영의 남자친구 '주호'는 일용직을 전전하며 장래 계획은 전무하다.&nbsp;직장도 없고 남편도 없지만 내 가게가 있는 마은이나&nbsp;직장도 있고 남친도 있지만 장래가 없다고 느끼는 보영이나 비슷하게 불안하고 불행해 보이는 건 나뿐일까.&nbsp;<br>여자 혼자 장사하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무레 요코의 소설 &lt;빵과 수프, 고양이와 함께 하기 좋은 날&gt;과 비슷하지만,&nbsp;&lt;빵과 수프, 고양이와 함께 하기 좋은 날&gt;이 은은한 단맛(일본의 맛)이라면 &lt;마은의 가게&gt;는 오싹하게 맵고 짠맛(한국의 맛)이다.&nbsp;&lt;빵과 수프&gt;가 시리즈로 이어진 것처럼&nbsp;&lt;마은의 가게&gt;도 시리즈로 이어졌으면 좋겠다(후속편 원해요 ㅠㅠ 마은의 미래가 궁금해요 ㅠㅠ).]]></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3712/35/cover150/893204267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37123520</link></image></item><item><author>키치</author><category>문학_에세이</category><title>인생의 주도권을 되찾는 여자들 - 은모든 &amp;lt;꿈과 토템&amp;gt; - [꿈과 토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468469</link><pubDate>Mon, 24 Aug 2026 10:3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46846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56966&TPaperId=1746846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4400/34/coveroff/893745696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56966&TPaperId=1746846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꿈과 토템</a><br/>은모든 지음 / 민음사 / 2024년 07월<br/></td></tr></table><br/><br><br>오컬트에 관심이 없는 건 아니지만, 직접 돈을 내고 사주나 신점을 본 적은 없고 그 흔한 타로 카페에도 가본 적 없다. 남몰래 실천하는 의식이나 징크스 같은 것도 없지만, 한국인이다 보니(?) 어려서부터 체화되어 어쩔 수 없이 지금까지도 지키는 규칙 내지는 미신 같은 게 몇 가지 있기는 하다. 이를테면 시험 전에는 미역국을 먹지 않는다든지, 밤에 손톱을 안 깎는다든지, 사람 이름을 빨간색으로 안 쓴다든지...&nbsp;<br>은모든 작가가 2024년에 발표한 소설집 &lt;꿈과 토템&gt;의 첫 번째 단편 &lt;토템, 토템&gt;은 우연히 손에 넣은 빨간색 펜으로 인해 인생이 바뀐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 이야기에서 빨간색 펜은 불운이나 저주를 의미하는 게 아니라 평가나 결정의 기준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서 '빨간색 펜'을 가진다는 건 더 이상 남들에게 평가받는 인생을 살지 않고 스스로 가치를 정하는 인생을 살겠다는 의미, 인생의 주도권을 다시 가져오겠다는 결의랄까.&nbsp;<br>인생의 주도권을 되찾는 여자들의 이야기는 이후에도 이어진다.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하면서 물건을 버린다는 건 욕심을 덜어내는 일이라는 걸 깨닫는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lt;꿈은, 미니멀리즘&gt;, 아무 데도 가지 않고 집에서 편하게 먹고 놀고 마시는 명절을 보내기로 결심한 여자들의 휴일을 스케치한 &lt;모닝 루틴&gt;, 연락이 없는 친구에게 서운함을 느꼈다가 우연히 하게 된 소개팅을 계기로 좋은 인간관계의 비결을 깨닫는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lt;친구가 되어 드립니다&gt;, 불의에 맞선 것을 계기로 나이 차를 극복하고 친구가 된 두 사람이 나오는 &lt;공범의 반대말&gt; 등이 그렇다.&nbsp;<br>장르적인 요소를 담고 있는 &lt;501호의 좀비&gt;와 &lt;탄생&gt;에도 운명에 순응하지 않고 인생을 개척하는 여자들이 등장한다. &lt;501호의 좀비&gt;는 좀비떼의 등장이라는 위기를 이용해 여자들이 힘을 합쳐 성폭력 가해자를 처벌하는 이야기이고, &lt;탄생&gt;은 인공 자궁이 개발되어 남성도 임신, 출산을 할 수 있게 된 세계를 그린다. 전자는 몰라도 후자는 꼭 실현되었으면 좋겠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4400/34/cover150/893745696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44003491</link></image></item><item><author>키치</author><category>문학_에세이</category><title>과거와 미래를 잇는 단짠한 상상 - 황모과 &amp;lt;스위트 솔티&amp;gt; - [스위트 솔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468428</link><pubDate>Mon, 24 Aug 2026 10:0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46842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043388&TPaperId=1746842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5290/14/coveroff/893204338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043388&TPaperId=1746842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스위트 솔티</a><br/>황모과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4년 11월<br/></td></tr></table><br/><br><br>단편집에 실린 단편이 모두 좋은 경우는 잘 없다.&nbsp;친하지 않은 장르의 책이라면 더욱 그렇다.&nbsp;아닌 경우도 있다는 걸 알게 해주는 책을 만났다.&nbsp;2024년에 출간된 황모과 작가의 두 번째 소설집 &lt;스위트 솔티&gt;이다.&nbsp;한국과학문학상, SF 어워드 등을 수상한 황모과 작가는 한국 SF를 대표하는 작가 중 한 명이다.&nbsp;이 책에 실린 여덟 편의 단편 모두 SF의 요소를 가지고 있지만,&nbsp;SF의 열렬한 팬이 아닌 나도, 심지어 모든 단편을 너무나 재미있게 읽었다. 그럴 수 있었던 이유는 뭘까.