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로 보는 세계의 역사 - 인류의 기원부터 현대까지, 600가지 지도로 살아나는 생생한 역사의 현장
크리스티앙 그라탈루 지음, 정미애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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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지리학과 역사를 결합한 지구사 연구의 선구자로 가장 역사적인 지리학자로 알려진 저자는 국립고등사범학교(ENS)에서 공부하고 지리학교수 자격과 지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파리 7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했고, 랭스 대학, 벨기에의 리에주 대학, 스위스의 제네바 대학에서도 강의하며 세계사를 지리적 관점에서 분석하는 연구를 지속해왔습니다. 대표 저서로는 "세계화의 지구사", "세계 지도", "우리 컵 속의 세계", "지구 역사 : 지구에 사는 인간의 또 다른 역사" 등이 있습니다. 그럼 <지도로 보는 세계의 역사>를 보겠습니다.



기원전 3000년의 인류의 시작부터, 신석기 시대부터 15세기까지 구대륙의 지정학, 이슬람과 유대인은 어떻게 뻗어나갔는지, 몽골 세력은 얼마만큼 확장했는지, 흑사병은 얼마나 창궐했는지를 지도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4대 문명이 어떻게 생겼으며, 페르시아 제국과 로마 제국은 세계사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배울 수 있고, 이슬람 세력에 대항하는 기독교 세계와 힌두교 문명, 유교 문화권이 어떻게 팽창했는지, 동방 교역이 어떻게 이뤄졌고, 15세기의 대항해 시대로 인한 패권의 변화를 볼 수 있습니다. 그로 인해 꽃피운 르네상스시대와 유럽의 세계를 정복한 역사와 유럽 전체를 지배하기 위한 전쟁이 어떻게 벌어졌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유럽의 인구와 경제가 급격히 성장하면서 전 세계를 식민지화했고, 19세기 말에 이르러 미국과 일본 등의 신흥 강대국과 아시아를 지배하기 시작했습니다. 제국주의 시대를 지도에서 살펴보면서 1990년까지 서구가 지배한 세계를 배울 수 있습니다. 지금 전쟁에서 이슈가 된 중동 석유를 이 책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얼마 전 전 세계적인 유행이었던 '코로나19 팬데믹'도 마지막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세계는 더욱 하나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다른 나라에서 일어나는 문제가 더 이상 남의 일로만 끝나지 않음을 볼 수 있습니다. 책 마지막에는 '찾아보기(인물, 제도, 민족)'와 '찾아보기(장소)'로 구분해 더욱 편하게 찾을 수 있습니다.




