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여행 컨설팅북 - 당일.1박 2일.2박 3일 여행 코스 올가이드 컨설팅북 시리즈
이민학.유은영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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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결혼을 하면서 나고 자란 제주도를 떠나 경북에 자리 잡은 지 이제 만 2년이 되어간다. 그러나 막상 집 앞에 흐르는 하천을 산책하는 걸 제외하면 제대로 여행을 떠나 본 기억이 없다. 바쁜 남편 덕에 신혼여행을 제외하면 함께 여행한 적이 없다. 이런 상황이 미안했던지 남편이 한 달 전 쯤 갑자기 먼 곳은 아니더라도 당일치기나 1박 2일 코스로 한 달에 한 번쯤은 여행하자고 한다. 그러나 남편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막상 여행을 떠나려고 해도 어디를 가야하는지 가장 걱정스러운 문제다.

그런 점에서 <주말여행 컨설팅북>은 내게 목적에 맞는 여행지를 선택하는 데 있어서 멋진 조언자가 되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지리적으로 구분하여 책을 구성했지만 차례에서 똑같은 지역을 계절별, 테마별 가볼만한 곳으로 또다시 구분함으로써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게 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지역별 여행지 경상도에 소개되어 나온 문경(p158)의 경우 계절별 여행지에서 봄에 소개하면서 테마별 여행지에서는 건강을 지키는 트레킹 여행지로 소개하고 있다. 또한 제주도는 계절별로는 겨울에, 테마별로는 가슴 설레는 낭만 여행 코스로 소개하고 있다. 그래서 <주말여행 컨설팅북>은 목적에 맞는 여행지를 선택하는데 알맞은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역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독자는 지역별 여행지에 중점을 두고 책을 보면 되고, 계절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독자는 계절별 여행지 소개를 보고 갈만한 곳을 선택하며 되며 테마별 여행(휴식, 낭만, 트레킹, 드라이브, 교육)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독자는 다른 차례는 차치하고 테마별 여행지에서 여행지를 선택하면 된다.

그 다음 여행지별로 예상비용, 갈만한 장소들을 차례로 소개하고 이동방법도 대중교통과 자가용을 이용하는 것을 따로 설명하고 있어서 계획적인 여행을 준비할 수 있다. 혹자는 인터넷을 이용하여 여행을 준비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내 경험에 비춰본다면 인터넷 검색도 어느 정도 기초 지식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어느 정도의 지식을 갖고 인터넷 검색을 한다면 좀 더 다양하고 구체적인 일정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뒤표지를 보면 ‘여행 코스 짜는 게 어렵고 귀찮은 당신을 위한 책’이란 문구가 있다. 딱 맞는 표현이다. 내겐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 중 하나가 바로 여행 코스 짜는 일이다. 그 일을 두고 인터넷 검색을 하며 몇날 며칠 컴퓨터 앞에 앉아 본 적도 있지만 중도에 포기하고 말았다. 줄기는 없이 가지만 사방팔방으로 퍼지는 것이 갈수록 미로를 만드는 느낌이었다. 그런 느낌을 겪어본 사람이라면 이 책은 훌륭한 가이드북이 될 것이다. 여기에 좀 더 다양하고 색다른 경험을 꿈꿔 본다면 인터넷검색을 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일단 내가 살고 있는 곳에서 가까운 곳을 표시하고 계절별, 테마별 여행지에서 어디에 소개되어 있는지 살피며 인터넷 검색은 일단 나중으로 미루려 한다. 너무 많은 정보는 때론 여행의 즐거움을 줄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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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 비치 - 상처 받은 영혼들의 파라다이스
케이트 해리슨 지음, 이영아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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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어떤 장르의 작품이든 언제나 신선한 소재를 갈망한다. 그래서 어느 시대의 작가든 그보다 이른 시대의 작가들을 부러워한다. 그들이 이미 모든 것을 써버렸기에 더 이상 새로운 소재는 없다고 한탄을 한다. 그러나 어느 시대에든 훌륭한 작가는 등장하고, 놀라운 작품 또한 새롭게 등장한다. 언제나 ‘새로움’을 갈망하지만 그것이 정답은 아니다. 다양한 장르에서 계속적으로, 반복적으로 다루는 소재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본 작품 또한 신선하기 때문이다. 시대를 아울러 반복적으로 다루는 소재라 하면 ‘사랑(이별)’이다. 노래, 영화, 연극, 뮤지컬, 소설 등을 모두 아울러 가장 자주 등장하는 소재이다. 모든 인간이 태어나 한 번쯤은 누구나 겪어야 하는 것이기에 만고불변의 소재인 셈이다. 그러나 모든 인간이 태어나 꼭 한 번은 겪어야 하는 것이 있다. 바로 ‘죽음’이다. 이 소재 역시 다양한 작품에서 계속 다루어지는 소재이다. 그렇기에 더 이상 새롭다고 느끼기에는 어려운 소재이다. 그러나 언제나 새롭게 바라보는 시각은 존재한다. 그런 시각으로 ‘죽음’을 새롭게 다룬 케이트 해리슨의 <소울비치>는 그런 의미에서 새롭다고, 신선하다고 말할 수 있다.

