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키치의 책다락 (키치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9636164</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투비컨티뉴드 https://tobe.aladin.co.kr/t/779636164</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Tue, 28 Jul 2026 09:10:45 +0900</lastBuildDate><image><title>키치</titl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face/pt_7796361641220817.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79636164</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키치</description></image><item><author>키치</author><category>만화</category><title>패밀리 레스토랑 가자(하) - [패밀리 레스토랑 가자. 下 - 완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413079</link><pubDate>Sun, 26 Jul 2026 19:0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41307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82130876&TPaperId=1741307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10/32/coveroff/k98213087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82130876&TPaperId=1741307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패밀리 레스토랑 가자. 下 - 완결</a><br/>와야마 야마 지음, 현승희 옮김 / 문학동네 / 2026년 06월<br/></td></tr></table><br/>대학생이 된 사토미는 24시간 영업하는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nbsp;낮에는 공부하고 밤에는 일하면서 바쁘게 지내는 사토미의 유일한 낙은 이따금 도쿄로 출장 오는 쿄지를 만나 밥을 얻어먹는 일 정도이다.&nbsp;그러나 그 시간이 더없이 소중한 나머지, 상권 마지막에 사토미는 자기도 모르게 (한참 연상에 야쿠자인) 쿄지를 끌어안는다. '나 무슨 짓을 한 거지...'&nbsp;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스스로도 이해할 수 없었던 사토미는 주변에 도움을 청하지만&nbsp;누구 하나 마음에 드는 답을 해주지 않고, 결국 쿄지에게 문자를 보낸다.<br>&lt;패밀리 레스토랑 가자&gt;&nbsp;상권이 출간된 지 2년만에 하권이 출간되었다. 오래 기다린 만큼 재미있게 읽었는데 &lt;가자&gt; 시리즈의 완결이라고요...?&nbsp;&lt;패밀리 레스토랑 가자&gt;의 완결이라면 몰라도 &lt;가자&gt; 시리즈는 아직 갈 데가 많이 남아 있는 것 같은데요... (쿄지 집이라든가 사토미 본가라든가...)&nbsp;분명 그럴 거라고 믿고 다음 &lt;가자&gt; 시리즈를 기다려 보도록 하겠습니다(아님 말고...). 그나저나 애인 만나러 오사카에서 도쿄로 올 때 551 돼지고기 만두 스무 개랑 리쿠로 오지상 치즈 케이크 두 개 사오는 남자, 상상만 해도 너무 좋다. 부럽다 사토미...]]></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10/32/cover150/k98213087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103290</link></image></item><item><author>키치</author><category>만화</category><title>책이라면 팔 만큼 1 - [책이라면 팔 만큼 1]</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412790</link><pubDate>Sun, 26 Jul 2026 16:2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41279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42130902&TPaperId=1741279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41/20/coveroff/k842130902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42130902&TPaperId=1741279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책이라면 팔 만큼 1</a><br/>코지마 아오 지음, 장혜영 옮김 / 미우(대원씨아이) / 2026년 07월<br/></td></tr></table><br/>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책에 관한 책'도 좋아하기 마련이다.&nbsp;그런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만화를 만났다. 2026년 일본 만화대상 1위, 2025년 이 만화가 대단하다! 남성편 1위를 차지한 화제작 &lt;책이라면 팔 만큼&gt;이다.&nbsp;<br>올해로 6년째 '시월당'이라는 이름의 헌책방을 운영 중인 주인은 태평해 보이지만 속으로는 걱정이 태산이다.&nbsp;책이 좋아서 직장을 그만두고 헌책방을 인수받은 것까지는 좋았는데,&nbsp;막상 해보니 헌책방 주인이 하는 일 중에는 팔리지 않는 책들을 처분하는 일도 포함되어 있는 까닭이다. 누군가 정성들여 만들고 오랜 시간 귀하게 보관해 온 책을 단지 팔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처분하는 일이 그에게는 '사형집행'처럼 느껴진다.&nbsp;그럼에도 불구하고 헌책방 문을 닫지 않는 건, 책이 예전만큼 팔리고 읽히지 않는 시대에도 여전히 어떤 책을 찾고 그 책을 소중히 간직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br>이 책은 '시월당'을 무대로 책을 통해 인연을 찾고 인생이 바뀐 사람들의 이야기를 옴니버스 드라마 형식으로 보여준다.&nbsp;타계한 남편이 생전에 애지중지했던 책들을 정리하는 아내,&nbsp;친구들과의 수다보다 책 속의 세계에 빠져 있는 것이 더 좋은 여학생,&nbsp;평생의 로망인 서재를 만들기로 한 남자와 그를 도와주게 된 남자,&nbsp;또래에 비해 고풍스런 취미를 가진 여자, 자신만의 원칙을 고수하며 헌책방을 운영하는 노인과 용돈을 아껴 헌책을 사모으는 대학생 등&nbsp;평범한 사람들의 특별한 책 이야기가 담담하게 펼쳐진다.<br>가마쿠라의 헌책방을 배경으로 고서(古書)에 얽힌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내용인&nbsp;미카미 엔의 &lt;비블리아 고서당 사건 수첩&gt;을 좋아한 독자라면 이 만화도 재미있게 읽을 것 같다.&nbsp;서울 마포구에서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을 운영하는 윤성근 작가의 실제 경험담을 담은 산문집들 - &lt;이상한 나라의 책 읽기&gt;, &lt;헌책방 기담 수집가&gt;, &lt;헌책 낙서 수집광&gt; - 도 함께 읽어 보면 좋겠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41/20/cover150/k842130902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412056</link></image></item><item><author>키치</author><category>만화</category><title>휠체어를 탄 히어로 : 탱크체어 TANK CHAIR 1 - [탱크체어 TANK CHAIR 1]</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407644</link><pubDate>Thu, 23 Jul 2026 15:5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40764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92130777&TPaperId=1740764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05/6/coveroff/k59213077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92130777&TPaperId=1740764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탱크체어 TANK CHAIR 1</a><br/>야시로 마나부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6년 06월<br/></td></tr></table><br/><br><br>평범한 중학생처럼 보이는 '타이라 시즈카'에게는 엄청난 오빠가 있다.&nbsp;그의 이름은 '타이라 나기'로, 3년 전 인질로 잡힌 동생 시즈카를 구하려다 총격으로 큰 부상을 입고 휠체어 신세가 되었다.&nbsp;한때 도시 최강의 킬러로 불렸단 나기는 큰 살의를 느낄 때에만 의식이 돌아오는 특수 체질이 되었다.&nbsp;어마어마한 살의를 느끼면 의식이 완전히 회복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 시즈카는&nbsp;도시에 괴생명체가 나타나거나 킬러가 필요한 사건이 일어나면 바로 달려가 일을 받고 오빠를 출동시킨다.<br><br><br><br>야시로 마나부의 &lt;탱크체어&gt;는&nbsp;총격으로 휠체어 신세가 된 최강의 킬러가 개조 휠체어를 타고 재활 목적의 전투를 벌인다는 독특한 설정의 SF 액션 만화다.&nbsp;주인공이 개조 휠체어를 탄 히어로라는 설정만으로도 신선한데, 휠체어를 타고&nbsp;머리에는 마스크를 쓰고 양손에는 무시무시한 검을 든 모습을 보면 작가의 상상력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nbsp;그냥 액션이 아니라 휠체어를 탄 인물의 액션이기 때문에 작화의 역동적인 느낌이 엄청나다. 만화로 봐도 놀라운데 애니메이션으로 보면 어떨지 벌써부터 기대된다(2026년 가을 TV 애니메이션 방영 예정).]]></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05/6/cover150/k59213077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050663</link></image></item><item><author>키치</author><category>만화</category><title>최악을 피하려다 최강이 되다 : 나태한 악욕귀족으로 환생한 나, 시나리오를 쳐부쉈더니~ 1 - [나태한 악욕귀족으로 환생한 나, 시나리오를 쳐부쉈더니~ 1]</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407628</link><pubDate>Thu, 23 Jul 2026 15:4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40762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02130097&TPaperId=1740762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56/33/coveroff/k80213009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02130097&TPaperId=1740762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태한 악욕귀족으로 환생한 나, 시나리오를 쳐부쉈더니~ 1</a><br/> / 대원씨아이(만화) / 2026년 06월<br/></td></tr></table><br/><br><br>학원 게임 &lt;노블레스 오블리주&gt;를 플레이하던 '나'는 어느 날 자신이 게임 속 캐릭터로 전생한 사실을 알게 된다.&nbsp;그것도 하필이면 주인공 '알렌'과의 싸움에서 패하고 비참한 죽음을 맞는 악역 '바이스 팡센트'로 말이다.&nbsp;구제할 길 없는 최악의 파멸 엔딩을 피하고 싶은 '나'는 원래의 바이스와는 전혀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기로 한다.&nbsp;사악하고 폭력적이고 탐욕스러웠던 기존의 바이스와는 정반대로, 선량하고 친절하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새로운 바이스가 되기로 한 것이다.<br>&lt;나태한 악욕귀족으로 환생한 나, 시나리오를 쳐부쉈더니~&gt;는 키쿠치 카이세이의 인기 소설을 코미컬라이즈한 만화다. 몇 번을 플레이한 게임 속으로 전생하는 설정도, 하필이면 악역으로 전생해 최악의 엔딩을 피하기 위해 노력하는 설정도 새롭지는 않은데, 이 만화에서 좋았던 건&nbsp;주인공 '나'가 과거의 바이스를 대신해 그동안의 악행을 열심히 사과하고,&nbsp;자신의 힘만으로는 최악의 엔딩을 바꿀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구한다는 것이다.&nbsp;전생하지 않은 보통의 삶에서도 반드시 갖춰야 할, 갖추지 않았다면 늦게라도 배우면 좋은 태도가 아닌가 싶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56/33/cover150/k80213009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563326</link></image></item><item><author>키치</author><category>만화</category><title>변해버린 지구에서 생존하라 : 스타 워크 1 - [스타 워크  1]</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407597</link><pubDate>Thu, 23 Jul 2026 15:2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40759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02130971&TPaperId=1740759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13/70/coveroff/k0021309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02130971&TPaperId=1740759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스타 워크  1</a><br/>아사시로 유사쿠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6년 06월<br/></td></tr></table><br/><br><br>어떤 계획으로부터 26년 만에 지구로 귀환하게 된 우주인 '미아 맥알파인'은&nbsp;오랫동안 함께 지낸 반려 '페텀(PETM, 파트너 AI 로봇)' '시로완'으로부터 충격적인 소식을 듣는다.&nbsp;그들의 목적지인 지구가 공전 궤도상에서 벗어난 데다가 자전을 하지 않아 낮밤이 고정되어 예전과 다른 행성이 되었다는 것이다.