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김희경님의 서재 (김희경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9418214</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Thu, 05 Nov 2026 02:12:59 +0900</lastBuildDate><image><title>김희경</title><url>https://image.ala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79418214</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김희경</description></image><item><author>김희경</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꿈과 사랑과 슬픔이 가득한 요정의 궁전 - [바보들은 내가 만든 것이 무엇인지 모른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9418214/17612527</link><pubDate>Wed, 04 Nov 2026 01:0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9418214/1761252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25941&TPaperId=1761252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33/75/coveroff/893292594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25941&TPaperId=1761252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바보들은 내가 만든 것이 무엇인지 모른다</a><br/>닐스 타베르니에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10월<br/></td></tr></table><br/>우체부 슈발은 어느 날 우편물을 배달하다가 무언가에 걸려 넘어진다. 그의 발에 걸린 것은 돌이었다. 모양이 신기한 돌이었다. 슈발은 이 돌을 손수건에 곱게 싸서 집에 가져왔고 그때부터 돌을 모아 궁전을 짓기 시작했다.<br/>  이 &lt;걸림돌&gt;이 궁전을 만드는 주춧돌이 된 셈이다. 걸려 넘어지게 한 우연한 돌이, 궁전을 만드는 운명의 돌이 된 것이다. 하지만 그저 우연히 발에 걸린 신비한 모양의 돌 때문에 궁전을 짓게 된 것은 아니었다. 슈발은 오래전부터 신비한 궁전을 짓는 꿈을 꾸었고, 그의 놀라운 영감과 상상력은 끊임없이 궁전을 짓게 했다.<br/><br/>  슈발이 이상 궁전을 짓게 만든 원동력은 그의 꿈과 상상력뿐 아니라 가족의 헌신적인 사랑과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다른 사람들은 쓸데없는 짓이라고 생각할 때도 아내와 딸은 슈발을 응원하고 지지해 주었다. 그 사랑의 힘이 이상 궁전을 완성하게 해 주었다.<br/>  그리고 이상 궁전에는 슈발의 슬픔이 서려 있다. 어린 나이에 어머니를 잃고, 의지하던 아버지마저 돌아가셨다. 사랑했던 첫째 아들과 아내 로잘리를 떠나보냈다. 항상 응원해 주던 사랑스러운 딸 알리스도 하늘나라로 갔고, 둘째 아들 시리유 마저 세상을 떠났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고 좌절하고 낙담하고 있을 때, 다시 그를 일으킨 것은 사랑의 기억 때문이었다.<br/><br/>  슈발의 이상 궁전은 꿈과 사랑이 가득 담겨 있어서 더 신비롭고 아름다운 것이 아니었을까?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제대로 교육도 받지 못했고, 건축에 관한 지식도 없는 상태에서 어떤 장비의 힘도 빌리지 않고 오직 두 손으로 지어진 동서양이 어우러진 요정의 세계 같은 &lt;이상 궁전&gt;. 슈발은 많은 사람이 궁전을 보기를 원했고 함께 꿈을 꾸고 꿈을 포기하지 않기를 바랐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이 찾고 사랑하나 보다.<br/><br/>  『바보들은 내가 만든 것이 무엇인지 모른다』는 33년 동안 &lt;이상 궁전&gt;을 지은 우체부 슈발의 이야기를 전기 형식으로 쓴 논픽션이다. 공문서와 인터뷰, 슈발의 일기 등 실제 자료를 바탕으로 쓰여 있어서 딱딱할 것 같지만, 요정의 세계를 만든 슈발의 이야기여서인지 너무 재미있고 환상적이었다.<br/>  어려움과 아픔 속에서도, 33년의 세월 동안 자신의 꿈을 펼친 슈발에게 감동했다. 누가 비판하든 그의 궁전은 걸작임이 틀림없다. 완벽하게 복원되지 않아 마음은 아프지만, 언젠가는 꼭 한 번 방문해서 환상적인 &lt;이상 궁전&gt;을 보고 그의 요정의 세계를 함께 느껴보고 싶다.<br/><br/>  '그대의 이상. 그대의 궁전.<br/>  이건 예술이자 꿈이자 에너지이고,<br/>  아름다운 꿈의 황홀경이자 노력의 대가이다.<br/>  현실 속에 그대는 마법을 새겼고,<br/>  어떻게 홀로 강할 수 있는지 보여 주었다.'<br/><br/>※ 이 글은 열린책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br/><br/>#바보들은내가만든것이무엇인지모른다 #닐스타베르니에 #열린책들 #우체부슈발 #이상궁전]]></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33/75/cover150/893292594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3337585</link></image></item><item><author>김희경</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우린 서로에게 이방인이다 - [이방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9418214/17599916</link><pubDate>Thu, 29 Oct 2026 10:1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9418214/1759991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22130446&TPaperId=1759991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93/15/coveroff/k622130446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22130446&TPaperId=1759991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이방인</a><br/>알베르 카뮈 지음, 김경일 기획 / 저녁달 / 2026년 08월<br/></td></tr></table><br/>『이방인』은 이해하기 어려운 책이다. 처음엔 뫼르소를 이해하지 못했다. 어머니의 죽음을 슬퍼하지도 않는 그의 무정함을, 사귀는 사람을 사랑하지는 않는다고 말하면서 원한다면 결혼은 하겠다는 무심함을 이해하지 못했다. 삶을 바꿀 좋은 일자리를 권유받았는데 거절하는 무능함을, 평판이 좋지 않은 사람과 어울려서 결국 살인까지 저지른 그의 무감각함을 이해하지 못했다.<br/><br/>  하지만 더 이해하지 못했던 것은 재판이었다. 뫼르소가 살인을 저질렀고 그에 대한 벌은 받아야 하지만, 사건의 진상보다 뫼르소가 어머니의 죽음을 슬퍼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존속 살인자와 똑같이 취급하고, 결국엔 광장에서 참수형을 당하는 무거운 판결을 한 것을 이해할 수 없었다.<br/><br/>  그들이 뫼르소에게 사형이라는 선고를 내린 이유는 뭘까? 아마도 불편함 때문이었던 것 같다. 사회적 통념을 따르지 않고 자기들과 다르다는 것이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들었던 것이 아닐까? 자기가 이해해야만 인정할 수 있었던 예심 판사도, 자신의 주장이 확실하다고 믿는 검사도, 검사의 주장을 인정한 배심원들도 뫼르소의 다름이 불편했던 것이다.<br/><br/>  뫼르소는 다를 뿐이지 잘못한 건 아니다. 세상이 원하는 방식으로 슬퍼하지 않았다고 어머니의 죽음을 슬퍼하지 않은 건 아니다. 상대의 기분이나 비위를 맞추기보다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이야기한다. 현재 자기의 삶에 만족했고, 평판이 어떠하든 나에게 친절한 사람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사람이다. 그는 괴물이 아니다.<br/><br/>  사람들은 자기와 다른 것을 불편해한다.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 나와 환경이 다른 사람, 나와 인종이 다른 사람. 그래서 그들을 멀리하고 따돌리려 한다. 마치 이방인처럼. 하지만 나에게 그들이 이방인인 것처럼, 그들에게도 나는 이방인이 아닐까? 세상에 나와 같은 사람은 없다. 우리는 다 다른 사람들이다. 우린 서로에게 이방인이다. 그러니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배려하고 살아가면 좋지 않을까?<br/> 우리가 다 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살아간다고 해도. 무엇을 하고 어떻게 살아가든 결국 모두 죽음을 향해 가는 유한한 인생인 것은 똑같으니 말이다. 뫼르소도 그것을 알았기에 자기 죽음을 받아들인 것 같다.<br/><br/>  '그러나 나는 나 지신에 대해 확신하고 있었다. 모든 것에 확신하고 있었다. 그보다 더 확신에 차 있었다. 내 삶과 앞으로 닥쳐올 죽음에 대해서도 그보다 더 확실히 알고 있었다. 그렇다. 내게는 그것밖에 없었다. 하지만 적어도 나는 그 진실을 붙들고 있었고, 그 진실 역시 나를 붙들고 있었다. 나는 옳았다. 여전히 옳았고, 언제나 옳았다.'<br/><br/> 이방인은 여러 번 읽어도 어려운 거 같다. 저녁달에서 출판한 『이방인』은 김경일 교수님의 추천 글이 있어서 더 좋았다. 교수님의 글을 읽으니 조금은 쉽게 『이방인』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뫼르소뿐만 아니라 주변 인물들, 그리고 작품 속 상징들까지 설명해 주셔서 다시 한번 주의 깊게 읽고 생각할 수 있어서 좋았다.<br/><br/><br/>※ 우주 @woojoos_story 진행으로 우주세문단 옵챗방에서 함께 읽었습니다.<br/><br/>#우주세문단 #이방인 #알베르카뮈 #저녁달]]></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93/15/cover150/k622130446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931545</link></image></item><item><author>김희경</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이젠 현실이 된 상상력 - [해저 2만 리 1]</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9418214/17585760</link><pubDate>Thu, 22 Oct 2026 01:2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9418214/1758576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9140985&TPaperId=1758576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885/61/coveroff/894914098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9140985&TPaperId=1758576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해저 2만 리 1</a><br/>쥘 베른 지음, 드 뇌빌 외 그림, 윤진 옮김 / 비룡소 / 2011년 02월<br/></td></tr></table><br/>속도가 빠르고 인광을 발하는 거대하고 신비한 괴물 때문에 배들이 피해를 당하자, 괴물을 사냥하기 위한 원정대가 결성된다. 해양 생물학자인 아로낙스 박사는 이 원정대에 합류하게 되어 '에이브러헴 링컨' 호에 승선한다. 괴물을 찾던 중 공격을 받아 아로낙스 박사와 충직한 하인 콩세유, 작살잡이 네드 랜드는 바다에 빠진다.<br/>  바다에 빠져 죽을 위기에서 세 사람을 구한 것은 괴물인 줄 알았던 '노틸러스' 호라는 잠수함이었다. '노틸러스' 호의 네모 선장은 세 사람을 살려주는 대신 비밀을 지키기 위해 다시 바깥세상으로 나갈 수 없다고 말한다. 그 후 그들은 바다를 항해하면 모험을 시작하게 된다.