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당, 길을 걷다 하루, 쉼 2
이보경 지음 / 밝은미래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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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주관적인 관점에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이 그림책은 어른을 위한 그림책이다.

쉼 없이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잠깐 앉아서 쉬어가라고

봄을 느껴보라고 인사하는듯한 그림책이다.

제주에서 그림책 전문 책방을 운영하는 작가님은

제주의 바닷길을 걸으며 느꼈던 잔잔한 마음을

함께 느끼고 전해주고 싶으셨다고 한다.

책 속에는 돌담길에선 만나는 봄을 얘기하고

바다에서 만나는 해녀들의 숨소리를

그리고 파도가 님 기고 간 선물을 건네주고

아름다운 꽃들을 선물해 준다.

제주 바다에서 만나보는 아름다운 풍경들을

아이들과 함께 읽고 봐도 너무 좋다.

잠시 쉼이 필요한 어른들에게

그리고 아름다운 풍경을 선물하고 싶은 아이들에게

이 그림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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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6 - 박경리 대하소설, 2부 2권
박경리 지음 / 다산책방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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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6권에서는 서희와 길상의 갈등이 주를 이루어 그려진다.

길상의 엉뚱한 행동과 소문들은 그의 복잡한 마음을

대변해 주는듯하다. 단순히 봉순이가 그리워 그리하는 거라

생각했지만 서희와의 관계도 심상치 않은 거 같아서

앞으로 길상이의 마음이 너무 궁금해진다.

서희 또한 길상에 대한 마음이 진심일까?

이미 다른 사내를 마음에 두고 있었던 서희였기에 그의 마음 또한

어떻게 결정이 날지...

무엇보다 궁금했던 봉순이의 소식도 알 수 있어 반가웠고

환이의 이야기는 정말 너무 반가웠다.

그냥 비렁뱅이로 살아가며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질 사람이 아니었기 애

그의 등장과 활동은 극의 흐름을 더 재미있게 만든다.

그리고 환이와 서희의 만남도 기대를 해본다.

소설이지만 실제 인물들의 이야기가 잘 어우러져 있기에

역사의 한 페이지를 읽는듯한 토지.

앞으로의 이야기가 더욱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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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세, 여기를 봐
나카타 에이이치 지음, 박정아 옮김 / 모모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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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재공 받은 도서를 주관적인 관점에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같은 듯 다른 4개의 청춘 로맨스의 끝

그리고 다시 시작하는 그들의 이야기

.

.

.

4개의 단편이 실린 소설집이다.

그런데 신가 하게 단편이 아닌 장편을 읽는듯하다

그들의 이야기는 다시 시작되는 듯 기대를 주고 설렘을 안겨줘서

장편 같은 느낌을 받은듯하다.

첫 번째 이야기는 선배의 부탁으로 위장 연애를 하는

고등학생들의 이야기다.

뭔가 씁쓸함이 묻어나는 이야기지만

생각하지 못한 반전이 숨겨져있다.

그리고 그들은 서서히 서로의 진심을 바라보는듯하다.

두 번째 이야기는 제자와 선생님의 이야기다.

그래봐야. 초등학생 6학년과 중학생이지만

이들의 이야기는 알 수 없는 곳으로 흘러간다.

우연한 사고? 아니면 계획된 사고?로 인해 선생님이었던

중학생 히메코가 5년 동안 식물인간으로 지내게 된다.

기나긴 시간 5년. 그리고 제자였던 고타로의 시간도 멈춰버렸다.

이제는 21살의 여인이 되고 고등학생이 된 두 사람이지만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된 두 사람의 시작은 설렘이 가득이다.

세 번째 이야기는 국어 선생님을 짝사랑하는 소녀의 이야기다.

평범한 국어 선생님이 아닌 신분을 감추고 소설가로 활동하는

베스트셀러 작가다. 혼자만 알고 있는 비밀.

아니 선생님과 고바애시만 알고 있는 비밀.

그렇게 사랑을 혼자 키워오던 고바야시는 선생님의 진짜

비밀을 알게 된다. 덤덤하게 쓰인 세 번째 이야기는

뭔가 묘한 매력이 있다. 두근거리는 설렘이 아닌

알 수 없는 묘한 매력이..

네 번째 이야기는 너무 아름다운 소녀의 아픈 이야기가 담겼다.

사람들에게 관심받는 걸 싫어하지만 외모가 평범하지 않은 덕에

어딜 가나 관심의 대상이 되고 여자들에게는 미움의 대상이 된 소녀

결국에는 화장과 안경으로 자신의 모습을 바꿔서 살아가는 소녀.

진짜 자신의 모습을 숨기고 살아갈 때 친구들을 사귀게 된다.

누구도 관심 갖지 않는 구석에 있는 조용한 아이들. 한마디로 못난이들..

그럼에도 소녀는 만족한다. 진짜 친구가 있고 그들 외엔 자신에게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으니 만족스러운 학교생활이다.

그 녀석이 나타나지 전에는 말이다.

그리고 다시 아픔을 겪기 전에는 말이다.

4개의 이야기는 계속 읽고 싶은 마음이 든다.

이 아이들의 선택이 궁금하고 그 뒤에 올 설렘도 너무 궁금하다.