 

앨리스의 언니는 리얼TV쇼 여주인공에서 피살자가 되었다. 그리고 몇 달이 지난 후 메기가 살해된 날 보낸 메일이 몇 달 만에 앨리스에게 온다. 미친 놈의 장난이라 치부했지만 메기가 앨리스를 소울비치로 초대하고 앨리스가 응하면서 이미 죽은 언니 메기를 만나게 된다. 소설 중간중간 살인자의 글이 뜨고 앨리스를 중심으로 이야기는 펼쳐진다. 천국도 지옥도 아닌, 그렇다고 중간계도 아닌 소울비치는 죽음의 비밀을 간직한 젊은 세대들이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존재하는 곳이다. 그런 곳에서 ‘영원’일지도 모르는 시간을 견뎌야 하는 언니와 많은 게스트들은 점점 한계를 드러낸다. 이것은 앨리스가 의도하지 않게 영웅 노릇을 해야 하는 이유가 된다. 또한 메기를 살해한 살인자를 찾아야 함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러나 소설은 독자가 의도한 방향대로 결말을 맺지 않는다. 가장 아쉬운 부분이자 가장 의문스러운 부분이다. 작가 케이트 해리슨의 의도는 무엇일까? 살인자의 정체도 큰 사건의 해결도 의문부호를 남기고 마지막 장을 끝낸 의도는 무엇이란 말인가. 이 의문에는 케이트 해리슨이 ‘영어덜트 소설 3부작’이란 문구가 답을 해준다.

 

아직 <소울비치>는 끝나지 않은 것이다. 케이트가 보여줄 이야기는 이제 시작이다. 예전에 영화관에서 ‘반지의 제왕’ 1편을 보고 ‘이야기가 시작하려니 끝?’이라는 의문에 실망했던 기억이 난다. 그러나 2편과 3편을 다 보고 실망하지 않은 기억을 갖고 있는 나로서는 케이트의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2편과 3편을 모두 읽고 케이트의 소설이 졸작인지 명작인지 판단해도 늦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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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olor 세계를 물들인 색 - 원하는 색을 얻기 위한 인간의 분투
안느 바리숑 지음, 채아인 옮김 / EJONG(이종문화사)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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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많은 색상들에 둘러 싸여 지낸다. 말 그대로 세계를 물들인 색들에 우리는 갇혀 있다고도 볼 수 있다. 그러나 처음부터 이 모든 색을 우리가 소유했던 것은 아니다. <더 컬러>에서 소개하는 흰색, 노란색, 빨간색, 보라색, 파란색, 녹색, 갈색과 검정색을 통해 색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된다.