<br/><br/>  『해저 2만 리 1』을 읽다 보면 이 책이 소설인지 과학 서적인지, 아니면 생물학 서적인지 헷갈릴 때가 있다. 그만큼 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쥘 베른의 상상력이 더해져 이야기가 더 현실적으로 느껴졌다. 『해저 2만 리』가 쓰였던 시대에는 불가능했던 쥘 베른의 상상들이 지금은 현실로 실현된 걸 보면 그의 상상력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알 수 있다.<br/><br/>  『해저 2만 리』에서 가장 매력적인 인물은 아무래도 네모 선장일 것 같다. 라틴어로 '아무도 아니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네모 선장은 누구인지 알 수 없는 비밀스러운 사람이다. 처음 등장할 때는 강압적이고 무자비한 사람처럼 느껴졌지만, 갈수록 그의 박식함에 놀라고, '노틸러스' 호를 직접 설계하고 제작할 정도로 해박한 지식과 재력을 소유한 사람인 것에 놀랐다.<br/>  자기 이야기하는 걸 꺼리고, 웬만한 일에는 흥분하거나 두려워하지 않는 담대함을 가졌다. 감정이 없는 사람 같았다. 하지만 자신과 함께했던 선원을 살릴 수 없을 때 절망하고 죽었을 때 슬퍼하며 서럽게 울던 네모 선장의 모습은 자기 사람들을 얼마나 아끼는지 알 수 있었다.<br/>  네모 선장에게 바다는 도피처이자 안식처다. 그가 왜 스스로를 바다에 고립시키고 세상으로부터 단절된 삶을 선택했는지, 그의 사연이 궁금하다. 네모 선장과 선원들에게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 걸까?<br/><br/>  '노틸러스' 호 객실 창을 통해 바닷속을 보는 장면은 환상적이다. 눈앞에서 화려한 색상과 아름다운 형태의 물고기들과 온갖 바다 생물들을 보는 것은 경이로운 일이다. 물론 요즘은 수족관에서도 볼 수는 있지만, 실제 자연에서 자유롭게 헤엄치는 바다 생물들을 본다는 건 숨 막히게 압도적일 것 같다.<br/>  요즘 사람들이 부캉이에 환호하는 것도 유리 수조 속에 갇혀있는 상어가 아닌 자연에서 자유롭게 헤엄치는 상어를 직접 볼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자연은 원래 자연의 모습 그대로 자유롭게 살아있을 때 더 아름답고 경이로운 것 같다.<br/><br/>  또 인상적인 부분은 바닷속 산호초들을 지나가던 장면이다. 꽃이 핀 것처럼 형형색색의 산호초들이 아름다워서이기도 했지만, 그 길을 지나 사랑하는 선원을 묻고 장례를 치르는 묘지가 있어서 아름다우면서 아리게 슬펐다. 신호초를 지나가는 아름다운 장면이 슬픔을 더욱 슬프게 했다. 그러면서 모든 공격에서 벗어나 잠드는 평안함도 느껴져서 먹먹했다.<br/><br/>  '그곳은 바로 수백 미터 해저에 있는 우리의 평화로운 묘지입니다!'<br/><br/>※ 우주 @woojoos_story 진행 비룡소 @birbirs 도서지원으로 우주세문단 단톡방에서 함께 읽고 있습니다.<br/><br/>#우주세문단 #비룡소 #평생읽는클래식프로젝트 #모험과상상의고전 #해저2만리 #쥘베른]]></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885/61/cover150/894914098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8856160</link></image></item><item><author>김희경</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머나먼 우주를 지나 다시 지구로 - [코스모스 (100만 부 기념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9418214/17583053</link><pubDate>Tue, 20 Oct 2026 19:3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9418214/1758305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82130398&TPaperId=1758305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76/50/coveroff/k38213039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82130398&TPaperId=1758305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코스모스 (100만 부 기념판)</a><br/>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26년 06월<br/></td></tr></table><br/>우리의 여행은 코스모스의 바닷가에서 시작되었다. 우주라는 거대한 바다에 대해 우리가 아는 것은 우리 눈으로 관찰하는 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우리는 그 바닷가에 머물지 않고 직접 우주의 바다로 여행을 떠났다.<br/>  우물 안 개구리처럼 지구가 세상의 중심이며 모든 것이라 생각했던 어리석음은 가까운 행성과 태양계를 여행하면서 깨어졌다. 그보다 더 넓은 은하를 여행하면서 우리가 얼마나 작고도 소중한 존재인지 깨달았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은하 중에 인류 같은 생명체는 없기 때문이다.<br/><br/>  우리의 여행이 가능했던 것은 수많은 과학자가 끊임없이 우주를 향한 관찰을 멈추지 않았기 때문이다. 때론 엉뚱한 주장을 하는 분들도 있었지만, 열악한 환경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해 주었기에 오늘날 더 넓은 우주로 나갈 수 있었다.<br/>  이번 여행에서는 평소 알지 못했던 과학자들을 만날 수 있어서 더 즐거웠다. 특히 요하네스 케플러와 크리스티안 하위헌스와의 만남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자신의 주장이 잘못되었을 때 인정할 용기를 가진 케플러와 많은 발명품을 만들고 화성의 표면 지도를 만들고, 토성의 가장 큰 위성인 타이탄을 발견한 하위헌스. 존경스러운 분들이다.<br/><br/>  태양계를 넘어 암흑의 세계로 나아가는 보이저를 뒤로 하고 우리의 소중한 행성 지구로 돌아왔다. 태양계 안에, 은하수 은하 안에 유일한 생명체인 인류. 하지만 우리가 지구를 소중히 여기지 않고 서로 미워하고 싸운다면 핵전쟁으로 끝을 맞이할지도 모른다. 이젠 세상을 파괴하는 핵 개발에 힘을 쏟지 말고, 언젠가 지구 행성에 찾아올지 모르는 외계 생명 방문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한다.<br/><br/>  처음 『코스모스』를 받았을 때는 너무 벽돌책이라 겁이 났다. 코스모스의 여행을 마칠 수 있을지 자신이 없었다. 하지만 우주클럽 과학방에서 함께 읽어서 여행을 무사히 끝냈다. 29일의 긴 여정 동안 안내해 주신 우주님과 어려워서 헤맬 때 함께 나누며 안내해 준 과학방 멤버들이 있어서 가능했던 여행이었다. 앞으로도 여행을 함께 하고 싶은 소중한 분들이다.<br/>  마지막으로 별처럼 반짝이며 우주에 대한 사랑, 지구에 대한 사랑으로 꿈같은 여행을 선사해 주신 칼 세이건님 감사합니다.<br/><br/><br/>※ 우주 @woojoos_story 진행 사이언스북스 지원으로 우주클럽_과학방에서 함께 읽었습니다.<br/><br/>#우주클럽_과학방 #코스모스 #칼애드워드세이건 #사이언스북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76/50/cover150/k38213039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765073</link></image></item><item><author>김희경</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나의 이야기를 내가 결정하는 힘 - [비극을 비추는 거울을 부수고]</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9418214/17576923</link><pubDate>Sat, 17 Oct 2026 13:2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9418214/1757692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52131481&TPaperId=1757692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78/4/coveroff/k35213148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52131481&TPaperId=1757692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비극을 비추는 거울을 부수고</a><br/>앨릭스 E. 해로우 지음, 황소연 옮김 / 든 / 2026년 09월<br/></td></tr></table><br/>다른 세계의 잠자는 숲속의 공주들을 구하러 다니던 지니아 그레이는 어느 날 거울을 보다 백설 공주의 새어머니가 있는 곳으로 이끌려 간다. 사악한 마녀이며 무자비하게 딸을 죽이는 악당이라고 생각했기에 어떻게든 도망치려 했지만, 새어머니에게도 나름의 사연이 있었다.<br/>  이름도 없이 딸에게 독 사과를 먹여 죽인 죄로 뜨겁게 달궈진 쇠 구두를 신고 고통 속에 죽어가야 할 운명을 가진 백설 공주의 새어머니. 과연 그녀는 자신의 운명을 벗어날 수 있을까? 정말 우리가 아는 사악한 마녀가 맞을까? 과연 그녀는 악당일까?<br/><br/>  우리는 동화를 읽으며 권선징악이라는 교훈을 얻는다. 결말에 가서 착한 일을 하면 상을 받고, 나쁜 일을 하면 벌을 받는다. 하지만 『비극을 비추는 거울을 부수고』는 우리가 흔히 악당이라고 생각하는 새어머니를 앞세워 우리의 고정관념을 부숴준다.<br/>  누구나 행복한 삶을 꿈꾼다. 그건 악당도 마찬가지다. 물론 자신의 꿈과 행복을 위해 다른 사람을 희생시키고 파괴하는 진짜 악당도 있지만, 이름도 없던 우리 악당은 무자비한 악당이 아니다. 그저 상처받은 여자이고 자신의 왕좌를 지키고 싶은 여왕이었을 뿐이다. 단지 그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고 그 결과 쇠 구두를 신어야 하는 비극으로 끝맺음이 될 운명이었다.<br/><br/>  『비극을 비추는 거울을 부수고』의 이바-지니아가 지어준 백설 공주의 새엄마 이름-는 자신의 운명을 바꾸고 싶어 지니아를 부른다. 내가 바꿀 수 없는 정해진 결말을 향해 가는 이바의 절망감과 슬픔이 느껴졌다. 해결책을 찾아 여러 다중 세계를 여행하던 이바는 결국 다른 이야기 속에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음을 깨닫는다. 결국 자신의 삶을 바꿀 수 있는 것은 자신이 속해 있는 세상에서 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br/><br/>  마찬가지로 지니아 그레이도 다른 공주들을 구한다는 명목으로 차원 여행을 하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시한부로 죽게 될 자신의 운명으로부터 도망치려는 마음도 있었다. 하지만 그렇게 도망치는 삶이 차원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자신을 사랑하는 부모님과 친구들에게 상처를 준다는 것을 알게 된다.<br/><br/>  '내가 원한 건 그저 힘이었어. (중략) 내가 말하는 힘이란 오직 나를 위한 힘이야. 내가 원하는 걸 선택하는 힘. 내가 목적한 바에 도달할 수 있는 힘. (중략) 말하자면 자신의 이야기를 스스로 결정하는 힘인 거죠.'<br/><br/>  아직도 세상엔 자신의 삶을 자신이 결정하지 못하는 억압받는 사람들이 많다. 주로 여성과 아이들이 피해를 많이 본다. 사회의 약자라는 이유로 다른 사람에 의해 삶을 지배당한 사람들. 