&nbsp;지구에 도착해 보니 과연 완전히 변해버린 상태였고, 생전 처음 보는 괴생명체가 생명을 위협한다.&nbsp;과연 이런 곳에서 미아와 시로완은 무사히 생존할 수 있을까.&nbsp;<br>아사시로 유사쿠의 &lt;스타워크&gt;는 '초본격파 SF 서바이벌'을 표방하는 만화답게 우주에 관한 지식과 새로운 과학 기술에 대한 인용이 많이 나온다. 낯선 환경에서 생존을 도모하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lt;마션&gt;이 떠오르기도 했는데, 배경이 화성이 아니라 (우리가 사는) 지구라는 점이 신선하게 느껴졌다. 1권 초반의 '어떤 사건'으로 인해&nbsp;이야기의 중심이 미아에서 시로완으로 옮겨 가는데, 시로완을 시작으로 줄줄이 등장하는 귀여운 페텀들이 '초본격파 SF 서바이벌'답게 무거운 분위기에 온기를 불어넣고 숨 쉴 틈을 준다고 느꼈다. 지구가 변하는 건 싫지만 시로완 같은 페텀은 있으면 좋을지도.]]></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13/70/cover150/k0021309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137049</link></image></item><item><author>키치</author><category>만화</category><title>사랑한다는 말의 뜻을 알아가자 : 그는 친구 2 - [그는 친구 2]</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407496</link><pubDate>Thu, 23 Jul 2026 14:1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40749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12130712&TPaperId=1740749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28/50/coveroff/k81213071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12130712&TPaperId=1740749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그는 친구 2</a><br/>우라노 겟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6년 07월<br/></td></tr></table><br/><br><br>고등학생이 된 코모모는 같은 반 남학생 오오니와의 '여자친구'가 아닌 '여자 사람 친구'가 되는 것이 목표다.&nbsp;그런 코모모를 눈여겨 본 토모리에게서 뜻하지 않게 고백을 받은 코모모.&nbsp;토모리를 친구로 여길 뿐 연애 대상으로 여긴 적은 없다고 말하다가 불현듯 우정과 애정, 친구와 애인의 차이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오오니와에 대한 자신의 감정이 우정 이상, 친구 이상임을 깨닫는다. 하지만 오오니와는 처음에 말했듯이 여자와는 친구가 되는 것조차 어렵고, 코모모와 인사라도 나누는 사이가 될 수 있었던 건 코모모가 오오니와를 연애 대상이 아닌 친구로 대하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인데...<br>우라노 겟코의 &lt;그는 친구&gt;는 연애와 우정, 애인과 친구의 차이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만화다.&nbsp;코모모는 어릴 때부터 절친인 마미, 자기도 모르게 눈길이 가는 같은 반 남학생 오오니와, 자신의 주변을 맴도는 토모리 모두를 친구로 생각한다.&nbsp;하지만 다 같은 친구라도 마미에 대한 감정과 오오니와에 대한 감정, 토모리에 대한 감정이 같은 건 아니다.&nbsp;그들 또한 각자의 다른 친구들과 코모모에 대한 감정이 또 다를 것이고... 2권의 워킹 대회 에피소드도 좋았지만, 마지막 에피소드를 보고 이 만화의 진짜 커플은 코모모와 마미가 아닌가 싶었다. 둘 다 너무 귀엽다 ㅎㅎ]]></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28/50/cover150/k81213071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285023</link></image></item><item><author>키치</author><category>만화</category><title>남친 말고 남사친을 원해 : 그는 친구 1 - [그는 친구 1 - 초회 한정 캐릭터 컷 컬렉션 스티커 2종 동봉]</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407467</link><pubDate>Thu, 23 Jul 2026 13:5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40746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02130398&TPaperId=1740746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76/62/coveroff/k50213039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02130398&TPaperId=1740746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그는 친구 1 - 초회 한정 캐릭터 컷 컬렉션 스티커 2종 동봉</a><br/>우라노 겟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6년 06월<br/></td></tr></table><br/><br><br>고등학교 신입생 '시로카와 코모모'에게는 고민이 하나 있다.&nbsp;'남자 친구'가 아닌 '남자 사람 친구'를 사귀고 싶은데 좀처럼 사귀기가 어렵다는 것이다.&nbsp;코모모는 같은 반 남학생 중에서도 특히&nbsp;'오오니와'와 친구가 되고 싶은데,&nbsp;오오니와는 동성인 남자들과 어울릴 때는 즐거워 보이는 반면 이성인 여자와는 말도 잘 안 하고 어쩌다 말을 해도 표정이 어둡다.&nbsp;절친 '마미'의 도움을 받아 오오니와에게 말을 거는 데 성공한 코모모는&nbsp;여자와 친구로 지내는 건 불가능하다고 믿는 오오니와에게&nbsp;자신이 오오니와의 첫 '여자 사람 친구'가 되겠다고 공언하는데...&nbsp;<br><br><br><br>우라노 겟코의 &lt;그는 친구&gt;는 신경이 쓰이는 남학생의 '여자친구'가 아닌 '친구'가 되고 싶은 여학생 코모모의 일상을 그린 만화다. 이 만화의 재미있는 점은&nbsp;오오니와에 대한 코모모의 감정이 정확히 무엇인지 코모모 자신도 모르고 독자도 헷갈린다는 것이다. 남자 사람 친구가 사귀고 싶다고 해도&nbsp;여러 남자들 중에 오오니와하고만 친구가 되고 싶은 거라면 사실상 우정이 아니라 애정 아닌가...? 아무튼 그만큼 순수한 코모모가 너무 귀엽고, 코모모의 절친인 마미가 너무 웃기고, 코모모의 관심을 받는 오오니와와 그런 코모모의 주변을 맴도는 토모리도 재미있다. 완결까지 보고 싶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76/62/cover150/k50213039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766229</link></image></item><item><author>키치</author><category>만화</category><title>바보라도 우주에 가고 싶어 : 아리스, 우주까지도 1 - [아리스, 우주까지도 1]</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407391</link><pubDate>Thu, 23 Jul 2026 13:0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40739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42130399&TPaperId=1740739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76/71/coveroff/k94213039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42130399&TPaperId=1740739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아리스, 우주까지도 1</a><br/>우리노 키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6년 06월<br/></td></tr></table><br/><br><br>초등학교 졸업을 앞둔 아사히다 아리스는 예쁜 외모와 싹싹한 성격, 뛰어난 운동 신경으로 많은 아이들의 부러움을 사지만, 실은 그에게도 남들이 모르는 고민이 있다.&nbsp;그것은 어릴 때 외국 생활을 오래 해서 일본어 실력이 또래에 비해 떨어진다는 것과&nbsp;돌아가신 부모님이 너무나 그립다는 것이다.&nbsp;그러던 어느 날 학교에서 가장 머리가 좋기로 소문난 남학생 이누보시 루이가 우연히 아리스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그를 일본 최초의 여성 우주비행사로 만들어 주기로 한다.&nbsp;때마침 전국의 중학생을 대상으로&nbsp;우주비행사 선발시험 워크숍이 열리는데...<br>2025년 만화대상 수상작&nbsp;&lt;아리스, 우주까지도&gt;는 두&nbsp;개의 언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바이링구얼'과 달리 여러 언어를 구사하지만 어느 언어도 능숙하지 않은 '세미링구얼'인 소녀 아리스가&nbsp;자신의 문제를 간파하게 도와준 동급생 이누보시의 도움을 받아 우주비행사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을 그린 만화다.&nbsp;이누보시가 성적이 부진한 아리스를 코치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는 초반에는 &lt;드래곤 사쿠라&gt;가 떠오르기도 했는데,&nbsp;우주비행사 선발시험 워크숍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후반부터는 &lt;라이어 게임&gt; 류의 서바이벌 만화가 연상되었다. 소재도 전개도 신선해서 결말까지 계속 보게 될 것 같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76/71/cover150/k94213039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767147</link></image></item><item><author>키치</author><category>만화</category><title>이복형제의 바닷마을 다이어리 : 어서 와 수평선 1 - [어서 와 수평선 1 (트리플 특전판) - 띠지 + 입욕권 북마크 1종 + pp 스탠드 1종 + 티셔츠 판 스티커 1종]</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407355</link><pubDate>Thu, 23 Jul 2026 12:4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40735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52130075&TPaperId=1740735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36/87/coveroff/k752130075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52130075&TPaperId=1740735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어서 와 수평선 1 (트리플 특전판) - 띠지 + 입욕권 북마크 1종 + pp 스탠드 1종 + 티셔츠 판 스티커 1종</a><br/>와타베 타이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6년 06월<br/></td></tr></table><br/><br><br>고등학생 '카키우치 료마'는 바닷가 마을에서 대중목욕탕 '카키노유'를 운영하는 할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다. 료마는 방과 후 친구들과 어울리는 대신 곧장 목욕탕으로 귀가해 할아버지를 돕는다. 그러던 어느 날 목욕탕으로 한 소년이 찾아온다. '시바사키 레오'라는 이름의 이 소년은 태어나서 한 번도 본 적 없는 아버지를 찾아왔다고 한다. 레오가 내민 사진 속 남자는 다름 아닌 돌아가신 료마의 아버지. 난데없이 등장한 이복형제 때문에 료마는 머릿속이 혼란스러웠지만, 레온도 자신 못지않게 당황스럽고 갈 데조차 없다는 사실을 측은하게 여겨 그를 새로운 가족으로 받아들인다.&nbsp;<br><br><br><br>와타베 타이요의 &lt;어서 와 수평선&gt;은 고등학생이 되어서야 서로의 존재를 알게 된 이복형제가 목욕탕을 운영하는 집에 살면서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만화다. 료마와 레오는 아버지가 같다는 사실 외에는 공통점이 별로 없다. 료마는 평범한 외모에 목욕탕 일 밖에 모르는 성실한 성격인 반면, 레오는 누가 봐도 호감을 가질 만한 외모에 사교적인 성격을 지녔다. 그런 두 사람이 한 집에 살게 되고 함께 목욕탕 일을 거들면서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 크고 작은 추억을 쌓아가는 과정이 따스하고 푸근하다. 지방 소도시에 있는 목욕탕(온천)이 배경이라는 점에서 &lt;바닷마을 다이어리&gt; 작가 요시다 아키미의 &lt;우타강의 시간&gt;이 연상된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36/87/cover150/k752130075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368739</link></image></item><item><author>키치</author><category>외국어 </category><title>손끝으로 채우는 영어 필사 시리즈 &amp;lt;키다리 아저씨&amp;gt; - [키다리 아저씨 1~2 세트 - 전2권]</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385941</link><pubDate>Sat, 11 Jul 2026 15:3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38594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42139318&TPaperId=1738594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70/2/coveroff/k14213931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42139318&TPaperId=1738594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키다리 아저씨 1~2 세트 - 전2권</a><br/>진 웹스터 지음, 이예은 옮김 / 세나북스 / 2026년 05월<br/></td></tr></table><br/><br><br>새해 계획 중에 영어 공부가 있었던 것 같은데, 바쁘다는 이유로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영어 '공부'는커녕 영어 문장 한 줄 읽는 시간 없이 지내고 있다. 