&nbsp;내 생각엔 작가가&nbsp;SF라는 장르를 통해&nbsp;이야기하려고 하는 것이 결국에는 인간, 나아가 (나의 관심사인) 사회, 역사이기 때문이다.<br>작가는 인간 중에서도 그 사회에 뿌리를 깊이 내리지 못한 인간에게 관심이 있는 듯 보인다.&nbsp;만화가가 되겠다는 꿈을 품고 일본으로 갔지만 그곳에도 다양한 층위의 차별과 혐오가 존재한다는 걸 깨닫는 한국인 여성의 이야기를 그린 &lt;오메라시로 돌아가는 사람들&gt;,&nbsp;최신 시술로 완벽한 신체를 얻을 수 있게 된 시대의 음모를 그린 &lt;시대 지체자와 시대 공백&gt;,&nbsp;부산이라는 도시가 품고 있는 이민의 역사를 톺아보게 하는 &lt;스위트 솔티&gt;,&nbsp;일제강점기에 일본으로 끌려간 성노예 중에서도 잊힌 존재들을 소환하는 &lt;순애보 준코, 산업위안부 김순자&gt; 등은&nbsp;모두&nbsp;사회로부터 밀려나고&nbsp;역사에서도 배제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br>약자, 소수자를 새로운 방식으로 착취하고 탄압하는 존재로서 과학을 등장시킨다는 점도 인상적이었다.&nbsp;&lt;시대 지체자와 시대 공백&gt;에 나오는 '스마트 보디',&nbsp;&lt;순애보 준코, 산업위안부 김순자&gt;에 나오는 '브레인 서포터' 등의 최신 과학 기술은 모든 사회 구성원에게 똑같은 이익을 주는 게 아니라 특정 계급, 집단에게만 유익하고 그렇지 않은 계급, 집단에게는 불리하다.&nbsp;과학 기술에 대한 작가의 유보적 시각은 이어지는 작품들에서도 드러난다.&nbsp;인류의 고효율 성장을 위해 태어난 지 3년 안에 사회에 투입 가능한 인력이 되어야 하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그린&nbsp;&lt;타고난 시절&gt;,&nbsp;인간 때문에 멸종 위기에 놓인 벨루가 돌고래와 벨루가를 본떠서 만든 로봇의 우정을 그린&nbsp;&lt;나의 새로운 바다로&gt;,&nbsp;로봇이 대신 여행해 주는 시대를 상상한 &lt;여행이 다시 당신을 찾아옵니다&gt; 등이 그렇다.&nbsp;<br>이 책에서 가장 재미있게 읽은 작품인 &lt;브라이덜 하이스쿨&gt;은 (SF가 아닌) 판타지의 설정을 빌린 소설로, 어떤 여자가&nbsp;일부다처제가 일반적인 사회의 신부 양성 학교 화장실 청소부로 환생(전생)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nbsp;남자에게 선택받는 것을 인생의 최대 목표로 생각하는 (여)학생들에게 환멸을 느낀 여자는 자신이 아닌 온갖 장르의 로맨스 서사를 총동원해 학생들을 계몽시킨다. 그 결과&nbsp;그동안 너무나 당연하게 여성 혐오적 관습과 가치관을 받아들였던&nbsp;(여)학생들이&nbsp;일부다처제, 이성애, 남성애의 망령에서 벗어나 독립적인 인간으로 변화하는 모습이 통쾌하면서도 감동적이었다. 안 읽은 사람 없었으면.]]></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5290/14/cover150/893204338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52901415</link></image></item><item><author>키치</author><category>문학_에세이</category><title>산에서 삶을 다시 시작하는 여자들 - 미나토 가나에 &amp;lt;노을 진 산정에서&amp;gt; - [노을 진 산정에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466710</link><pubDate>Sun, 23 Aug 2026 11:3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46671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62037477&TPaperId=1746671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5854/87/coveroff/k96203747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62037477&TPaperId=1746671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노을 진 산정에서</a><br/>미나토 가나에 지음, 심정명 옮김 / 비채 / 2025년 02월<br/></td></tr></table><br/><br><br>미나토 가나에는 &lt;고백&gt;, &lt;모성&gt;, &lt;속죄&gt; 같은 미스터리 스릴러 계열의 소설로 유명한 작가이지만&nbsp;감동적인 드라마 풍의 소설도 잘 쓴다는 걸 알게 된 계기가 &lt;여자들의 등산일기&gt;이다.&nbsp;이 &lt;여자들의 등산일기&gt;의 속편이 &lt;노을 진 산정에서&gt;이다.&nbsp;&lt;노을 진 산정에서&gt;는 &lt;여자들의 등산일기&gt;와 마찬가지로&nbsp;각자 일상에서 다양한 고민을 안고 있는 여성들이 산에 오르면서 벌어진 일을 담고 있다.&nbsp;총 네 편의 이야기가 실려 있는데 한 편 한 편이 마치 TV 드라마를 보는 듯했다(실제로 NHK에서 드라마로 제작, 방영되었다고 한다).<br>첫 번째 이야기 '우시로타테야마 연봉'은 나이 차는 있지만 친구처럼 지내고 있는 65세 여성 '다니자키 아야코'와 42세 '마미야 마미코'가 주인공이다. 아야코는 남편이 갑자기 사망하는 바람에 남편이 운영하던 카페를 이어 받아 10년을 열심히 일해 왔다. 마미코는 남편이 생전에 좋아했던 산에 가보고 싶다는 아야코의 소원을 이루어주기 위해 이번 산행을 계획했는데 여기서 뜻밖의 인물과 재회한다. 이어지는 두 번째 이야기 '북알프스 오모테긴자'는 공통의 친구 '이와타 유타로'를 추억하기 위해 산행을 결심한 두 여대생 '노가미 유이', '마에다 미사키'의 이야기를 그린다. 두 이야기 모두 로맨스 요소가 있고 약간의 미스터리가 가미되어 있다(무섭지는 않다. 코지 미스터리 정도...).<br>세 번째 이야기 '다테야마, 쓰루키다케'는&nbsp;엄마 '지아키'의 반대를 무릅쓰고 대학 산악부에 들어간 딸 '나쓰키'가 엄마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산행을 계획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네 번째 이야기 '부나가타케, 아다타라 산'은 대학 시절 함께 등산부원으로 활동했지만 졸업 후 약 30년 동안 만나지 않은 두 친구 '무카이 에이코'와 '사쿠라이 구미'의 이야기이다. 세 번째 이야기가 냉전 상태인 두 사람이 '함께' 산에 오르면서 관계를 회복하는 이야기라면, 네 번째 이야기는 냉전을 지나 정전 상태인 두 사람이 '각자' 산에 오른 이야기를 편지로 주고 받으며 인연을 되찾는 이야기라는 점이 다르다. 