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 보급판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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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신과 맹목적인 신앙의 배격, 미지의 세계에 대한 탐구, 우주와 외계 생명체에 대한 무한한 경외, 그리고 생명에 대한 존중. 80년에 출간됐지만 그 사상은 현재진행형이다. 마지막 13장의 내용은 소설 ‘콘택트‘로 이어진다. 깔끔하고 가독성 높은 번역도 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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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거란전쟁
길승수 지음 / 들녘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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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언론과의 인터뷰를 보면, 작가는 삼국지연의를 지양하고 시바 료타로식의 서술을 하고 싶어했음을 추측할 수 있다. 사실(史實)을 지향하면서도 누구나 쉽게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 책 기획은 훌륭하다. 웹툰 같은 일러스트가 우스꽝스럽긴 하지만 어릴 적부터 각종 민족기록화를 보며 자란 것을 생각하면, 그 일러스트들은 MZ적 민족기록화로 볼 수도 있겠다. 작가의 필력이 아쉬움이 없지는 않지만 흥미를 잃을 만큼은 아니었다. 


이 책의 최고의 미덕은 지도인데, 비슷한 위치라 할지라도 반복해서 삽입했다. 덕분에 전황을 머릿속에 명확히 그리며 따라갈 수 있었다.


고려거란전쟁, 흔히 말하는 거란의 3차에 걸친 침입을 생생히 되살려 대중들에게 알렸다는 것은 이 책의 가장 큰 성과라 할 것이다. 서희의 외교술, 강감찬의 귀주대첩 정도로만 알고 있었으나, 다른 인물들의 활약도 두드러진다. 특히 2차 전쟁 때 양규와 김숙흥의 활약은 영화 '300'에 비견할 만하다. 이 전쟁이 무려 30년 가까이 있었으며, 특히 두 번의 전쟁을 이겨낸 현종의 리더십 덕분에 전쟁 종식 후 고려의 태평성대가 이어졌다는 사실도 잘 몰랐다. 작가와 드라마 제작진들에게 고마움을 표한다. 더불어, '박시백의 고려사'등 다른 역사를 다룬 책들과 비교하며 읽으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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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커빌가의 개 열린책들 세계문학 102
아서 코난 도일 지음, 조영학 옮김 / 열린책들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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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보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추리소설이지만, 분량에 비해 읽는 맛이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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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영웅전설 1 - 여명편 이타카
다나카 요시키 지음, 김완 옮김, 미치하라 카츠미 그림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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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있던 책들이 좀 재미가 없어서... 1권을 우선 보았는데 여전히 재미있으면서도 생각거리를 많이 던져준다. 15권까지 정독하게 될지는 두고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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왬! 라스트 크리스마스
앤드류 리즐리 지음, 김희숙.윤승희 옮김 / 마르코폴로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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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색이 조지 마이클의 노래는 30년 동안 누구보다 많이 들었다고 생각하지만, 그의 이야기에 대해서는 언론에 보도된 몇몇 뺴고는 알고 있는게 없었다. 그런 차에, 왬!에 한정된 이야기이긴 하지만 앤드류 리즐리의 회고록이 반갑기만 하다.


그간 그들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게 많았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1. 'Careless Whisper'는 조지 마이클이 10대 시절 습작으로 만들어 두었다가 솔로로 발표한 곡으로 알았지만, 사실은 처음 작업부터 리즐리가 함께 했다. 


2. 마이클이 한창 인기를 누리며 숱한 여성들과 염문을 뿌리다가 게이가 된 것이라 생각했다(고등학교 시절에는 둘이 동성애 파트너라는 말도 들었다). 그러나 그는 이미 10대 때부터 성 정체성에 대해 고민했다. 그가 어떤 파트너를 만났는지는 리즐리도 잘 모르는 것 같다(대중적으로 알려진 안셀모를 제외하면). 


3. 리즐리가 마이클의 천재성을 따라가지 못해 왬!이 해체됐다. 이 말은 반 정도는 맞는 말 같다. 첫 앨범 때부터 음악은 마이클이 완전히 장악하고, 작곡도 그가 전담한 것은 리즐리도 인정한다. 그러나 그들은 처음부터 짧은 활동을 염두에 두고 있었고, 최고의 인기를 누릴 때 그만두고 싶어했다.


4. 마이클은 관중들의 갈채보다 음반 판매량, 차트 순위 등 객관적인 수치들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런 데이터들을 성공의 지표로 보았던 것 같다. 그가 솔로 2집의 실패 아닌 실패 후 소니를 상대로 기나긴 소송을 했는지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 외에도 그들에 관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왬!과 조지마이클의 팬들에게는 큰 선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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