이러다 영어 공부와는 영영 담을 쌓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세나북스의 '손끝으로 채우는 영어 필사 시리즈' 2,3권으로 출간된 진 웹스터의 명작 소설 &lt;키다리 아저씨(Daddy-Long-Legs&gt;를 만나게 되었다. ​ ​&nbsp;<br>이 책을 보고 '그동안 왜 이 생각을 못했지?' 싶었는데, 그도 그럴 게 책을 읽으면서 영어 공부도 할 수 있는 영어 원서 필사란 책도 좋아하고 영어 공부에도 관심이 있는 나에게 그야말로 일거양득, 꿩 먹고 알 먹기, 도랑치고 가재잡기, 마당 쓸고 동전 줍기, 님도 보고 뽕도 따기... 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어릴 때 동화로 읽고 그후로 한 번도 읽지 않은 &lt;키다리 아저씨&gt;를 이 기회에 다시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 ​ ​&nbsp;<br><br><br><br>&lt;키다리 아저씨(Daddy-Long-Legs&gt;는 미국을 대표하는 아동문학가 진 웹스터의 대표작이다. 진 웹스터는 출판사를 경영한 아버지와 &lt;톰 소여의 모험&gt;을 쓴 작가 마크 트웨인의 조카인 어머니 슬하에서 자랐다. 여성에 대한 교육열이 높지 않았던 시대에 명문 여대였던 배서 칼리지에서 영문학과 경제학을 복수전공한 웹스터는 여성 참정권과 소외된 아동 지원 활동에 열정적으로 참여했다. 이 과정에서 보육원을 자주 찾은 경험이 1912년 출간된 &lt;키다리 아저씨&gt;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 ​&nbsp;<br>&lt;키다리 아저씨&gt;는 보육원에서 자란 소녀 제루샤 애벗의 대학 생활기를 편지 형식으로 전한다. 편지 형식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소설에 비해 쉬운 단어와 문법, 표현이 주로 나온다. 보육원을 떠나 이제 막 대학에 입학한 신입생의 일상이 주로 그려져 있기 때문에 대학 진학을 목표로 공부 중인 학생들이 읽으면 흥미로우면서도 동기 부여가 될 것 같고, 대학 생활을 이미 경험한 사람들에게는 마냥 들떠있고 풋풋했던 그 시절을 회상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 ​ ​&nbsp;<br><br><br><br>이 책에는 영어 원서 필사가 처음인 독자들을 위한 가이드도 실려 있다. 저자가 추천하는 이 책 활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소설을 원문으로 읽고 해석해본다(어렵다면 한글 번역문부터 읽는다). 둘째, 해석한 영어 본문과 한글 번역문을 비교해 본다. 셋째, 본문을 천천히 따라 써 본다(소리 내 읽으면서 보면 더 효과적이다). 넷째, 본문에 나오는 주요 단어와 표현, 뜻을 익힌다. 이러한 방식으로 매일 한 통씩 꾸준히 필사하면 약 3달 안에 완성할 수 있다. 한 통의 편지가 끝날 때마다 나오는 &lt;한 줄 생각 Q&gt;에 답을 적어보는 것도 좋겠다(영어로 쓰면 더 좋다). ​ ​&nbsp;<br><br><br><br>가이드를 따라 첫 번째 글을 먼저 원문으로 읽고 해석해 본 다음, 본문 아래에 실린 번역문과 비교해 보았다. 모르는 단어가 몇 개 있었는데, 오른쪽 페이지에 단어 뜻이 나와 있어 따로 찾아볼 필요가 없어서 편했다. 비교를 마친 후에는 본문을 천천히 필사해 보았다. 오랜만에 영어 문장을 쓰는 기분이 신선했고, 문장을 손으로 직접 써보니 눈으로 읽기만 할 때보다 의미가 훨씬 더 깊게 다가왔다. ​ ​&nbsp;<br><br><br><br>리뷰를 쓰면서 이 책을 활용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 떠올랐다. 매일 한 통의 편지를 필사한 후에 나의 '키다리 아저씨'에게 편지를 쓰는 것이다. '키다리 아저씨'라고 해서 진짜 아저씨한테 쓰라는 게 아니라, &lt;안네의 일기&gt;에서 안네가 자신의 일기장을 '키티'라고 부르며 편지 형식의 일기를 쓴 것처럼, 일상을 공유하고 싶고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어떤 대상을 가정하고 편지 같은 일기 또는 일기 같은 편지를 써보는 것이다. 영어 공부뿐 아니라 일기 쓰기도 새해 계획 중 하나인 나에게는 일거양득, 아니 일거삼득일지도 ^^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70/2/cover150/k14213931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700223</link></image></item><item><author>키치</author><category>만화</category><title>보석의 나라에서 철로 태어난다면 : 철녹과 1000캐럿 1 - [철녹과 1000캐럿 1]</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376670</link><pubDate>Mon, 06 Jul 2026 13:1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37667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92137350&TPaperId=1737667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17/15/coveroff/k79213735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92137350&TPaperId=1737667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철녹과 1000캐럿 1</a><br/>오오토리 카오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br>보석 눈동자를 가진 인간이 태어나는 세계가 있다. '보석님'이라고 불리는 이들은 자신들이 가진 힘으로 나라를 풍요롭게 하고 사람들의 소원을 이루어 주기 때문에 신처럼 받들어진다. 주인공 '유니' 역시 보석 눈동자를 가지고 태어난 보석님 중 한 명이다. 문제는 다른 보석님들처럼 루비, 사파이어, 에메랄드 같은 아름다운 빛깔의 보석이 아닌 '철'의 눈동자를 지녔다는 것. 아름답지 않은 보석의 눈동자를 지닌 유니에게 소원을 비는 사람은 없었고, 그래서 유니는 잘나가는 보석님 '아델'의 밑에서 일을 배우기로 한다.&nbsp;<br>아델은 아름답지 않은 보석의 눈동자를 지닌 유니를 멸시했고, 급기야 유니를 내쫓기 위해 달성하기 어려운 과제를 내린다. 그것은 '보석 살인자'라는 악명이 자자한 '알렉레아'에게 빼앗긴 보석을 되찾아오는 것. 과제를 달성하기 위해 알렉레아의 방으로 간 유니는 보석을 훔치는 데 성공하기는커녕 알렉레아에게 걸려서 위기에 몰리는데, 뜻밖에도 알렉레아는 유니의 처지를 걱정하며 유니의 장래에 도움이 되는 말을 해준다. (철광석처럼) 보잘것없어 보이지만 사실은 엄청난 능력을 지닌 유니의 미래는 과연 어떻게 될까.&nbsp;<br>&lt;철녹과 1000캐럿&gt;은 보석 눈동자로부터 발현되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존재들이 나오는 로맨스 판타지 만화다. 대단한 능력을 지닌 주인공이 겉모습 때문에 능력에 걸맞은 대우를 받지 못하다가 자신의 잠재력과 세계의 부조리함을 깨닫고 다른 존재로 각성하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lt;위키드&gt;가 떠오르기도 했다(알렉레아가 여성인 줄 알았는데 띠지 보니 '미청년'이라고...). 그림체가 예쁘고 세계관이 묘하게 어두워서 빠져드는 매력이 있다. 알렉레아가 계속해서 경고하는 '보석상자'의 비밀이 궁금하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17/15/cover150/k79213735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171526</link></image></item><item><author>키치</author><category>만화</category><title>다시 만난 약혼녀가 커뮤증이라면 : 아자미 야코를 좋아하게 되다 1 - [아자미 야코를 좋아하게 되다 1]</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376642</link><pubDate>Mon, 06 Jul 2026 12:5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37664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52139145&TPaperId=1737664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74/53/coveroff/k05213914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52139145&TPaperId=1737664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아자미 야코를 좋아하게 되다 1</a><br/>유니티 콩 지음, 츠노니가우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26년 06월<br/></td></tr></table><br/><br><br>어릴 때는 부잣집 도련님이었던 '산노미야 마코토'는 부모님이 세상을 떠난 후 집도 돈도 잃고 삼촌과 함께 살고 있다.&nbsp;이런 삶에서 벗어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얼까 고민하던 마코토는 부잣집 도련님 시절 결혼을 약속한 약혼녀 '아자미 야코'를 찾아가기로 한다.&nbsp;야코가 현재 다니고 있는 학교를 찾아내 야코의 반으로 전학하는 것까지는 순조롭게 해냈는데,&nbsp;문제는 지금의 야코가 과거에 알던 모습과는 전혀 다르다는 것이다. 과거의 야코는 아름다운 외모에 몸가짐도 단정한 부잣집 아가씨 그 자체였다면, 지금의 야코는 음침한 외모에 은근무례한 태도... 누가 봐도 비호감인 것이다.<br>&lt;아자미 야코를 좋아하게 되다&gt;는 부잣집 딸과의 결혼으로 인생 역전을 노리는 남학생이 예상 밖의 상황에 처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코믹 학원 로맨스 만화다. 야코는 요즘 말로 '커뮤증'에 속하는 성격을 가진 여학생으로 사람들과의 대화나 소통이 자연스럽지 못하고 서투른 부분이 많다. 다른 목적이 있기는 하지만, 사실은 마코토도 사회 경험이 많지 않고 여자와의 대화나 소통 경험은 더더욱 없기에 둘 다 어색해 하면서 조금씩 서로에게 다가가는 모습이 귀엽다. 남성향 만화라서 여성 독자들이 보기에는 불편함을 느낄 장면도 조금 있다. 이런 장면만 없다면 계속 볼 텐데...]]></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74/53/cover150/k05213914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745367</link></image></item><item><author>키치</author><category>만화</category><title>식탐 많은 슬라임, 성녀가 되다 : 슬라임 성녀 1 - [슬라임 성녀 1]</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376491</link><pubDate>Mon, 06 Jul 2026 11:2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37649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62139567&TPaperId=1737649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69/61/coveroff/k46213956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62139567&TPaperId=1737649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슬라임 성녀 1</a><br/>우마시 지음, 야오 아이라 원작 / 대원씨아이(만화) / 2026년 05월<br/></td></tr></table><br/><br><br>슬라임 마을에 사는 슬라임은 인간이 되고 싶다. 인간이 되면 숲속에 숨어 살지 않아도 되고, 무엇보다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을 수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인간이 되는 방법을 알게 된 슬라임은 죽은 지 얼마 안 된 사람의 몸에 들어가 인간으로 환생하는 데 성공한다. 문제는 그 인간이 사악하기로 유명한 성녀 '제리'라는 것. 기왕 인간으로 환생한다면 모두에게 사랑받는 성녀가 되고 싶었던 슬라임은 자신을 두려워하는 인간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사실은 죽지 않고 맛있는 걸 잔뜩 먹기 위해) 어떤 노력이라도 해보기로 한다.&nbsp;<br>&lt;슬라임 성녀&gt;는 처음으로 본 슬라임 만화인데 생각보다 재미있고 거부감이 들지 않아 신기했다. 왜 그럴까 생각해 봤는데, 일단 슬라임의 욕망이 단순해서 공감이 잘 되고(오래 살고 싶다, 맛있는 걸 많이 먹고 싶다), 욕망을 채우기 위해 착한 행동을 할 때마다 몸의 원래 주인인 제리의 과거 행동과 비교되면서 나오는 반응이나 벌어지는 사건들이 웃음을 자아내기 때문인 것 같다. 어찌 됐든 주인공 슬라임 자체가 착해서 에피소드도 착한 결말이 많다. 힐링물로서 계속 볼 만하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69/61/cover150/k46213956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696123</link></image></item><item><author>키치</author><category>만화</category><title>수상한 그의 대학 생활 : 쓰레기 기둥서방 하나 군은 죽고 싶어 해 3 - [쓰레기 기둥서방 하나 군은 죽고 싶어 해 3]</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376470</link><pubDate>Mon, 06 Jul 2026 11:1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37647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42139197&TPaperId=1737647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16/97/coveroff/k74213919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42139197&TPaperId=1737647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쓰레기 기둥서방 하나 군은 죽고 싶어 해 3</a><br/>아메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6년 05월<br/></td></tr></table><br/><br><br>직장인 요시노 카에데는 블랙 기업에 다니며 몸도 마음도 힘든 생활을 하고 있었다. 유일한 삶의 낙인 반려묘마저 무지개다리를 건너고 절망에 빠져 있을 때 운명처럼 나타난 것이 '하나 군'이었다. 갈 곳이 없다며 일주일만 재워 달라는 하나 군을 집으로 데려간 이후 카에데의 생활에 묘한 활력이 생겨난 것이다. 