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계절을 닮은 동물 색연필 컬러링북 - 따뜻한 색감과 만나는 힐링의 순간
프롬 지음 / 책밥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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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날

뜨끈한 붕어빵, 진한 아메리카노 한잔

거기에 겨울 대표과일 귤과 함께 따뜻한 집 안에서 컬러링~ 저에게는 힐링, 아이에게는 행복한 추억이 쌓이는 시간입니다.

 

처음 책을 본 아이는 돌고래 비명을 지르며 좋아했어요.

 

그림이 하나같이 귀여웠거든요.

 

책은 견본과 그림을 내어주고 맘껏 색칠해봐~ 하는 대부분의 컬러링북들과 달리

섬세함을 살릴 수 있는 디테일에 대한 설명을 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 사람들이 글로 읽고 소화시키는데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건 어떤 시대적인 기류 같아요.

그런점을 알고 계셨는지 그림마다 큐알코드가 있습니다.

큐알을 찍으면 작가님이 색칠하는 영상이 나옵니다.

영상으로 보니 훨씬 이해가 빠르긴 하더라구요.

 

각 페이지별로 난이도도 표시되어 있어요

처음엔 좀 난이도가 낮은걸로 시작하면 좋을거 같습니다.

 

전 그냥 마음에 드는걸로 해봐야지 ~ 했다가 애를 먹었거든요. 

 

집에 프리즈마 72색 색연필이 있는데 작가님이 사용한 색연필도 프리즈마 72색!

그래서 작가님이 표시해둔 색연필을 모두 찾아서 색칠하면 훨씬 더 근접하게 구현이 가능합니다.

작가님이 재료소개 페이지에 작가님이 주로 사용하는 드로잉 재료를 적어주셨는데

모두 비용이 과하지 않고 구하기 쉬운 재료들이어서 이제 막 드로잉을 취미로 해볼까 싶은 분들에게도 좋을거 같아요.

간혹 색연필 드로잉인데 220그램짜리 종이가 필요한가. 생각들 수도 있을거 같아요.

사실 저도 처음엔 그런 마음으로 색연필 드로잉엔 100그램짜리 종이를 구입해서 사용했거든요.

제가 미술 전공자가 아니다보니 그 차이점을 표현하는게 어려운데요

100그램짜리 종이에 색연필 드로잉이 안되는건 아니지만 그림을 그리다보면 꼭 단일재료만으로 그림을 완성하게 되지 않거든요 그리고 지우개질이나 여러 변수를 고려한다면

어느정도 두께감 있는 종이에 연습을 하고 작품을 만들어나가는게 좋더라구요. 

자 작가님이 명시해준 색연필을 모두 찾았습니다.

색연필의 주 사용자가 딸아이다보니 색연필을 뾰족하게 깍아두지 않고 있거든요. 프리즈마는 성질이 물러서 아이가 사용할 때 뾰족하게 깍아두면 잘 부러져서요.

보통 색연필 그림은 심을 뾰족하게 깍아 사용해야 힘도 덜 들고 표현도 잘 되지만

오늘은 그냥 해보기로 합니다. 

딸아이가 자기가 앞모습 레서판다를 칠하겠다고 해서 전 뒷모습 레서판다를 칠해보았습니다.

 

 

생각보다 어렵더라구요.

 

그래도 막상 완성해놓고 보니 마음에 듭니다. ^____^

 

레서판다 하나 색칠해놓고 앞으로 다른 동물 털을 표현할 때 어떤 색연필을 어떻게 사용하면 되겠구나 힌트도 얻을 수 있

었구요.

 

이렇게 레서판다를 연습한 후에

 

뒷부분에 있는 단풍 레서판다를 색칠하면 한장의 완성된 멋진 그림을 갖게 될것같아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이 글은 컬처블룸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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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빛 컬러링 엽서북 : 동물 친구들 - 귀여움의 마법에 걸리는 꿈빛 컬러링 엽서북 3
타케이 미키 지음, 곽현아 옮김 / 시원북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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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2학년 아이가 동물을 정말 좋아하는데 동물 그림이 생각보다 그리기 어렵잖아요. 선이 너무 단순해서 그런건지. 기본적인 형태를 그리는게 쉬운것 같으면서 잘 그리기가 어려운 동물그림. 

