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바흐 : 파르티타 BWV 825~830 [2CD]
바흐 (Johann Sebastian Bach) 작곡, 레빗 (Igor Levit) 연주 / SONY CLASSICAL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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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티타 4번을 들으며 마루를 훔치다. 무릎 걸음으로 걸레를 힘껏 문지르며 문득 이젠 더 나은 삶이 아닌 지금을 지켜내기에도 버겨운, 제자리걸음으로 버둥이는 삶이란 생각이 들었다. 울컷 눈물을 삼키었다. 바흐의 파르티타의 탓이다. 고 돌려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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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기가 시작되었음에도 몽골로 출장을 가게 되었고
출장길 책으로 세 권을 챙겼다.
매번 가방을 싸주는 고마운 아내도 욕심이 과하다고
불만이 많다. 세 권을 챙겼고 이 책부터 읽고 있으니
이 책은 충분히 한 번은 다 읽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연작의 마지막이고 이 책을 읽는 물리적인 행위 그 자체만으로도 작가의 고통을 함께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만큼 긴 분량이고 읽기 어려운 문장으로 가득하다.
단 이전 두 권을 통해 배경 지식은 그만큼 쌓였으니
그만큼은 수월하게 읽히리라.

여행은 아니고 출장이지만 무언가를 가지고 돌아오기보다는
두고 올 수 있기를 바란다.
그런 생각에 이 책도 힘이 되기를!

* 비행기 이륙 전 쓰다. 북플을 하니 이런 글쓰기도
하게 된다. 여유와 새로움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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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언제나 옳다
길리언 플린 지음, 김희숙 옮김 / 푸른숲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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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순히 열려 있는 것이 단편의 미덕인 줄 아는 단편(과 작가)이 있다.

그러나, 열린 결말은 결말 후에 열려 있어야 하는 것이지,

결말도 없이 열려 있기만 한 것이 아니다.

 

결말이 있으면서 열려 있는 멋진 단편 한 편을 맛보았다.

이 단편 하나로 책을 낼 수 있는 용기도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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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수입이 되는 듯하지만 이 음반이 처음 나올 당시는 수입이 아니 되는 듯해 해외 주문을 통해 음반을 구했다.
수많은 바흐 피아노 편곡 음반이 있고 명반이 있지만 이 음반을 종종 꺼내 듣는다.
무엇보다 17번째 마지막 트랙 Grainger 편곡의 Blithe Bells을 듣기 위해서라도 부러 꺼내 듣는다.
CD를 꺼내 듣는 일이 옛날 방식이 되어간다는 낯섦에 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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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은 책은 언제나 나보다 크다
줌파 라히리 지음, 이승수 옮김 / 마음산책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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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파의 새로운 언어와 글을 경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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