알고 보니 하나 군은 살림도 잘하고 성격도 다정하고, 2권에선 직장 동료들과의 여행에 따라와 카에데가 위기에 몰렸을 때 구해주기도 한다(.... 쓰레기 맞아?).&nbsp;<br>3권에서 카에데는 하나 군과 수족관 데이트를 즐기기도 하고, 하나 군이 다니는 대학에 따라가 짧게나마 대학 생활을 체험해 보기도 한다. 카에데는 하나 군이 보기와 다르게 명문대에 다니는 것과 대학 사람들로부터의 평판이 좋은 것에 크게 놀란다(.... 쓰레기 맞아? 222). 보아하니 카에데가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하나 군 제외) 자신을 불행하게 만드는 인간관계를 반복해 온 데에는 가족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 이 문제를 하나 군이 어떻게 해줄지 궁금하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16/97/cover150/k74213919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169724</link></image></item><item><author>키치</author><category>만화</category><title>런던에서 생긴 일 : 아케보노바시 삼거리 백봉찻집에서 4 - [아케보노바시 삼거리 백봉찻집에서 4]</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376460</link><pubDate>Mon, 06 Jul 2026 11:0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37646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82138135&TPaperId=1737646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23/71/coveroff/k48213813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82138135&TPaperId=1737646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아케보노바시 삼거리 백봉찻집에서 4</a><br/>타카오 시게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6년 05월<br/></td></tr></table><br/><br><br>타카오 시게루의 만화 &lt;아케보노바시 삼거리 백봉찻집에서&gt;는 초반에 쇼와 초기 긴자의 백봉당이라는 찻집에서 '킨요'라는 청년이 손님들을 상대로 고민 상담을 해주는 에피소드로 진행되었다. 킨요 자신에 관한 이야기가 이따금 등장하기는 했지만 전면적으로 드러나지는 않았는데, 이번에 읽은 4권은 처음부터 끝까지 킨요에 관한 이야기이다. 3권에서 친구이지만 남몰래 좋아하고 있는 클로드를 따라 아프리카까지 갔던 킨요는 4권에서 클로드의 가족이 사는 런던으로 간다.&nbsp;<br>환대를 기대했던 킨요의 예상과 달리, 클로드의 집에서 킨요는 은근한 무시와 차별을 당한다. 그 이유가 일본인인 자신 때문이 아니라 후처의 아들이라는 클로드의 지위 때문이라는 걸 알고 킨요는 정치적, 경제적, 산업적으로 일본보다 크게 발전해 있는 영국이 관습 면에선 일본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느낀다. 이 와중에 클로드가 다니는 학교의 남자 교사가 클로드에게 러브레터를 보낸 사건이 일파만파로 퍼지며 집안에서 클로드의 입지가 점점 좁아진다.&nbsp;<br>친구 사이지만 자신보다 훨씬 멋지고 강한 클로드를 우상처럼 여기기도 했던 킨요로서는 클로드가 가족이나 하인들에게 당하는 냉대와 멸시를 보면서 혼란스러운 기분을 느꼈을 것 같다. 클로드의 처지를 알고 나서 똑같이 클로드를 무시하고 차별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깊은 연민과 애정을 느끼고, 클로드가 위기에 몰렸을 때 (그 작은 몸으로) 구해주겠다고 나서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고 믿음직했다. 둘의 사랑 영원하길...]]></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23/71/cover150/k48213813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237114</link></image></item><item><author>키치</author><category>만화</category><title>그래도 하는 거야 : 미와 씨 행세를 합니다 1 - [미와 씨 행세를 합니다 1]</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376429</link><pubDate>Mon, 06 Jul 2026 10:4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37642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02135012&TPaperId=1737642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73/3/coveroff/k20213501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02135012&TPaperId=1737642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미와 씨 행세를 합니다 1</a><br/>아오키 유헤이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6년 01월<br/></td></tr></table><br/><br><br>29세 영화 마니아 쿠보타 미와는 DVD 대여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근근이 살아가고 있다. 진상 손님에게 영화 지식을 남발했다는 이유로 아르바이트에서 잘린 미와는 구인 공고 사이트에서 자신의 최애 배우 야츠미 타카시의 집에서 일할 가사도우미를 찾고 있다는 게시글을 본다. 가사도우미라고 해도 응모 조건은 대졸 이상, 토익 800점 이상, 각종 자격증 취득,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팬 사절'... 고졸에 운전면허도 없고 무엇보다 야츠미의 대(大)팬인 미와로서는 어떤 조건에도 들어맞지 않았지만, 야츠미가 어느 영화에서 한 명대사에 자극받아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의 가사도우미가 되기로 결심한다.&nbsp;<br>&lt;미와 씨 행세를 합니다&gt;는 좋아하는 배우의 가사도우미가 되기 위해 타인 행세를 하게 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코믹 스릴러 만화다. 1권 읽고 재미있어서 정보를 찾아보니 2023년 4분기 NHK 드라마로 제작, 방영되었다고(여주는 마츠모토 호노카, 남주는 츠즈미 신이치). 서양풍의 사실적인 작화와 미스테리어스 하면서도 코믹한 분위기가 사노 나미의 만화 &lt;미기와 다리&gt;를 떠올리게 했는데(&lt;미기와 다리&gt;의 쌍둥이도 미와 씨처럼 정체를 숨기고 부자의 저택에 숨어 산다), 정작 이 만화에선 봉준호 감독의 영화 &lt;기생충&gt;을 언급한 점이 흥미로웠다.&nbsp;<br>성인 여자가 현실 연애는 하지 않고 덕질에 빠져 급기야 광적인 행동을 하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나카시마 테츠야 감독의 영화 &lt;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gt;이 떠오르기도 했는데, 미와가 가사도우미로서 야츠미의 현실로 들어가고 야츠미 또한 가사도우미인 미와를 호의적으로 대한다는 점에서 &lt;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gt;보다는 &lt;미와 씨 행세를 합니다&gt;쪽이 분위기가 훨씬 더 밝고 로맨틱하다. 시리즈가 16권(일본 기준) 넘게 이어지고 있고 현재도 연재 중인 걸 보면 로맨스 비중이 점점 높아질 듯하다(매우 기대됨ㅎㅎ).]]></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73/3/cover150/k20213501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4730328</link></image></item><item><author>키치</author><category>만화</category><title>내향형 햇살캐 남주의 매력 : 양 선배는 혼자서 살아갈 수 없어 2 - [양 선배는 혼자서 살아갈 수 없어 2 - 초판부록 : 일러스트 카드 1종 + 띠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376388</link><pubDate>Mon, 06 Jul 2026 10:1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37638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72138136&TPaperId=1737638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23/83/coveroff/k37213813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72138136&TPaperId=1737638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양 선배는 혼자서 살아갈 수 없어 2 - 초판부록 : 일러스트 카드 1종 + 띠지</a><br/>soon챠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6년 05월<br/></td></tr></table><br/><br><br>대학생 시노노메 유우는 큰 키에 야무진 성격으로 많은 사람들의 인정을 받지만, 정작 자신이 좋아하는 남자들에게는 "귀엽지 않다", "여자친구 감이 아니다"라는 말을 들으며 차이기 일쑤다.&nbsp;그러던 어느 날 유우는 같은 과의 중국인 유학생 양 선배로부터 "보디가드가 되어 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몸이 약해 결석이 잦은 양 선배의 부탁을 거절할 수 없었던 유우는 양 선배의 보디가드가 되어 주기로 하고, 그렇게 둘이 함께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마음의 거리도 좁혀진다.<br>&lt;양 선배는 혼자서 살아갈 수 없어&gt; 2권에선 양 선배의 옆집에 사는 같은 과 남학생 미야나기의 정체(?)가 밝혀진다. 양 선배의 집에 드나들면서 미야나기와도 안면을 트게 된 유우는&nbsp;미야나기가 자신에게 비상한 관심을 보이는 이유가 자신을 좋아하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nbsp;온화하고 친절한 성품의 양 선배와 차갑지만 묘한 매력이 있는 미야나기 중에 누구를 고를지 즐거운 고민에 빠진 유우. 하지만 예상 밖의 사건으로 미야나기의 본심이 드러나면서 세 사람의 관계는 유우의 기대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다.<br>개인적으로 내향형 햇살캐를 좋아해서 양 선배에게 끌리는 유우의 마음에 공감이 많이 된다.&nbsp;소극적이었던 양 선배가 점점 적극적으로 변하는 모습도 참 설렌다.&nbsp;양 선배와 성격도 외모도 정반대인 미야나기도 괜찮았는데, 예상보다 이른 단계에서 관계가 정리되어(?) 앞으로 또 다른 라이벌 또는 사랑의 방해꾼이 등장할 것 같다. 이제까지는 양 선배가 일본 생활에 적응해 가는 이야기가 주로 나왔는데, 앞으로는 유우가 양 선배를 통해 중국을 경험하는 이야기도 나왔으면 좋겠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23/83/cover150/k37213813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238375</link></image></item><item><author>키치</author><category>문학_에세이</category><title>흙수저 공무원의 미션 임파서블 : 장안의 여지 - 마보융  - [장안의 여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357847</link><pubDate>Sat, 27 Jun 2026 10:1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35784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42139941&TPaperId=1735784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46/84/coveroff/k14213994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42139941&TPaperId=1735784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장안의 여지</a><br/>마보융 지음, 임주영 옮김 / 문학동네 / 2026년 06월<br/></td></tr></table><br/><br><br>&lt;장안의 여지&gt;라는 제목만 봐서는 어떤 내용일지 짐작하기 힘들었다. 중국 소설이니 '장안'은 중국의 옛 수도를 뜻할 것 같은데 '여지'란 대체 무엇일까. 의문은 생각보다 빠른 단계에서 풀렸다. 일단 이 소설은 중국의 당나라 때 왕 중에서도 양귀비의 미색에 빠져 나라를 망친 것으로 유명한 현종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당나라의 수도 장안에서 상림서라는 관청의 관리 중에서도 종구품하의 하급 관리인 '이선덕'은 어느 날 뜻밖의 임무를 맡게 된다. 그것은 황제가 사랑하는 양귀비의 생일에 맞추어 남쪽 지방의 영남에서 나는 귀한 과일인 '여지(리치)'를 신선한 상태로 배송하라는 것이다. ​&nbsp;<br>요즘같이 전국의 도로가 정비되어 있고 교통수단도 발달해 있고 냉장 운송 시스템이 보편화된 시대에는 어려운 일도 아니지만, 때는 한반도의 역사로 치면 통일 신라 시대인 당 현종 때. 여지처럼 남쪽 지방에서만 나는 귀한 과일을 다른 지방에서 신선한 상태로 먹는 일은 사실상 불가능했고, 먹더라도 소금에 절이거나 말려서 먹는 방법뿐이다. 지금까지 아무도 성공한 적 없고 앞으로도 성공할 가능성이 극히 낮은 임무를 떠맡았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은 이선덕은 상사에게 호소하기도 하고 동료들에게 하소연해 보기도 하지만 돌이킬 방법이 없다. 게다가 그에게는 큰 빚을 지고 매입한 집과 눈에 넣어도 안 아픈 아내와 딸이 있다. 만약 그가 임무를 해내지 못한다면 심한 경우 목숨을 잃을 수도 있고 가족에게 피해가 갈 수도 있다. ​&nbsp;<br>그리하여 시작된 이선덕의 장기 출장 이야기가 소설 &lt;장안의 여지&gt;인데, 예상보다 훨씬 재미있게 읽었다. 배경이 옛날 중국이라는 차이점이 있기는 하지만, 평범한 소시민인 주인공이 '회사'라는 적을 상대로 분투하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lt;한자와 나오키&gt;를 비롯한 이케이도 준의 기업 엔터테인먼트 소설 시리즈들이 떠오르기도 했다. 주인공 이선덕의 캐릭터도 좋았다. 