<지도로 보는 세계의 역사>는 700쪽이 넘는 많은 쪽수와 큰 크기의 책에 먼저 압도됩니다. 그만큼 많은 내용을 담은 역사 책임을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지구의 긴 시간을, 기원전 3000년부터 2023년까지 13장으로 나눠 글뿐만 아니라 지도와 그림으로 이해하기 쉽도록 했습니다. 이 책은 한 번에 다 보려고 하기보다, 세계의 역사란 제목에 맞게 하루에 한두 쪽씩 읽는 것이 더 좋습니다. 학창 시절에 한국사와 세계사 과목으로 역사를 공부하긴 했지만, 한정적인 시간과 정해진 교과서로 인해 시험을 위한 암기만 했습니다. 게다가 한국사와 세계사를 따로 배워 연계되지 않아 같은 시기에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잘 몰랐는데, 이 책은 하나의 주제로 지도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를 화살표와 색으로 이해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약 200만 년 전부터 직립 보행하는 영장류들이 육지 곳곳에 퍼져 무리를 지어 농사를 짓고 가축을 키우기 시작했고, 오스트레일리아와 아메리카 대륙, 북극 지방, 태평양의 섬을, 아프리카 대륙들은 독자적으로 발전했고, 나머지 동쪽부터 서쪽은 서로 교류하며 왕래했습니다. 그렇게 실크로드와 해상로가 만들어졌고, 4대 문명으로 더욱 발전했습니다. 종교에 의한 전쟁과 대항해 시대를 거치며 주도권은 유럽 국가들에게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몇 세기에 거치며 유럽은 더욱 강대해지고, 식민지도 더욱 넓혀갔습니다. 세계 제1, 2차 대전을 거치며 미국과 소련에 의한 양강 구도로 세계는 재편화되었으나, 소련 붕괴로 미국이 유일한 초강대국으로 세계 질서를 주도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중국과 인도가 급부상하며 세계는 점차 다극화 체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기후 위기에 따른 세계 곳곳의 재난은 개별 국가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구 전체의 문제가 되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는 협력하고 공동 대응해야 할 것입니다. 세계사를 배우는 것은 역사를 통해 현재 사는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를 가늠하는 바로미터로 삼기 위해서입니다. <지도로 보는 세계의 역사>에 실린 다양한 지도를 통해 세계사를 더 넓은 시선으로 바라봐야 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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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씩 짝을 지어 주세요
기나 지렌 지음, 이상연 감수 / 그래비티북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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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1987년 일본 교토에서 태어난 저자는 2009년 대학 재학 중 발표한 단편소설 "녹았더니 오므라들었다"로 신초사가 주최한 제9회 여성에 의한, 여성을 위한 R-18 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2012년 첫 장편 "정전기와 미야코의 무의식"을, 2021년 "모두가 반딧불이를 죽이고 싶어 했다"로 베스트셀러에 올랐습니다. 이후 "나는 점점 얼음이 되었다", "신에게 사랑받고 있었다" 등의 작품을 발표하며 자신만의 서사 세계를 확장해 가고 있습니다. 그럼, <두 사람씩 짝을 지어 주세요>를 보겠습니다.



교토에 있는 사립 야사카 여고 3학년 1반은 27명으로 크게 세 계층으로 나뉩니다. 외모가 뛰어나거나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좋거나 남들보다 눈에 띄는 상위 몇 %의 학생들이 모인 그룹이 1군이고, 외모도 평범하고 별다른 재능이 없으며 가장 많은 학생이 속한 2군, 외모에서 밀리거나 좀 튀는 애들이 몰려 있는 3군입니다. 체육교사는 매번 짝을 지어 활동하는 수업을 하는데, 3학년 1반은 홀수라 한 명이 남을 수밖에 없고, 남은 학생은 체육교사와 짝이 됩니다. 매번 남는 학생은 미즈시마 미신이며 대부분의 아이들이 유령짱이라 부릅니다. 작년 가을 도쿄에서 너무나 예쁜 아사쿠라 가렌이 전학을 왔는데, 학생회 활동을 하며 체육시간에 미신과 한 번씩 짝이 되어줍니다. 졸업식 날 담임 스즈카 아사미가 평소와는 다른 모습과 말투로 특별수업을 시작합니다. 3학년 1반이 '집단 따돌림 없애기 캠페인'의 대상 학급으로 선정되었다며 1시간 동안 두 사람씩 짝이 되어 손을 잡으면 됩니다. 마지막에 남은 한 명이 실격이 되고, 짝수일 경우 남는 사람이 없으니 투표를 통해 대기할 사람을 결정합니다. 대기할 사람이 정해지면 그 사람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으로 다시 두 사람씩 짝을 짓습니다. 한 번 짝을 이룬 사람과 다시 짝을 하면 실격이 되고, 마지막 두 명 또는 한 명이 남을 때까지 게임을 계속하면 됩니다. 특정 학생이 남을 경우 특정 학생을 제외한 모든 학생이 실격이 되고, 10시 졸업식까지 졸업생이 정해지지 않으면 모두 실격됩니다. 수업 도중에 교실 밖으로 나가거나, 자신이나 타인에 관계없이 코르사주를 뗀 사람은 즉시 실격됩니다.

27명의 학생들이 어떻게 짝을 지을 것인지, 실격은 어떻게 되는 것인지, 마지막에 남는 졸업생은 누구인지, 자세한 이야기는 <두 사람씩 짝을 지어 주세요>에서 확인하세요.