예를 들어 흰색만 보아도, 우리가 현재 말하는 하얀 순백색이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으며 사람들은 순 백색을 소유하기 전에 베이지에서 크림색 등이 흰색을 대신했다. 또한 <더 컬러>에서는 아프리카 종족, 종교, 문화에 따라 흰색의 의미를 이야기하고, 문화 속에서, 역사 속에서의 흰색의 의미를 이야기하며 백합같이 하얀 얼굴, 옷은 물론 피부를 만드는 배경을 말한다. 게다가 흰색의 쓰임새 단원에서는 백악, 고령토, 알껍데기와 조개 껍데기 등을 가지고 흰색의 조합법을 설명한다. 이 책이 아니었다면 흰색의 이런 다양한 의미와 문화적 의미는커녕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흰색에 대한 아무런 생각조차 갖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 내 주변에 존재하는 티슈, 하얀 화분, 가구의 흰색, 벽지의 크림색, 화장품 파우더, 수건, 옷 등 다양한 것들에서 이 색이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을 되새겨본다.

 

흰색에서 시작하고 검정색에서 끝을 맺는 <더 컬러>는 이렇게 색에 대한 종합적인 설명과 자료, 사진들을 첨부하여 색에 관한한 가장 훌륭한 백과사전임을 증명한다. 이 책을 읽는 순간부터 이 세상에 존재하는 자연의 빛깔에 대한 동경을 느낌과 동시에 그 색을 소유하기 위해 인간들이 얼마나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는지를 생각하게 된다. 인간의 욕망은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색을 갈망하며 하나씩 소유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도 의문에 쌓인 색들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녹색은 인간이 소유한 것 같지만 녹색 술은 아직까지 존재하지 않는다. 몇 해 전 이집트 시대의 술이 발견되었는데 녹색이라서 그 자체가 신비롭다는 해외토픽을 읽은 기억이 있다.

그러므로 안느바리숑의 <더 컬러>에서 보여준 흰색, 노란색, 빨간색, 보라색, 파란색, 녹색, 갈색과 검정색의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다. 인간의 색에 대한 욕망이 끝나지 않았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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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엄마 1 - 영주 이야기, 개정증보판
최문정 지음 / 다차원북스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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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듯이 울었다!

소설을 읽으며 이렇게 울어본 것이 얼마만인지…, 한참을 울고 휴지를 산처럼 쌓아 놓고는 그대로 잠들었다.

'이 원망스러운 책이여!'

아침에 일어나 거울을 보니 퉁퉁 부은 낯선 이가 나를 빤히 쳐다본다. 절대 저녁에 이 책을 읽으면 안 되리라. 저녁을 먹고 읽기 시작한 후 마지막 장까지 멈출 수 없었고, 그렇게 책을 다 읽고 울다 잠들어버리면 나처럼 아침에 웬 낯선 이가 거울을 마주보고 서 있는 경험을 하게 될테니까.

 

 

우연히 보게 된 드라마 <바보엄마>는 잠깐잠깐 보았을 뿐 기다려서 보는 드라마는 아니었다. 그런데 우연히 소설원작이라는 말에 그러면 일단 주먹구구식 작품은 아니겠다는 믿음이 갔다. 김 현주씨가 하 희라씨가 싸온 도시락을 어쩔 수 없이 먹는 장면을 보았는데, 알고 보니 오빠가 현주씨가 다달이 보내 준 대출금을 갚지 않아 돈이 더 필요해 바보언니 하 희라를 데리고 온 것이었다. 일단 책을 다 읽고 싶은 마음과 이왕 볼 거면 처음부터 보자는 마음에 텔레비전을 껐다. 그렇게 시작된 <바보엄마>는 미친 듯한 몰입도로 나를 매료시켰다.

어린 영주는 태생부터 저주 받았다. 정신 연령이 낮은 선영은 그에 반해 뛰어난 외모를 갖췄다. 그러나 그것이 선영을 저주로 옭아매었다. 어느 날 갑작스레 당한 일에 가족들도 눈치 채지 못한 어린 선영의 임신으로 탄생한 영주. 그래서 법적으로 선영과 영주는 자매지간이다. 이런 출생의 비밀은 어린 영주를 더 악착스럽게 만들었다. 그러나 그러면 그럴수록 영주는 가족들에게 외면당했다. 새로운 가족을 일구며 행복을 꿈꾸었지만 영주에게 그런 행복은 존재하지 않았다. 남편의 바람, 어린 딸의 자해, 자살시도. 너무 바보 같은 엄마, 너무 똑똑한 딸 닻별이 사이에 낀 영주의 삶은 뭐 하나 녹녹한 것이 없는데 그 앞에 그녀의 심장은 이상신호를 보내고 시한부 인생을 선고한다.