비록 신분은 말단 관리이지만 자신이 맡은 일은 책임을 지고 끝까지 해내려고 노력하고, 목적을 이루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면서도 사람으로서의 도리는 잊지 않는 자세가 귀감이 되었다. 문관이지만 계산에 능하고 수학에 관심이 많은 점도 캐릭터에 개성을 더한다. ​&nbsp;<br>소설의 결말도 인상적이었다. '따뜻한 남쪽 지방에서만 나는 귀한 과일인 여지를 귀비의 생일에 맞춰 수도인 장안까지 운반한다'는 목적이 정해진 채로 시작된 소설이기 때문에 결말도 정해져 있다고 생각했는데, 예상과 전혀 다른 결말이 펼쳐져 놀랍고 신선했다. 어떻게 보면 소설 전반에 여색에 빠져 국정은 나 몰라라 하는 왕과 그런 왕의 눈치만 살피면서 일은 제대로 하지 않는 고위 관리들, 돈만 밝히고 인간에 대한 예의는 뒷전인 지방 사족들에 대한 비판적인 의식이 깔려 있기 때문에 그런 결말이 펼쳐진 것이 당연한지도 모르겠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46/84/cover150/k14213994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468457</link></image></item><item><author>키치</author><category>인문_사회_과학</category><title>갑자기 병세가 악화되다 : 우연의 질병, 필연의 죽음 - 미야노 마키코, 이소노 마호  - [우연의 질병, 필연의 죽음 - 죽음을 앞둔 철학자가 의료인류학자와 나눈 말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324956</link><pubDate>Tue, 09 Jun 2026 11:3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32495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32730286&TPaperId=1732495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6353/41/coveroff/k932730286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32730286&TPaperId=1732495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우연의 질병, 필연의 죽음 - 죽음을 앞둔 철학자가 의료인류학자와 나눈 말들</a><br/>미야노 마키코.이소노 마호 지음, 김영현 옮김 / 다다서재 / 2021년 03월<br/></td></tr></table><br/><br><br>의사에게 죽을 날이 멀지 않았다는 말을 듣는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영화나 드라마에 종종 나오는 이 상황을, 이 책의 저자 중 한 사람인 미야노 마키코는 실제로 겪었다. 그리고 몇 달 후 실제로 사망했다. &lt;우연의 질병, 필연의 죽음&gt;은 일본의 철학자 미야노 마키코와 의료인류학자 이소노 마호가 주고받은 스무 통의 편지를 엮은 책이다.&nbsp;<br>말기 암 환자였던 미야노는 마흔을 갓 넘긴 나이에 의사로부터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살 날이 많지 않다는 말을 들은 그는 혹시라도 위급 상황이 발생하면 주변에 폐를 끼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조속히 주변을 정리하고 약속한 일정들을 취소했다. 그중 하나가 어떤 강연이었는데, 전화를 받은 강연의 주최자가 사연을 듣고 이렇게 말했다.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고 바로 죽는 게 아니다. 암 환자인 당신보다 내가 먼저 죽을 수도 있다. 그러니 약속한 강연을 강행하라. 그 말을 들은 미야노는 머리를 얻어맞은 듯한 충격을 받았고, 주최자의 말대로 취소를 취소해 강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의 선택을 바꾼 주최자가 바로 의료인류학자 이소노 마호. 두 사람의 편지 교환이 시작된 계기다.&nbsp;<br>내가 이소노 마호라면, 자기 입으로 당신보다 내가 먼저 죽을 수도 있다고 호언장담하기는 했어도, 말기 암 환자와 정기적으로 편지를 주고받는다는 게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것 같다(두 사람은 친한 사이도 아니었다). 암이나 죽음 같은 주제가 워낙 무겁기도 하고 미야노의 병세가 급속도로 나빠져서, 이 편지가 언제까지 계속될지, 계속될 수 있을지 예측하기 어려웠을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소노가 편지 교환을 한 이유는, 아마도 의료인류학자로서 죽음을 앞둔 사람의 감정이나 생각이 궁금한 것과, 마침 그 대상이 20년 넘게 철학을 공부한 철학자라서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학문적 용어로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이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nbsp;<br>실제로 두 사람의 편지 교환은 (당연하게도) 단순한 안부 전달 이상의 내용을 담고 있다. 첫 번째 편지에서 미야노는 하이데거의 문장 "죽음은 분명히 다가온다. 다만 지금이 아닐 뿐이다."를 언급하면서, 모든 인간은 죽지만 죽는다는 생각에 지나치게 몰입하면 미래가 현재를 지배하게 된다고 경고한다. "언제 죽어도 후회가 남지 않도록" 같은 말도 현재(삶)가 아닌 미래(죽음)를 기준으로 생각하는 사고방식이며, 이는 현재의 선택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수많은 가능성에 대한 상상을 제한한다. 이런 식의 철학적 논의뿐 아니라, 실제 의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관계가 어떠해야 하는지, 환자 주변의 사람들이 어떻게 환자를 대해야 하는지(이를테면 어떤 약이 좋다더라, 어느 병원 의사가 용하다더라 같은 정보 제공) 등 실용적인 조언도 나온다.&nbsp;<br>이 책은 오래전부터 읽고 싶었는데, 최근에 일본의 영화감독 하마구치 류스케의 신작(&lt;갑자기 병세가 악화되다&gt;)이 이 책을 원작으로 한다는 말을 듣고 서둘러 구입해 읽었다. 하마구치가 이 책의 어떤 점에 매료되어 영화로 만들 생각을 했는지 궁금했는데, 우연과 필연, 만남과 헤어짐, 선택과 운명 등 그가 자신의 영화에서 이야기했던 주요 키워드들이 이 책에도 등장해 그가 책을 잘 골랐다는 생각이 들었고, 시각적으로 형상화하기 쉽지 않아 보이는 책의 내용을 어떻게 영화로 만들었을지 기대가 커졌다. 얼른 공개되었으면.]]></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6353/41/cover150/k932730286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63534110</link></image></item><item><author>키치</author><category>인문_사회_과학</category><title>완벽함의 두 얼굴 : 여자에 관하여 - 수전 손택  - [여자에 관하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323717</link><pubDate>Mon, 08 Jun 2026 17:3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32371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52030684&TPaperId=1732371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702/82/coveroff/s15203068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52030684&TPaperId=1732371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여자에 관하여</a><br/>수전 손택 지음, 김하현 옮김 / 윌북 / 2025년 07월<br/></td></tr></table><br/><br><br>이 책은 수전 손택이 마흔이 될 무렵인 1970년대에 쓴 에세이 일곱 편을 엮은 것이다.&nbsp;&lt;매혹적인 파시즘&gt;을 제외한 전편이 국내 초역이라고 하는데 그동안 수전 손택의 저작을 포함한&nbsp;여성 관련 책들, 페미니즘 관련 책들을 열심히 읽어온 덕분인지 내용이&nbsp;아주 새롭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물론 이 에세이들이 처음 발표된 1970년대에는 과격하고 충격적으로 느껴졌겠지만... (어쩌면 지금도 1970년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과격하고 충격적으로 느껴지겠지만...)<br>가장 흥미로웠던 글은 (아이러니하게도 유일하게 초역이 아닌) &lt;매혹적인 파시즘&gt;이다.&nbsp;이 글은 불세출의 천재라는 명성을 누린 동시에&nbsp;히틀러와 나치 선전 영화를 만든 부역자라는 오명도 있는 여성 영화감독 레니 리펜슈탈을 다룬다. 저자는 이 글에서 다음과 같은 문제를 제기한다. 페미니즘은 여성에 대한 억압과 차별을 철폐하고 여성의 권리와 이익을 넓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nbsp;그런데 어떤 여성이 다른 여성뿐 아니라 다른 인간을 억압하고 차별하는(심지어 살해하는) 활동에 복무할 때에도 그의 권리와 이익을 보장해야 할까.&nbsp;그가 보통의 여성이 아니라 남자들도 인정한 능력자, 천재라는 사실이 그에게 면죄부를 줘야 하는 이유가 될까.<br>이러한 문제 제기는 단순히 레니 리펜슈탈이라는 인물을 어떻게 볼 것인가에 관한 문제에 국한되지 않는다.&nbsp;정치적 입장은 같지만 세부적인 문제에 관해서는 생각이 다른 사람 - 이를테면 같은 여성이지만 페미니즘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 페미니즘을 지지하지만 다른 약자나 소수자 집단에 대해서는 차별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 -&nbsp;을 어떻게 포용할 것인가에 관한 고민에 대해서도 적용해 볼 수 있다.&nbsp;이 문제의 연장 선상에 놓여 있는 글이 &lt;매혹적인 파시즘&gt; 다음에 실린 &lt;페미니즘과 파시즘: 에이드리언 리치와 수전 손택의 서신&gt;이다. 내가 보기에는 두 사람의 논쟁이라기보다 (리치의) 항변 느낌인데,&nbsp;이 시대에도 지금과 비슷한 대립이 있었구나(반대로 생각하면 이 시대의 대립이 지금도 있구나) 라는 생각에 재미있기도 씁쓸하기도 했다.<br>&lt;매혹적인 파시즘&gt;에서 흥미로웠던 점 또 하나는&nbsp;파시즘 예술의 미적, 심리적, 성적 영향에 대한 손택의 해석이다.&nbsp;정치가 예술을 선전 도구로 활용한 예는 수없이 많지만, 나치의 경우 예술을 통해 선전하고자 한 이미지가 확실했다.&nbsp;그것은 바로 '완벽함'이다.&nbsp;리펜슈탈의 영화만 보더라도 내용은 차치하고 미학적으로는 완벽하다는 극찬을 받았다.&nbsp;리펜슈탈 자신은 인체를 완벽하게 통제하는 예술인 발레를 어릴 때부터 배웠다.&nbsp;문제는 나치 실권 이후에도 (리펜슈탈 영화처럼) 나치가 추구한 미학은 남아서, 1970년대 미국에서 나치 제복 스타일이 유행하고&nbsp;아름다움 추종, 용기 숭배, 지배-복종 관계에 대한 동경 등의 풍조가 생겼다는 것이다.<br>유일한 정답이 존재하고 모두가 그것을 따라야 한다는 생각(파시즘의 정의)이 예술에 반영되어 그 예술이 다시 인간에게 미적, 심리적, 성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놀라운 한편으로,&nbsp;손택이 예로 든 파시즘의 특징(아름다움 추종, 용기 숭배, 지배-복종 관계에 대한 동경)이 한국 사회 그 자체라서 신기...함을 넘어 공포스러웠다.&nbsp;알다시피 한국은 성형 대국으로 불릴 만큼 미에 대한 집착이 강한데 이것이&nbsp;파시즘과 관계가 있다니.&nbsp;물론 미에 집착하는 사람 전부를 파시스트로 매도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미에 우열이 있다는 생각, 미를 기준으로 인간을 차별할 수 있다(차별해도 된다)는 생각은 확실히 파시즘에 가까워 보인다.&nbsp;<br>나 자신은 남에게 아름다워 보이고 싶은 생각도 없고, 일상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외모를 신경 쓰지도 않지만,&nbsp;내가 좋아하는 아이돌 그룹의 멤버들은 분명 외모가 뛰어나고,&nbsp;각자의 재능은 외모만이 아니지만 외모가 매력적이지 않았다면 멤버로 발탁되지도 않았을 것이다.&nbsp;그렇다면 나 자신은 파시즘의 산물을 소비하고 있는 것일까. 스스로 절대 파시스트가 아니라고 믿는 내가 파시즘의 부역자? ... 생각이 많아진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702/82/cover150/s15203068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7028290</link></image></item><item><author>키치</author><category>문학_에세이</category><title>현실보다 더 현실적인 : 오늘을 잡아라 - 솔 벨로  - [오늘을 잡아라]</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323687</link><pubDate>Mon, 08 Jun 2026 17:0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32368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43477&TPaperId=1732368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0137/27/coveroff/895464347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43477&TPaperId=1732368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오늘을 잡아라</a><br/>솔 벨로 지음, 김진준 옮김 / 문학동네 / 2022년 09월<br/></td></tr></table><br/><br><br>어떤 사람을 사랑하게 되는 이유가 그 사람을 미워하게 되는 이유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어쩌면 인생도 그렇지 않나 싶다. 어떤 사람의 인생을 성공으로 만드는 이유는 그것을 실패로 만드는 이유와도 같지 않은가. 1976년 노벨문학상, 1976년 퓰리처상, 전미도서상 세 차례 수상이라는 기록을 가진 미국 작가 솔 벨로의 소설 &lt;오늘을 잡아라&gt;를 읽으면서 든 생각이다.&nbsp;<br>소설의 주인공 윌헬름 애들러(토미 윌헬름)는 상당히 좋은 조건을 타고났다. 부유한 부모와 잘생긴 외모. 누구나 둘 중 하나라도 가지고 싶어 할 요소를 그는 둘 다 가지고 태어났다. 그러나 그는 둘 중 하나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오히려 부자 아버지만 믿고 게으르게 살다가 현재는 실직자 신세가 되었고, 잘생긴 외모 덕분에 이십 대의 몇 년을 할리우드에서 화려하게 보내기도 했지만 현재는 아내와 별거 중, 두 아들의 양육비를 독촉 당하는 상태다.