비슷비슷하게 느껴질 수 있는 이야기를 매번 다른 식으로 펼쳐 보이는 작가의 솜씨가 놀랍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5854/87/cover150/k96203747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58548769</link></image></item><item><author>키치</author><category>문학_에세이</category><title>시간에 대한 다양한 상상 - 앨런 라이트먼 &amp;lt;아인슈타인의 꿈&amp;gt; - [아인슈타인의 꿈]</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466686</link><pubDate>Sun, 23 Aug 2026 11:1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46668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02038628&TPaperId=1746668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254/99/coveroff/k30203862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02038628&TPaperId=1746668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아인슈타인의 꿈</a><br/>앨런 라이트맨 지음, 권루시안 옮김 / 다산책방 / 2025년 04월<br/></td></tr></table><br/><br><br>30년 넘게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책이라는 홍보 문구에 혹해 구입한 책이다.&nbsp;처음 이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에는 몰입하기가 쉽지 않았는데,&nbsp;한국어판 서문에서 저자가&nbsp;"칼비노(&lt;보이지 않는 도시들&gt;의 작가 이탈로 칼비노)가 공간을 두고 한 일을 저는 시간에 대해 하고 싶었습니다."라고 쓴 문장을 읽고&nbsp;그제야 이 책의 구성과 목적이 이해가 되었다. (이 책이 어렵게 느껴졌다면 &lt;보이지 않는 도시들&gt;을 읽어보길 권한다.)<br>이야기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물리학자 중의 한 명인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어떤 아침을 묘사하면서 시작된다. 1905년 아직 20대 청년인 아인슈타인은 독일 물리학회지에 보낼 시간에 관한 새로운 이론을 담은 원고를 정리하려고 남들보다 일찍 스위스 특허국 사무소에 출근했다.&nbsp;아인슈타인은 지난 약 2달 간 시간에 관한 꿈을 유난히 많이 꾸었는데 그때마다 그럴듯한 시간의 본질이 하나씩 새로 나타났다.&nbsp;이를테면 시간은 직선으로 흐르는 것이 아니라 원형으로 흐르는 것이 아닐까. 시간 속에 단 하나의 세계만이 존재하는 게 아니라 무수히 많은 세계가 공존하는 것은 아닐까.&nbsp;지구의 중심에서 멀어질수록 시간이 더디게 흐른다면 어떨까. 시간이 없다면? 인간이 영원히 산다면?<br>이런 식으로 꿈에서 파생된 생각들 중에서 '어떤 생각(훗날 상대성 이론으로 알려지게 될 생각)'을 이론으로 정리해 원고로 보낸 아인슈타인은&nbsp;그 원고가 이후 그의 삶과 과학계와 인류 역사에 어떤 파장을 일으키게 될지 (아직은) 꿈에도 모른다. 모른 채로 평소와 다름없이 업무를 처리하고, 친구와 대화를 나누고, 휴일에 낚시 하자는 약속을 잡는다. 현실의 비밀을 풀 열쇠는 꿈속에 있다는 생각을 이보다 효과적이면서도 아름답게 표현한 이야기가 또 있을까. 이 책이 30년 넘게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이유를 알 것 같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254/99/cover150/k30203862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2549953</link></image></item><item><author>키치</author><category>인문_사회_과학</category><title>공감하지 않아도 이해하는 마음 - 브래디 미카코 &amp;lt;타인의 신발을 신어보다&amp;gt; - [타인의 신발을 신어보다 - 공감을 넘어선 상상력 '엠퍼시'의 발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465221</link><pubDate>Sat, 22 Aug 2026 11:2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46522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12837168&TPaperId=1746522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9102/99/coveroff/k01283716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12837168&TPaperId=1746522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타인의 신발을 신어보다 - 공감을 넘어선 상상력 '엠퍼시'의 발견</a><br/>브래디 미카코 지음, 정수윤 옮김 / 은행나무 / 2022년 03월<br/></td></tr></table><br/><br><br>언젠가 실수로 남의 신발을 신어본 적이 있다.&nbsp;내 신발과 같은 상표, 같은 색상, 같은 크기인데 착화감이 묘하게 달라서 알았다.&nbsp;공장에서 만든 신발이니 내 신발도 그 신발도 처음엔 똑같았을 텐데,&nbsp;신는 사람의 발의 형태나 보행 습관, 보관 및 세척 방법 등에 의해 '다른' 신발이 되었다는 걸 여실히 느꼈다.&nbsp;신발도 이런데 사람은 어떨까.&nbsp;영국에서 살면서 글을 쓰는 일본인 작가 브래디 미카코의 책 &lt;타인의 신발을 신어보다&gt;는 우리말로 흔히 '공감'으로 번역되는 영단어 '엠퍼시(empathy)'에 관한 생각들을 담고 있다.<br>저자는 전작&nbsp;&lt;나는 옐로에 화이트에 약간 블루&gt;에서 영국의 계층 격차와 다문화 문제를 이야기하면서 이 단어를 언급했는데, 이 책이 큰 주목을 받으면서 엠퍼시 또한 일본 내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고 한다.&nbsp;문제는 엠퍼시가 일본에서는 '공감'으로 번역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엠퍼시와 공감은 전혀 다른 단어라는 것이다.&nbsp;공감이 '비슷한 의견이나 관심을 가진 사람들 사이의 우정이나 이해'를 의미한다면,&nbsp;엠퍼시는 '자신과 같지 않은 입장의 사람에 대해서도 이해해보려고 노력하는 능력 또는 지적 활동'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서 엠퍼시는 (공감으로 흔히 번역되지만) 공감을 반드시 수반하지 않으며, 공감하지 않고도 엠퍼시를 가질 수 있다.<br>대표적인 예가&nbsp;일본의 아나키스트이자 독립운동가 박열의 아내로 잘 알려진 '가네코 후미코'이다.