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황보민경님의 서재 (황보민경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8952294</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Wed, 15 Apr 2026 15:47:21 +0900</lastBuildDate><image><title>황보민경</title><url>http://image.alad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78952294</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황보민경</description></image><item><author>황보민경</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삶의 밝기를 높여야 한다. 나를 두렵게 하는 모든 문제와 마주하자. - [휩쓸린 것들만 남는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8952294/17216006</link><pubDate>Tue, 14 Apr 2026 12:2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8952294/1721600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12137301&TPaperId=1721600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81/61/coveroff/k61213730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12137301&TPaperId=1721600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휩쓸린 것들만 남는다</a><br/>크리스티네 빌카우 지음, 김지유 옮김 / 클레이하우스 / 2026년 03월<br/></td></tr></table><br/>섬세한 감정 묘사와 서사의 작품성은 물론, 저널리스트의 시각으로 포착한 환경, 애착에 관한 사회문제가 만나 시너지를 냈다.엄마와 딸의 개인적인 이야기. 공감거리가 많은 모녀 서사. 회피에 관한 심리 이야기. 이러한 첫인상으로 시작된 이야기는 점차 확장된다.&nbsp;<br>환경운동가 괴담의 해체, 회피로 인한 불쾌감, 혐오감의 기인. 모녀간의 보호욕… 확장되는 서사에 반해 심리는 더 깊고 섬세하게 파고든다. 저널리스트 다운 매끄럽고 날카로운 필력, 주제 선정, 그럼에도 불구하고 높은 문학성을 갖춘 서사적 메시지가 이런 구성을 가능하게 만들었다.&nbsp;<br>나는 이 책을 읽고 내 앞에 일어난 문제들을 더 이상 회피않기로 마음 먹었다. 직면하는 것에는 굉장한 용기가 필요하다. 외면하고 회피할수록 알수없는 불쾌감, 혐오와 마주해야하고 그런 일은 별로 유쾌한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반면 두렵더라도 회피하던 문제들과 마주하면, 돌파할 구석이 보이기 마련이다. 이 책의 모든 인물들은 회피하고 싶은 문제들과 결국 직면하고, 돌파하고, 성장한다. 내 안의 결핍을 인정하고 해결해야할 사건들에 손을 뻗는 식으로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이 책을 회피하던 이들에게 맞설 용기를 쥐어주는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br>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역시 모든 문제가 해소되는 마지막 장면이다. 아직 그 무엇도 직접적으로 눈에 띄게 나아졌다고 할 수는 없지만, 비로소 돌파하기 시작한 장면이었다. 삶의 밝기를 높이라는 말이 마음 깊이 울림을 준다. 그리고 찾아오는 카타르시스. 나라고 못할게 무언가. 삶의 밝기를 높여야 한다. 나를 두렵게 하는 모든 문제와 마주하자.<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81/61/cover150/k61213730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816165</link></image></item><item><author>황보민경</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비뚤은 길에서 경로를 재설정 하고 싶을 때 - [파란 파란 - 제19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8952294/17216005</link><pubDate>Tue, 14 Apr 2026 12:2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8952294/1721600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57470&TPaperId=1721600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28/21/coveroff/893645747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57470&TPaperId=1721600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파란 파란 - 제19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a><br/>유지현 지음 / 창비 / 2026년 04월<br/></td></tr></table><br/>&nbsp;‘이 일‘이면 안된다는 마음에 확신이 있었나.&nbsp;꿈 앞에 확신을 가질 수 있다는 건 더할 나위 없는 축복이다. 대다수는 아직도 기로에 서서 고민하기 마련이니까 말이다. 