&nbsp;<br>윌헬름은 자신이 실패했다는 걸 알고 있으며 실패한 이유가 무엇인지도 알고 있다("그는 오랫동안 고민하고 망설이고 심사숙고한 끝에 하필 무수히 퇴짜를 놓았던 바로 그 방향을 선택하기 일쑤였다"). 그는 이번에도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아버지에게 돈을 빌리지 말지 오랫동안 고민하다 결국 돈을 빌려 달라고 말했고 그 결과 거절당한 것이다. 거절당할 걸 예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심한 마음의 상처를 입은 그는 홧김에 지인인 탬킨 박사를 따라서 투자에 손을 댄다. 이 선택이 이미 인생의 바닥을 친 듯이 보이는 그를 바닥보다 더 낮은 곳으로 이끈다.&nbsp;<br>흥미로웠던 점은 1950년대 뉴욕이 배경인 소설인데 2026년 서울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이다. 자수성가한 부모 세대와 그렇지 못한 자녀 세대 간의 갈등, 과도한 투자 열기와 (그에 대한 반작용으로) 노동을 천시하는 문화, 실패한 개인을 구제해 줄 사회 안전망의 부재 등이 그렇다. 소설의 마지막에서 윌헬름은 가까운 가족조차 자신을 돈과 명예 같은 기준으로 판단하고 인간으로 대우하지 않는다며 울부짖는다. 이 또한 너무나 지금 여기 이야기 같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0137/27/cover150/895464347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1372728</link></image></item><item><author>키치</author><category>문학_에세이</category><title>나의 약점을 가장 잘 아는 사람 : 호수와 암실 - 박민정  - [호수와 암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323393</link><pubDate>Mon, 08 Jun 2026 14:2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32339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22038642&TPaperId=1732339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326/76/coveroff/k12203864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22038642&TPaperId=1732339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호수와 암실</a><br/>박민정 지음 / 북다 / 2025년 05월<br/></td></tr></table><br/><br><br>타인의 학벌에 민감한 사람은 그 자신이 학벌에 콤플렉스가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nbsp;남의 외모를 지적하기 좋아하는 사람은 자신의 외모에 불만이 많은 사람이라고도 한다.&nbsp;다시 말해&nbsp;다른 사람을 흉보는 건 자기 자신의 단점이나 약점을 고백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뜻이다.&nbsp;소설가 박민정의 장편 소설 &lt;호수와 암실&gt;을 읽으면서 든 생각이다.&nbsp;<br>주인공 '나(서연화)'는&nbsp;한문 특수 재능 보유자로 명문 여대를 졸업한 후 현재는 대학 부설기관에 소속되어 고전 문헌을 번역하는 연구원으로 살고 있다.&nbsp;겉보기에는 학벌도 좋고 남들이 알아주는 직장에 다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나'에게는 남들이 모르는 비밀이 많이 있다.&nbsp;어릴 때 모델로 활동하다 스태프를 죽이는 사고를 일으키는 바람에 소년원 생활을 했고 그곳에서 기적처럼 만난 '선생님'의 도움으로 한문 공부를 해서 현재에 이르게 된 것이다.&nbsp;그저 이대로 고전 문헌을 번역하고 후학 양성에 힘쓰면서 사는 것이 목표였던 '나'의 앞에 어느 날 '재이'가 나타난다.&nbsp;<br>교내 수영장에서 처음 본 재이와 가까워지는 데 성공한 '나'는 재이에게 친한 언니나 친구 이상의 존재가 되고 싶다.&nbsp;하지만&nbsp;서른이 되도록 모델 일을 하면서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해결하고 있는 재이는&nbsp;'나'를 좋은 대학 나오고 안정적인 직업을 가진, 자신과 다른 존재로만 보고 속마음을 다 털어놓지는 않는다. 그런 재이에게 자신의 비밀을 고백할까 말까 고민하던 와중에 재이에게 또 다른 친한 언니가 있다는 걸 알게 되는데, 알고 보니 그 여자는 '나'의 비밀을 모두 알고 있는, 그래서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았던 여자다.<br>줄거리를 쓰고 보니&nbsp;소설의 내용을 세 여자의 삼각관계 스토리 정도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막상 소설을 읽을 때는 그렇게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라고 느꼈다. 그도 그럴 게&nbsp;'나'에 대한 정보가 처음부터 전부 제시되는 게 아니라 천천히 조금씩 드러나고, 그러한 정보를 알고 난 후에야 앞에서 '나'가 한 생각이나 발언, 행동이 이해가 되는 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이 소설에는 불안이나 공포를 야기하는 어떤 사건이 벌어지는 게 아니라 이미 벌어진 사건을 '나'가 비밀로 하고 있기 때문에 불안이나 공포가 형성된다.&nbsp;<br>편모 슬하에서 자랐고, 사람을 죽인 죄로 소년원에 들어갔고, 특수 재능 보유자로 대학에 입학한 이력을 지닌 '나'는&nbsp;남들의 '정상적'인 삶을 동경하는 동시에 남들에게서 조금이라도 '비정상적'인 면을 발견하면 심하게 멸시하고 비난한다(예 : 재이의 이혼, 로사의 전과).&nbsp;재이가 과거에 '턱수염'이라고 불리는 남성 사진 작가로부터 당한 일에 대해 재이보다 더 분개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nbsp;이 사건은 결국 '자폭'으로 요약할 만한 방식으로 해결되는데,&nbsp;이는 '나'의 경우도 같다.&nbsp;'나'는 결국 자신의 비밀을 지키는 데 실패하고, 비밀을 지킴으로써 지키고자 했던 것들도 잃는다.<br>하지만 실패 후의 '나'가 실패 전의 '나'보다 훨씬 더 자유롭고 편안해 보였던 건 나뿐일까. 더는 지켜야 할 비밀도 없고 자리도 명예도 없는 '나'가 얼마나 홀가분해 보였는지 모른다. 그러니 남의 흉을 보기 전에 나의 흉부터 보자. 없앨 수 있으면 없애고, 없을 수 없으면 받아들이자. 그렇지 않으면 남에게 들킬까 봐 공포와 불안에 떨다가 자폭하는 결과를 맞게 될 테니...]]></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326/76/cover150/k12203864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3267616</link></image></item><item><author>키치</author><category>문학_에세이</category><title>가능한 사랑, 불가능한 이해 : 1938 타이완 여행기 - 양솽쯔 - [1938 타이완 여행기 - 2026 부커상 인터내셔널 수상작, 2024 전미도서상 번역부문 수상, 2024 일본번역대상 수상, 2021 타이완 금정상 수상]</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323301</link><pubDate>Mon, 08 Jun 2026 13:2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32330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52033568&TPaperId=1732330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771/30/coveroff/k252033568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52033568&TPaperId=1732330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1938 타이완 여행기 - 2026 부커상 인터내셔널 수상작, 2024 전미도서상 번역부문 수상, 2024 일본번역대상 수상, 2021 타이완 금정상 수상</a><br/>양솽쯔 지음, 김이삭 옮김 / 마티스블루 / 2025년 11월<br/></td></tr></table><br/><br><br>타이완에 가보고 싶다.&nbsp;타이완 음식을 먹어보고 싶다.&nbsp;타이완어로 타이완 사람과 대화를 나눠보고 싶다.&nbsp;그것만으로 타이완의 모든 걸 알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그렇게 해보고 싶다.&nbsp;2026 부커상 인터내셔널, 2024 전미도서상을 수상한&nbsp;대만의 여성 작가 양솽쯔의 소설&nbsp;&lt;1938 타이완 여행기&gt;를 읽으며 든 생각이다.&nbsp;이 책은 제목에 '여행기'라는 단어가 들어 있지만 일반적인 여행기는 아니다.&nbsp;이 책의 여행지는&nbsp;'지금'의 타이완이 아닌 '1938년'의 타이완.&nbsp;규슈 출신의 20대 여성 작가 아오야마 치즈코는 자신의 소설을 원작으로 만든 영화 &lt;청춘기&gt;의 타이완 개봉을 계기로 타이완 주재 일본인 부인 단체의 초대를 받아 1년 간 타이완에 머무르게 된다.&nbsp;<br>일본에서 지금 잘나가는 여성 소설가가 타이완에 왔으니 사람들은 치즈코에게 일본 여성의 삶이나 문학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한다. 치즈코의 체류를 돕는&nbsp;일본의 관료들이나 일본 제국주의에 충성하는 타이완 사람들은 치즈코가 일본 제국주의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해주기를 바란다. 하지만 어릴 때부터 식탐이 왕성했던 치즈코의 관심사는 오로지 음식뿐이다.&nbsp;치즈코는&nbsp;타이완에 머무르는 동안 타이완 사람들이 먹는 음식을 가능한 한 많이, 다양하게 먹어보고 싶다.&nbsp;음식이란 그저 허기를 달래려고 먹는 게 아니라 그 나라, 그 지방 사람들의 역사와 자연, 문화와 전통을 복합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기에&nbsp;타이완까지 와서 일본 음식을 먹고 싶지 않다.&nbsp;<br>그런 치즈코의 소망을 충족해 줄 비서 겸 통역사로 타이완 여성 왕첸허가 배정된다.&nbsp;두 사람은 1년에 걸쳐 함께 타이완 곳곳을 여행하며 타이완 각지의 다양한 음식을 '많이' 먹는다.&nbsp;이 과정에서 치즈코는 그동안 몰랐던 타이완의 역사와 문화, 자연, 전통에 대해 자연스럽게 배우게 된다.&nbsp;이렇게 많은 지식을, 이토록 다정한 태도로 알려주는 왕첸허라는 여성에 대해서도 궁금증을 품게 된다.&nbsp;대체 어떻게 왕첸허는 젊은 나이에 이렇게 많은 지식을 쌓을 수 있었을까.&nbsp;이렇게 능력이 출중한데도 꿈을 포기하고&nbsp;집안에서 정해준 남자와 결혼해야 하는 자신의 처지에 불만은 없을까. (혹시라도 나와 함께 '다른 미래'를 꿈꿀 가능성은 없을까...)<br>이 소설에서 가장 인상적인 대목은 치즈코가 자신의 과오 내지는 한계를 깨닫는 장면이다. 사실&nbsp;치즈코 정도면 그 시대 기준으로 '깨인' 사람이라고 볼 수 있다.&nbsp;결혼하지 않은 여자가 스무 살만 넘어도 노처녀 소리를 듣던 시대에 치즈코는 결혼 대신 소설가로 사는 삶을 택했다. 일제에 협조하라는 요구가 들어오면 단호히 거절했고, 타이완 사람이 타이완 사람이라는 이유로 차별받는 장면을 보면 참지 않고 나섰다.&nbsp;그러나 '사회적 다수에 속해 있으면서 사회적 소수를 이해하는 것'과 '사회적 소수로 사는 것'은 다르다. 지배국(일본) 사람인 치즈코는 첸허를 사랑해도,&nbsp;피지배국(타이완) 사람인 첸허의 경험이나 감정, 생각을 온전히 이해할 순 없다.<br>치즈코는 타이완 음식도 좋아하고 타이완의 역사와 자연, 문화와 관습에도 관심 많은 '친타이완' 성향의 인간이지만&nbsp;'타이완 사람으로 산다는 것'이 어떤 건지는 모른다.&nbsp;첸허는 일본어도 잘하고 일본의 음식이나 문화, 관습 등에 대해서도 잘 알지만,&nbsp;타이완 사람이기 때문에 치즈코와 같은 숙소에 묵어도 차별 대우를 받고&nbsp;옷차림에도 규제를 당한다.&nbsp;치즈코는 첸허에 대해 알수록 '여성'이라는 공통점을 강하게 느끼지만, 첸허는 치즈코가 자신에게 다가올수록 자신은 피지배국 사람이고 치즈코는 지배국 사람이라는 차이점을 선명하게 느낀다.&nbsp;어쩌면&nbsp;(여성 간의 사랑을 인정하지 않는) 시대적 한계나 (전쟁을 앞두고 있는) 정치적 상황보다 이러한 인식의 차이가 둘의 사이를 벌리는 요인이 되지 않았나 싶다.<br>이 소설은 내용도 흥미롭지만 형식도 특이하다.&nbsp;양솽쯔 작가는 자신을 작가가 아닌 번역가로 설정하고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아오야마 치즈코의 &lt;1938 타이완 여행기&gt;라는 책을 중국어로 번역한 것처럼 이 책을 구성했다.&nbsp;그래서인지 치즈코도 첸허도 실제로 존재했던 사람들 같고,&nbsp;치즈코가 쓴 &lt;1938 타이완 여행기&gt; 역시 실물로 발행된 적 있는 책처럼 느껴진다. 아주 똑같지는 않더라도 비슷하게 독특하고 애틋한 사연을 품은 사람들과 그들의 사연을 품은 책들이 그동안 분명 존재했을 것이다. 그렇게 영영 잊힐 뻔한 사람들과 사라질 뻔한 책들을 소설로 소환했다는 점이,&nbsp;이 책이 지금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인정받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771/30/cover150/k252033568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7713049</link></image></item><item><author>키치</author><category>문학_에세이</category><title>알기 전으로는 돌아갈 수 없는 : 다른 사랑 - 최은미 - [다른 사랑]</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319045</link><pubDate>Fri, 05 Jun 2026 21:2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31904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82139317&TPaperId=1731904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81/1/coveroff/k98213931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82139317&TPaperId=1731904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다른 사랑</a><br/>최은미 지음 / 문학동네 / 2026년 06월<br/></td></tr></table><br/><br><br>반전이란 뭘까. 현실에서 일어나면 괴롭지만 현실이 아닌 상황에서 일어나면 재미있는 것이 아닐까. 소설가 최은미가 5년 만에 발표한 소설집 &lt;다른 사랑&gt;을 읽으면서 여러 번 떠올린 단어가 '반전'이었다. 이 책에는 일곱 편의 단편이 실려 있고, 대부분의 단편에 독자의 기대를 배반하는 상황이 나온다. &lt;상리&gt;에서 법률사무소에서 일하는 '여진'은 5년째 수임 중인 마을의 분쟁을 해결하러 갔다가 뜻밖의 인물과 마주친다. 