고등학생 때 왕따였던 여고생이 커서 학교 선생님이 됩니다. 자신이 맡은 학급에는 왕따가 없기를 바랐지만, 그 반에도 자신과 똑같은 왕따가 있습니다. 나름으로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지만 역부족이었고, 그렇게 3년이 지나 졸업식이 되었습니다. 특별 수업을 제안한 선생님의 말에 이 반에는 왕따라는 게 없다는 몇몇 아이들의 말이 들립니다. 그러자 선생님은 괴롭힘을 당하는 학생이 보이는 사람과 보이지 않는 사람이 있다고 말합니다. 매번 혼자 남는 왕따의 모습이 그들에겐 일상이었고, 왕따는 괴로운 마음이었다는 사실조차 아무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곳에는 왕따가 존재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선생님은 규칙을 말하고, 교실을 나갑니다. 이제 두 사람씩 짝을 짓고 남은 사람은 실격이 되는 데스 게임이 시작됩니다. 제한 시간은 1시간이고, 매 회차마다 탈락자는 나옵니다. 친구들과 손을 잡게 되면 결국 회차가 거듭될수록 끝이 보이고, 친하지 않는 친구들과도 손을 잡아야 살 수 있습니다. 특히 무시하고 말도 섞지 않았던 3군에 속한 학생들에게 손을 잡아달라며 부탁합니다.

왕따 문제는 사회적으로 심각하고 그로 인한 자살률도 높습니다. 가해자가 나쁘다, 피해자가 불쌍하다는 단순한 시각에서 벗어나야 하며, 아무것도 하지 않는 방관자도 똑같이 죄를 짓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매일 많은 시간을 한 교실에서 얼굴을 맞대고 지내야 하는 학생들에게 교실은 그들의 세상이고 전부입니다. 그렇기에 괜히 나섰다가 자신이 왕따가 될까 싶어 대부분의 학생들은 가만히 있습니다. 하지만 몇 명의 주도와 대부분의 방관 속에 피해자는 점점 죽어가고 있습니다. 왕따에 대한 문제 인식은 충분하지만 대책은 미비합니다. 교육 동영상과 설문지를 학교에 돌린다고 하지만, 요식행위에 그칠 뿐입니다. 도대체 어떻게 하면 왕따를 방지하고 막을 수 있을지, 나라면 어떻게 할지, <두 사람씩 짝을 지어 주세요>를 읽으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왕따 없는 교실이 되길, 이름 그대로 아름다운 청춘을 모두가 보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크고 작음을 떠나, '집단 따돌림'으로 사람은 죽는다.

직접적으로 참여하지 않았더라도,

예를 들어 못 본 척만 했더라도,

그건 이미ㅡㅡㅡ 사형이었다.

p. 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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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스도쿠 - 쉬운 것부터 차근차근, 마음을 정리하는 스도쿠 140
솜씨연구소 지음 / 솜씨컴퍼니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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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손으로 만드는 소소한 행복을 나누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연구위원이 활동하는 모임으로 자수, 뜨개, 바느질, 인테리어에 이르기까지 세상의 모든 핸드메이드를 소개합니다. 작지만 큰 기쁨을 드리기 위해, 함께 나누는 행복을 실천하기 위해 솜씨를 연구합니다. 그럼, <어른의 스도쿠>를 보겠습니다.



<어른의 스도쿠>는 스도쿠를 풀기에 앞서 스도쿠가 무엇이며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에 대한 역사를 알려줍니다. 또한 스도쿠 푸는 방법과 3가지 규칙을 보여줍니다. 3단계 난이도에 따라 처음엔 쉬운 난이도가, 갈수록 어려운 난이도가 제시되어 있습니다. 문제 푼 날짜와 문제 푼 시간도 적을 수 있고요, 정답은 스도쿠 문제 바로 아래에 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의 특색인 '오늘의 문장'과 '오늘의 기록'도 하단에 있습니다.




