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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간>과 <짜장면 불어요!>가 인상적이다.
<3일간>에는 윤서, 희주, 영선 세 친구가 등장한다. 환경도 성격도 다른 화자가 셋, 순서대로 각자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풀어간다. 이 나이 대의 아이들이 느낄 법한 예민함들을 잘 포착해 낸다. 헌데 아이들의 이 예민함이 성격적인 것에서만 기인하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환경 속에서 만들어지고 체념된 것이어서 안타깝다.

˝그럼, 괜찮지. 난 박윤서가 아니잖아. 가출은 윤서가 하고, 매는 내가 맞는 거야. 애들도 다 나에 대해 수군거리지? 선생님은 물론이고 말이야. 난 날라리로 찍힌 채 중학교에 가게 되겠지. (...) 이게 내가 맡은 역할이야. 인생에서 나에게 주어진 역할이라고. 언제나 악역을 맡는 못생긴 배우인 셈이지. 난 잘 알아. 그리고 익숙해.˝

희주의 이 체념의 말이 매우 아프다.
이는 선입견에 가득찬 어른들의 시선을 체화하고 있는 게 아닌가..


<짜장면 불어요!>
기삼이라는 캐릭터가 무척 매력적이다. 정말정말 마음에 든다. 궤변 같이 쏟아 놓는 말들이 실은 우리 사회상을 대놓고 꼬집는 거며, 사는 데 뭣이 중(요)한지 청산유수로 설파하는 내용들이 코믹하지만, 끝내 독자 마음에는 무겁게 남는다.
재미와 통쾌함과 생각거리를 동시에 주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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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좋은 시들을 만났다.
김개미 시인은 동시로 먼저 알게 되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시들이 동시와 시의 경계에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죽음, 자살, 우울 등의 이미지가 가득한데도
희한하게 위로 받는 것 같고,
동시에 시의 화자들을 나 또한 가만히 안아주고 싶다.

정말 간만에 서점에 다녀 왔다.
오로지 이 시인의 다른 시집을 사려는 이유였다.
간 김에 카트에 담아둔 쉼보르스카의 <검은 노래>도 데려 왔다.
이번 명절 연휴에는 이 시인들과 함께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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