처음엔 당황했지만 시간이 흐르고 대화가 쌓이면서 감정의 결이 점점 달라지는데, 그러다 예상치 못한 장면을 목도하고 그때까지 계속 치솟기만 했던 감정이 곤두박질치는 상황이 벌어진다. 사람 마음 뭘까 싶고, 이런 상황을 재치 있게 또 서늘하게 묘사한 작가의 솜씨가 대단하다고 느꼈다.&nbsp;<br>이어지는 &lt;무장하는 날&gt;, &lt;정선&gt;, &lt;김춘영&gt;에도 반전 같은 상황이 등장한다. &lt;무장하는 날&gt;에서 매장 문화재 발굴 일을 하는 '나'는 신입 연구원 시절 일한 적이 있는 장소에 다시 오게 된다. 그 시절 잠깐 '썸'을 탔던 군인을 떠올리던 '나'의 앞에 운명처럼 그가 다시 나타나지만, 뜻밖의 상황이 잊고 있던 기억을 소환하면서 이야기는 나의 예상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간다. 이 책에서 나의 예상을 가장 많이 배반한 작품은 단연 &lt;정선&gt;이다. 강원도 정선이 고향인 '나'는 오래전 가족과 살았던 집을 보러 간다. 옛날 생각도 하고 옛 친구도 만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어떻게 보면 힐링계 소설처럼 보였던 이야기가 정반대 방향을 향할 때 묘한 쾌감을 느낀 건 나뿐일까. &lt;김춘영&gt;도 처음에는 탄광촌 여성들의 구술 생애사 작업을 하는 '나'의 어떤 하루를 그린 이야기로 상상했다가 상상과 전혀 다른 결말을 보았는데 그 기분이 기묘하면서도 짜릿했다.&nbsp;<br>&lt;그곳&gt;과 &lt;이 모든&gt;은 앞의 세 작품에 비하면 밝고 희망적인 편이다. &lt;그곳&gt;은 폭염을 피해 체육센터로 피난을 간 마을 주민들의 이야기를, &lt;이 모든&gt;은 튀르키예 지진 피해자들이 모여 사는 컨테이너촌을 방문한 한국인 캘리그라퍼의 이야기를 그린다. 둘 다 표면적으로는 재난에 관한 소설이지만 궁극적으로는 재난을 대하는, 재난에 대처하는 사람들의 태도를 그리는데, 그 태도는 크게 '나를 지키는 것(매일 같은 루틴으로 운동하고 성실하게 일한다)'과 '남을 배려하는 것(나의 힘듦을 말하기 전에 남의 힘듦을 먼저 듣는다)'으로 형성된다.&nbsp;<br>&lt;고별&gt;의 경우도 비슷하다. 이 소설에서 화자인 '나'는 시어머니의 죽음이라는 '재난' 상황에서 망자의 며느리, '허준기'의 아내라는 역할을 성실하게 수행함으로써 자기 자신을 지키고, 자신의 육체적, 정신적 힘듦보다 남편의 상황을 더 많이 살피고 배려하는 모습을 보인다. 단, 앞의 두 소설과는 전혀 다른 전개를 보인다는 점에서, 역시 반전이 돋보이는 소설집의 마지막을 장식하기에 걸맞은 작품이라고 느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81/1/cover150/k98213931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810106</link></image></item><item><author>키치</author><category>문학_에세이</category><title>한 번 형사는 영원한 형사 : 블러드문 (해리 홀레 시리즈 13) - 요 네스뵈  - [블러드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310884</link><pubDate>Mon, 01 Jun 2026 11:1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31088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32032525&TPaperId=1731088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565/40/coveroff/k13203252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32032525&TPaperId=1731088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블러드문</a><br/>요 네스뵈 지음, 남명성 옮김 / 비채 / 2025년 10월<br/></td></tr></table><br/><br><br>4년 만에 읽은 해리 홀레 시리즈이다. 이 책이 해리 홀레 시리즈 13편이라는데, 솔직히 이제는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생각도 잘 안 나고(누가 죽었는지, 아직 살아 있는지) 앞으로 무슨 일이 생길지 걱정도 기대도 안 되는데(새로운 인물이 나오면 사실은 나쁜 놈이거나 곧 죽을 것 같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 새 책이 나오면 어김없이 사는 내가 나도 이해 안 된다. 심지어 사놓고 나서 읽을까 말까, 이제 그만 읽을까 이런 생각도 하는데 막상 읽기 시작하면 또 재밌게 읽는다. 이 책도 두꺼워서 다 읽는 데 오래 걸릴 줄 알았는데 이틀 만에 다 읽었다. 아마 14편이 나오면 또 같은 생각을 하면서 사겠지(그리고 읽겠지). 15편도, 16편도... (그러니까 작가님 계속 내 주세요. 제발 ㅠㅠ)&nbsp;<br>전편에서 부인 라켈을 잃고 경찰을 떠난 '해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술만 마시며 지내는 중이다. 가진 걸 다 소진하고 다시는 노르웨이 땅을 밟지도, 경찰 일에 관계하지도 않겠다고 다짐한 해리. 하지만 술집에서 우연히 알게 된 '루실'이라는 여자 때문에 과거의 해리였다면 결코 수락하지 않았을 어떤 일을 맡게 된다. 그것은 오슬로의 부동산 재발 마르쿠스 뢰드의 개인적인 의뢰다. 최근 오슬로에서 여자들이 죽거나 실종되는 일이 잇달아 발생했는데 그들의 공통점이 뢰드가 주최한 파티에 참석했다는 것이다. 경찰의 수사망에서 벗어나고 싶은 뢰드는 해리에게 자신의 무죄를 입증해달라고 부탁했고, 큰돈이 필요해진 해리는 그의 의뢰를 승낙한다. 단, 그의 방식대로 수사하는 것을 조건으로.&nbsp;<br>이 책에서 재미있었던 대목은 경찰을 떠난 해리가 조사를 위해 동료를 모으는 과정이다. 해리는 말기 암 투병 중인 심리학자이자 친구 스톨레 에우네를 필두로 택시 기사로 일하고 있는 에이켈란, 비리 경찰로 악명이 자자한 베른트센 등을 자신의 팀원으로 끌어들인다. 더는 형사가 아닌 해리가 경찰 조직에 의지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하기 위해 민간인 또는 경찰 내부의 인간이기는 하지만 정체가 불분명한 사람을 이용하는 점이 전편들과 달라서 재미있었다. 라켈의 죽음 이후 삶의 목적을 잃은 해리가 자신의 친아들과 만나면서 그것을 되찾는 장면들도 인상적이었다. 범인의 정체는 끝의 끝까지 가야 알 수 있으니 섣불리 짐작하지 마시고 계속 읽으시길. 참고로 나는 범인의 정체를 알고 나서 이 책을 다시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두꺼운 책을!]]></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565/40/cover150/k13203252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5654056</link></image></item><item><author>키치</author><category>문학_에세이</category><title>예술도 사랑도 인생도 덧없다 하지만 : 국보 - 요시다 슈이치  - [[세트] 국보 : 상·하 세트 - 전2권]</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310815</link><pubDate>Mon, 01 Jun 2026 10:2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31081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22033360&TPaperId=1731081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732/61/coveroff/k822033360_0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22033360&TPaperId=1731081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세트] 국보 : 상·하 세트 - 전2권</a><br/>요시다 슈이치 지음, 김진환 옮김 / 하빌리스 / 2025년 11월<br/></td></tr></table><br/><br><br>영화 &lt;국보&gt;의 시놉시스를 듣고 딱 내 취향일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원작이 요시다 슈이치의 소설이라는 걸 알고 이건 뭐 내 취향일 수밖에 없겠다고 확신했다. 영화는 개봉 시기를 놓쳐서 못 보고 소설 먼저 읽었는데, 소설이 너무 좋아서 영화는 안 봐도 되겠다 싶지만 보게 되면 보겠지. (어서 OTT에...)&nbsp;<br>소설은 도쿄 올림픽을 한 해 앞둔 1963년 일본 나가사키에서 시작된다. 야쿠자 조직의 보스 '타치바나 곤고로'의 외아들인 '키쿠오'는 가부키를 좋아하는 계모의 영향으로 가부키 공연을 자주 보러 다니고 가부키 배우 흉내도 곧잘 한다. 나가사키의 내로라하는 야쿠자 조직의 조직원들이 모두 모이는 신년회에서 여흥으로 짧은 가부키 공연을 하게 된 키쿠오. 그 모습을 우연히 그 자리에 참석한 오사카를 대표하는 가부키 배우 '하나이 한지로'가 보게 된다. 여기까지만 보면 하나이의 눈에 든 키쿠오가 그 길로 가부키에 입문해 배우로 성장하는 이야기가 펼쳐질 것 같지만, 그렇게 되기까지는 아직 많은 일들이 남아 있다.&nbsp;<br>우선 바로 이날 야쿠자 조직 간에 싸움이 일어나 키쿠오의 아버지 곤고로가 세상을 떠나고, 그때까지 기세가 등등했던 곤고로의 조직도 힘을 잃는다. 그전까지 도련님 소리를 들으며 유복하게 살았던 키쿠오는 당장 중학교 졸업도 힘든 상황에 놓인다. 나이는 키쿠오보다 위지만 키쿠오의 심복, 오른팔 역할을 하는 토쿠지도 소년원에 갇혀 있다. 사실 키쿠오는 여자친구 하루에의 집에 얹혀살고 있는 신세. 이런 와중에 소년원에서 탈출한 토쿠지가 키쿠오를 찾아와 복수심을 자극하고, 일련의 소동 끝에 도망치는 신세가 된 키쿠오는 토쿠지와 함께 오사카로 가서 약간이나마 안면이 있는 한지로의 문하에 들어가 배우 수업을 받는다.&nbsp;<br>배우 수업을 받는다고 해도 한지로의 후계자는 한지로의 외아들 슌사쿠가 이어받는 것으로 사실상 정해진 상태. 그러나 돈도 없고 돌아갈 고향도 없어진 키쿠오로서는 장래고 뭐고 그저 열심히 수업을 받아서 하루 빨리 한 사람 몫을 하는 배우가 되는 수밖에 없다. 다행히 키쿠오에게는 한지로도 인정한 미모와 천부적인 재능이 있고, 무엇보다 중요한 가부키(그리고 연기, 예술)에 대한 열정과 호기심, 향상심이 있다. 이것이 여러 면에서 키쿠오와 정반대(출신 배경과 외모, 성격 등)이면서 꼭 닮은(연기와 예술에 대한 열정, 집착 등) 슌사쿠의 특징과 상호 작용을 하면서, 서로의 연기 인생, 나아가 인생 전체에도 큰 영향을 준다.&nbsp;<br>아직 안 봤지만 영화에선 키쿠오와 슌사쿠의 관계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소설에서도 그렇지만, 사실 나는 이 소설의 진히로인은 토쿠지라고 생각한다. 일단 아버지가 죽은 후 조용히 살고 있던 키쿠오를 자극해 복수를 감행하고 고향을 떠나게 만든 게 토쿠지이고, 키쿠오가 어떤 문제에 휘말리거나 휘말릴 뻔할 때마다 자신을 희생해 키쿠오를 구하기 때문이다. 키쿠오와 슌사쿠의 관계가 &lt;패왕별희&gt;라면 키쿠오와 토쿠지의 관계는 &lt;영웅본색&gt;이랄까... 소설의 결말도 토쿠지와 관련이 있는데 영화는 등장인물 소개에도 토쿠지의 이름이 없어서, 소설과 영화의 결이 약간 다를 것 같다는 짐작이 든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732/61/cover150/k822033360_0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7326172</link></image></item><item><author>키치</author><category>문학_에세이</category><title>앎이 되는 삶, 삶이 되는 앎 :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 - 스즈키 유이  -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 - 제172회 아쿠타가와상 수상작]</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305545</link><pubDate>Sat, 30 May 2026 11:1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30554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12032349&TPaperId=1730554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676/59/coveroff/s61213716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12032349&TPaperId=1730554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 - 제172회 아쿠타가와상 수상작</a><br/>스즈키 유이 지음, 이지수 옮김 / 리프 / 2025년 11월<br/></td></tr></table><br/><br><br>2025년 아쿠타가와 수상작, 이동진, 신형철, 은유, 요시다 슈이치 추천... 이중 하나라도 읽을 이유가 되기에 충분한데 이만큼의 명분이 쌓였으니 읽지 않고 배길 수 없었다. 작가가 2000년대생인 점(그렇게 어려?)과 이 소설을 30일 만에 완성했다는 점(그렇게 빨리?)이 마음에 걸렸지만, 막상 읽어보니 작가의 나이는 어려도 내용의 깊이는 오히려 원숙함에 가깝고, 소설을 완성하는 데에만 30일이 걸렸을 뿐 소설을 쓰는 데 필요한 공부나 준비는 아마도 평생에 걸쳐 해왔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가 이만큼의 책을 읽고 공부를 하는 동안 나는 뭐 했나 하는 자괴감만 남은...)&nbsp;<br>이야기는 일본의 저명한 독문학자이자 괴테 전문가인 히로바 도이치의 사위인 '나'가 장인과 함께 떠난 독일 출장에서 장인에게 들은 이야기를 전하는 방식으로 시작된다. 도이치는 몇 년 전 결혼 25주년을 기념에 아내, 딸과 함께 이탈리아 레스토랑을 찾았다. 그곳에서 식사를 마치고 후식으로 나온 홍차를 마시다 각자의 티백에 포춘쿠키처럼 각기 다른 문장이 인쇄되어 있는 걸 발견한다. 도이치의 티백에 인쇄된 문장은 독일의 대문호 괴테가 말했다는 "Love does not confuse everything, but mixes.". 아내와 딸은 괴테 전문가인 도이치의 티백에 괴테의 문장이 인쇄되어 있다니 역시 도이치와 괴테는 운명이라며 기뻐했지만, 도이치는 기뻐할 수 없었다. 평생 괴테를 연구했건만 이 문장이 정말 괴테의 것인지 확신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nbsp;<br>그때부터 도이치는 온갖 수단을 동원해 문제의 문장이 정말 괴테의 것이 맞는지, 맞는다면 어느 책의 어느 대목에 나오는 문장인지 알아내기 위해 노력한다. 처음에는 자신이 소장한 괴테의 책들 중에 떠오르는 책이 있으면 뒤져 보는 식으로 찾다가, 나중에는 부끄럼을 무릅쓰고 동료, 스승, 후배, 외국의 지인들에게도 도움을 청한다. 