<어른의 스도쿠>는 기존 스도쿠 문제와 다릅니다. '어른의'란 제목에 맞게 '오늘의 문장'과 '오늘의 기록'이 있습니다. 스도쿠 문제를 푼 뒤에 몰입으로 생각을 비운 후, 오늘의 문장을 읽습니다. 그리고 정리된 마음으로 칭찬이나 다짐을 기록합니다. 또한 '마음 정리 진도표'가 제시되어 있어 문제를 풀 때마다 표시하면서 체크할 수 있습니다. 140개의 문제를 다 풀면 얼마나 몰입했는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문제 풀기 쉬운 스프링 북이고 난이도가 점점 올라가서 처음엔 부담 없이 스도쿠를 풀 수 있습니다. 생각이 복잡하고 머리가 어지러울 때 마음을 비우고 머리를 집중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게 좋습니다. 스도쿠로 숫자를 채우면 어느새 잡념이 사라질 것입니다. 거기에 지금의 감정에서 한 걸음 벗어나 마음과 생각을 정리한 뒤 하루를 마무리하는 오늘의 다짐을 기록하면 하루의 마무리로 좋을 것입니다. 첫 문제를 풀었는데 어렵지 않아서 부담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문장을 눈으로 보고 입으로 소리 내어 읽으니 마음이 한결 차분해졌습니다. 단순히 스도쿠 문제를 푸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위인과 명사들의 명언을 보고 따라 쓰니 하루의 시작에서도, 하루의 끝에서도 좋은 효과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루 5분 짧지만 효과적인 마음 챙김의 시간을 <어른의 스도쿠>로 가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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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만식을 쓰다 한국 문학 필사 5
채만식 지음 / 블랙에디션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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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1902년 전라북도 옥구에서 출생하여 임피보통학교, 중앙고등보통학교를 졸업했습니다. 그 후 와세다대학 부속 제일와세다고등학원을 중퇴했습니다. 조선일보사·동아일보사·개벽사 등의 기자로 재직했으며, 1936년 이후로는 창작에 전념하며 풍자성이 농후한 작품을 발표했습니다. 1945년 낙향하여 1950년 이리에서 폐결핵으로 사망했습니다. 1924년 단편 "새길로"로 등단 후 290여 편에 이르는 장편·단편 소설과 희곡·평론·수필 등을 썼습니다. 그럼, <채만식을 쓰다>를 보겠습니다.



<채만식을 쓰다>에는 그의 중단편인 "레디메이드 인생", "치숙", "미스터 방"을 따라 쓸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대표 소설가이며 풍자적인 성향의 작품들을 많이 쓴 채만식은 40대 후반에 사망하였으나 많은 작품들을 발표했습니다. 소설, 희곡, 동화, 수필, 평론 등 200여 편의 작품을 남겼습니다. 작품 속에서 팔도를 넘나드는 다양한 사투리를 맛깔나게 구사하여 읽는 맛이 더욱 나는 소설가입니다. 그래서인지 필사를 하면서 구수한 사투리를 쓸 수 있었고, 덕분에 정감 넘치는 주인공들의 말투로 인해 생동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인간의 욕망을 숨김없이 드러내서 인물 파악이 쉽고, 내용에 긴장감과 재미를 더합니다. 지문 없이 대화와 독자들에게 이야기하듯 말하는 "치숙"은 독특한 구성으로 그 안에 담긴 풍자가 그래서 더욱 돋보입니다.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는 어린아이의 시선을 빌어 내용을 전개해 더욱 아이러니를 보여준다면 "치숙"은 사회주의 운동을 하다 감옥 생활을 하고 병을 얻은 아저씨를 바보라 말하며 일본인 밑에서 일하며 출세하고자 하는 자신을 우쭐해합니다. 하지만 이런 극과 극으로 대비된 등장인물 덕분에 작품의 풍자가 더욱 잘 드러납니다. 또한 "레디메이드 인생"은 제목부터 그 시대의 지식인들의 비애를 그려서 슬픈 현실을 묘사합니다. <채만식을 쓰다>에 실린 작품은 그 시대를 너무나 잘 드러내고 있어서 읽을수록 일제강점기와 해방 후 힘들게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어 희화적이면서 슬프기까지 합니다. 필사를 하면서 채만식의 작품세계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채만식을 쓰다>로 읽는 문학에서 쓰는 문학을 즐겨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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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엔딩 노트 - 내 삶에 가장 도움이 되는
주부의벗 지음, 야마다 시즈에 감수, 유서윤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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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인테리어, 집 짓기, 요리, 건강 등 실용서와 손뜨개, 자수, 바느질 등의 핸드메이드 외 여성 생활 전반에 걸친 다양한 책을 펴내는 일본의 대표 실용 전문 출판사입니다. 심플라이프, 미니멀라이프를 꿈꾸는 이들에게 필요한 실용적인 관련 도서들을 출간하고 있습니다. 그럼, <나의 엔딩 노트>를 보겠습니다.



