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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모퉁이 마족 3
이토 이즈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3년 10월
평점 :
15살 소녀 요시다 유코는 어느 날 머리에서 뿔이 자랐다. 알고 보니 유코는 봉인된 '어둠의 일족'의 후예로, 봉인을 풀고 싶으면 어둠의 일족을 봉인한 '빛의 일족'의 무녀인 마법소녀를 찾아내 물리치고 그의 생피를 시조의 사신상에 바쳐야 한다. 마법소녀는 의외로 가까운 곳에 있었다. 유코와 같은 학교에 다니는 치요다 모모가 바로 마법소녀였던 것이다. 유코는 틈만 나면 모모와 싸우려 하지만, 이제까지 평범한 인간 소녀로 살아온 유코가 모모의 상대나 될 수 있을까.
3권에서 유코는 모모에게 보내는 결투장을 쓰느라 분주하다. 그런데 어려운 한자 단어를 못 써서 실패하고, 상대가 위협을 느낄 만한 문장이 떠오르지 않아 또 실패한다. 마침 유코가 결투장을 쓰는 모습을 본 담임 선생님이 조언을 해주는데, 조언에 따라 완성된 결투장을 읽고 결투 장소에 나타난 모모의 복장이 결투를 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 오히려 여름날의 데이트에 어울릴 것 같은데... (어쩌면 유코네 담임 선생님이야말로 참된 교육자일지도 ㅎㅎㅎ)
한편 미캉이 유코가 사는 아파트로 이사 오고, 유코는 미캉과의 대화에서 유코는 모모의 언니인 치요다 사쿠라에 대한 정보를 얻는다. 유코는 행방불명 상태인 사쿠라를 찾는 일을 도와달라고 미캉에게 부탁하고, 미캉은 사쿠라가 이 마을의 특수한 환경을 지키던 실력자인 것 같다고 말한다. 어쩌면 유코가 살고 있는 아파트 자체가 사쿠라와 관련된 장소일 수도 있다는 말에 놀라는 유코(그래서 그동안 그렇게 운이 없었나...). 작화가 귀여워서 책장이 술술 넘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