&nbsp;가네코 후미코를 잘 모르는 사람이라면 어떻게 그 시대에 일본인이 조선인 독립운동가와 사랑에 빠지고 조선의 독립운동에 투신할 수 있었는지 의문을 품을 수 있다.&nbsp;그것이 가능했던 이유로 저자는 가네코 후미코의 아나키즘 성향을 든다.&nbsp;가네코 후미코는 어린 시절 가족에게 심한 학대와 방임을 당한 것을 계기로 타인이나 학교, 국가에 의지하지 않는 아나키스트의 삶을 살기로 결심했다. 어떻게 아나키즘이 엠퍼시로 연결되는가 하면, 아나키즘은 어떤 것에도 간섭받지 않고 모든 것을 평등하게 보기 때문에 나의 입장(신발)에서 벗어나 타인의 입장(신발)으로 보거나 생각하거나 느끼는 것이 수월하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인이라는 민족적, 사회적 정체성에 구애받지 않고 조선의 독립, 일제에 대한 저항, 피지배자 해방이라는 대의를 위해 살신성인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br>'타인의 신발을 신어보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은데, '타인의 신발'을 신기 위해서는&nbsp;먼저&nbsp;'내 신발'을 벗어야 하기 때문이다.&nbsp;신발을 벗으려면 우선 내가 어떤 신발을 신고 있는지부터 알아야 하는데, 이를 위해 필요한 도구가 '말(언어)'이다. 저자는&nbsp;일본 최초로 교도소 내부를 10년간 장기 취재한 사카가미 가오리의 다큐멘터리 영화 &lt;프리즌 서클&gt;에 나오는 한 장면을 예로 든다. 이 장면에서 재소자들은 생애 처음으로 자신의 경험이나 생각, 감정을 말하는(언어화하는) 훈련을 하는데, 이를 통해 조금씩 피해자의 입장을 이해하게 되고 자신이 지은 죄의 무거움을 인식하게 된다.&nbsp;저자의 아들은 학교에서 아시안 차별 발언을 한 친구에게 사과를 받은 적이 있는데, 덕분에&nbsp;자기 안에도 차별을 하는 사람들에 대한 편견(사과를 하지 않을 것이다)이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 한다. 그만큼 '내 신발'을 벗기가 어려운 것이다.<br>엠퍼시는 다양한 입장과 취향이 공존하는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능력이지만, 부작용도 있다.&nbsp;가령 엠퍼시가 지나치면 개인이나 조직에 대한 과도한 숭배나 집착으로 이어질 수 있다.&nbsp;실제로 사이코패스는 공감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오히려 지나치게 높아서 타인에게 고통을 주는 데에서 흥분이나 희열을 느낀다는 분석도 있다.&nbsp;타인의 욕망이나 동기를 정확히 읽어내는 능력은&nbsp;알고리즘, 데이터 분석 같은 신기술과 만나서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도 있지만, 프라이버시 침해나 과소비 조장 같은 폐해를 낳을 수도 있다.&nbsp;타인의 신발을 신어보는 것이 필요한 때가 있는 것처럼, 신었다가도 벗는 것, 아예 신지 않는 것이 필요한 때도 있는 것 같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9102/99/cover150/k01283716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91029987</link></image></item><item><author>키치</author><category>문학_에세이</category><title>‘요나단의 목소리‘ 작가의 덕질 인생 - 정해나 &amp;lt;나의 오타쿠 삶&amp;gt; - [나의 오타쿠 삶]</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463689</link><pubDate>Fri, 21 Aug 2026 14:2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46368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030428&TPaperId=1746368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016/4/coveroff/k85203042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030428&TPaperId=1746368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의 오타쿠 삶</a><br/>정해나 지음 / 낮은산 / 2025년 08월<br/></td></tr></table><br/><br><br>보는 사람을 미치게 만드는 작품을 만드는 사람은 어떤 작품에 미쳐본 사람이다. 다시 말하면, 어떤 작품에 미쳐본 사람만이 보는 사람을 미치게 만드는 작품을 만들 수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수많은 독자들을 '미치게 만든' 만화 &lt;요나단의 목소리&gt;의 작가 정해나를 '미치게 만든' 작품은 무엇일까. 그의 '덕질' 이력을 담은 책 &lt;나의 오타쿠 삶&gt;에 그 답이 자세히 나온다.<br>학교 선생님을 좋아해도 그냥 좋아하지 못하고 팬아트까지 그려가며 열렬히 좋아했던 저자는 인생 만화 &lt;유리가면&gt;과의 만남을 계기로 만화와 연극이라는 두 개의 세계에 풍덩 빠져버렸다. 이후 만화는 직접 만화가가 됨으로써 '덕업일치'를 실현했고, 연극은 팬으로 남았지만 보통의 팬은 경험해본 적 없을 수많은 '성덕 모먼트'를 경험했다. 이를테면 좋아하는 작품의 감독, 배우들과 같은 차에 타기, 원작자에게 엽서 받기, 좋아하는 배우와 SNS 친구 되기 등등. 물론 저자가 가만히 앉아 있다가 성덕이 된 건 아니다. 같은 공연을 수십(어쩌면 수백?) 번씩 보고, 지방 공연 원정도 불사하고, 작품에 나온 장소가 궁금하면 외국으로도 '성지순례'를 떠나는 열정을 보였기에 이런 '기적'이 가능했다.<br>이 책의 '부작용'으로 여러 가지가 있는데, 첫째는 (50년 넘게 '미완결' 상태인) &lt;유리가면&gt;을 보고 싶어진다는 것이고, 둘째는 외국에서는 연극으로 만들어질 만큼 유명한 작품인데도 한국에서는 번역된 적 없는 소설 &lt;히스토리 보이즈&gt;를 읽고 싶어진다는 것(제발 어느 출판사라도...!), 셋째는 뮤지컬 &lt;러브레터&gt;, 연극 &lt;타지마할의 근위병&gt;, 뮤지컬 &lt;펀홈&gt;처럼 종료된 공연을 보고 싶어진다는 것이다. 혹시라도 나중에 재상연되어 보게 되더라도 그 공연은 저자가 본 공연과는 '다른' 공연이기 때문에 '같다'고 말할 수가 없는 것이 공연의 속성... 그래서 공연은 기회가 있을 때 무조건 보는 것이 좋고, 바로 이 점 때문에 오타쿠가 될 수밖에 없다는 저자의 설명(변명?)이 이해가 된다. (체력과 재력이 허락한다면 나라도 올공 뛸 것 같다. 허락 안?해서 다행인지도... ㅋㅋ)<br>남이 뭔가를 열심히 좋아하면 나도 괜히 기분 좋은 이유는 뭘까. 덩달아 나도 뭔가를 좋아하고 싶어지는 건 왜일까. 