그들이 존중받는 자신의 삶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아름다운 세상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br/><br/>#차원여행자의_기록 #저주를잣는물레를부수고 #비극을비추는거울을부수고 #앨릭스E해로우 #든<br/><br/>※ 이 글은 든출판사 도서 지원으로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78/4/cover150/k35213148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2780486</link></image></item><item><author>김희경</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나로서 살아가는 삶 - [자아 3부작 세트 - 전3권 - 메리 셸리 + 알베르 카뮈 + 버지니아 울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9418214/17564372</link><pubDate>Sat, 10 Oct 2026 17:1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9418214/1756437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72130079&TPaperId=1756437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17/17/coveroff/k07213007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72130079&TPaperId=1756437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자아 3부작 세트 - 전3권 - 메리 셸리 + 알베르 카뮈 + 버지니아 울프</a><br/>알베르 카뮈 지음, 한수민 옮김 / 머묾 / 2026년 06월<br/></td></tr></table><br/>나로서 살아가는 삶<br/><br/>  머묾출판사의 자아 3부작 『이방인』, 『프랑켄슈타인』, 『올랜도』를 우주세문단에서 함께 읽으며, 과연 나는 어떻게 나로 인식될 수 있는지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다.<br/><br/>  『이방인』에서 뫼르소는 사회적 통념과 다르다는 이유로 사형을 선고받게 된다. 뫼르소는 세상이 자기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기를 바라지만, 사회의 통념에 자기를 맞추지 않는다. 그리고 끝까지 자기 자신을 확신하며 부당함을 받아들인다.<br/><br/>  『프랑켄슈타인』에서 프랑켄슈타인은 추악한 모습으로 창조되었다. 그는 사회와 함께 어울려 살고 싶었지만, 추악한 겉모습만 보고 괴물이라 배척당하고, 창조자에게까지 버림을 당한다. 프랑켄슈타인은 끊임없이 나는 누구인가? 나는 무엇인가? 나는 어디서 왔는가? 내 목적지는 어디인가? 질문을 했지만, 그 답을 찾을 수 없었다. 사회적으로 외면당해 외로움에 괴로워하던 그는 결국 자기를 창조한 사람에게 복수하고 스스로 죽음을 선택한다.<br/><br/>  『올랜도』에서 올랜도는 삼백 년이 넘는 세월을 다양한 일을 하며 살아가고, 남자에서 여자로 성이 바뀌는 경험을 한다. 하지만 남자에서 여자로 성이 바뀌면서 삶은 바뀌었지만, 정체성은 바꿔놓지 않았다. 여전히 문학을 사랑하고 시를 사랑하는 올랜도로 살아간다.<br/><br/>  우리는 세상 속에 살아간다. 그래서 세상의 법과 질서를 지키며 살아가야 한다. 하지만 세상을 바르게 돌아가게 하는 법칙이 아닌, 사회의 통념과 잣대, 타인의 시선에 맞춰서 살다 보면, 어느새 나는 사라지고 사회적인 인물만 남게 된다. 집안, 직업, 사회적 위치도 나를 규정하는 모습이겠지만 그런 겉모습이 아닌 진정한 자아로서의 나는 어떤 사람일까,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다.<br/>  앞으로도 가정에서, 직장에서, 사회 속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살겠지만, 내가 세워놓은 법칙, 나의 꿈, 내 정체성을 잃어버리지 말고 나로서 멋지고 행복하게 살아야겠다.<br/><br/><br/>※ 우주 @woojoos_story 진행으로 우주세문단 오픈채팅방에서 함께 읽었습니다.<br/><br/>#우주세문단 #우주클럽 #질문으로읽는고전 #자아3부작 #머묾 #고전읽기 #함께읽기 #이방인 #프랑켄슈타인 #올랜도]]></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17/17/cover150/k07213007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171799</link></image></item><item><author>김희경</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더 나은 '옛날 옛적에'를 찾아서 - [저주를 잣는 물레를 부수고]</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9418214/17560552</link><pubDate>Thu, 08 Oct 2026 11:2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9418214/1756055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42131481&TPaperId=1756055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78/3/coveroff/k14213148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42131481&TPaperId=1756055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저주를 잣는 물레를 부수고</a><br/>앨릭스 E. 해로우 지음, 황소연 옮김 / 든 / 2026년 09월<br/></td></tr></table><br/>처음 책을 받았을 때, 크기도 작고 표지도 이뻐서 좋았다. 이미 알고 있던 동화를 다르게 해석한 책이라고 해서 가볍게 읽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읽다 보니 가벼운 내용은 아니었다.<br/><br/>  기업의 만행으로 질병을 가지고 태어난 지니아 그레이는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다. 21살 생일날 우연히 가장 좋아하는 동화인 '잠자는 숲속의 공주'의 세계로 들어가게 된다. 지니아의 등장으로 공주 프림로즈는 물레에 찔리는 위기에서 구해지고 동화와는 다르게 잠들지 않게 된다. 해피엔딩이다. 아니 그건 해피엔딩이 아니었다. 과연 지니아와 프림로즈에게는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br/><br/>  이 책은 행복한 동화의 이야기 뒤에 숨겨진 억압을 받고 침해당하는 여성의 삶을 보여주고 있다. 자신이 원하지 않는 결혼을 강요받고, 원하지 않는 삶으로 고통을 당하지만, 그 삶을 피할 수 없는 많은 무기력한 잠자는 공주들이 있다. 피할 방법은 죽음과 같은 깊은 잠에 빠지는 것뿐이다.<br/>  시한부 인생을 살며 살 희망을 잃어버렸던 지니아는 공주 프림로즈를 운명에서 구하면서 자기 삶도 구할 계획을 세운다. 살기를 포기했던 여자와, 원하지 않는 삶을 살아가려는 공주는 혼자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다른 사람들의 도움으로 헤쳐 나간다. 혼자는 어려울 수 있는 억압받는 여성들의 문제를 함께 해결한다. 진짜 해피엔딩을 만들기 위해 달려가는 여성들의 모습이 멋지면서도 마음 아팠다.<br/><br/>  결국 지니아는 그 후로 '오래오래 행복한' 결말을 넘어 더 나은 '옛날 옛적에'를 찾아 모험을 떠난다. 앞으로도 펼쳐질 그의 모험에 박수와 응원을 보낸다.<br/><br/><br/>#차원여행자의_기록 #저주를잣는물레를부수고 #비극을비추는거울을부수고 #앨릭스E해로우 #든<br/>@deunbooks<br/><br/>※ 이 글은 든출판사 도서 지원으로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78/3/cover150/k14213148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2780322</link></image></item><item><author>김희경</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우리는 별의 자녀다 - [코스모스 (100만 부 기념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9418214/17550714</link><pubDate>Fri, 02 Oct 2026 15:2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9418214/1755071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82130398&TPaperId=1755071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76/50/coveroff/k38213039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82130398&TPaperId=1755071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코스모스 (100만 부 기념판)</a><br/>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26년 06월<br/></td></tr></table><br/>#2차 중간리뷰<br/><br/>코스모스 100만 부 기념 특별판 완독챌린지<br/><br/>코스모스 / 칼 애드워드 세이건 글 / 홍승수 옮김 / 사이언스북스<br/><br/>  『코스모스』의 중반을 들어서면서 우리는 소행성대를 지나 더 먼 우주로 여행을 떠난다. 대항해시대 미지의 세계를 향해 탐험 여행을 했듯이 우리는 저 멀리 우주를 탐험하기 위해 보이저호를 출항시켰다. 보이저호에서 보내주는 우주의 이야기는 황홀하고 환상적이다.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의 환상적인 모습이라니 언젠가 우리도 직접 그 모습을 볼 수 있는 날이 올까?<br/><br/>  그런 우주를 탐험하려면 별을 더 탐구해야 한다. 우리가 우주의 중심이라 생각했던 오만함을 버리고 별을 관찰하고 이해할 때, 별의 신비도 우주의 신비도 알 수 있게 될 것이다.<br/>  하지만 여행하기에 별은 너무 멀리 있다. 심지어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별빛은 먼 과거의 빛이다. 그 별은 지금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끊임없는 상상력과 그 상상력을 현실로 만드는 과학자들의 노력과 발전이 계속된다면 언젠가는 광속 여행도 가능할 것이다. 그런데 광속 여행자의 시간이 지구에서의 시간보다 느리게 가서 여행에서 돌아오면 내가 알던 사람들은 모두 세상에 없다는 것이 슬프다. 아무래도 광속 여행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가야 할 거 같다.<br/><br/>  우리는 왜 이렇게 별을 좋아하고 우주를 탐험하고 싶어 하는 걸까? 아마도 그건 우리가 원소적 차원에서 볼 때, 별의 자녀이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의 DNA와 몸을 이루는 원자 알갱이들이 모두 별의 내부에서 합성됐다. 즉 근본적인 의미에서 우리는 코스모스의 자녀들인 셈이다. 어쩐지 그래서 별들을 보며 그리움을 노래했나 보다.<br/>  별들도 죽음을 맞는다. 하지만 별의 죽음은 다른 별을 탄생시킨다. 초신성 하나가 은하의 모든 별을 합친 것보다 더 밝게 빛을 낸다는데 별은 최후마저도 아름답게 빛난다. 그래서 반짝반짝 빛나는 별인가보다. 별을 많이 쳐다봐야겠다. 저 별이 지금 존재하지 않을지라도 그 생애는 찬란했으니.<br/><br/>  중반을 읽어가면서 우리가 알던 지성과 과학자들에게 실망하기도 했지만, '크리스티안 하위헌스'를 알게 되어서 좋았다. 그가 발명한 현미경과 망원경 등 많은 발명품으로 인해 과학이 더 발전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멋진 과학자들과의 만남을 기대해 본다.<br/><br/>※ 우주 @woojoos_story 진행 사이언스북스 지원으로 우주클럽_과학방에서 함께 읽고 있습니다.<br/><br/>#우주클럽_과학방 #코스모스 #칼애드워드세이건 #사이언스북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76/50/cover150/k38213039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765073</link></image></item><item><author>김희경</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아무리 변해도 나는 나야 - [올랜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9418214/17548860</link><pubDate>Thu, 01 Oct 2026 14:2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9418214/1754886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02130078&TPaperId=1754886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16/73/coveroff/k002130078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02130078&TPaperId=1754886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올랜도</a><br/>버지니아 울프 지음, 정해영 옮김 / 머묾 / 2026년 06월<br/></td></tr></table><br/>'그녀는 남자였고, 여자였으며, 각 성별의 비밀을 알았고 약점을 공유했다.'