소설 속의 인물들은 모파와 마찬가지로 아직 정해지지 않은 미래 앞에서 주춤거리거나, 새로운 것을 꿈꾼다. 이미 어른이 된 인물도 마찬가지. 그리고 이 책의 독자인 나도 마찬가지. 그러나 아무렴 어떤가. 꿈에 대한 불안감이 당연하다면, 신중하게 고민하는 일조차 얼마나 의미있는 일인지 깨달음을 준다. 그 마음이 나를 계속 앞으로 나아가게 만들테니까.<br>모파는 자신 앞에 닥친 사건들과 고민 앞에서, 마침내 거침없이 물살을 가른다. 모파는 모든 파도를 맞이할 준비를 갖추고 성장한다. 내던져진 미래 앞에서 스스로도 이해하지 못할 때, 비뚤은 길에서 경로를 재설정 하고 싶을 때 읽어보기를 바란다. 모파처럼 어떤 파도도 뚫게 될테니 말이다.<br>*해당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28/21/cover150/893645747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282140</link></image></item><item><author>황보민경</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알로하, 사랑과 안녕을 바라는 인사를 엄마들에게 건낸다. - [알로하, 나의 엄마들 (양장)]</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8952294/17216002</link><pubDate>Tue, 14 Apr 2026 12:2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8952294/1721600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77935&TPaperId=1721600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3646/69/coveroff/8936477935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77935&TPaperId=1721600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알로하, 나의 엄마들 (양장)</a><br/>이금이 지음 / 창비 / 2020년 03월<br/></td></tr></table><br/>일제강점기 1세대 하와이 이주 한인들의 이야기. 억세게 살아온 여자들의 이야기. 눈물짓게 하는 우정과 인간애愛 이야기. 이 책을 읽고 나서 뽑고 싶은 키워드들, 안 읽을 이유가 없지 않은가. 마지막 장에 실린 참고문헌이 실제와 같은 생생한 역사적 서술을 뒷받침 해준다. 조명받지 못하던 과거의 이야기를 가치있게 썼다. 이금이 작가가 당시의 사정을, 비로소 있어야 할 자리로 돌려놓았다고 생각한다. 세밀한 플롯과 반전 구성까지 눈 돌릴 틈 없는 소설이었다.<br>하지만 어찌저찌 그들은 서로에게 마음 속으로 의지하며 버텼다. 빨래방이든 밭일이든간에 가리지 않고 뛰어들어 생계를 악착같이 이어나갔다. 고향의 가족들에게도 땀 흘려 모은 돈을 부쳤다. 조선의 땅은 여전히 혼란스러워 걱정이 많았다. 지옥같은 곳에 가족을 버려두고 자신만 도망나왔다는 생각에 괴로울 때도 있었다. 독립운동 노선에 의견차이로 박용만파와 이승만파로 갈려 한인들끼리 갈등을 겪기도 했다. 영원히 멀어질 것 같으면서도 결국 서로의 의지할 구석이 되어준 세 사람은, 세 명의 엄마들이기도 했다. 조국이 든든하게 버티고 있어야, 아이들도 외딴 땅에서 등을 떳떳하게 펴고 살 수 있을거라며 한인의 의지를 다졌다. 일본 패망 이전 독립의지로 열망이 뒤끓던 반도, 그곳과 멀리 떨어진 곳에서는 이런 일들이 있었다.<br>알로하, 사랑과 안녕을 바라는 인사를 엄마들에게 건낸다. 어려운 시대를 낯선 땅에서 이겨낸 엄마들에게 보내는 존경의 인사다.<br>*해당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3646/69/cover150/8936477935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36466932</link></image></item><item><author>황보민경</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이 책의 좋은 점은 용기를 내 쟁취한 많은 목표들에 대한 선례를 남겼다는 것 - [모든 순간의 나를 믿어보기로 했다 - 흔들리는 날에도 끝까지 내 편이 되어준 마음]</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8952294/17215999</link><pubDate>Tue, 14 Apr 2026 12:2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8952294/1721599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22137006&TPaperId=1721599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72/76/coveroff/k42213700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22137006&TPaperId=1721599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모든 순간의 나를 믿어보기로 했다 - 흔들리는 날에도 끝까지 내 편이 되어준 마음</a><br/>최송이 지음 / 더퀘스트 / 2026년 04월<br/></td></tr></table><br/>밝은 에너지의 여행 유튜버로 알고 있었던 크리에이터가 쓴 에세이. 밝고 낙관적인 내용들로 가득할 거라 생각하며 펼쳤지만, 예상 밖의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유쾌하게만 보이는 썸네일 뒤로 이런 속사정이 있었을 줄은. 막막한 앞길을 거침없이 뚫고 나아가는 사람의 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지. 