책장이 술술 넘어가지만 마지막 장을 덮기가 아쉬운 책, 웃기지만 끝에는 눈물도 살짝 나는 책, 얇지만 아주 깊은 세계를 담고 있는 책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016/4/cover150/k85203042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0160415</link></image></item><item><author>키치</author><category>문학_에세이</category><title>인생을 바꾼 기록의 마법 - 백희성 &amp;lt;쓰는 사람&amp;gt; - [쓰는 사람 - 평범을 비범으로 바꾼 건축가의 기록법]</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463580</link><pubDate>Fri, 21 Aug 2026 13:3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46358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02135314&TPaperId=1746358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96/67/coveroff/k80213531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02135314&TPaperId=1746358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쓰는 사람 - 평범을 비범으로 바꾼 건축가의 기록법</a><br/>백희성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6년 01월<br/></td></tr></table><br/><br><br>나에게 '쓰는 사람'은 언제나 선망의 대상이었다.&nbsp;처음 학교에 입학했을 때는 글씨를 잘 쓰는 친구가 부러웠고,&nbsp;학년이 높아지면서는 필기를 잘하는 친구들의 노트를 열심히 들춰봤다.&nbsp;백일장에 낼 논설문이든 친구한테 쓰는 편지든&nbsp;글을 잘 쓰는 사람은 늘 부러웠는데,&nbsp;이제는 잘 쓰든 못 쓰든 간에 계속 쓰는 사람, 꾸준히 쓰는 사람이 더 부럽다.&nbsp;이를테면 매일 일기를 쓴다거나, 해마다 쓴 다이어리가 한 박스라거나, 글감을 모은 노트가 수십, 수백 권이라거나...&nbsp;&lt;쓰는 사람&gt;의 저자 백희성은 자칭 타칭 '기록광'이다.&nbsp;저자는 2002년부터 기록을 시작해 20여 년 간 80여 권의 노트를 썼다.&nbsp;방법은 단순하다. 마음에 드는 노트나 수첩에&nbsp;인상 깊게 본 글귀와 그림, 머릿속에 떠오르는 작은 생각이나 의문들을 그냥 적는다.&nbsp;<br>적지 않으면 머릿속에서 사라지고 답을 찾을 가능성도 낮아지지만, 적으면 기억하게 되고 답을 찾을 가능성이 높아진다.&nbsp;가령 어느 비 오는 날 저자는 노트에 '빗소리가 싫다'고 적었다. 써놓고 보니 왜 싫은지 궁금해졌고, 궁금증을 풀기 위해 주변 사람들에게 빗소리를 좋아하는지 안 좋아하는지, 좋아한다면(안 좋아한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 물어봤다. 그 결과 저자는 빗소리가 사람들에게 연상시키는 다양한 이미지나 생각, 감정에 대해 알게 되었고, 이를 활용해 '빗방울 실로폰'이라는 발명품을 만들어 공모전에 입상했다. '싫음'을 '좋음'으로 바꾸고 커리어에도 플러스가 된 일거양득의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에는 이런 식으로 저자가 평범한 기록을 실질적인 결과로 만들어 낸 과정 및 케이스가 다양하게 나온다.<br>기록은 저자가 건축가이면서 소설가, 디자이너로도 활동하게 된 계기도 만들었다.&nbsp;저자는 파리 유학 시절 센 강변에 있는 시테 섬의 한 고택에서 나오는 노신사를 보고 문득 그 집의 역사가 궁금해졌다.&nbsp;보통 사람이라면 궁금해한 다음 금방 잊어버렸을 텐데 저자는 평소에 하던 대로 노트에 기록해 두었고, 의문을 풀기 위해 이런저런 시도를 하다가(책에 과정이 자세히 나온다) 첫&nbsp;번째 장편소설&nbsp;&lt;빛이 이끄는 곳으로&gt;를 완성하게 되었다.&nbsp;디자이너가 된 건 저자가 운영하는 건축사 사무소에 자꾸만 엉뚱한 의뢰를 해오는 의뢰인 때문이다. 처음엔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던 그의 의뢰를 성공적으로 해결할 수 있었던 것 역시 기록 덕분이었다. 이 부분도 드라마를 보는 것처럼 재미있다. 이 책 내용 전체를 드라마로 만들어도 괜찮을 듯하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96/67/cover150/k80213531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4966769</link></image></item><item><author>키치</author><category>문학_에세이</category><title>욕조를 나와 바다로 가다 - 마쓰이에 마사시 &amp;lt;거품&amp;gt; - [거품]</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463382</link><pubDate>Fri, 21 Aug 2026 11:1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46338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82135186&TPaperId=1746338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03/18/coveroff/k28213518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82135186&TPaperId=1746338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거품</a><br/>마쓰이에 마사시 지음, 김춘미 옮김 / 비채 / 2026년 01월<br/></td></tr></table><br/><br><br>세상에는 두 가지 부류의 사람이 있다.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학창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마쓰이에 마사시의 장편소설 &lt;거품&gt;의 주인공인 고등학교 2학년 남학생 '사나이 가오루'는 전적으로 전자였다. 도쿄의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나 부모님은 두 분 다 교사이고 학교 성적 우수하고 교우 관계도 원만한 가오루는 누가 보아도 아쉬울 게 없어 보이지만 그의 마음은 그렇지가 않다. 누구에게도 털어놓기 힘든 어떤 '증상' 때문에, 가오루는 평범한 일과도 오래 하기가 어렵고 사람들과 긴 시간 대화를 나누는 것도 힘들다. 결국 그는 학교를 그만두고 도쿄에서 한참 떨어진 해변 마을에서 재즈 카페 '오부브'를 운영하는 작은할아버지 '가네사다'의 집에 머무르게 된다.&nbsp;<br>가네사다는 보수적인 집안에서 유일하게 튀는 존재였다. 