<br/>  '그래서 그녀는 두 성별을 서로 견주어보았고, 각 성별이 더없이 개탄스러운 결점들로 가득차 있다는 것을 번갈아가며 확인했고, 자신이 어느 쪽에 속하는지 확신할 수 없었다.'<br/><br/>  『올랜도』를 읽는 동안 혼란스러웠다. 남자인가 했더니 여자가 되었고, 시를 쓰는가 하면 찢었고, 과거의 이야기인가 하면 지금의 이야기였고, 꿈 이야기인가 하면 현재 이야기였다.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처럼, 풍랑이 이는 바다를 작은 돛단배를 타고 항해하는 것처럼 오르내리고 이리저리 흔들렸다.<br/>  300년이 넘는 세월을 살며, 막대기로 매달린 머리를 내리쳐 바닥에 떨어뜨리고 여왕에게 장미수 그릇을 건넨 소년에서 사랑에 빠지고, 대사, 군인, 여행자가 된 청년으로, 여인이 되어 집시들과 생활하다 우아한 숙녀가 되고, 은둔자가 되었다가 삶을 사랑한 아가씨가 되고, 문인들의 후원자가 되었다가 시를 쓰고, 남자처럼 너그럽고 솔직한 여자가 여자처럼 묘하고 섬세한 남자를 만나 사랑하는, 여러 다른 자아를 살아간 올랜도의 삶이기에 글도 의식의 흐름대로 흘러간 모양이다.<br/><br/>  '그러나 이 모든 변화를 겪은 뒤에도, 기본적으로는 자신이 여전히 예전과 똑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똑같이 음울하고 사색적인 기질이 있었고, 똑같이 동물과 자연을 사랑했으며, 똑같이 전원과 계절에 대한 애착이 있었다.'<br/><br/>  '그녀는 시대와 싸울 필요도, 시대에 굴복할 필요도 없었다. 시대의 일부이면서도 그녀 자신으로 남았다. 따라서 이제 글을 쓸 수 있었고, 그래서 썼다. 쓰고, 쓰고, 또 썼다.'<br/><br/>  많은 세월과 많은 자아, 세상의 여러 시선에도 불구하고 올랜도는 자신의 정체성을 잃지 않았다. 남자이건 여자이건 이름이 변함없이 '올랜도'인 것처럼.<br/><br/>  '성의 변화는 올랜도의 미래를 바꿔놓았을지 모르지만, 정체성은 전혀 바꿔놓지 않았다.'<br/><br/>  그리고 이 책은 개인의 역사뿐 아니라 올랜도가 살았던 시대의 사회와 문학의 변화도 보여준다. 16~17세기, 남자일 때 올랜도는 여왕도 만나고 조신, 대사, 군인 등 다양한 역할을 감당했지만, 여자가 되고 나서는 사교계에 초청되어 파티에 참석하는 것이 고작이었다.<br/>  문학의 순수함이 무너지는 모습도 나온다. 순수하게 문학을 사랑했던 천재들이 돈 때문에 글을 쓰고, 자기의 글을 쓰기보다 다른 사람의 글을 평가하는 평론가로 바뀌는 내용들은 씁쓸함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끝까지 자신의 시와 문학을 사랑하는 올랜도와 대조를 이루었다.<br/><br/>  올랜도는 땅에 뿌리박은 참나무처럼 단단히 묶여 살기를 바라면서도 기러기처럼 자유롭게 날아가기를 소원했다. 지금 살아가는 세상에서 안정적인 삶을 살기를 바라면서도 모든 속박을 벗어버리고 자유롭게 삶을 꿈꾸는 올랜도의 마음이 느껴졌다.<br/><br/>  우리는 누구의 자녀, 누구의 부모, 무슨 직책으로 다양하게 살아간다. 내가 어느 위치에 있건 어떤 일을 하던 나는 나다. 나의 역할이 바뀌고 지위가 바뀌더라도, 좌절하거나 실망하지 말고 자만하거나 교만하지 말고 나로서 살아가야겠다.<br/><br/><br/>※ 우주 @woojoos_story 진행으로 우주세문단 옵챗방에서 함께 읽었습니다.<br/><br/>#우주세문단 #올랜도 #버지니아울프 #머묾]]></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16/73/cover150/k002130078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167382</link></image></item><item><author>김희경</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과연 누가 더 괴물일까 - [프랑켄슈타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9418214/17525409</link><pubDate>Sat, 19 Sep 2026 12:0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9418214/1752540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02130977&TPaperId=1752540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16/61/coveroff/s63213157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02130977&TPaperId=1752540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프랑켄슈타인</a><br/>메리 셸리 지음, 이미애 옮김 / 머묾 / 2026년 06월<br/></td></tr></table><br/>'나는 본래 선하고 착했어. 불행이 나를 악마로 만들었지.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줘. 그러면 다시 덕스러운 존재가 될 테니.'<br/><br/>  내가 지금까지 알고 있던 프랑켄슈타인은 무지하고 무자비한 괴물이었다. 하지만 다시 만난 프랑켄슈타인은 무지하지 않았고, 아무 이유 없이 사람을 헤치는 무자비한 괴물도 아니었다. 그저 다른 사람들처럼 사랑받기를 바라는 존재였다.<br/><br/>  생명의 신비를 밝히려는 열망과 광기에 의해 탄생한 프랑켄슈타인은, 생명을 부여받은 순간 창조자 빅토르에게 배척당한다. 세상에 내던져진 프랑켄슈타인은 사랑받고 공감받기를 원했지만, 흉측한 외모와 거대한 체구 때문에 사람들에게 공포와 혐오의 대상이 된다.<br/>  따뜻한 애정과 유대를 원했지만, 자신의 어떠한 노력에도 그 소원이 좌절되자 결국 자신에게 생명을 부여하고도 사랑해 주지 않은 빅토르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의 친구와 가족들을 살해하는 진짜 괴물이 된다.<br/><br/>  '나는 의지할 사람도 없었고, 누구와도 관계가 없었어. 내 모습은 흉측했고 체구는 거대했어. 이것은 무슨 의미일까? 나는 누구인가? 나는 무엇인가? 나는 어디서 왔는가? 내 목적지는 어디인가? 이런 질문들이 끊임없이 되풀이되었지만, 나는 그 답을 찾을 수 없었어.'<br/><br/>  사랑과 유대를 원했지만, 어디에서도 심지어 자신의 창조자에게도 환영받지 못하고, 오히려 미움을 받자, 프랑켄슈타인은 자신이 누구인지, 사람인지 괴물인지 끊임없이 질문한다. 주위를 둘러봐도 나 같은 존재는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고, 의지하고 관계를 맺을 사람도, 동정하거나 도와줄 사람도 하나 없다. 선의를 가지고 다가가도 악의로 받는 사람들. 결국 나 자신조차 나는 혐오하게 되었을 때, 그 고통스럽고 비참한 마음이 결국은 그를 진짜 괴물로 만들었다.<br/><br/>  그러면 프랑켄슈타인은 괴물일까? 아니면 인간일까? 이런 주제는 오늘날에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영화 『블레이드 러너』와 『A.I』, 김영하 작가님의 『작별 인사』 속에는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인공지능 로봇들이 나온다. 사람들은 자신의 필요 때문에 로봇들을 만들고 폐기한다. 하지만 이들은 단순한 로봇이 아니다. 사람처럼 생각하고 심지어 자신이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인공지능 로봇이다. 사람보다 더 사람다운 감성을 가진 그들을 그저 기계라고 해야 할까? 아니면 신인류인 걸까?<br/>  이 이야기들은 미래 이야기였지만 어쩌면 수년 내에 현실이 될 이야기가 아닐까? 그때 우리는 어떤 판단을 내려야 하는 걸까? 인간이라는 것, 인간답다는 것은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책이었다.<br/><br/>  '그 잔해가 나 같은 존재를 만들어내려는 호기심 많은 불경한 자에게 단서가 되지 않도록 말이다. 나는 죽을 것이다. 지금 나를 불태우는 이 고통을 더는 느끼지 않겠고, 채워지지도 꺼지지도 않는 욕망의 먹잇감도 되지 않겠지.'<br/><br/>  어딘지 『터미네이터』의 마지막 장면이 연상되는 프랑켄슈타인의 마지막 말을 읽으며, 호기심에서든 인류의 미래를 위해서든 우리의 활동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다시 한번 심사숙고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br/>  정말 괴물은 누구일까? 흉측하게 창조된 피조물일까? 그런 피조물을 만들어 낸 창조자일까?<br/><br/><br/>※ 우주 @woojoos_story 진행으로 우주세문단 옵챗방에서 함께 읽었습니다.<br/><br/>#우주세문단 #프랑켄슈타인 #메리셜리 #머묾]]></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16/61/cover150/s63213157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166191</link></image></item><item><author>김희경</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아름다운 코스모스의 세계로 - [코스모스 (100만 부 기념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9418214/17519611</link><pubDate>Wed, 16 Sep 2026 11:2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9418214/1751961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82130398&TPaperId=1751961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76/50/coveroff/k38213039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82130398&TPaperId=1751961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코스모스 (100만 부 기념판)</a><br/>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26년 06월<br/></td></tr></table><br/>코스모스 100만 부 기념 특별판 완독릴레이<br/><br/>#1차 중간리뷰<br/><br/>코스모스 / 칼 애드워드 세이건 글 / 홍승수 옮김 / 사이언스북스<br/><br/>  코스모스의 앞부분을 읽으며 우주여행을 하는 기분이었다. 코스모스의 바닷가에서 아직 탐험해 보지 못한 미지의 세계를 꿈꾸었고, 지구라는 작은 행성에 살고 있지만 코스모스의 광활한 우주와 함께 호흡하고 같이 연주하는 모습을 상상하며 즐거웠다.<br/>  하늘을 수놓는 별들의 움직임에서 점성술사는 미래를 점치고, 천문학자들은 우주의 진리를 알고자 끊임없이 관찰하고 해석하고 고쳐나갔다. 오감으로 인지 가능하지 않은 것들을 상상하며 과학의 법칙들을 만드는 과학자들을 따라 하늘을 바라보고 우주가 연주하는 음악을 들으며 가슴이 벅찼다.<br/><br/>  우주에서 유일무이한 존재는 아니지만 사랑스러운 지구는 우리가 아는 유일한 보금자리다. 하지만 너무 아름답고 소중한 지구는 언제든 파괴될 위험에 놓여있다. 사실 지구는 약하고 파괴되기 쉬운 행성이다. 그러므로 좀 더 소중히 지구를 아껴줘야 한다. 우리의 자녀와 그 다음 세대를 위해서.<br/><br/>  우주 어딘가 어떤 모습으로든 다른 생명체가 있을 거라고 믿는 사람들. 알 수 없어 두렵기도 하지만 이 광활한 우주에 같은 생명을 지닌 존재가 있길 소망하는 사람들의 상상이, 공상 과학 소설로 나오고, 상상을 확인하려고 우주를 탐사한다. 그 첫 번째가 지구와 가까운 붉은 행성 화성이다.<br/>  상상만 하던 그곳에, 이제는 탐사선을 보낸다. 하지만 지금까지 화성에 생명체가 살고 있다는 증거는 찾을 수 없다. 하지만 우리가 가보지 못한 어느 곳엔가 생명체가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br/><br/>  처음 『코스모스』를 받았을 때는 벽돌책이라 겁이 났다. 거기다 과학, 우주라니 읽을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들었다. 