이 과정에서 도이치는 괴테에 대해서는 물론이고 괴테의 생각을 표현한 언어와, 그 언어를 번역하는 과정에서 탈락하거나 추가된 해석과, 어떤 문장을 인용할 때 발생하는 오해와 그래서 필요한 윤리, 철학, 사유 등에 관해 수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나중에는 독일에 직접 가기도 한다. 그 결과 "Love does not confuse everything, but mixes."는 그의 인생을 바꾼 문장이 된다.&nbsp;<br>이 책에는 괴테의 수많은 저작이 인용되는 것은 물론이고 괴테가 생전에 천착했던 주제들과 그것들의 의미, 해석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작가가 2000년대생이라는 사실을 믿기 어려울 만큼 그 내용이 방대하고 심오하다. 괴테 외에 괴테와 함께 언급할 만한 서양의 다른 작가나 사상가, 심지어 일본의 작가나 사상가와도 연결하기 때문에 이 책의 독자는 괴테뿐 아니라 서양과 일본의 문학, 철학, 역사에 대해서도 알고 있으면 좋다. 줄리언 반스의 &lt;플로베르의 앵무새&gt;의 영향을 받았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미카미 엔의 &lt;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gt; 생각이 많이 났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676/59/cover150/s61213716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6765918</link></image></item><item><author>키치</author><category>문학_에세이</category><title>어떤 사랑은 역사보다 오래 간다 : 히로시마 내 사랑 - 마르그리트 뒤라스  - [히로시마 내 사랑]</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305450</link><pubDate>Sat, 30 May 2026 10:1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30545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63490&TPaperId=1730545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1260/82/coveroff/893746349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63490&TPaperId=1730545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히로시마 내 사랑</a><br/>마르그리트 뒤라스 지음, 방미경 옮김 / 민음사 / 2017년 06월<br/></td></tr></table><br/><br><br>마르그리트 뒤라스의 책은, 읽을 기회가 생길 때마다 읽기는 하지만 제대로 읽었다는 생각이 좀처럼 안 든다.&nbsp;내가 아직 젊어서인가, 아니면 프랑스의 언어와 역사, 문화에 대한 이해가 짧아서인가, 그것도 아니면 사랑을 많이 안 해봐서인가.&nbsp;마르그리트 뒤라스가 1960년에 발표한&nbsp;&lt;히로시마 내 사랑&gt;은 뒤라스의 책 중에선 (내 기준)&nbsp;그래도&nbsp;수월하게 읽은 편에 속하는 책이다.&nbsp;이 책은 1959년 개봉된 알랭 레네 감독, 마르그리트 뒤라스 각본 영화 &lt;히로시마 내 사랑&gt;의 시나리오에 기반한다. 이 책에 실린 시나리오에는 영화에서 생략된 대사와 지문들이 포함되어 있어 뒤라스의 원래 구상이나 의도 등을 알기에 더 적합하다.&nbsp;영화에 나오지 않은 부록과 비망록, 세부 설정 등도 실려 있어 영화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br>이야기는 영화를 촬영하기 위해 히로시마에 온 프랑스인 여성이 우연히 만난 일본인 남성과 사랑에 빠져서 짧지만 강렬한 며칠을 보낸다는 내용이다.&nbsp;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정보 교환이나 미래에 대한 기약 없이 며칠에 걸쳐 뜨거운 사랑을 나눈다. 그러다 과거 이야기를 조금씩 꺼내게 되는데,&nbsp;둘 다 전쟁으로 인해 큰 상처를 입고 여전히 회복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nbsp;"나는 이제 조국이 없었으면 좋겠어. 내 아이들에게 난 죽을 때까지 다른 사람들이 가진 악의와, 무관심과, 영악함과, 애국심이 어떤 건지 가르칠 거야." (134쪽)&nbsp;"느베르에서 사랑은 죄가 된다. 느베르에서 행복은 죄악이다. 권태는 허용되는 덕목이다." (156쪽)<br>처음에 나는 이 이야기가 개인의 자유로운 선택(연애, 사랑 등)을 통제, 억압하는 국가와 사회, 역사의 압박과의 대결에 관한 내용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기억'이라는 단어가 반복되는 걸 보면서, 어쩌면 이 이야기는 그 모든 것보다 무서운 것이 인간의 '망각'이며, 인간은&nbsp;그 무엇과 싸울 수도 있고 운이 좋으면 이길 수도 있지만 시간과의 대결에서는 결코 이길 수 없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잊지 않기 위해서는 기억하고 또 기억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느꼈다. 기억의 가장 강력한 동기이자 수단은 사랑이라는 것도. 남자의 이름은 잊어도 히로시마는 잊지 않을 거라는 여자의 말이 그러하다.&nbsp;"이 사적인 이야기는 필연적으로 역사를 증언하는 히로시마 이야기보다 늘 우위에 놓일 것이다." (74쪽)]]></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1260/82/cover150/893746349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12608214</link></image></item><item><author>키치</author><category>문학_에세이</category><title>어느 가족의 역사 : 커먼웰스 - 앤 패칫  - [커먼웰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301837</link><pubDate>Thu, 28 May 2026 14:5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30183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56358&TPaperId=1730183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9340/53/coveroff/895465635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56358&TPaperId=1730183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커먼웰스</a><br/>앤 패칫 지음, 정연희 옮김 / 문학동네 / 2019년 05월<br/></td></tr></table><br/><br><br>올해 초 &lt;할머니, 개, 그리고 죽도록 쓰기&gt;를 읽고 앤 패칫이라는 작가를 알게 되었을 때 두 가지 생각이 들었다.&nbsp;하나는 이렇게 좋은 작가를 왜 이제야 알게 되었냐는 한탄 섞인 생각이었고, 다른 하나는 이제라도 알게 되었으니 부지런히 작품을 찾아 읽어야겠다는 생각이다.&nbsp;그리하여 앤 패칫의 소설과 산문집을 구해지는 대로 읽고 있는데, 그의 소설로는 처음 읽은 &lt;커먼웰스&gt;가 역시나 너무 좋았다.&nbsp;&lt;커먼웰스&gt;는 2016년에 출간된 자전 소설인데,&nbsp;먼저 읽은 작가의 산문집 두 권(다른 하나는 &lt;진실과 아름다움&gt;)을 통해 작가의 개인사를 어느 정도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새롭게 알게 된 내용이 많았다.&nbsp;물론 소설은 소설일 뿐 실제 사연과 완전히 일치하는 건 아니겠지만.<br>소설은 1960년대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무대로 시작된다.&nbsp;지방검사보인 앨버트 커즌스는 일 때문에 알고 지내는 지방경찰청 형사 픽스 키팅의 둘째딸의 세례&nbsp;파티에 초대된다.&nbsp;엄청 친한 사이는 아니라서 건너뛸 생각이었지만, 주말에 집에서 아내와 아이 넷을 상대하는 것보다는 낫다는 생각이 더 커져서 충동적으로 파티에 참석한다. 그곳에서 앨버트는 자신의 인생을 뒤흔들 여자를 만나는데 바로 픽스의 아내 베벌리이다. 둘은 그 자리에서 사랑에 빠졌고 몇 년 후 각자의 배우자와 이혼한다. 앨버트는 베벌리와 재혼하면서 베벌리의 두 딸 캐롤라인과 프랜시스를 맡는다. 정작 자신의 혈육인 네 아이(캘, 홀리, 저넷, 앨)는 양육권이 아내한테 넘어가 1년에 4주만 만날 수 있게 된다.<br>작가의 '자전' 소설인 이 소설에서 작가 자신을 반영한 캐릭터는&nbsp;다름 아닌 세례 파티의 주인공, 픽스와 베벌리의 둘째딸 프랜시스이다.&nbsp;나라면 엄마가 아빠와 이혼하고 새아빠와 재혼했다면, 새아빠의 아이 넷과 여름을 보내야 한다면, 좋은 감정보다 싫은 감정이 더 많이 들었을 것 같은데 프랜시스는 그렇지 않다.&nbsp;앨버트의 첫 번째 부인이나 친자식들한테 앨버트는 결코 좋은 남편, 아빠가 아니었지만 프랜시스에게는 새아빠로서 부족함이 없었고 어떤 면에선 친아빠보다 나았다.&nbsp;엄마의 재혼으로 만나게 된 형제 자매들 역시 어릴 때는 친구처럼 편하고 나이가 들어서는&nbsp;피가 섞인 가족만큼(때로는 더) 의지가 되었다. (물론 이는 프랜시스만의 생각이고 언니인 캐롤라인은 달랐다는 점에서(새아빠 싫어함) 개인차는 있다.)<br>이 소설은 작가 자신의 가족사를 담은 가족 소설인 동시에&nbsp;어릴 때부터 책을 좋아한 소녀가 한 명의 작가가 되어가는 과정을 담은 성장 소설이기도 하다. 프랜시스는 자신의 이름으로 책을 낼 수만 있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실제로 그렇게 했다가 뜻하지 않은 일들을 겪는다. 글을 쓰는 건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작가가 되는 건 한정된 소수에게만 허락된 일이기에 그 무게와 책임감이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프랜시스는 힘들게 배운다. 아마도 작가 자신이 오랫동안 작가로 활동하면서 비슷한 일을 경험했거나 비슷한 감정을 느꼈기 때문에 이런 장면들을 넣은 것이겠지. 그런 생각을 하면 자신의 개인사, 그것도 결코 좋게만은 볼 수 없는 (친모와 의부의 불륜) 이야기를 꺼낸 작가의 심경을 더욱 정확히 받아내고 싶어진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9340/53/cover150/895465635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93405352</link></image></item><item><author>키치</author><category>문학_에세이</category><title>같지만 다른 세상에 사는 사람들 : 로마 이야기 - 줌파 라히리  - [로마 이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301735</link><pubDate>Thu, 28 May 2026 14:0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9636164/1730173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0908444&TPaperId=1730173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2629/1/coveroff/8960908444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0908444&TPaperId=1730173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로마 이야기</a><br/>줌파 라히리 지음, 이승수 옮김 / 마음산책 / 2023년 10월<br/></td></tr></table><br/><br><br>줌파 라히리는 영국의 인도계 가정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성장해 현재는 미국과 이탈리아를 오가며 생활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작가가 이민자, 이방인의 정서를 지녔기 때문인지 소설에도 그러한 정서가 진하게 담겨 있다. 2023년에 발표한 소설집 &lt;로마 이야기&gt;가 그렇다. 이 책에는 아홉 편의 단편이 실려 있고 대부분이 전에 살던 곳에서 어쩔 수 없이 떠난 사람, 떠난 끝에 겨우 도착한 곳에 좀처럼 속하지 못하는 사람, 그래서 다시 떠날 생각을 하거나 더는 떠날 곳이 없어 괴로워하는 사람의 모습을 담고 있다.&nbsp;<br>이 책을 읽다 보면 누군가에게는 편안하고 행복한 공간이 누군가에게는 불편하고 불행한 공간임을 새삼 깨닫게 된다. 가령 &lt;경계&gt;에서 휴가철을 맞아 해변가의 별장으로 놀러 간 백인 가족에게 그 집은 아름다운 추억의 배경이 된 공간이지만, 그 집을 돌보는 이민자 부부의 아들에게는 가족의 생계 수단이자 노동의 장소다. &lt;재회&gt;에서 오랜만에 만난 두 친구 중 백인인 여성에게 로마는 한없이 다정하고 쾌적한 도시이지만, 피부색이 다른 이민자인 여성에게 로마는 어린아이조차 자신을 모욕하고 그에 대한 처벌을 받지 않는 불합리하고 불친절한 도시로 기억될 것이다.&nbsp;<br>&lt;P의 파티&gt;의 남자처럼 우연한 계기로 백인 남성이 경험하는 사회와 비백인 여성이 경험하는 사회가 전혀 다르다는 것을 깨닫는 경우가 더러 있기는 하지만 흔하지는 않다. &lt;밝은 집&gt;처럼 정당한 이유로 난민 승인을 받고 이주를 허락받은 이민자인데도 주위 이웃들의 크고 작은 차별을 견디다 못해 또다시 망명길에 오르는 경우가 훨씬 더 흔하다. 하나의 계단을 공유하며 살고 있는 이웃들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그린 &lt;계단&gt;처럼, 인생이 원래 그렇다고 받아들이면 편하겠지만 그럴 수 없다. 현실의 약자, 소수자들은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길에서 소년들에게 폭행을 당하거나(&lt;택배 수취&gt;) "네 나라로 돌아가"라는 협박 쪽지를 받는 식의 일을 겪는다(&lt;쪽지&gt;).&nbsp;<br>이 책이 백인과 비백인, 원주민과 이주민 문제를 담고 있는 건 맞지만, 그렇다고 한쪽이 무조건 나쁘고 한쪽이 무조건 옳다고 말하는 건 아니다. 마지막에 실린 &lt;단테 알레기에리&gt;의 주인공 '나'는 비백인 이민자 가정 출신 여성으로 사회적으로 약자, 소수자에 속하지만 자신이 "갈망"했던 것들을 하나둘 이루어 가면서 결국 사회적 지위 상승에 성공한다. '나'는 인생의 중요한 갈림길마다 단테가 있었다고 말하고 내 눈에도 그건 사실로 보이지만, 단테라는 이름으로 포장되어 있던 것들이 학력, 결혼, 직업 같은 (흔히 말하는) 신분 상승 수단이 아니었다고 해도 '나'가 그걸 택했을까. 그렇다 한들 그런 '나'를 비난할 수 있을까. 감동적이면서도 씁쓸한 소설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2629/1/cover150/8960908444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26290165</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