선원이 되려고 스스로 오타루의 상업학교에 진학해 러시아어를 공부했으나 전쟁 중 시베리아 포로수용소에 억류되었고 전후에는 좌익으로 몰려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가오루의 어머니는 가오루를 가네사다에게 맡기는 걸 탐탁지 않아 했지만 가오루는 가네사다와 살게 되고부터 그제야 숨통이 트이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가네사다는 가오루에게 직접적인 가르침을 주는 건 아니지만 남들 눈을 신경 쓰지 않고 자기가 살고 싶은 삶을 살았고, 살고 있다는 것만으로 가오루에게 용기를 준다. 가오루는 매일 카페에서 청소와 설거지를 하고 심부름을 하고 '오카다'에게 요리를 배우면서, 세상에는 공부 말고도 할 수 있는 일이 많이 있고 그 일만 잘해도 먹고살 수 있다는 걸 알게 된다.&nbsp;<br>&lt;거품&gt;은 청소년이 주인공인 성장 소설이지만 어른이 읽어도 깊은 위로를 받고 용기를 얻을 수 있는 책이다. 아마도 가오루는 '번아웃' 상태였던 것으로 보인다. 고교 진학 후 내내 성적이 우수했고 유도부, 검도부 등 다수의 부활동을 한 것만 보아도 그가 그동안 얼마나 열심히 살았는지(앞만 보고 달렸는지) 짐작이 된다. 가오루가 학교를 그만두고 작은할아버지 집에 살면서 카페 일을 거드는 모습은, 번아웃으로 퇴사한 직장인이 지방이나 외국에서 '한 달 살기', '두 달 살기'를 하면서 현지 사람들과 어울리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지내는 모습을 연상케 한다. 가오루가 현재를 즐기면서도 미래의 불안을 곱씹는 모습도 친숙한데, 이때의 불안은 부모님처럼 사회가 정한 대로 대학을 나오고 취업을 하고 결혼을 하는 삶 이외에 다른 삶이 가능하다는 걸 몰랐던 때의 불안과 달리, 가네사다나 오카다처럼 내 마음대로 자유롭게 사는 길도 있다는 걸 알게 된 후의 불안이라 덜 쓰고 덜 팍팍하다.&nbsp;<br>이 소설은 여름의 시작부터 끝까지를 담고 있어 여름에 읽기 좋다. 시간적 배경이 지금이 아닌 6,70년대 일본이고, 공간적 배경은 해변 마을의 재즈 카페라서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도 난다(하루키의 소년 시절과 겹쳐 보이는 장면도 몇 있다). 소설 후반에 로맨스 요소도 있는데 그야말로 아직 어린 소년의 풋풋한 첫사랑 느낌이다. 가오루에게는 모든 것이 처음이라 그만큼 강렬했지만 상대에게는 그렇지 않았고 그래서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이 귀여웠다. 그런 사랑이 '그렇게' 끝나서 가오루는 아쉬웠을까(어쩔 수 없지) 후련했을까(차라리 다행?). 어쩌면 최악으로 남을 수도 있었을 학창 시절의 여름을 삶의 첫 전환점으로, 잊지 못할 추억으로 만든 가오루가 부럽고, 그런 가오루가 어떤 어른으로 성장했을지 궁금하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03/18/cover150/k28213518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4031811</link></image></item><item><author>키치</author><category>만화</category><title>‘강철의 연금술사‘ 작가의 괴이 판타지 : 황천의 츠가이 11 - 아라카와 히로무  - [황천의 츠가이 11 (특별판) - 초판부록 2종 + 패키지 박스 + 운명의 쌍둥이 아크릴 스탠드 2종 + 팬던트 아크릴 참 키링 1종+ 시그니처 포토카드 1종 + 빅 캔배지 1종 + 홀로그램 카드 2종]</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442317</link><pubDate>Mon, 10 Aug 2026 08:5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44231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62130115&TPaperId=1744231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41/89/coveroff/k96213011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62130115&TPaperId=1744231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황천의 츠가이 11 (특별판) - 초판부록 2종 + 패키지 박스 + 운명의 쌍둥이 아크릴 스탠드 2종 + 팬던트 아크릴 참 키링 1종+ 시그니처 포토카드 1종 + 빅 캔배지 1종 + 홀로그램 카드 2종</a><br/>아라카와 히로무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6년 07월<br/></td></tr></table><br/><br><br>부모님의 행방을 찾고 있는 '유르'를 위해 협력하기로 약속한 히가시무라와 카게모리 가문.&nbsp;'하나'는 '진'의 부탁으로 살해당한 카게무라 쪽 정원사를 매장하는 일을 돕기로 하고, 매장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니시노무라의 리더 격인 인물인 '미사사기'가 등장해 유르와 아사를 해치려고 한다. 협력을 약속한 카게모리 가문의 진은 유르와 아사는 다시 가족이 모여 평화롭게 살고 싶을 뿐이라고 변호해 주지만, 살의에 사로잡힌 미사사기는 물러설 기색이 없다. 이로 인해 카게모리 가문의 저택은 또 다시 다수의 츠가이들로부터 공격을 당하는데...<br><br><br><br>인기 만화 &lt;강철의 연금술사&gt;의 작가 아라카와 히로무의 최신 연재작 &lt;황천의 츠가이&gt; 11권은 유르와 아사 남매를 찾고 있는 니시노무라의 그들의 추적을 막고 있는 히가시무라와 카게모리 가문의 이야기를 주로 그린다. 후반부에 카게모리 진의 젊은 시절 에피소드가 나오는데, 지금과 다르게 순진하고 풋풋해 보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부모 세대의 문제를 자식 세대가 해결하는 이야기 자체는 새롭지 않은데, 이 만화는 마을 또는 지역의 문제와도 연결이 되어 있어서 훨씬 더 복잡하고 그만큼 흥미롭게 느껴진다. 일본 특유의 공동체 문화나 지역에 대한 이해를 가지고 이 만화를 읽으면 훨씬 더 재미있을 것 같다.<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41/89/cover150/k96213011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418968</link></image></item><item><author>키치</author><category>만화</category><title>‘파티피플 공명‘ 작가의 다크 판타지 : 회각의 용사 1 - 사토 타카아키  - [회각의 용사 1]</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442292</link><pubDate>Mon, 10 Aug 2026 08:3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44229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22130290&TPaperId=1744229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65/71/coveroff/k92213029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22130290&TPaperId=1744229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회각의 용사 1</a><br/>사토 타카아키 지음, 요츠바 유토 원작 / 미우(대원씨아이) / 2026년 06월<br/></td></tr></table><br/><br><br>점점 더 커지는 마족의 위세를 저지할 수 있는 건 용사뿐.