하지만 막상 읽다 보니 너무 재미있다. 칼 세이건 작가님 글도 잘 쓰시고 우주를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진다. 곳곳에 삽화와 사진이 있어서 내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가끔 어려운 내용들이 나오면 나의 무지함에 주눅이 들지만, 함께 의지하고 응원하며 읽으니 광활한 우주도 즐겁게 여행할 수 있었다. 앞으로 남은 우주여행도 기대된다.<br/><br/>  '코스모스는 과거에도 있었고 현재에도 있으며 미래에도 있을 그 모든 것이다.'<br/><br/><br/>※ 우주 @woojoos_story 진행 사이언스북스 지원으로 우주클럽_과학방에서 함께 읽고 있습니다.<br/><br/>#우주클럽_과학방 #코스모스 #칼애드워드세이건 #사이언스북스<br/>@woojoos_story @science_books]]></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76/50/cover150/k38213039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765073</link></image></item><item><author>김희경</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집으로 가는 험란한 길 - [오디세이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9418214/17509714</link><pubDate>Fri, 11 Sep 2026 16:0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9418214/1750971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1556029&TPaperId=1750971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30/67/coveroff/896155602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1556029&TPaperId=1750971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오디세이아</a><br/>메네라오스 스테파니데스 엮음, 야니스 스테파니데스 그림, 김세희 옮김, 호메로스 원작 / 파랑새 / 2026년 08월<br/></td></tr></table><br/>'오디세이아'는 트로이 전쟁을 승리로 이끈 오디세우스가 귀향하는 이야기이다. 그리스 영웅들의 이야기는 전쟁, 승리, 명성과 영광으로 끝나지만, '오디세이아'는 전쟁 승리 후 집으로 돌아가는 과정을 다룬다.<br/>  긴 여행 중 가장 좋은 순간은 집으로 돌아가는 순간이라는 말이 있다. 긴 여행도 그런데 힘든 전쟁을 끝낸 후의 오디세우스는 얼마나 집에 돌아가고 싶었을까? 아름다운 아내와 사랑스러운 아들이 기다리고 있는 집으로 빨리 돌아가고 싶었을 것이다. 승전가를 부르며 위풍당당하게 금의환향하여 환영받아야 마땅했지만, 그의 귀향은 영광스러운 모습은 아니었다.<br/>  신들의 방해와 오디세우스의 자만심 때문에, 그와 부하들은 수많은 위협과 유혹 속에 험난한 일들을 겪었다. 그리고 결국 부하를 모두 잃고 칼립소의 유혹에 빠져 20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왔다. 거기다 고향 이타케에서는 오디세우스가 죽었다고 생각한 구혼자들이 왕궁을 차지하고 페넬로페를 압박하고 텔레마코스에게 위협을 가하고 있었다.<br/><br/>  이쯤이 되니 도대체 왜 그렇게 고향에 돌아오려고 애쓰는지 궁금하다. 칼립소와 함께 영원의 삶을 살 수도 있었다. 목숨을 건 모험이 아닌 편안한 삶을 살 수 있었다. 하지만 오디세우스는 모두 물리치고 고향으로 돌아갔고, 자신의 왕좌를 되찾았다. 오디세우스는 자신이 있어야 할 자리를 알고 있었기 때문인 것 같다.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지켜야 할 것이 있다는 걸 잊지 않았다. 가끔은 그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고 답답했지만, 끝까지 집을 찾아가는 오디세우스를 응원할 수밖에 없었다.<br/><br/>  그리고 또 한 사람, 페넬로페. 20년이라는 긴 세월을 구혼자들의 위협과 방종을 견디며 오디세우스를 기다려 온 인내심에 박수를 보낸다. 한 사람을 그렇게 그리워하며 사랑할 수 있다니 정말 놀랍다. 현명하고 지혜로운 페넬로페가 있었기에 오디세우스도 돌아와 자신의 자리를 찾을 수 있었던 게 아닐까.<br/><br/>  '오디세이아'는 영웅의 이야기라기보다는 힘겨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의 이야기 같다. 그래서 '오디세이아'가 오랫동안 많은 사람에게 읽히나 보다. 살아가면서 겪는 시련과 유혹과 방황들이 오디세우스의 모험 안에 다 들어있다. 우리가 살아왔고 살고 살아갈 모든 날이 각자의 영웅의 시간이 아닐까? 오늘도 거친 파도 같은 세상에서 살아남아 집으로 돌아온 모든 분께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br/><br/>  책이 너무 이쁘다. 표지에 금박도 있고, 중간중간 삽화가 있어서 책을 읽는데도 도움이 되고 좋았다.<br/><br/>※ 이 글은 파랑새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br/><br/>#오디세이아 #호메로스 #파랑새 #정재승<br/>@bluebird_publishe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30/67/cover150/896155602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306792</link></image></item><item><author>김희경</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일을 통해 찾은 행복 - [일: 경험의 이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9418214/17499470</link><pubDate>Mon, 07 Sep 2026 03:4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9418214/1749947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72130692&TPaperId=1749947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15/70/coveroff/k872130692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72130692&TPaperId=1749947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일: 경험의 이야기</a><br/>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저녁달 편집부 옮김 / 저녁달 / 2026년 07월<br/></td></tr></table><br/>'마음을 다해 할 수 있는 일, 아무리 힘들어도 저에게 좋은 일이라 느껴지는 그런 일을 하고 싶을 뿐이에요. 저는 그저 쓸모 있고 행복한 여자가 될 기회를 바랄 뿐이고, 그게 나쁜 야심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br/><br/>  크리스티에게 '일'이란 어떤 의미였을까? 그녀에게 '일'은 단순히 생계를 위한 수단만은 아니었다. 크리스티는 아무리 힘들어도 자기에게 좋은 일, 마음을 다해서 할 수 있는 일을 하기 원했고, 그 일을 통해 쓸모 있고 행복한 여자가 되길 원했다. 일을 통해 자아를 찾기 원했던 것이다.<br/><br/>  부모를 잃고 외삼촌 부부와 살던 크리스티는 성인이 되면서 독립을 선언한다. 결혼을 통해서가 아닌 독신으로, 그것도 여성이라는 신분으로 독립한다는 건 당시에는 어려운 일이었을 것이다. 그런데도 크리스티가 독립을 선언하고 자신의 삶을 개척하기 위해 일을 하는 것은 대단히 용기 있는 행동이라고 생각한다.<br/>  '일: 경험의 이야기'는 여성이 할 수 있는 다양한 직업군을 보여준다. 하녀, 배우, 가정교사, 말벗, 재봉사 그리고 간호사까지 거의 모든 직업을 섭렵한다. 크리스티는 다양한 일을 경험하고 다양한 사람을 만나면서, 자신의 약점과 강점을 알아간다. 노력과 고통, 실패와 실망을 견디며 세상에서 고귀한 역할을 맡을 수 있는 사람으로 다듬어져 간다.<br/>  크리스티는 일을 통해 얻은 경험으로 자기 자신을 변화시켰을 뿐 아니라, 다른 여성들도 변화시켰다. 그들이 겪는 고난과 고민과 유혹을 직접 겪어보았기에 그들을 누구보다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고 견뎌냈기 때문에 다른 이들을 도울 수 있었다.<br/><br/>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은 빚을 갚는 마음으로 하고 있는 거예요. 노동 속에서, 그리고 그 노동이 가져다준 노력과 경험 속에서 저는 독립도, 배움도, 행복도, 그리고 신앙까지도 발견했으니까요.'<br/><br/>  크리스티는 쓸모 있고 행복한 여자가 되기는 원했고, 자기 삶이 다른 여자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기를 바랐다. 그녀의 꿈은 이루어졌다. 꿈을 이루게 된 것은 그녀가 평생을 노동하는 여성으로 살았고, 그녀를 살펴주고 응원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크리스티를 오래도록 인내로 품어주시고 끊임없이 도움의 손길을 보내주신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었기 때문이다.<br/><br/>  '일'은 소중한 것이다. 나에게 주어진 일이 크든 작든 최선을 다하고, 나의 욕심만 채우지 않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도와준다면 우리의 삶도 더 풍요롭게 만족하며 행복한 삶이 되지 않을까? 나에게 주어진 일에 감사하며 최선을 다해야겠다.<br/><br/><br/>※ 우주 @woojoos_story 진행으로 우주세문단 단톡방에서 함께 읽었습니다.<br/><br/>#우주세문단 #저녁달 #일경험의이야기 #루이자메이올컷]]></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15/70/cover150/k872130692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157021</link></image></item><item><author>김희경</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다른 것은 틀린 것이 아니다 - [이방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9418214/17490114</link><pubDate>Wed, 02 Sep 2026 22:1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9418214/1749011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02130976&TPaperId=1749011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16/42/coveroff/k802130976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02130976&TPaperId=1749011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이방인</a><br/>알베르 카뮈 지음, 한수민 옮김 / 머묾 / 2026년 06월<br/></td></tr></table><br/>'오늘, 엄마가 죽었다. 아니, 어쩌면 어제인가, 잘 모르겠다.'<br/><br/>  『이방인』을 읽으며 가장 많이 들었던 생각은 '왜?'다. 왜 뫼르소는 엄마의 죽음을 슬퍼하지 않았을까? 엄마를 사랑하지 않았던 걸까? 왜 레몽과 친구가 되고 그의 옳지 못한 행동에 동참했을까? 왜 다시 뜨거운 햇빛 속을 걸어 그 샘가로 가서 아랍인에게 총을 쐈을까? 왜 자기 삶에 의미를 두지 않을까?<br/>  그리고 도대체 왜 그 검사는 뫼르소의 죄를 확대 해석해서 존속 살인자와 맞먹는 극악무도한 살인자로 만들었을까?<br/><br/>  하지만 '왜?'라는 질문들을 따라가 보니 결국 검사의 생각에 맞닿아 있다는 걸 깨달았다. 만약 그 법정에 배심원으로 있었다면 나 역시 뫼르소가 사형받아 마땅한 사람이라고 판단했을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뫼르소는 진짜 나쁜 사람인가?<br/><br/>  책을 읽는 내내 뫼르소가 불편했다. 