세상에는 이렇게 도전하며 살아가는 사람도 있구나 감탄하기도 했다.아직 하고 싶은게 너무 많아서 뭘 해야할지 모르겠는 사람보다는, 여전히 꿈꾸는 무언가를 놓지 못하던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그 꿈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도전하고 싶은 사람에게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의 좋은 점은 용기를 내 쟁취한 많은 목표들에 대한 선례를 남겼다는 것. 다가올 거절에 두려워 않고 기꺼이 도전해도 괜찮다는 메세지를 남긴다는 것. 그리고 나와 전혀 다른 삶을 사는, 역동적인 사람의 내면을 읽을 수 있다는 것.길은 걷는 사람에게만 열린다. 선뜻 나서지 못했던 내게 와닿는 말이다.<br>*해당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72/76/cover150/k42213700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727636</link></image></item><item><author>황보민경</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기록의 기쁨, 쓰는 만큼 내가 되는 레시피 하나를 골라 맛보기를. - [쓰는 만큼 내가 된다 - 매일의 순간이 모여 내일의 내가 되는 일에 대하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8952294/17198095</link><pubDate>Sun, 05 Apr 2026 16:3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8952294/1719809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92136271&TPaperId=1719809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92/85/coveroff/k792136271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92136271&TPaperId=1719809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쓰는 만큼 내가 된다 - 매일의 순간이 모여 내일의 내가 되는 일에 대하여</a><br/>리니 지음 / 더퀘스트 / 2026년 03월<br/></td></tr></table><br/>라디오 채널 같은 방식으로 독자들의 고민을 듣고, 각기 고민 해소에 도움이 될만한 기록법을 추천하는 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록법 하나는 레시피 하나다. 기억을 남기고 마음을 다잡는 마음의 조리법. 나도 책 속에서 나에게 꼭 맞는 기록 레시피를 발견할 수 있었다. 특히 레시피 마다 추천하는 노트와 펜 추천 구성도 있어, 가히 문구 덕후라면 필독서라는 말을 얹고 싶다.불호 채집 레시피, 00시의 나, 걱정 분리수거, 선불 행복 일기... 다양한 레시피가 있지만, 이 레시피들은 전부 나를 더 잘 알고싶다는 다짐으로부터 출발한다. 더 잘 해내고 싶다면, 극복하고 싶은 무언가가 있다면, 의외로 '나를 더 잘 아는 것'에서부터 출발하는 법이다. 내가 어떤 사소한 것에 행복하는지, 어떤 걸 싫어하고 무엇이 그렇게 걱정인지 레시피에 따라 적어보았다. 그리 대단한 장비나 비장한 결심 없이도 실천할 수 있는 것이 기록이니까. 레시피 속에 끌리는 것 아무거나 하나 골라 일단 적었다. 정말 쓰는 만큼 내가 될 수 있다. 기록이 있는 세계의 나는 전보다 더 건강하고 나를 더 이해하고 있다. 아직도 쓰는 일이 막막하게만 느껴진다면, 돌파하고 싶은 마음에 요령이 없다면, 지금 이 책으로 시작해보았으면 한다. 쓰는 만큼 내가 되는 레시피 하나를 골라 맛보았으면 좋겠다.<br>본 서평은 더퀘스트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92/85/cover150/k792136271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5928518</link></image></item><item><author>황보민경</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소년 그렇게 불행을 뚫고 의기로운 거인이 됐다 - [호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8952294/17144451</link><pubDate>Wed, 11 Mar 2026 20:3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8952294/1714445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57454&TPaperId=1714445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65/43/coveroff/893645745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57454&TPaperId=1714445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호구</a><br/>김민서 지음 / 창비 / 2026년 03월<br/></td></tr></table><br/>늘 세상이 자신의 반대편에 서서 무너뜨리는 기분이라면, 그래도 기꺼이 호구에 물려주자. 점수를 잃어도 다시 새 판을 짤 수 있다. 살아있는 한, 새로운 바둑 돌을 두고 언젠가 있을 승리에게로 다가갈 수 있다.<br/> 세상을 그렇게 이해하는 순간 누구나 거인이 된다. 가장 위에서 모든 수를 읽는 거인이 되는 것이다.당장의 불행에도 굳건하게 버틸 인간으로 자란 셈이다. 