그래서 스트레스 받아하는거 같아서 요즘 동물그림 그리기에 도움이 될만한게 뭐가 있을까 매의 눈으로 보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타케이 미키의 컬러링북 시리즈가 나왔더라구요.

 

일반 색칠공부나 컬러링북과 달리 컬러링 후 가볍게 뜯어서 친구들에게 편지를 써줄 수도 있는 엽서북!

 

크기도 전체 크기가 엽서 두 장 붙여놓은 크기에요.

 

한쪽에는 컬러링 가이드, 다른 한쪽엔 직접 칠해볼 수 있는 종이가 있어요.

 

 

 

 

기본 가이드라인인 그림의 색감이 파스텔톤으로 너무 사랑스러워요.

 

 

 

아이가 모든 그림 다 자기가 갖고 싶다고 해서

이거 한 장만 제가 칠해볼 수 있었는데요.

 

다양한 소재로 칠해보았습니다.

 

아이가 어릴때부터 사용하던 돌돌이 색연필, 파버카스텔, 프리즈마, 사인펜, 마카.

 

ㅎㅎ

 

다양한 소재를 사용해서 칠해보았는데 종이가 두꺼워서 좋더라구요.

 

사실 마카는 왠만하면 뒷면에 배기는데 이 종이는 두께감이 딱 엽서. 엽서 중에서도 얇디 얇은 엽서도 있는데 이건 두꺼운 재질입니다.

 

종이 그램으로 치면 200그램에서 220그램정도 될거 같아요.

 

일러스트가 상세한 편이라 두꺼운 색연필로는 바탕만 칠했구요

 

작은 동그라미 부분은 주로 사인펜을 사용했답니다.

 

마음은 예시처럼 근사하게 칠하는 거였지만

 

그건 정말 어렵더라구요. 스케치만 되면 컬러링은 쉬울지 알았는데.... 컬러링도 쉬운 일이 아니었네요.

 

그래도 아이가 엄마만의 색감도 좋다고 예쁘다고 해줘서 기뻤습니다.

 

 

 

페이지 페이지 넘겨가면서 아이가 푸바오네! 푸바오는 누가 좋아하는데! 하면서 그 친구에게 편지 써준다고 신나하더라구요.

 

재질이 약간 뻔득해서 색연필도 좋지만 마카나 사인펜으로 칠했을때 가장 잘 어울리는 느낌을 받았어요.

 

세밀한 부분을 표현하기도 좋구요.

 

무인문방구 가면 아이가 그림 예쁜 엽서를 사곤 했는데

 

이건 예쁜 엽서에 따라 칠할 수 있는 컬러링까지 32가지나 들어 있으니 가성비도 좋은거 같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접지 않고 그냥 뜯어도 깔끔하게 잘 뜯어져요.

 

이건 정말 최고의 장점!!!!!!

 

이제 연말이라 이런저런 연말행사나 롤링페이퍼를 하게 되는 시즌이 왔는데요.

 

요 엽서북을 모임에 가지고 가서 모임 사람들과 함께 컬러링 후 롤링 페이퍼를 해도 재미있을것 같아요.

 

우리가 핸드폰으로 인스턴트 메시지를 보내고 받는데 익숙해지면서

 

오히려 이런 손 편지가 더 귀하고 소중해진 느낌이 들거든요.

 

이번엔 뭘 칠해볼까~~~ 고르러 가봅니다~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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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울게 두오! : 괴테 시 필사집 쓰는 기쁨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배명자 옮김 / 나무생각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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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의 시는 중학생때 참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시집을 사서 편지지에 시를 옮겨 적어 친구들에게 주기도 하고 일기장에 적어 넣기도 했는데요.

오랜 시간이 지나버리기도 했지만 그렇게 조각조각 옮겨 적었던 시들은 세월과 함께 모두 어디로 가버렸는지... 

그래서 2년 전부터는 좋아하는 시나 문구를 필사하는 두꺼운 노트를 한 권 마련했습니다. 