삶의 의욕도 없고, 다른 사람을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하지도 않고, 사회적 통념과는 거리가 먼 사회의 '이방인'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의 그런 무심함이 불편했다. 책의 주인공이 아니었다면 '사회 부적응자'라고 비판했을 것이다.<br/>  왜 이렇게 뫼르소가 불편했을까? 그건 아마 나와 다르기 때문인 것 같다. '사람이라면 이래야 한다'라는 기준에 맞닿아 있지 않아서 불편했다. 하지만 다르다는 것이 틀린 것은 아니라는 걸 종종 간과해 버린다.<br/><br/>  그리고 뫼르소는 내가 생각했던 것처럼 엄마를 사랑하지 않은 것도 아니었고, 자기 삶을 의미 없이 산 것도 아니었다. 뫼르소는 엄마의 죽음에 슬퍼하지 않았지만 그건 엄마를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었다. 뫼르소는 중요한 순간마다 엄마를 생각했고, 돌아가시지 않았으면 좋았을 거라고 말한다. 그리고 엄마를 깊이 이해하고 있었다.<br/><br/>  '엄마는 죽음과 아주 가까이에 있었으면서도, 오히려 그곳에서 행방감을 느꼈고, 모든 것을 다시 살아볼 기세를 갖추었던 게 틀림없다. 그렇다면 아무도, 그 누구라도 엄마의 죽음에 대해 눈물을 흘릴 권리가 없는 것이다.'<br/><br/>  뫼르소는 자기 삶을 좋아했고, 나름의 즐거움과 확신을 가지고 살았다. 뫼르소는 항소와 면책을 생각하며 살기를 원했다. 그리고 삶과 죽음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br/><br/>  '당신은 죽은 사람처럼 살고 있어서 살아 있다는 것에 대한 확신조차 없지. 나는, 나야 겉보기에는 양손에 쥐고 있는 게 아무것도 없는 사람이야. 그러나 나에게는 확신이 있어. 나에 대한 확신, 모든 것에 대한 확신, 당신보다 더 분명한 확신, 내 삶과 앞으로 다가올 내 죽음에 대한 확신이 있다고. 그래, 내가 가진 것이라고는 이것뿐이야. 하지만 적어도 이 진실이 날 붙잡고 있는 한, 나는 그 진실을 움켜잡고 있어. 내 생각은 옳았고, 지금도 옳고, 언제나 옳을 거야.'<br/><br/>  뫼르소는 엄마를 사랑했고, 삶을 사랑했다. 단지 그 방식이 보통의 사람과는 좀 다를 뿐이었다. 사람들은 자기와 다르다는 이유로 타인을 배척하고 고립시키는 경우가 많다. 뫼르소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공감해 주길 바랄 뿐이었다.<br/><br/>  '나는 그를 붙들고 싶었다. 그의 공감을 원한다고, 그러니까 변호를 잘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에 대한 그의 공감을 바라는 거라고 말하고 싶었다.'<br/><br/>  그동안 타인을 이해한다고, 공감한다고 말했던 과거의 내가 얼마나 교만했는지 새삼 느꼈다. 앞으로는 선입견을 버리고, 잘못된 일이 아니라면 나와 다르다고 틀렸다고 하지 말고, 다정하게 손을 내밀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죽음 앞에서도 세상에 손을 내밀었던 뫼르소처럼 말이다.<br/><br/> '또한 나 역시, 나도 모든 것을 다시 살아낼 준비가 되었다고 느꼈다. 마치 좀 전의 그 엄청난 분노가 내 안의 악덕을 씻어내고 희망을 비워내기라도 한 것처럼, 나는 온갖 신호와 별들로 가득한 그 밤의 어둠 앞에서 난생 처음으로 이 세계의 다정한 무심함에 가슴을 열었다. 세계가 그처럼 나와 닮아 있었고 결국 내 형제 같다는 것을 터득함으로써, 나는 과거에도 행복했고 지금도 여전히 행복하다고 느꼈다. 모든 것이 완결되기 위해서, 내가 덜 외롭게 느끼기 위해서, 내 사형이 집행되는 날에 많은 구경꾼들이 오고 그들이 증오의 함성으로 나를 맞이하기를 바라는 것, 그것만이 내게 남은 마지막 일이었다.<br/><br/><br/>※ 우주 @woojoos_story 진행으로 우주세문단 옵챗방에서 함께 읽었습니다.<br/><br/>#우주세문단 #이방인 #알베르카뮈 #머묾출판사]]></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16/42/cover150/k802130976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164215</link></image></item><item><author>김희경</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삶을 행복하게 만드는 '그냥 기뻐하기' 놀이 - [폴리애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9418214/17469752</link><pubDate>Mon, 24 Aug 2026 23:0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9418214/1746975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9141302&TPaperId=1746975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9404/76/coveroff/894914130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9141302&TPaperId=1746975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폴리애나</a><br/>엘리너 포터 지음, 스톡턴 멀포드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비룡소 / 2019년 05월<br/></td></tr></table><br/>성경에 '항상 기뻐하라'라는 말씀이 있다. 여기서 '항상'이란 편하고 행복할 때뿐 아니라 힘들고 어려울 때도 기뻐하라는 의미다. '항상 기뻐하라'라는 말씀을 제대로 실천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폴리애나일 것이다.<br/><br/>  "아빠는 하나님이 우리한테 기뻐하고 즐거워하라는 말을 일부러 팔백 번이나 하신 이유는 우리가 많이 많이 기뻐하고 즐거워하길 바라셨기 때문이라고 했어요."<br/><br/>  폴리애나는 그다지 기뻐할 상황에 놓여있지 않다. 가난한 선교사 가정에서 태어나 자랐는데,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시고 유일한 혈육인 이모 헤밍턴 양에게 맡겨진다. 오직 의무감만으로 조카를 맡은 헤밍턴 양은 냉정하고 삭막하고 좀처럼 웃지 않는 사람이다. 조카를 반가워하거나 좋아하지도 않는다.<br/>  폴리애나는 이렇게 기뻐할 일이 전혀 없는 상황 속에서도 '그냥 기뻐하기' 놀이를 통해 기뻐할 일들을 찾아낸다. 기쁜 점을 생각해 내는 게 어려울수록 더 재미있다는 초긍정 에너지를 가지고 말이다.<br/><br/>  그렇다고 폴리애나가 현실을 모르고 마냥 기뻐하는 철부지 아이는 아닌 것 같다. 사실 현실을 어린 소녀가 겪기엔 너무 가혹하다. 그런 가혹한 현실 속에서도 기쁜 일을 찾아내는 것은 어떻게든 삶을 살아가려는 폴리애나의 노력이 아닐까. 가혹한 현실에 무릎 꿇고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삶을 살아가려는 희망찬 발걸음이라는 생각을 했다.<br/> <br/>  '그냥 기뻐하기' 놀이는 처음에는 이해할 수 없고 어이없어 보였지만 점점 사람들을 변화시키고 온 마을에 번져갔다. 기뻐하기 놀이는 괴팍하며 정 없고 외톨이인 팬들턴 씨의 마음을 열고 갈 곳 없는 고아를 양자로 삼게 했다. 오랜 세월 아파서 삶의 의욕을 잃고 불평만 하던 스노 부인은, 아직 건강한 손으로 뜨개질하여 어려운 사람들을 도우며 삶을 활력을 찾았다.<br/>  그 외에도 동네 사람들에게 폴리애나의 '그냥 기뻐하기' 놀이는 위로를 주고 용기를 주고 희망을 주고 사랑을 주어 기뻐하는 삶을 살게 하였다. 결국 사랑에 상처받아 얼었던 이모의 마음마저 녹였고 다시 사랑하게 했다.<br/>  '그냥 기뻐하기' 놀이는 책에만 머무르지 않고 출간된 뒤 독자들의 삶도 변화시켰다고 한다. 출판 당시 미국 전역은 기뻐하기 놀이를 즐기며, '기쁨 클럽'을 결성하는 것이 유행할 정도로 신드롬을 일으켰다고 하니 그 파급력이 상당한 것 같다.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된다고들 하는데 모두에게 나누어준 폴리애나의 기쁨은 열 배, 백 배가 되어 기적을 일으킨 것 같다.<br/><br/>  "아가씨 덕분에 본인들이 얼마나 기뻤는지 말해 주면 좀 도움이 될까 싶어 만날 만날 찾아오는 거예요. 아갔는 늘 모두가 다 함께 그 놀이를 했으면 했거든요."<br/><br/>  나도 불평불만보다 기쁜 일들을 찾아서 삶을 더 풍요롭게 해야겠다. 바로 실천하자면 이렇게 비룡소의 도움으로 우주세문단과 함께 '비밀의 화원', '인형의 집', '작은 아씨들', '폴리애나'를 읽을 수 있어 정말 고맙고 기쁘다. 함께여서 마지막까지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감사합니다.<br/><br/><br/>※ 우주 @woojoos_story 진행 비룡소 @birbirs 도서지원으로 우주세문단 단톡방에서 함께 읽었습니다.<br/><br/>#우주세문단 #비룡소 #평생읽는클래식프로젝트 #폴리애나]]></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9404/76/cover150/894914130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94047650</link></image></item><item><author>김희경</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내 안에 숨겨져 있는 감각의 신세계를 찾아라 - [감각의 신세계 - 동물이 가르쳐준 인간의 12가지 경이로운 감각]</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9418214/17460896</link><pubDate>Thu, 20 Aug 2026 01:4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9418214/1746089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62130613&TPaperId=1746089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82/44/coveroff/k16213061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62130613&TPaperId=1746089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감각의 신세계 - 동물이 가르쳐준 인간의 12가지 경이로운 감각</a><br/>재키 히긴스 지음, 이민아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07월<br/></td></tr></table><br/>'감각의 신세계'는 12가지 동물들의 놀라운 감각을 통해, 우리가 흔히 알던 시각, 후각, 청각, 촉각, 미각 외에 인식하지 못했던 인간의 12가지 경이로운 감각을 알아본다. 그래서 지각 있는 존재로서 우리의 삶을 경이를 발견하는 일상으로 채우게 한다.<br/><br/>  '우리의 세계를 낯선 눈으로 바라봄으로써 신세계에 갓 던져진 듯 감각을 되찾을 수 있다.'<br/><br/>  동물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 같은 책이다. 어려운 용어들이 많이 나와서 힘들긴 했지만, 다큐멘터리 영상을 보는 것처럼 글을 써 주셔서 술술 읽을 수 있었다. 조금은 낯선 동물들의 다양한 감각들이 너무 신기하고 새로웠다.<br/>  공작사마귀새우부터 참문어, 오리너구리까지 다양한 동물의 신기한 감각에 놀라워하고 있었는데, 더 놀라운 것은 인간에게도 그런 감각이 있다는 거다. '나에게 그런 감각이 있다고?'하는 의문을 가지고 읽었다.<br/><br/>  동물들의 신기한 감각을 알아가면서 가장 부러웠던 것은 치타의 스피드와 탁월한 민첩성, 그리고 평형감각이었다. 잘 넘어져서 발목도 삐고 상처도 많이 나는데, 치타와 같은 평형감각이 있다면 넘어지려 할 때 균형을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인간에게도 그런 평형감각이 있다는데 아무래도 나는 덜 발달한 모양이다. 그리고 치타의 유연하면서 우아한 움직임, 너무 부럽다.<br/><br/>  거미를 통해서 본 시간 감각에서 우리 몸은 모든 세포, 모든 기관에 시계가 존재한다고 한다. 우리가 흔히 '배꼽시계'라는 말을 쓰는데, 그냥 우스갯소리가 아니었다. 우리가 인지하고 있지 못했지만, 우리 몸에 있는 시간 감각이 작동하고 있었던 게 분명하다.<br/>  그리고 인간의 시간 감각을 실험하는 부분을 읽을 때, 문득 현대인들은 너무 시간에 쫓겨 살지 않나 생각했다. 