살아가는 지금이 너무 버거운 청소년들이 모두 윤수 같은 거인이 되기를, 의기를 가지기를 응원하며 권하고 싶다.<br/><br/>*본 서평은 창비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65/43/cover150/893645745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654336</link></image></item><item><author>황보민경</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운명보다 특별한 우연에 관하여 - [거의 모든 것의 역사 2.0]</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8952294/17131531</link><pubDate>Thu, 05 Mar 2026 12:3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8952294/1713153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2918881&TPaperId=1713153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196/57/coveroff/8972918881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2918881&TPaperId=1713153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거의 모든 것의 역사 2.0</a><br/>빌 브라이슨 지음, 이덕환 옮김 / 까치 / 2026년 01월<br/></td></tr></table><br/>우연처럼 만들어진 이 세계에 무한한 애정이 느껴지는 책. 지금의 지구가 만들어진 과정부터, 화학, 생명, 기계 과학 기술의 발전까지 거의 모든 것의 역사를 만날 수 있었다. 그리고 세삼 이 아름다운 세계 안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이 감격스럽기도 하다. 덕택인지 삶에 의지를 얻는다.<br/><br/>사실, 실패는 모든 것을 만든다. 지구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항상 성공적이고 평탄하지만은 않다. 잘 짜여진 시스템 같은 지금의 지구 환경은 그렇게 만들어졌다. 부수어지고 갈라지고 모든 생명이 반 멸종의 길을 걸었다. 아직도 지구는 생생하게 살아있고, 우리가 언제 또 다시 멸종한 생물과 같은 길을 걸을지 모른다. 지구의 모든 실패와 성공의 역사가 인류를 위해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전 세기 과학자들은 고전과학에 너무 확신해서, 지금에야 너무 당연한 사실을 놓치기도 했다. <br/><br/>🔖(p.250)<br/>포드가 자동차를 만들고, 월드 시리즈 야구가 시작되던 때에도 우리가 지구에 핵이 있다는 사실조차도 몰랐다는 사실은 정말 놀라운 일이다.<br/><br/>우리가 세계의 중심이 아니란 걸 몰랐고, 혜성이 얼마나 파괴적인지 몰랐고, 땅이 스스로 움직이고 있다는 걸 몰랐으며, 빙하기의 존재를 모르고, 미시세계의 존재를 몰랐다. 그리고 의외로 우리는 아직도 많은 것을 모른다. 과거 이 땅에 얼마나 많은 생물이 살다갔는지를, 심지어는 동시대 심해 아래에 어떤 것이 꿈틀거리고 있는지를. 또, 우주에 떠도는 소행성에 대해서 우리가 아는 것이라곤 ‘우리가 붙인 이름’ 뿐이다. 하지만 그래서 놀랍고 경이롭지 않은가? 인류가 출현한 이후로 평생을 바쳐 연구한 천재가 이렇게나 많은데도, 여전히 인류는 많은 것을 ‘모른다‘니! 세계가 너무 넓은 것에 무력감을 느끼기 전에, 앞으로 알게될 사실이 많이 남아있다는 것이 기쁘다. 그 은근한 기대를 저자 빌 브라이슨도 이렇게 내비친다.<br/><br/>🔖(p.547)<br/>인간인 우리는 두 배의 행운을 얻은 셈이다. 우리는 존재할 수 있는 특권을 얻었을 뿐만 아니라, 그 가치를 인식할 수 있고 다양한 방법으로 삶을 개선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br/><br/>이 책이 좋았던 이유, 이 문장에서 보여주고 있다. ‘거의 모든 것의 역사’이니 만큼 인간에 대한 이야기도 꽤 자주 등장한다. 불행했던 고생물학자의 이야기(맨텔), 악랄한 성품으로 유명했어도 지금의 박물관을 있게 해준 인물(오언), 발전한 기술 속에서도 낭만을 지킨 아마추어 천문학자(에반스) 이야기… 우리는 운 좋게 태어났지만 많은 것을 느끼고, 가치를 발굴할 수 있는 우리가 아는 유일한 ‘종(種)‘이다. 모든 것이 우연이라 하더라도 어떻게 특별하지 않을 수 있을까. 운명보다 더 특별하다. 여전히 인간이라는 종(種)이 최악의 ‘공포스러운 존재(p.546)’임이 다름 없더라도… 우리는 생존하고, 지금도 변화하는 이 지구를 마음껏 사랑해야 할 것이다.<br/><br/>*해당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아주 주관적인 리뷰입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196/57/cover150/8972918881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1965784</link></image></item><item><author>황보민경</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이제 남은 ‘잃을 ‘뻔‘한 능력을 되찾을 시간 - [이토록 인간적인 능력 - 경험 빈곤 시대, 삶의 주도권을 지키는 12가지 능력]</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8952294/17128983</link><pubDate>Wed, 04 Mar 2026 00:4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8952294/1712898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02135258&TPaperId=1712898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81/19/coveroff/k50213525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02135258&TPaperId=1712898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이토록 인간적인 능력 - 경험 빈곤 시대, 삶의 주도권을 지키는 12가지 능력</a><br/>그레이엄 리 지음, 안진이 옮김 / 더퀘스트 / 2026년 02월<br/></td></tr></table><br/>AI, 디지털 기술이 인간의 능력을 대체하는 시대가 왔다. 