하지만 그냥 아무거나 다 기록하는 공책이다보니 맘 먹고 좋은 시를 필사하는건 처음 마음과 달리 쉽게 실천이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동네 서점에 가서 시 필사집을 찾아보기도 했는데

생각보다 필사할만한 예쁜 패키지를 찾는게 어렵더라구요.

그래도 내가 맘 먹고 필사하는건데 공책도 예뻤으면 좋겠고

내용도 당연히 합격이어야 하구요.



제가 이것저것 좋은 시와 문구를 찾아서 그것만으로 채울 수 있다면 좋겠지만

정말 과장 조금 더해서 한페이지 필사를 위해서 책 한권을 읽어야하다보니 이게 쉽지 않더라구요.



그런데 괴테 시 필사집은 우리가 애써서 책 백권 읽고 찾아내야할 명문과 아름다운 사색을 모아놓은 결정체 더라구요.




 

게다가 고급스러운 느낌! 정말 예뻐요!



겉 표지는 면 느낌의 쨍한 주황색입니다. 책장에 꽂아도 눈에 확 띄는 화려함에 재질이 주는 고급스러움.


책갈피 줄이 달려 있어 필사중인 페이지를 찾기도 쉽습니다.


종이 재질이 부드러워서 펜이 그렇게 고급스러운 펜이 아닌데도 미끄러지듯 써지네요.

우리가 힐링하려고 필사하는데 글씨가 잘 안써지면 손이 아프잖아요

이 부드러움~ 

종이가 저절로 글이 써지게 하는 마법입니다.

 

밑줄이 있는 페이지도 있고 없는 페이지도 있어요.

사실 전 글을 예쁘게 적지 못해서 줄이 없는 페이지는 좀 두려운데요

밑줄이 있는 페이지들도 있으니까 용기내어 도전해봅니다.
사실 완성해놓고 보면 밑줄이 없는 페이지가 더 근사해보이기는 하니까요.

 

 

이제 연말이라 연말파티 일정 줄줄인데요. 보통 연말파티에 빠질 수 없는게 선물이죠.

제가 하는 모임이 4개가 있는데 모든 모임에서 선물의 가격이 1만원에서 2만원 사이거든요. 

 

요 괴테 시 필사집.

 

선물로 딱인거죠.

 

요즘 선물 트랜드는 예전처럼 예쁜 쓰레기, 예쁘고 필요 없는 물건 이런거 주는게 아니더라구요. 

기발하고 재미난게 아니라 그래도 쓸모 있는걸 선호하는 분위기.

 

게다가 필사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기도 하구요. ㅎㅎ 

 

연말파티에서 커피 상품권 같은 뻔하고 지루한 선물 보다는 훨씬 멋지고 정성이 깃들어 보이지 않을까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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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 필사 (스프링) - 일생에 한 번 헌법을 필사하라
대한민국 지음 / 더휴먼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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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블릿과 스마트폰, 랩탑으로 생활하다 

손으로 무언가 적어야 할 때

펜을 쥔 내 손도 글씨를 써내려가는 내 모습도 모든게 어색하기만 한 경험.

일부러 애쓰지 않으면 손으로 무언가를 적는 일은 일년이 다 가도록 얼마 되지 않는다.

 

그래서 필사를 해보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을 갖고 있던 내게

 

헌법 필사!

 

아니. 게다가 가격까지 합리적. 이것은 필사를 위해 예쁜 노트를 한 권 구입하는 돈도 되지 않는다.

 

대학교 1학년 때 대학생의 허영심으로 헌법을 필사했던 기억이 있어서 더 관심이 갔다.

 

뭣보다 좋은건 이건 전체가 다 한글이다!

 

대학생때야 한참 공부할 때니까 한자가 어색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한자가 너무 어색한 내게 전체가 한글인건 정말 감사한 일이다.

 

 

왼쪽에 헌법 전문 부분은 하얀색이고

오른쪽 필사 부분은 미색으로 눈의 피로를 줄여 준다.

 

종이가 도톰하니 글씨를 써보니 기분이 좋다. 