철저하게 J처럼 계획을 세워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끔은 P처럼 자유롭게 원하는 대로 사는 것도 필요할 것 같다.<br/><br/>  12가지 동물을 통해서 본 감각의 세계는 정말 경이롭고 놀라웠다. 인간의 감각을 뛰어넘는 놀라운 동물들의 감각을 보면서 부럽기도 했지만, 동물들의 그 놀라운 하나하나의 감각들이 인간들에게는 포괄적으로 다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했다. 아주 특출나게 어떤 감각이 뛰어나지 않아도 모든 감각을 다 가지고 있어서 인간의 삶은 더 풍요로워지는 것 같다.<br/>  모든 생명체에 생존할 수 있게 필요한 감각이 주어졌다는 건 참 기적 같은 일이다. 자연의 위대함에 다시 한번 감탄하게 된 시간이었다.<br/><br/>  마지막으로 피터 고드프리스미스는 자신의 책에서 "오래전 노머스 네이글은 주관적 경험이 제기하는 수수께끼를 가리키기 위해 '어떤 느낌일까'라는 표현법을 사용했다."라고 썼다. '어떤 느낌일까' 이 말이 깊은 울림을 주었다. 내가 공작사마귀새우의 눈으로 세상을 본다면 어떤 느낌일까? 내가 블러드하운드의 코로 냄새를 맡는다면 어떤 느낌일까? 이렇게 동물들의 관점에서 상상하는 것은 흥미롭고, 새로운 시각으로 동물들을 볼 수 있었다.<br/>  더 나아가 내가 전색맹인의 눈으로 세상을 보면 어떤 느낌일까? 내가 만성통증을 느끼며 살면 어떤 느낌일까? 내가 초미각으로 음식을 먹으면 어떤 느낌일까? 감각이 사라지고 마비된 채 살면 어떤 느낌일까? 이런 질문을 던지며 산다면 완전히는 아니지만 아주 조금은 다른 사람을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br/><br/>  '우리는 그 사람의 관점에서 사태를 헤아려 보기 전까지는 그 사람을 진정으로 이해했다고 할 수 없어. …그 사람의 피부 속으로 들어가 그 몸으로 걸어보기 전까지는 말이야.'<br/><br/><br/>#우주서평단 #감각의신세계 #위즈덤하우스 #재키히긴스<br/>@woojoos_story @wisdomhouse_official<br/><br/>※ 우주 @woojoos_story 진행으로 우주클럽_과학방에서 함께 읽었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82/44/cover150/k16213061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824418</link></image></item><item><author>김희경</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누구에게 좋은 전쟁인가 - [좋은 전쟁 - 제2차 세계대전은 어떻게 중국의 민족주의를 형성하는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9418214/17455113</link><pubDate>Mon, 17 Aug 2026 05:3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9418214/1745511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82130196&TPaperId=1745511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59/7/coveroff/k68213019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82130196&TPaperId=1745511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좋은 전쟁 - 제2차 세계대전은 어떻게 중국의 민족주의를 형성하는가</a><br/>래너 미터 지음, 유강은 옮김 / 언더스탠드 / 2026년 06월<br/></td></tr></table><br/>처음 제목을 접했을 때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 '좋은 전쟁'이라니 어떻게 전쟁이 좋을 수 있지? 패전국은 물론이고 승전국도 상처와 피해를 당할 수밖에 없는 게 전쟁인데, 그런 전쟁이 좋은 전쟁일 수 있을까? 그런데 'CHINA'S GOOD WAR'라는 영어 제목을 보니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었다.<br/><br/>  2차대전 종전 당시 중국을 통치하고 있었던 것은 국민당이었다.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유엔의 창설국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치열한 국공내전의 결과 공산당이 정권을 잡으며 국민당의 업적인 항일전쟁 이야기는 희미해졌다. 기반 시설을 재건하고 사회를 새롭게 구성하는 '전후'라는 개념이 중국 공산당에게는 필요치 않았다.<br/>  이후 마오가 사망하고 문화대혁명이 끝나면서 2차대전의 승리를 다시 조명하기 시작했다. 2차대전을 승리로 이끈 나라라는 정체성을 바탕으로 국내적으로 강한 민족주의를 일으키고, 국외적으로 자국의 위상과 권위를 강화하려 하고 있다. 중국은 2차대전의 승리로 이끌기 위해 치른 희생의 보상으로 아시아와 세계에서 더 많은 영향력을 가질 자격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br/><br/>  '중국이 더욱 강력해질수록, 세계는 중국이 들려주고자 하는 이야기에 더 많은 주의를 기울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우리는 모두 중국의 긴 전후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br/><br/>  역사를 자신의 목적에 맞게 재편성하는 중국을 보며, 참혹한 전쟁도 '좋은 전쟁'이 될 수 있다는 걸 알았다. 중국의 역사에 그다지 관심이 없었는데 '좋은 전쟁'을 통해 2차대전 후의 중국의 역사를 알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 중국이 하는 국제적 행동들을 주의 깊게 보는 계기가 되었다.<br/>  중국이 각종 매체를 통해 주장하는 내용들이 사실인 것도 있지만, 그 속에 교묘하게 섞여 있는 거짓들을 잘 판단해야겠다. 우리가 바른 시각으로 판단하지 않으면 언젠가 중국이 심어주려는 새로운 기억에 잠식될지 모르니 말이다.<br/><br/>  책을 읽으며 놀란 내용이 있었는데, '1942년 허난 대기근'에 관한 것이다. 작가 류전윈의 할머니뿐 아니라 그 시대의 사람들을 인터뷰하는데, 다들 대기근의 사건을 특별하게 기억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렇게 큰 사건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이 이해되지 않았다. 혹시 너무 힘들어서 기억하고 싶지 않았던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br/>  그런데"원래 사람들은 늘 굶어 죽었지."라는 할머니의 말에 왜 대기근을 기억하지 못했는지 이해되었다. 늘 있는 평범한 일처럼 기근이 일상적이었다니 얼마나 참혹한 삶을 살았는지 마음이 아팠다.<br/><br/>  그리고 '장제스의 일기'도 기억에 남았다. 공산당이 지워서 거의 기록이 남아있지 않던 국민당 집권 시절의 역사 자료가 '장제스의 일기'였다. 반세기 넘게 거의 매일 일기를 썼다고 하니 정말 대단하다. 한 개인의 기록이 역사를 재조명하는 데 큰 역할을 감당하는 걸 보니 다시 한번 기록의 중요성을 느끼게 되었다.<br/><br/><br/>#우주서평단 #좋은전쟁 #언더스탠드 #래너미터<br/>@woojoos_story @understand_books<br/><br/>※ 우주 @woojoos_story 진행으로 우주클럽_역사방에서 함께 읽었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59/7/cover150/k68213019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590746</link></image></item><item><author>김희경</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지금만큼만 행복하자 - [작은 아씨들 2]</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9418214/17442155</link><pubDate>Mon, 10 Aug 2026 02: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9418214/1744215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9141299&TPaperId=1744215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7582/96/coveroff/894914129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9141299&TPaperId=1744215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작은 아씨들 2</a><br/>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제시 윌콕스 스미스 외 그림, 황소연 옮김 / 비룡소 / 2018년 11월<br/></td></tr></table><br/>'작은 아씨들' 2권은 3년 후 메그의 결혼으로 시작한다.<br/><br/>  '두 사람의 작은 신혼집은 이제 꿈결 같은 별장이 아니라 진짜 집으로 바뀌었고, 두 사람은 이것을 더 나은 변화로 받아들였다.'<br/><br/>  1권에서 네 자매의 청소년 시절의 성장을 다뤘다면, 2권에서는 어른이 된 후, 결혼과 일, 꿈, 사랑과 이별 등 더 풍성한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어려움과 갈등도 있었지만 마치 가의 네 자매는 행복을 찾았다.<br/><br/>  메그는 존과의 결혼으로 쌍둥이 자녀를 얻어 행복한 시간을 보내지만, 자녀 돌봄에 온 힘을 쏟아서 남편과 살림을 등한시하게 되었다. 하지만 혼자 하는 육아는 한계에 다다랐고, 남편과의 관계도 소홀해져 있을 때 어머니의 조언으로 남편의 관심사에 귀 기울이고, 집안일을 함께 하며 서로 돕는 행복한 가정을 꾸려간다.<br/><br/>  '가정의 평화와 행복은 남편이 아내를 존중해야 지켜지는 거니까. 너 자신을 돌아보고, 둘 다 잘못했어도 네가 먼저 사과하렴. 사소한 다툼이나 오해, 성급한 말은 항상 조심하고, 슬픔과 후회로 가슴을 치는 일이 없도록 해라.'<br/><br/>  조는 작가로서 출판사에서 원하는 자극적인 글과 자신의 소신 사이에 방황하게 된다. 거기에 오랜 친구였던 로리의 청혼을 거절하면서 관계가 깨어질 위기에 처하고 사랑하는 동생 베스의 죽음까지 겪으며 슬픔에 빠진다. 하지만 가족의 사랑으로 다시 힘을 얻는다. 바에르 교수를 사랑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 조는 많은 나이 차이와 가난이라는 어려움에도 결혼을 결심한다. 마치 고모할머니의 저택을 상속받아 가난한 아이들을 위한 집처럼 훌륭하고 행복한 학교를 건립한다.<br/><br/>  '조의 글들은 밖으로 나가 스스로 친구를 만들고 작가에게도 친구를 만들어 주었으며, 겸손한 방랑자들에게 자비로운 세상을 열어 주었다.'<br/><br/>  베스는 성홍열을 크게 앓은 후유증으로 몸이 계속 약해졌고 자기 죽음을 직감했다. 하지만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가족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당당하게 죽음을 받아들였다.<br/><br/>  '우리가 세상을 떠날 때 가져갈 수 있는 건 사랑밖에 없어. 사랑이 있다면 쉽게 떠날 수 있지.'<br/><br/>  에이미는 남을 배려하며 점점 마음이 넓어졌고 고모님과 유럽으로 여행을 떠나 많은 것을 접하며 즐겁게 지냈다. 방황하는 로리에게 따끔한 충고를 하면서 점점 사랑에 빠진다. 더 부자인 프레드의 청혼을 거절하고 사랑하는 로리를 선택하며 결혼하여 물질적인 부와 그보다 더 나은 사랑과 자존감 행복까지 얻게 된다. 그 후 로리와 다른 사람을 도우며 산다.<br/><br/>  '그 사람들이 비열하게 나온다고 나까지 비열하게 굴 필요는 없어. 난 그런 거 싫어. 내가 억울한 일은 당한 건 분명하지만 속상할 걸 티내고 싶지는 않아. 그 사람들은 내가 화를 내거나 토라진 행동을 한 것보다 더 느끼는 게 많을거야.'<br/><br/>  책을 읽으며 여러 의문이 들었다. 제일 처음 든 의문은 '왜 조를 결혼시켰을까?'이다. 조라면 혼자서도 당당히 살아갈 수 있을 텐데. 조가 결혼하지 않을 거라는 말도 했는데 왜 결혼시킨 걸까? 조를 자기와 가장 닮은 캐릭터라 한 작가님도 결혼하지 않으셨는데.<br/>  작품 해설을 보고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원래 작가님을 조를 독신으로 남겨두시려고 했는데 독자들이 간절히 조의 결혼을 바라서 결혼하는 것으로 결론을 맺었다고 한다. 