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언 반스, 앨리스 먼로, 수전 손택, 프랑수아즈 사강, 트루먼 커포티, 조르주 심농, 시몬느 드 보부아르 좋아하는 작가, 한 권이라도 책을 읽어본 작가 위주로 골랐습니다. 여성 작가가 많이 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어제 서점에서 <작가란 무엇인가> 구입했는데 2권은 이미 나왔고 3권도 나온다니 반갑네요. 얼른 읽고 서평도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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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려령 <우아한 거짓말> ˝하하하하, 아 씨 ...... 나, 간다!˝ 만지는 손바닥으로 눈을 마구 비비며 일어섰다. 손등으로 눈물이 흘렀다. 가방을 메는 순간에도, 눈물은 멈추지 않았다. ˝미라야, 우리 만지 바래다주고 오자.˝ ˝오지 마. 니들 보니까 열 받아. 다른 집 자매도 다 니들 같은 거 아니지? 나란히 음식 하고 언니가 숟가락 주면 동생이 젓가락 주고, 콜록대면 등 두드려주고, 그런 거 아니지?˝ ˝응.˝ ˝나오지 마.˝ 만지가 현관문을 열었다. ˝잘 가라......˝ ˝안녕히 가세요.˝ 미란과 미라는 현관에 서서 마중했다. 밖으로 나간 만지가 문을 닫았다. 미란과 미라는 다른 가족들에 대한 환상이 없었다. 사람 사는 거 다 같을 거라고 자신들의 비루한 삶을 위안했다. 그리고 오늘 보니 그 생각이 영 틀리지 않은 것 같았다. 하지만 더 이상 위안은 되지 않았다. (p.138) 하나뿐인 동생 천지를 잃은 언니 만지가 친구인 미란과 미라 자매를 보면서 부러움을 느끼는 장면입니다. 동생에 대한 그리움과 원망을 꾹꾹 누르며 씩씩하게 살고 있던 만지가 처음으로 감정을 폭발하는 장면이라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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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미소는 내게 `넌 너에게 진실했을 뿐이야. 왜 네가 쓴 것을 부끄러워하니? 이것이 너의 한계라고 해도 그것을 인정하고 앞으로 노력해서 더 잘하면 되잖아. 스스로에 대한 존엄성과 정체성만은 무슨 일이 있어도 잃으면 안 돼. 있는 그대로의 너라도 괜찮아`라고 소리 없이 말해주었다. 내가 여태 글을 어떻게든 십 년 넘게 써올 수 있었던 것은 그날, 내게 처음으로 긍정적인 평을 해준 그 팬 때문이다. (p.174) 한 여자 아이의 엄마가 된 저자가 엄마를 생각하며 쓴 글이 가슴을 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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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신간평가단으로 참 오랫동안 활동했습니다. 

정확히 기억나는 건 9기부터이지만, 그 전에도 몇 번인가 했었고요.

그 때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좋은 책 읽을 수 있게 지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제 책 읽기의 8할... 까지는 아니고 ^^ 4할 정도는 알라딘 신간평가단에 빚을 졌다고 생각합니다.

덕분에 제가 가진 지식과 열정이 얼마나 얕은지, 하지만 그만큼 배우고 싶은 것이 얼마나 많은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 13기 신간평가단 도서 중 내맘대로 베스트5















트렌드 차이나
















안티프래질
















현실을 상상하라
















원 퀘스천
















미국 금융의 탄생





- 내맘대로 베스트 5 중에 단 한권만을 고른다면?















안티프래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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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덕 2014-02-18 05: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키치님은 역시, 경제학, 경영학 책을 좋아하시네요.
잘 보고 갑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여울 2014-02-18 1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찜해둡니다!! 감사
 

한창 이라크 전쟁으로 세상이 시끄러웠던 고등학교 때, 촘스키 책을 많이도 읽었는데 <시대의 창>에서 만드신 책이었군요. 그때 읽었던 책들 덕분인지 대학에서도 정치학을 전공했고 지금도 사회과학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좋은 책 많이 만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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