 

얼핏 만져보기에는 90그램짜리 정도 되는 것 같다.

 

 

 

 

책이 작고 가벼워서 가볍게 챙겨들고 분위기 좋은 까페에 가서 써도 좋을 듯 싶다.

요즘은 서울을 여행한다는 기분으로 멋진 분위기의 북까페나 전망이 좋은 도서관 등을 찾아 다니는 데 이런거 한 권 챙겨 간다면 무게감도 부담스럽지 않게 근사한 휴식을 완성할 수 있을 것 같다.

 

 

 

 

 

필사를 하면 한 권의 책을 열 번 읽는 효과가 있다고 하던데

오늘 잠깐 필사하면서 그걸 또 한 번 느꼈다. 헌법 필사를 했던 전에도 전문은 하지 않았었는데 전문에 [대한국민은]이라는 문구를 보고 깜짝 놀랐다. 난 당연히 그게 대한민국이라고 생각했는데 대한 국민이었다니.

그렇게 여러번 읽어보면서도 정말 몰랐다.

이렇게 한 글자 한 글자 필사를 해보는게 깊이 읽기에 얼마나 탁월한지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헌법전문이 단 한문장이었다는 것도. ^_^ 

난 사실 법쪽에서 만나는 이 기나긴 문장에는 불만이 많지만.

그거야 뭐 우리가 헌법 전문을 바꿀 수는 없는 문제니.

불만만 품어본다.

꼭 필사 자체에 흥미가 동한게 아니라도 헌법을 공부해야할 때 이 필사책이 헌법 조문 하나하나를 곱씹어가며 깊이 읽기에 도움이 될것 같아서 공부하는 수험생들에게도 추천해본다.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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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존재는 무리에 섞이지 않는다 - 군중심리
귀스타브 르 봉 지음, 김진주 옮김 / 페이지2(page2)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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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스타브 르 봉이 어떤 사람인지 먼저 확인하고 읽는게 이 책에 대한 오해를 줄이는데 중요할것 같다.


신간이니까 당연히 최근에 출판된 책이라고 생각하고 읽다가


여성, 장애인, 어린이에 대한 귀스타브의 편협한 시각에 이건 뭐지? 요즘같은 세상에 이렇게 대놓고 말했는데 이 사람 멀쩡해? 싶어서 양력을 살펴보니


1841년에 태어나 1932년에 죽은 사람이다.


그렇다면 좀 이해가 된다. 


2024년의 기준으로는 편협하기만 한 사람이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책을 읽는 내내 솔직히 난 감탄했다.

방대한 자료나 객관적 연구 데이터가 부족해 보이는건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귀스타브가 도출해낸 결론은 지금 봐도 명석하고 날카롭다.




언제나 궁금했다.

우리나라 간접세 비율이 이렇게나 높은데도 사람들은 아무 불만이 없는 데 대해서.

법인세를 깍아준다는데도 조용히 받아들이는 데 대해서


이 책을 읽으며 내 인생의 미스테리가 어느정도를 해소되는 느낌을 받았다.


아무리 지적인 사람들이라도 모여서 군중을 이루면 평균 수준이거나 더 낮은 집단이 된다는 것.




다른 이야기지만 요즘은 공원에 나가서 책을 읽으면 정말 행복하다. 



200쪽 
군중을 각성시키려는 자는 실패하고
군중을 현혹하는 자는 성공을 거두는 법이다.


우리가 왜 비인격적인 지도자를 선택하고 마는지,

어째서 노동자가 같은 노동자 출신에게 투표하지 않는지,

내가 정말 궁금하고 답답해 했던 화두에 대해서 귀스타브는 분명하지만 결국 해결책이 없다는 결론을 내려서 더 답답하게 만들고 말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군중심리에 대해서 이해한다면

조금쯤 변할 수 있지 않을까?


귀스타브도 그런 결론을 내리긴 했지만 

결국 사람들이 자각하고 달라지길 바랐으니 이런 책을 낸게 아닐까?


그의 편협함 때문에 좋은 저서가 묻힐까 걱정스럽다. 


*이 포스팅은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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