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커빌가의 개 열린책들 세계문학 102
아서 코난 도일 지음, 조영학 옮김 / 열린책들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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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보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추리소설이지만, 분량에 비해 읽는 맛이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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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영웅전설 1 - 여명편 이타카
다나카 요시키 지음, 김완 옮김, 미치하라 카츠미 그림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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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있던 책들이 좀 재미가 없어서... 1권을 우선 보았는데 여전히 재미있으면서도 생각거리를 많이 던져준다. 15권까지 정독하게 될지는 두고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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왬! 라스트 크리스마스
앤드류 리즐리 지음, 김희숙.윤승희 옮김 / 마르코폴로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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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색이 조지 마이클의 노래는 30년 동안 누구보다 많이 들었다고 생각하지만, 그의 이야기에 대해서는 언론에 보도된 몇몇 뺴고는 알고 있는게 없었다. 그런 차에, 왬!에 한정된 이야기이긴 하지만 앤드류 리즐리의 회고록이 반갑기만 하다.


그간 그들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게 많았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1. 'Careless Whisper'는 조지 마이클이 10대 시절 습작으로 만들어 두었다가 솔로로 발표한 곡으로 알았지만, 사실은 처음 작업부터 리즐리가 함께 했다. 


2. 마이클이 한창 인기를 누리며 숱한 여성들과 염문을 뿌리다가 게이가 된 것이라 생각했다(고등학교 시절에는 둘이 동성애 파트너라는 말도 들었다). 그러나 그는 이미 10대 때부터 성 정체성에 대해 고민했다. 그가 어떤 파트너를 만났는지는 리즐리도 잘 모르는 것 같다(대중적으로 알려진 안셀모를 제외하면). 


3. 리즐리가 마이클의 천재성을 따라가지 못해 왬!이 해체됐다. 이 말은 반 정도는 맞는 말 같다. 첫 앨범 때부터 음악은 마이클이 완전히 장악하고, 작곡도 그가 전담한 것은 리즐리도 인정한다. 그러나 그들은 처음부터 짧은 활동을 염두에 두고 있었고, 최고의 인기를 누릴 때 그만두고 싶어했다.


4. 마이클은 관중들의 갈채보다 음반 판매량, 차트 순위 등 객관적인 수치들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런 데이터들을 성공의 지표로 보았던 것 같다. 그가 솔로 2집의 실패 아닌 실패 후 소니를 상대로 기나긴 소송을 했는지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 외에도 그들에 관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왬!과 조지마이클의 팬들에게는 큰 선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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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전쟁 - 다이아몬드부터 컨테이너까지
안선주 지음 / 골든타임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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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포지션이 애매하다. 1장~3장은 일상에서 접할 법한 표준 '이야기'이다. 4장~6장은 표준을 개발하여 등록하는 방법을 세세히 전하고 있다. 7장은 정부 R&D 분야 표준정책에 대한 소개이다. 전반적으로 건조하기 때문에 읽는 재미는 부족하다. '표준전쟁'이라는 제목도 사실 어울리지는 않고, 표준 개설서 정도 느낌이다. 정독을 요하지는 않고 필요한 부분만 발췌해서 읽으면 된다.


개인적으로는 7장이 유용했는데, 필요한 국가표준정책 정보를 찾는 법을 알려주었기 때문이다. 표준에 대한 학습이 필요한 사람, 표준 등록 방법을 알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피해갈 수 없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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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하는 세계와 인구학
피터 자이한 지음, 홍지수 옮김 / 김앤김북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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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내 작가 목록에 피터 자이한은 가장 높은 순위에 위치한 사람 중 하나이다. 세 권에 전작에 이어, 이 책 역시 하늘이 내린 지리적 환경에 따라 '어쩌다 강대국'이 된 미국이 세계 질서유지에 더 이상 관심이 없어지면서 '패권의 공백'이 발생함에 따라 '국가의 연합은 해체'되고 마침내 '세계의 종언이 시작'됨을 여러 분야에 걸쳐 분석하여 논증하고 있다.


저자가 집중적으로 까는 나라는 중국과 독일로 보이는데, 그것은 개인적인 감정 보다는 지리상 인구구조상, 에너지수급체계 상 그럴 수밖에 없다고 본다.


문제는 우리나라에 대해 내린 진단도 그리 밝지만은 않다는 것이다. 저자는 한국어판 서문에서 강조한다. 

나는 한국이 망하는 데 내기를 거는 게 아니다. 지난 75년 동안 한국이 망한다는 데 내기를 건 이들은 하나같이 내기에서 졌다. 한국이 망한다고 환호하는 것도 아니다. 한국은 세계적으로 부상해 모두를 놀라게 한 대단한 역량을 지녔다. 탈세계화의 난관을 헤쳐나갈 창의력, 기술, 집요함 그리고 불굴의 의지를 갖춘 국민이 있다면 바로 한국인이다. 어찌 됐든 우리의 미래가 곧 한국의 미래다.


이렇게 존중을 표하고는, 본문에서 금융, 에너지, 산업자재, 제조업, 농업 등 각 분야의 위기국 목록에서 우리나라를 중국과 독일보다는 약간 앞선 순위(=절대 위기)에 두고 있다.


저자는 한국이 이 위기를 타개할 해법도 제시하는데, 영 껄끄럽다. 바로 '친일'이다. 일본도 인구구조가 붕괴하긴 마찬가지이고, 내수보다는 수출로 유지되는 경제체제라는 점, 에너지를 포함한 모든 자제를 수입에 의존하는 점 등에서 우리와 다를 바 없다. 그러나 우리와의 결정적 차이는, 일본은 세계 2위의 군함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예컨대 중동에서 일본까지(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석유를 들여오는데, 해적이라든가 남중국해 등 적대적인 국가(특히 중국)을 상대해야 하는데, 그간 치안 유지를 담당했던 미국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자체 해군력으로 가능하다고 본다(전세계에서 유일하다). 우리의 에너지와 원자재 수입체계를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일본과 협력을 강화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대만은 일본과의 협력을 바란다. 중국을 견제해야 하니까. 그런데 우리나라는? 


저자는 식민지배 역사를 잘 이해하고 있고, 한국인들이 일본에 얼마나 적대적인지도 알고 있다. 그래서 한국의 전망이 상당히 어둡다고 본다. 한국어판 서문에 말은, 결국은 '그럭저럭이라도 살고 싶으면 일본이랑 친하게 지내'라는 말을 돌려 한 것에 불과하다.


(만약 민주당 정권과 같이) 몰락하는 중국과 친교하고 일본과 단교한다면? 저자는 마지막 챕터에서 말한다. 매우 섬뜩하다. 몇몇 나라를 제외한 모든 나라는 농업생산성이 현저히 떨어져, 대기근에 시달리고 인구가 크게 감소할 것이다. 위기의 순간에 인류가 그랬듯, 거대한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될 것이다.


'식량은 산술급수적으로,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는 멜서스의 인구론이 틀린 것으로 밝혀졌듯이, 부디 그의 예측이 잘못되었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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