&nbsp;하지만 전설에 따르면 용사는 17살이 될 때 진정한 힘이 깨어난다고 한다.&nbsp;그 때문에 세상에 하나뿐인 용사 '발트'는 17살이 되기만을 기다려 왔다.&nbsp;마침내 발트가 17살이 되는 날의 전날.&nbsp;마을의 대장인 '그릴' 씨는 마을 주변의 마족을 토벌하기 위해 마을에서 힘 좀 쓰는 사람들을 모아 떠나고, 발트는 그런 그릴 씨를 따라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내일까지 기다리라는 말을 듣고 마을에 머문다. 그러나 바로 그날 밤, 마족의 습격으로 마을은 초토화되고 발트를 제외한 마을 사람 모두가 목숨을 잃는다. 분노에 휩싸여 정신을 잃은 발트는 눈을 떠보니 3년 전인데...<br>사토 타카아키의 만화 &lt;회각의 용사&gt;는 인기 만화 &lt;파티피플 공명&gt;의 작가 요츠바 유토의 소설을 코미컬라이즈한 작품이다. &lt;파티피플 공명&gt; 작가의 신작이 다크한 분위기의 판타지 작품을 썼다니 의외라고 생각하면서 읽기 시작했는데, &lt;파티피플 공명&gt;이 미래로 가는 이야기라면 &lt;회각의 용사&gt;는 과거로 가는 이야기로, 둘 다 '시간여행'이라는 공통점이 있다고 느꼈다. 전설과 마을 사람들의 말만 듣고 용사의 힘이 깨어날 때까지 기다리기만 했던 발트가 기다리기만 해서는 안 된다는 걸 깨닫고 과거로 돌아가 '엔딩'을 바꾸려고 노력하는 이야기라는 점도 감동적이다.&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65/71/cover150/k92213029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657151</link></image></item><item><author>키치</author><category>만화</category><title>‘단다단‘ 작가의 본격 야구 만화 : 파이어 볼 1 - 타츠 유키노부  - [FIRE BALL！ 파이어 볼! 1]</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442282</link><pubDate>Mon, 10 Aug 2026 08:2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44228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02130229&TPaperId=1744228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38/15/coveroff/k50213022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02130229&TPaperId=1744228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FIRE BALL！ 파이어 볼! 1</a><br/>타츠 유키노부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6년 07월<br/></td></tr></table><br/><br><br>중학생 '카타기리 큐지'는 야구 밖에 모르는 야구 바보로, 아직 어느 야구부에 정식으로 속해 있는 건 아니지만 직구 하나만은 엄청 잘 던져서 동네 야구의 용병으로 불리는 일이 잦다. 큐지는 고시엔 출전 경험이 많은 야구 강호교 세이호 학원 고등학교에 입학해 야구부에 들어갈 계획이었는데, 어느 날 용병으로 참가한 시합에서 우연히 만난 천재 타자 '타나카 타로'가 세이호 학원 고등학교에 진학한다는 걸 알고 급히 지망 학교를 하네가오카 고등학교로 바꾼다. 이 학교에도 야구부는 있지만, 문제는 불량 학생들이 그라운드를 점거해 야구부 연습이 어렵다는 건데...<br>인기 만화 &lt;단다단&gt;의 작가 타츠 유키노부의 신작 &lt;파이어 볼&gt;은&nbsp;아다치 미츠루를 떠올리게 하는 청춘 야구 만화다.&nbsp;(독학으로 상당한 수준에 다다랐다는 점에서) 잠재력이 대단해 보이는 주인공이 강호팀의 꼬리가 아닌 약체팀의 에이스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다는 점이 그렇고, 여러 면에서 자극을 주는 라이벌의 존재와 (어쩌면 주인공보다) 야구에 대한 지식이 많은 히로인이 옆에서 물심양면으로 지원, 지지해준 다는 점이 그렇다.&nbsp;&lt;단다단&gt;과 비슷하게 코믹한 장면이 많고, 스포츠 만화답게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계속해서 등장해 질리지 않는다.&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38/15/cover150/k50213022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381520</link></image></item><item><author>키치</author><category>만화</category><title>대형견남과의 로맨스 : 기사단장님, 그 프러포즈는 말도 안 돼요! 1 - [기사단장님, 그 프러포즈는 말도 안 돼요! 1]</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442278</link><pubDate>Mon, 10 Aug 2026 08:1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44227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62130925&TPaperId=1744227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04/57/coveroff/k76213092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62130925&TPaperId=1744227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기사단장님, 그 프러포즈는 말도 안 돼요! 1</a><br/>사이키 마키코 지음, 소노미 아키 그림, 타치바나 토와 원작 / 대원씨아이(만화) / 2026년 07월<br/></td></tr></table><br/><br><br>몬스터를 잡는 유격 기사단의 부단장 케이트에게는 고민이 하나 있다.&nbsp;10년 넘게 짝사랑 해온 단장 네드가 어느 날 술에 취해 건넨 한 마디 때문이다.