생산적인 것이 가장 빛을 발하는 이 시대에서 되려 인간은 생산력을 잃어가는 듯하다. 인류가 지금껏 진화하면서 얻은 소중한 능력들은 어쩌면 이제 퇴화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 문제를 날카롭게 지적한 것이 바로 이 책이다.<br>나는 AI와 기술의 빠른 발전에 긍정적인 입장인 사람이다. AI는 인간의 생산 활동에 매우 도움이 되는 도구다. 팀 규모의 노력이 소요되는 결과물을 이제는 혼자서도 해결할 수 있는 데다가, 상상만 하던 것을 구현하는 문제도 어렵지 않아졌다. 예를 들면, 코딩... 물론 그에 뒤따르는 윤리적 테두리가 기술 발전보다 느리다는 점은 여전히 문제로 남아있다. 그런데 간과한 부정적인 면이 또 있었다. 바로 AI가 인간적인 능력의 퇴화를 가속한다는 점이다.<br>가장 인간적인 능력, 그리고 인간에게 필요한 능력 12가지를 각 장의 제목으로 썼다. ‘길찾기, 움직이기, 대화하기, 혼자있기, 읽기, 쓰기, 그리기, 만들기, 기억하기, 꿈꾸기, 생각하기, 시간인식’이 각 장의 제목이다. 디지털 환경이 등장하기 이전, 인간들은 위 항목들을 충실히 이행하며 생산적인 삶을 살았다. 계급에 의한 삶의 질 수준 차이는 있을 수 있었어도… 비교적 생존을 위한 능력 활용은 지금보다 뛰어났다. 뱃사람들의 자연, 감각, 기억을 활용한 길찾기, 많은 시간을 걸어서 이동하기, 도구의 조립, 분해, 구조 이해하기, 디지털 환경보다 삶에 더 많은 비중을 가지기. 이 책이 지적하는 것을 떠올려보면, 나는 확실히 퇴화하는 인류일지 모른다.<br>왜냐하면 나는 감각이나 자연에 의지해서 길을 찾을 수 없고, 오래 먼 길을 걸을 체력도 없다. 배관이나 가구에 문제가 생기면 혼자 해결할 수 없다. 그리고 삶으로 얻는 경험보다 인터넷 세계에서 알게 된 경험이 많다. 그럼에도 나는 아직 꿈꿀 수 있고, 그릴 수 있고, 읽거나 쓸 수 있다.(여기서 말하는 읽고 쓰기는 일차원적인 것이 아니라 집중과 질의 문제다) 나는 아직 인간으로서 존재하며, AI나 기술 사회에 전복된 완전한 노예는 아니란 얘기다. 아직 인간으로서 도구를 도구로 사용할 줄 아는 것은, 여전히 인간적인 능력을 보유한 인간이기 때문이다.&nbsp;<br>나는 몇 가지 능력을 거의 잃을 뻔했다. 그래도 되찾을 수 있다. 책에서는 인간적인 능력을 되찾게 해주는데도 진심이다. 당장 실행에 옮길 수 있는 행동들부터 가르쳐준다.<br>삶에서 얻는 경험보다 인터넷으로 간접 경험하는 데 집중했던 나를 반성한다. 인간적인 능력을 잘 활용할 줄 아는 인간이 되겠다. 일단은 수면 패턴부터 바로잡아야 할 것이다.<br>자신도 모르게 잃고 있는 인간적인 능력들은 개개인마다 다르다. 그래도 여전히 인간일 수 있다. 아직 간직하고 있는 능력을 활용하며 즐기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남은 ‘잃을 뻔’한 능력들을 되찾는 일만 남았다. 이 책에서 조언을 구해보자.<br>*본 서평은 더퀘스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81/19/cover150/k50213525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5811958</link></image></item><item><author>황보민경</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잊혀진 기억을 되짚으며 우리는 치유로 향한다 - [우리의 행방불명된 기도를 위하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8952294/17114602</link><pubDate>Thu, 26 Feb 2026 01:1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8952294/1711460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52135959&TPaperId=1711460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58/43/coveroff/k952135959_3.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52135959&TPaperId=1711460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우리의 행방불명된 기도를 위하여</a><br/>이해 지음 / 클레이하우스 / 2026년 02월<br/></td></tr></table><br/>작가가 겨눈 총구는 적절한 이들에게 정확히 러브샷을 쏘았다. 적절한 이들이라면 충만한 미학을 느낄 것이다. 산문의 글은 사춘기 소녀같아서 생기있고, 마음을 어지럽히고, 감수성이 뛰어나다. (본문에서) 시를 배우던 때, 작품 속 화자가 항상 청소년이라는 사실을 지적받았더랬다. 교복 치마자락, 어릴적 친구, 학창시절의 추억 같은 이야기는 산문에도 실렸다. 미성년의 환상을 닮은 글은, 아마 이제 이해 작가만의 개성과 작풍이 되었다.&nbsp;<br>행방불명된 기도는 기억 같다. 