그리고 독신을 환영하지 않던 당시의 사회 통념도 조를 결혼시키는 하나의 이유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br/>  대신 모두 바라던 로리가 아닌 바에르 교수와 결혼시킴으로 소심한 복수를 하신 것 같다. 여기서 두 번째 의문이었던 '왜 로리와 결혼시키지 않았을까?'의 의문도 풀린 거 같다.<br/><br/>  다음으로 든 의문은 '왜 남학생 학교였을까?'하는 것이었다. '여학생 학교'를 세울 순 없었을까? 조가 남자를 선망의 대상으로 여겼고, 남자처럼 행동하기도 했지만 왜 굳이 '남학생 학교'였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br/>  아무래도 그 당시에는 여자보다 남자를 학교에 보낼 확률이 더 높았을 것 같긴 하다. 그리고 조의 성향을 보면 얌전하게 여학생을 가르치는 것보다 함께 뒹굴고 뛰노는 남학생들과 더 어울리는 것 같다. 아무튼 조금 아쉬움이 남았다.<br/><br/>  '작은 아씨들'을 어렸을 때 읽고 어른이 되어 다시 읽으니, 에이미를 새로운 시각으로 보게 되었다. 내 기억 속의 에이미는 새침데기고 욕심쟁이에 잘난척하는 아이였다. 조의 작품을 불태우고 조가 갈 유럽 여행도 대신 가고, 심지어 언니를 사랑하는 남자와 결혼했다.<br/>  그런데 이번에 만나 에이미는 자신의 품위를 지키기 위해 불이익을 당해도 참고, 다른 사람에게 기꺼이 손을 내밀고, 따끔한 충고도 할 줄 아는 성숙한 여인이었다. 거기에 어른들을 다정하고 싹싹하게 모시고, 아픈 자녀를 돌보는 헌신적인 모습까지. 다시 만난 에이미의 매력에 푹 빠졌다.<br/><br/>  '우리의 미래는 보이는 것처럼 그렇게 암울하지만은 않다. 마음속에 의지할 것을 둔다면 그럭저럭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다.'<br/><br/>※ 우주 @woojoos_story 진행 비룡소 @birbirs 도서지원으로 우주세문단 단톡방에서 함께 읽었습니다.<br/><br/>#우주세문단 #비룡소 #평생읽는클래식프로젝트 #작은아씨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7582/96/cover150/894914129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75829653</link></image></item><item><author>김희경</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가장 소중한 것은 사랑 - [작은 아씨들 1]</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9418214/17442151</link><pubDate>Mon, 10 Aug 2026 02:5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9418214/1744215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9141280&TPaperId=1744215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7582/87/coveroff/894914128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9141280&TPaperId=1744215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작은 아씨들 1</a><br/>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제시 윌콕스 스미스 외 그림, 황소연 옮김 / 비룡소 / 2018년 11월<br/></td></tr></table><br/>'작은 아씨들' 1권은 미국 남북전쟁 당시 가난하지만 사랑 가득한 가정에서 자라는 네 자매의 성장 이야기다. 아버지는 종군 목사로 전쟁에 참전하고 집안은 가난하지만, 네 자매는 아버지의 도덕적 가르침과 현명하고 따뜻한 어머니의 보살핌으로 구김살 없이 행복하게 살아간다.<br/><br/>  '그랬지, 베스. 우린 행복한 편이야. 비록 일을 해야 하지만, 우리끼리 재미있게 살잖아. 조의 말처럼 우리 자매들은 죽이 아주 척척 맞지.'<br/><br/>  인자하고 현명하며 희생과 봉사를 실천하는 자매들의 든든한 버팀목인 어머니. 도덕적 가르침으로 자녀들을 바른길로 인도하는 아버지.<br/>  연기를 잘하고 통통한 몸매에 하얗고 커다란 눈, 하얀 손이 자랑거리인 예쁜 메그. 책과 글쓰기를 좋아하며, 큰 키에 깡마르고 가무잡잡한 덤벙대는 말괄량이 조.<br/>  피아노를 잘 치며 수줍음이 많고 조용하고 다른 사람을 돌보는 평온한 베스. 그림그리기를 좋아하고 하얀 피부와 날씬한 몸매에 조신하고 깍듯하지만 깐깐하고 새침한 에이미.<br/>  성격도 개성도 꿈도 각자 다른 네 자매. 가끔은 서로 미워하고 질투하고 실수도 하지만 가족을 위해 희생하고 하기 싫은 일도 감수하며 어려움을 극복하며 성장해 간다. 그래서 처음에 만났던 네 자매의 모습은 마지막에 더 성숙해지고 어른스러워졌다. 가난하지만 현실과 타협하거나 굴복하지 않는다. 돈보다 가족의 사랑과 유대감이 더 가치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br/><br/>  '그동안 돈으로 살 수 있는 값비싼 물건보다 더 귀중한 것들을 누리고 있었으며, 사랑과 보호, 평화, 건강이 인생의 진정한 축복이라는 것을 깨달았다.'<br/><br/>  책을 읽으며 19세기의 여성들의 삶 살펴볼 수 있었다. 당시 미국 사회에서 여자들이 할 수 있는 일은, 가정교사나 부잣집 말동무, 봉제사 등으로 제한되어 있었다. 그래서 메그도 가정교사로 일했고, 조도 마치 고모할머니의 말동무로 일했다. 자매들은 집에 모여있을 때 항상 바느질하는 모습도 보였다.<br/>  그래서 여자들은 생계 수단으로 결혼을 선택했고, 신분 상승을 위해 부자와 결혼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았다. 하지만 메그는 용감하게 사랑을 선택했다. 독립적인 삶을 꿈꾸던 조는 당시 사회에선 환영받지 못했을지도 모르지만, 당당하고 거침없으면서 사랑이 넘치는 그녀는 오래도록 지금까지 사랑받고 있다.<br/><br/>  이런 매력적인 네 자매를 보면서 나는 누구와 닮았나 생각해 보았다. 딱 누구를 닮았다고 꼽을 수 없었다. 부자 친구를 따라 하려다 창피함을 당했던 메그의 허영심도 있고, 우당탕탕 덜렁거리는 조의 성격에 소심하고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베스의 모습, 인정받고 싶어 하는 에이미의 마음까지 다 내 안에 있기 때문이다. 다양한 캐릭터의 주인공들 안에 나의 모습을 찾아보는 것도 책을 읽는 재미 중의 하나인 거 같다.<br/><br/>  '사랑하는 딸들아, 난 너희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지만, 그렇다고 너희를 몰아붙이고 싶지는 않아.'<br/><br/><br/>※ 우주 @woojoos_story 진행 비룡소 @birbirs 도서지원으로 우주세문단 단톡방에서 함께 읽었습니다.<br/><br/>#우주세문단 #비룡소 #평생읽는클래식프로젝트 #작은아씨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7582/87/cover150/894914128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75828719</link></image></item><item><author>김희경</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흐름을 알면 세계사가 보여요 - [세계사 최대한 쉽게 설명해 드립니다 - 세계사의 맥을 잡아 주는 60가지 이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9418214/17433016</link><pubDate>Wed, 05 Aug 2026 00:1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9418214/1743301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52130900&TPaperId=1743301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38/91/coveroff/k65213090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52130900&TPaperId=1743301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세계사 최대한 쉽게 설명해 드립니다 - 세계사의 맥을 잡아 주는 60가지 이야기</a><br/>만프레트 마이 지음, 김태환 옮김 / 이화북스 / 2026년 07월<br/></td></tr></table><br/>신이 수명을 정하는데 동물들은 다 자기들의 수명을 줄여달라고 했는데, 사람만 동물들이 줄인 수명까지 다 가져가서 사람이 오래 살게 되었다는 우화가 있다. 책을 읽으면서 '사람은 참 욕심이 많다'라는 생각이 들면서 이 우화가 떠올랐다.<br/><br/>  세계사의 흐름을 쭉 읽어보니 사람은 참 욕심이 많은 동물이다. 자기의 소유, 욕구를 채우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의 희생은 당연하게 여긴다. 자신보다 훨씬 더 발전된 문명을 가진 이교도를 미개하다고 주장하며 성지 탈환을 빌미로 전쟁을 일으킨다.<br/>  자원과 금과 은을 얻기 위해 인디언들에게 무자비한 만행을 저지르고, 값싼 노동력을 얻기 위해 아프리카로 인간 사냥을 떠난다. 원주민들에게 문화와 문명을 가져다주겠다고 주장했지만 실상 그들이 노린 것은 원자재와 지하자원, 곧 권력과 돈이었다.<br/>  자신의 권력을 지키기 위해 신앙을 핑계로 전쟁을 벌이고, 개방하지 않는 나라의 물자를 얻기 위해 사람들을 아편 중독에 빠지게 하고, 인종 우월주의에 빠져 다른 민족을 말살하려 한다. 전쟁에 승리하기 위해 원자폭탄을 투하하고,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 다른 나라의 땅도 자기 땅이라 우긴다.<br/><br/>  그 피해는 사람들에 국한되지 않고 자연까지 영향을 미친다. 산업화로 공기 오염과 수질 악화를 불러왔다. 과도한 석탄, 석유, 가스의 사용은 이산화탄소를 발생시켜 온실효과를 일으켰고 지구온난화를 가속시켰다. 극심한 더위와 가뭄, 화재, 폭우와 홍수 등으로 자연 전체가 고통을 당하고 있다. 이번 여름이 이렇게 무더운 것도 모두 사람의 욕심이 낳은 결과인 것 같다.<br/><br/>  사람이 욕심을 버리고, 자신의 것에 만족하며,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배려하지 않는다면 이 세계사의 끝은 행복한 결말이 되지 않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br/><br/>  '통치자의 임무는 인간의 존엄성을 존중하고 자유를 수호하며 인간의 복지와 행복을 증진시키는 것이다. 통치자가 국민과 맺은 계약을 이행하지 않고 자신에게 주어진 신뢰를 오용할 경우에 국민은 그를 물러나게 할 권리가 있다.'<br/><br/>  이 책은 '최초의 인간'부터 '난민과 이주'까지 60가지의 이야기를 통해 세계사를 흐름을 그려주는 책이다. 세계사를 암기로만 기억했는데 흐름을 알고 보니 내가 알고 있던 사건들이 이해가 되었다. 무엇보다 대략적인 흐름뿐 아니라 중요사건들도 이야기형식으로 서술되어 있어 딱딱하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br/>  작가님 말씀처럼 독일을 비롯한 유럽의 역사가 주를 이루고 있어서, 아시아 같은 다른 지역의 역사가 적은 것이 살짝 아쉽다. 특히 요즘 K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대한민국에도 관심을 가지시면 좋겠다.<br/><br/>  세계사를 알고 싶지만 어려운 분, 세계사를 암기로만 기억하는 분, 세계사의 주요 흐름과 전체를 조감하고 싶은 분에게 추천한다. 청소년뿐 아니라 성인도 꼭 읽어보시길.<br/><br/>  이 책은 최신 개정판인데 다음에 또 개정판이 나올 때는 세상이 평화로워지고 전쟁이 그치며, 모든 사람이 존중받고 평등해지는 아름다운 세계사가 쓰이기를 간절히 소망한다.<br/><br/><br/>#우주서평단 #세계사최대한쉽게설명해드립니다 #이화북스 #만프레트마이<br/>@woojoos_story @ewhabooks<br/><br/>※ 우주 @woojoos_story 진행으로 우주클럽_역사방에서 함께 읽었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38/91/cover150/k65213090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389191</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