&nbsp;"이렇게 된 거. 너라도 상관없어! 결혼해 줘!"&nbsp;언뜻 들으면 프러포즈 같지만, "너라도 상관없다"는 무신경한 말에 상처 입은 케이트는 그날 이후로 네드를 차갑게 대한다. 케이트의 심정을 모르는 (무신경한) 네드는 그날 이후로 열렬한 구애를 하는데...&nbsp;<br>사이키 마키코의 만화 &lt;기사단장님, 그 프러포즈는 말도 안 돼요!&gt;는 타치바나 토와의 라이트 노벨을 코미컬라이즈한 작품이다. 설정만 보면 네드가 엄청 나쁜 남자 같지만, 막상 만화를 보면 케이트가 10년 넘게 짝사랑할 만한 매력이 있는 남자라는 걸 알 수 있다. 일단 잘생겼고(ㅎㅎ), 군인이니까 당연히 몸 좋고,&nbsp;사람 좋아하고 앞뒤 다르지 않고 뒤끝 없는 느낌의 남자랄까. 유격 기사단이라는 조직 내에서 벌어지는 일이라서 오피스물 같은 느낌도 있다.&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04/57/cover150/k76213092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045773</link></image></item><item><author>키치</author><category>만화</category><title>비밀 CC의 일상 로맨스 : 가까이 와줘, 스피카 1 - 콘노 소노미  - [가까이 와줘, 스피카 1]</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441606</link><pubDate>Sun, 09 Aug 2026 22:0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44160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42130222&TPaperId=1744160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39/5/coveroff/k04213022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42130222&TPaperId=1744160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가까이 와줘, 스피카 1</a><br/>fuyu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6년 07월<br/></td></tr></table><br/><br><br>교토에 있는 대학에 다니는 '콘노 소노미'는 같은 문학부의 인기인 '미야마 요우'와 같은 수업을 들을 때마다 멀리서 지켜보곤 했다. 요우 군의 아름다운 외모 때문이기도 했지만, 바로 그 외모 때문에 SNS에서 화제가 되는 바람에 일부러 그를 보러 오거나 그의 주변에 앉으려고 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무도 모르는 비밀이 있었으니, 사실 요우와 소노미는 커플이고 SNS에 올라오는 요우의 사진은 전부 소노미가 찍어줬다는 것이다.&nbsp;<br>후유의 만화 &lt;가까이 와줘, 스피카&gt;는&nbsp;같은 대학 같은 학부 소속이지만 비밀 연애 중인 두 사람이&nbsp;학교 안팎에서 보내는 두근두근한 일상을 그린 작품이다. 일단 작화가 무척 예쁘고,&nbsp;비밀 연애라는 설정 자체가 마음을 두근두근하게 하는데,&nbsp;비밀 커플이라는 것 외에는 달리 긴장할 만한 요소가 없어서 의외로 마음 편히 볼 수 있다.&nbsp;무엇보다 배경이 교토라서 어떤 에피소드가 나와도 그림이 좋다. 교토 여행 가고 싶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39/5/cover150/k04213022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390599</link></image></item><item><author>키치</author><category>만화</category><title>사랑 받는 비결 : 병약한 악역 영애입니다만, 약혼자가 너무 과보호해서 도망치고 싶다 2 - [병약한 악역 영애입니다만, 약혼자가 너무 과보호해서 도망치고 싶다 2]</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441584</link><pubDate>Sun, 09 Aug 2026 21:5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44158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22130925&TPaperId=1744158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04/56/coveroff/k52213092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22130925&TPaperId=1744158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병약한 악역 영애입니다만, 약혼자가 너무 과보호해서 도망치고 싶다 2</a><br/>코바코 하코 지음, 사와노 이즈미 원작 / 대원씨아이(만화) / 2026년 07월<br/></td></tr></table><br/><br><br>좋아하는 게임의 악역 영애 '피오나'로 환생한 주인공은 피오나가 악역 같은 성격이 된 이유가 병약한 몸 때문에 성격이 예민해진 탓이었다는 걸 알게 된다. 병약한 채로 있다가는 파멸 루트를 피할 수 없다고 생각한 주인공은 몸에 좋은 음식을 먹고 적당한 운동을 하면서 자신의 건강을 챙기는 한편으로, 주변에 자신이 알고 있는 건강 관련 지식을 전파한다. 그러던 어느 날 약혼자 '루이스'의 할머님이 쓰러진 이유를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건강 상식으로 간파한 피오나. 덕분에 할머니는 회복할 수 있었고, 약혼자 루이스가 피오나를 보는 눈도 예전과 달라진다. 근데 그러면서 점점 과보호하는 것 같은 건 느낌 탓일까...?<br>코바코 하코의 만화 &lt;병약한 악역 영애입니다만, 약혼자가 너무 과보호해서 도망치고 싶다&gt;는 사와노 이즈미의 소설을 코미컬라이즈한 작품이다. 라이트 노벨을 코미컬라이즈한 만화가 대부분 그렇듯이 작화 수준이 훌륭하고 내용 전개도 이해하기 쉽고 깔끔하다. 현대인이 과거로 전생해, 현대인에게는 상식이지만 이전 시대 사람들에게는 그렇지 않은 지식을 활용하면서 살아가는 설정의 작품이 아주 많은데, 이 작품은 그 지식이 건강 관련 지식이라서 독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무엇보다 내용이 평이한 만큼 작화와 로맨스 장면의 완성도가 높아서 좋았다. 여주가 똑똑하고 현실적인 성격인 점이 &lt;약사의 혼잣말&gt;과 비슷하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04/56/cover150/k52213092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045617</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