그때 그 시간, 우리가 간절히 바라던 무언가, 불안감을 억누르기 위한 주문들 같은 것. 작가는 기억을 덜어내기 위해서도, 남겨두기 위해서도 글을 쓰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그 기도들이 여지껏 산문에 지문처럼 남아있다. 아주 선명하게 남아있다.<br>산문을 읽으며 나는 종종 가청 주파수를 떠올렸다. 모든 학창시절, 지난 과거가 작가와 같지는 않겠지만, 그 기억 중 공통 분모가 생기면 내 기억도 되살아나는 것이다. 인식할 수 있는 주파수를 포착한 것과 같이 이해작가의 언어를 이해하게 된다. 갈수록 시의 언어로 해체되는 것도 이 산문의 매력이다. 가청주파수의 신호가 점점 더 또렷해질 때즈음, 나도 나의 기도를 되찾는다. 과거에 대한 기억, 괴로움, 덮어두고 싶은 그런 일들을. 그래서인지 '다시 되돌아보기로 한다. 정말 그렇게 살고 있는지. 나는 과거의 나를 책임지며 살고 있는지.(p.135)'라는 문장이 정말 좋았다. 나는 그렇게 살고 있다. 과거의 나를 나름 짊어지고 살고 있다.<br>행방불명된 기도, 그러니까 잊혀진 기억을 되짚으며 우리는 치유로 향한다. 가끔은 이런 소녀같은 마음을 되살려도 좋을 것 같다.<br>본 서평은 클레이하우스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58/43/cover150/k952135959_3.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5584391</link></image></item><item><author>황보민경</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모두에게 관통하는 고민을 해소해줄 책 - [빤냐 이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8952294/17074169</link><pubDate>Thu, 05 Feb 2026 22:4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8952294/1707416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92135384&TPaperId=1707416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11/0/coveroff/k59213538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92135384&TPaperId=1707416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빤냐 이야기</a><br/>한재우 지음 / 클레이하우스 / 2026년 01월<br/></td></tr></table><br/>헤르만헤세의 &lt;싯다르타&gt;를 떠올리게 하는 불교도적 영성 문학. 한재우 작가의 첫 소설이지만, 꽤 오래 글을 써온 경력 덕분인지 편안히 읽히는 것이 매력인 책이다. 마치 동화같으면서도, 이미지를 떠올리기 좋은 편안함이다. 어른도 아이도 읽기 좋은 &lt;어린왕자&gt;를 연상시킨다고 해야할까. 하지만 이 책을 어떤 시점에 접하느냐에 따라 얻는 감상은 제각기 다를 것이라 생각한다. 분명 삶에 대한 통찰, 두려움, 생과 죽음, 성취에 대한 불안감은 모두를 관통한다. 시기에 따라 차례로 찾아올 뿐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모두 마음 속에 빤냐가 살고 있는 셈이다.<br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 Dotum, 돋움, AppleGothic, &quot;Lucida Grande&quot;,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font-size: 15px; color: rgb(102, 102, 102); overflow-wrap: break-word;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line-height: 1.74em !important; width: auto !important;"><br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 Dotum, 돋움, AppleGothic, &quot;Lucida Grande&quot;,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font-size: 15px; color: rgb(102, 102, 102); overflow-wrap: break-word;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line-height: 1.74em !important; width: auto !important;">두려운 마음을 회피하고 이겨내려는 성정은 얼핏 자연스럽다. 두려운 것은 멀리하고 싶은 것, 삶의 방해물 정도로만 여기기 때문이다. 그런데 반야심경에는 '마음에는 본래 걸림이 없고 걸림이 없으므로 두려움이 없어서'라는 구절이 있다. 고개를 갸웃하게 만드는 이 문장은 결말로 이어지는 순간 꺠달음으로 통한다. 어린 원숭이였던 빤냐가 '마르가'에 도달하듯 자연스러운 일처럼. 두려움은 더이상 스스로를 얽매는 존재가 아니다.<br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 Dotum, 돋움, AppleGothic, &quot;Lucida Grande&quot;,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font-size: 15px; color: rgb(102, 102, 102); overflow-wrap: break-word;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line-height: 1.74em !important; width: auto !important;"><br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 Dotum, 돋움, AppleGothic, &quot;Lucida Grande&quot;,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font-size: 15px; color: rgb(102, 102, 102); overflow-wrap: break-word;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line-height: 1.74em !important; width: auto !important;">명상을 읽는 것으로 대신해도 좋을 것이다. 