1장은 '나의 기본 정보'로 기본 정보와 건강 상태, 중요한 연락처, 가족·친족표, 가족·친인척 연락처, 친구·지인의 연락처를 적을 수 있습니다. 2장 '통신·공과금 정보'에는 휴대전화·컴퓨터 정보와 웹사이트·구독·온라인 쇼핑몰 등의 가입 정보, 유선전화·인터넷·텔레비전 계약 정보, 전기·가스·상하수도 계약 정보를 기입합니다. 3장 '나의 돈과 재산'엔 예·적금, 신용카드, 자동이체, 현급 납부 및 직접 송금이 필요한 납부, 유가증권·그 밖의 금융자산, 부동산, 그 밖의 재산, 대출·부채·보증책임, 보험, 연금을 적고, 등기부등본을 부착할 수 있습니다. 4장 '돌봄·의료 희망 사항'에서는 돌봄에 관한 희망 사항, 돌봐줄 사람이 알아두어야 할 것, 간병 비용 및 재산 관리에 관하여, 임종기 의료에 관하여를 적을 수 있습니다. 5장 '장례·장묘에 관하여'에 관련 내용을 적고, 6장 '상속·유언에 관하여'에는 소중한 물건, 디지털 유산, 반려동물에 대한 내용도 기입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7장 '내가 걸어온 길'은 지나온 인생을 돌아보고 소중한 사람에게 남기는 메시지와 앞으로 하고 싶은 일·앞으로의 목표도 적을 수 있습니다. 부록에는 '중요 정보 메모 노트'가 있는데, 비밀번호와 신용카드, 계좌 등을 따로 적어 절취선을 따라 잘라 엔딩 노트와 별도의 장소에 보관하세요.




몇 년 전에 할머니께서 돌아가셨습니다. 90살 넘어도 일요일에 교회 다니시고, 하루에 집 앞 산책도 하시고, 장도 보고 오실 정도로 건강하셨습니다. 하지만 미리 준비하신다면서 영정사진도 찍으시고, 연락처 정리와 누구를 부를지 등을 저한테 알려주셨습니다. 하지만 막상 닥치니 무엇을 해야 할지 당황스럽고, 이런 경험도 처음이라 우왕좌왕하다가 이모가 가입한 상조회사에서 맡아서 해주셨습니다. 이런 일을 겪으니 인생의 마지막을 대비해야 함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몰라 인터넷 검색만 몇 번 하고 일상을 보내다 보니 잊어버렸는데, <나의 엔딩 노트>로 하나부터 열까지 꼼꼼히 준비할 수 있습니다. 한 번에 모든 페이지를 채우겠다는 욕심을 내려놓고, 일주일에 한두 번 시간을 정해 한 페이지나 한 항목을 적다 보면 어느새 다 꽉 차있을 것입니다. 순서대로 할 필요 없이 책에서 알려주는 대로 하면 좋습니다. 그리고 이 노트는 '지금'의 나에 대한 정보나 생각을 기록하는 곳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내용이 변경되거나 마음이 바뀔 수 있습니다. 그러니 처음부터 완벽하게 적어야겠다는 마음은 조금 내려놓고, 마음 편하게 적도록 합시다. <나의 엔딩 노트>는 떠날 사람과 남겨질 사람 모두를 위한 필독서입니다. 이 노트 한 권만 있으면 어떤 일이 닥쳐도 든든할 것입니다. 이 노트를 눈에 띄지 않은 장소에 보관하고 그 장소를 잘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고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노트의 존재와 보관 장소의 힌트를 신뢰할 수 있는 사람에게만 알려줍시다. 부제처럼 '내 삶에 가장 도움이 되는' <나의 엔딩 노트>, 꼭 필요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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