단편이지만 장편 같은 이 소설집.

새로운 로맨스를 찾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밑줄 긋기-

앞으로도 이런저런 일이 많겠지만 우리는 괜찮을 거라고 고타로에게 말했다

나는 너를 버리지 않았고 너도 나를 버리지 않았다고 그러니 괜찮을 거라고

우리는 함께 고개를 끄덕였다.

(두 번째 이야기 '해변에서' 중 ) 14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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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년 집사 백 년 고양이 2 래빗홀 YA
추정경 지음 / 래빗홀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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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주관적인 관점에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드디어 천년 집사 레이스가 시작되었다.

악한 기운이 가득한 살인자와 경찰 고덕.

그리고 소년 태오의 경쟁 아닌 경쟁이 시작되고

천년 집사를 막으려는 또 다른 세력의 고양이 전사의 둥장으로

고덕과 태오를 지키려는 고양이들의 활약도 시작된다.

과연 천년 집사는 누가 될까?

그리고 이들이 찾는 백 년 고양이는 만날 수 있는 걸까?

.

.

.

시리즈 소설이다.

1편이 나온 후 설렘 하며 기다린 2편.

그리고 더욱 화려해지고 더 광대해진 스토리.

책을 읽다 보면 고양이들의 대화에 절로 웃음이 난다

그러다 보면 정말 우리 곁에 있는 고양이들이 우리가 알지 못하는

그런 신비로운 세계를 경험하며 살 것 같은 착각에도 빠진다.

고양이들을 구원할 천년 집사.

그리고 그 집사 레이스에 발을 디딘 세 명의 남자.

이들의 관계도 복잡하게 얽혀있지만 천년 집사를 찾기 위한

또 다른 세력의 개입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한다.

이집트에서 건너온 라의 전사들.

이들의 목적은 알 수 없지만 라의 전사들의 등장으로

고양이들은 초 긴장 상태다.

그리고 서서히 드러나는 라의 전사들의 진심이 담긴 이유.

고양이들의 전투는 영상으로 보고 싶어질 만큼

표현이 풍부하고 흥미롭다.

고양이라는 동물 자체가 신비롭고 알 수 없는 녀석들이기에

이 소설의 재미는 상상 이상으로 우리를 흥분하게 한다.

점점 풀릴 것 같았던 천년 집사의 가닥이

라의 전사들의 개입으로 다시 원점이다

그리고 태오의 돌발 행동으로 이들의 행방은 알 수 없는 곳으로

흘러가게 된다.

천년 집사 후보인 태오와 고덕. 그리고 살인마.

이들을 둘러싼 수많은 고양이와 수없이 반복되는 사건사고.

이야기의 끝이 어디로 달려가게 될지

3편이 더욱 기다려지는 시리즈 소설이다.

-밑줄 긋기-

이 고덕과 윤 태오 모두 천년 집사 레이스에 뛰어 들었다는 점에서는 같지만

크게 다른 몇 가지가 있다. 태오의 소명은 백 년 고양이를 찾는 것이고

고덕의 소명은 천년 집사가 돼라였다. 언뜻 보면 비슷한 이야기처럼

들릴 테지만 이 두 임무에는 인간이 모르는 큰 비밀이 숨어있다.

91쪽

고양이들의 생은 인간의 봄처럼 짧다. 그래서 그렇게 열렬하고 치열한가,

그토록 구도적인가. 고덕은 고양이들을 지켜보며 스스로에게 이런

철학적인 질문은 던지게 되었다. 140쪽

태오는 순간 자신이 생명을 담을 수 있는 그릇임을 깨달았다.

죽음의 순간 앞에 황망히 서야 느낄 수 있는 능력치였다

따뜻한 바림이 불고 나서야 시린 겨울이 그 봄바람을 실어다 줬음을,

차가운 바람이 실은 따뜻한 바람이 긴 잠에서 깨어날 수 있도록

고통을 주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듯 이상한 마음이었다.

28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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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끈동, 바늘이 두 동강
장세현 지음, 이경국 그림 / 꼬마이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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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한 여인과 오랜 시간을 함께한 바늘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 그리고 아픔을 노래한 그림책입니다.

.

.

.

이 글의 원작은 조선 순조 때 유 씨 부인이라는 분이 지은

'조침문'이라는 수필입니다.

정확히 어느 가문의 부인 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해요.

선물 받은 귀한 바늘이 부러졌을 때

유 씨 부인의 애타는 마음을 그림과 함께

재해석한 이 그림책은 우리 선조들의 일상과 여인의 삶을

한자락 엿볼 수 있습니다.

작은 바늘이지만 그 작은 물건 하나도 소중히 여기며

정을 주었던 마음들도 느낄 수가 있어요.

이 부인은 이 바늘과 27년을 함께했대요.

오랜 시간 부인의 손과 함께 옷을 만들고 수를 놓고

많은 것들을 함께 이룬 것을 이야기하며

바늘에게 고마워하고 미안해하고 그리워한답니다.

한 편의 시 같은 부인의 마음들이 가득 담긴 이 그림책을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그 시대의 정서를 느껴보면 좋을 거 같습니다.

고전과 그림책의 만남.

모든 아이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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