빤냐의 모험 안에 불교적 깨달음이 여럿 함께한다. 어려움이나 두려움 없이 '마르가'로 이르게 해준다. 만일 요즘, 두려움과 불안으로 지쳐있다면 펼쳐보길 추천한다.&nbsp;<br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 Dotum, 돋움, AppleGothic, &quot;Lucida Grande&quot;,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font-size: 15px; color: rgb(102, 102, 102); overflow-wrap: break-word;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line-height: 1.74em !important; width: auto !important;"><br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 Dotum, 돋움, AppleGothic, &quot;Lucida Grande&quot;,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font-size: 15px; color: rgb(102, 102, 102); overflow-wrap: break-word;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line-height: 1.74em !important; width: auto !important;">*본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11/0/cover150/k59213538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4110053</link></image></item><item><author>황보민경</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불멸하는 자의 이야기 - [라흐마니노프, 피아노의 빛을 따라]</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8952294/17029284</link><pubDate>Sun, 18 Jan 2026 17:4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8952294/1702928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62034865&TPaperId=1702928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972/0/coveroff/k86203486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62034865&TPaperId=1702928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라흐마니노프, 피아노의 빛을 따라</a><br/>피오나 매덕스 지음, 장호연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12월<br/></td></tr></table><br/>라흐마니노프가 생애 나눴던 편지, 음악과 생애를 정리한 여러 자료집, 역사학자, 음악학자, 음악가, 라흐마니노프 전공자, 그의 친척들의 증언을 한 데 모아 정리한 전기傳記 작이다. 책의 제목 그대로, 그의 음악을 따라가다 보면 그가 어떤 사람이었는가에 대한 이해가 찾아온다.&nbsp;라흐마니노프는 가까운 사람에게 정이 많았고, 신사적이었으며, 일 중독자였고, 죽을 때 까지 평생 고향을 그리워한 타국의 이민자였으며, 너무도 지극히 러시아인이었다.<br>&nbsp;이미 라흐마니노프 &lt;피아노 협주곡 2번&gt;과 같이 잘 알려진 그의 일화가 있다. &lt;피아노 협주곡 1번&gt;을 발표해 끔찍한 혹평을 뒤집어 쓰곤,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렸다는 이야기. 그 유명한 &lt;피아노 협주곡 2번&gt;은 아마추어 정신과 의사인 달 박사를 통해 우울증을 극복하고 쓴 곡이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긴 라흐마니노프의 생애 중 겨우 첫 번째 장에나 등장할 법한 일화였다. 라흐마니노프가 길고 긴 망명을 시작하기도 전 이야기라는 것이다.&nbsp;&nbsp;’10월 혁명‘에는 볼셰비키당이 페트로그라드를 장악하고 사유재산 종식을 선언했다. 다행히 라흐마니노프는 스칸디나비아의 정치적 중립국에서 음악회를 맡아달라는 초대장을 통해 러시아를 무사히 도망나올 수 있었다. 1917년 12월 23일, 그는 러시아를 떠나 죽을 때까지도 다시는 그 땅에 돌아오지 못했다. 죽기 직전에야 미국 시민권을 얻었으니, 반 평생을 떠돌이 이민자 생활을 한 셈이었다.​&nbsp;망명자 신세로 미국, 파리, 스위스에서 새로운 안식처를 마련하면서도, 그는 러시아인이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그의 주변에는 늘 러시아인 친구들이 있었다.&nbsp;&nbsp; 자신이 거처하는 공간은 꼭 러시아 가정집처럼 꾸몄다. 제2의 안식처로 삼은 스위스의 세나르에는 사랑과 노력을 부어 만든 집도 있었다. 그마저도 세계 2차대전의 영향으로 또다시 망명길에 올라야했지만...&nbsp;​&nbsp;아무튼, 그는 죽기 직전에도 러시아 사람들과 함께했다. 그의 임종을 지킨 간호사도, 의사도 러시아 이민자들이었다. 무엇보다 그가 작곡한 모든 곡들이 ’러시아스럽‘지 않은가. 특히나 &lt;교향곡 3번&gt;은 ’나의 러시아 추억‘이라는 표제가 붙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br>라흐마니노프는 피아니스트로서 총 1457회 무대에 섰고, 그중 1189회는 망명자로서 새로운 삶을 살 때 이루어졌다. 대표곡 &lt;c샤프 단조&gt;는 무려 1400번 넘게 연주했다. 그의 음악은 비평가들에게 ”너무 대중적(모더니즘 음악에 비견해)“이고, ”음울하“며, ”심리적 불안이 횡행하“고, ”의식을 탁하게 하고 의지를 약하게 만든다“는 혹평을 들었다. 하지만 라흐마니노프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그의 음악을 좋아하는 이유가 바로 그 지점이지 않나 싶다. 나도 그렇다.<br>그의 삶에는 참 많은 굴곡이 있었다. 시대 혼란에 안식처를 두 번이나 잃는다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 러시아인으로 살고자 하는 의지로 그토록 미국 시민권 얻기를 미루는 기분은 어땠을까? 오늘날 러시아 공습으로 자신이 연주회를 열었던 우크라이나의 도시를 그가 알게된다면 얼마나 절망할까.&nbsp;​&nbsp;그래도 그의 삶에는 극복의 의지가 있다. 어려운 시기에도 음악과 연주를 멈추지 않고 이어갔다. &lt;피아노 협주곡 1번&gt;도 &lt;교향곡 3번&gt;도 당시에는 좋은 평가를 듣지 못했지만, 현재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불멸이란 이렇게 만들어지는 것일까?​&nbsp;라흐마니노프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국내서로 출간된 점에 굉장한 감사를 표하고 싶다. 그에 대해 모르는 이야기들이 너무 많았고 그래서 재미있었다. 라흐마니노프의 팬이라면, 혹은 격변의 시대에 많은 관심이 있다면 꼭 읽어보길 바란다.<br><br>*본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972/0/cover150/k86203486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9720024</link></image></item><item><author>황보민경</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태어날 사람도 태어난 사람도 소중히 하는 사회 - [인구에서 인간으로 - 아이가 태어나지 않는 나라, 인구위기 대한민국이 새롭게 나아갈 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78952294/17029250</link><pubDate>Sun, 18 Jan 2026 17:2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78952294/1702925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32034181&TPaperId=1702925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103/41/coveroff/k53203418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32034181&TPaperId=1702925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인구에서 인간으로 - 아이가 태어나지 않는 나라, 인구위기 대한민국이 새롭게 나아갈 길</a><br/>이철희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12월<br/></td></tr></table><br/>심해지는 인구 문제에 대해서 가끔 청년으로서 말을 얹고 싶을 때가 있다. 이미 태어난 사람들한테 대우를 해줬으면 좋겠다는 이야기. 오늘도 어디에서 누군가 최소한의 사회 보호를 받지 못하고 죽었다는 이야기. 열약한 가정환경에서 자라고 있는 아이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사회 이슈에 한 마디 얹고 싶어서 읽기 시작한 책이었지만, 얻은 게 많았다.&nbsp; 책을 좋게 평가하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대중 매체(드라마, 영화 등)를 예시로 사회 통계학에 보다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었다. 정치적으로 치우치지 않게 다분히 노력한 서술이 눈에 띈다. 정확하고 학술적인 최신 통계자료, 연구결과가 한가득 실려있다. 대중서이지만 전문성있는 신뢰 확보를 놓치지 않았다. 나같은 숫자 까막눈들을 위해 통계자료가 등장할 때면 미리 '안봐도 괜찮다'라며, 장난식으로 말하면 트리거 워닝이 있다(ㅋㅋ)&nbsp; 아이가 없는 나라는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암울하다. 한국의 젊은이들에게 지금 사회도 암울하다. 그래도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정확한 원인과 해결책을 얻은 기분이다. 제목 『인구에서 인간으로』라는 제목도 이런 의미에서 붙여졌겠지 싶다. 읽으면서 독서노트 9면을 내리 메모했다.<br>*본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103/41/cover150/k53203418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1034118</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