나는 책을 읽을 때 캐릭터 이름, 스토리를 어느 정도 메모한다. 평소에도 사람 얼굴과 이름을 잘 외우지 못하는 얼굴맨인 나는 책을 읽을 때도 등장인물들의 이름과 스토리를 어느 정도 메모하지 않으면 마지막 장을 넘길 때 도무지 무슨 내용을 읽은 것인지 기억조차 못하는 경우도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런 내가 선영과 영주, 닻별이의 이야기를 모두 기억하는 것은 특별한 경험이다. 등장인물이야 워낙 적으니 외울 래야 외울 것도 없지만 각 사건의 에피소드들을 모두 기억하는 것은 작품의 몰입도가 남다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한 템포에 모두 읽을 수 있었고, 내 머리에, 내 가슴에 이야기가, 감동이 남았다.

출판사도 작가도 내겐 모두 생소한 작품인 다차원북스의 <바보엄마>는 내게 기대하지 않은 감동을 주며 내게 강한 여운을 주었다. 그렇기에 바보엄마 속편 '닻별이야기'는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 되었다. 그리고 이제 챙겨봐야 할 드라마까지 생겼다. 책과 달리 영주의 남편과 외삼촌의 등장 등 새롭게 보완된 부분(캐릭터, 이야기 등)들이 드라마를 더욱 맛깔스럽게 표현해줄 것 같은 기대감을 갖게 한다.

잠깐 보았던 하 희라씨와 김 현주씨의 눈빛이 자꾸 생각난다. 그녀들이 앞으로 보여줄 가슴 아픈 이야기들을 알기에 더욱 애처롭게 다가온다.

나는 이제 드라마를 통해 소설 <바보엄마>를 다시금 느끼며 또다시 눈물을 흘리게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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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에 깃든 실버 스톨라즈 컬러 시리즈 3
로리 파리아 스톨라츠 지음, 정미나 옮김 / 형설라이프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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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다가, 책을 읽다가, 밥을 먹다가 갑자기 싸늘한 기운을 느껴본 적이 있는가? 그런 경우 우리가 알지 못하는 신비한 존재의 출현을 알리는 것이라 말하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여기 로리 파리아 스톨라즈가 선보이는 스톨라즈 컬러 시리즈의 주인공 스테이시는 그런 기운을 느낀다. 죽은 영혼을 보지는 못하지만 곧 가까이 오는 죽음을 알아챈다.

스톨라즈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인 <비밀에 깃든 실버>에서 스테이시는 친구들과 여름휴가를 떠났다. 그러나 거기서 우연히 만난 한 소녀의 죽음을 예견하면서 그녀의 모험은 시작된다. 그녀와 비슷한 능력을 소유하고, 전작에서 그녀의 목숨을 구한 남자친구가 있기에 스테이시는 든든하다. 그러나 남자 친구의 갑작스런 변화가 하나 둘 감지되며 스테이시는 외롭고 힘들다.

스테이시 앞에 갑자기 나타난 소녀는 그녀의 주변을 혼란스럽게 한다. 도저히 종잡을 수 없는 캐릭터에 가는 곳마다 남자들을 홀려 친구와 스테이시의 남자친구에게마저 접근한다. 목숨을 구하는 것이 먼저이기에 마음을 다잡아보지만 이제 갓 대학생이 되는 주인공 스테이시와 그녀의 친구들에겐 결코 쉽지 않은 길이다.

그러나 사건의 전말이 밝혀지며 스테이시는 의문의 소녀의 목숨을 구하지만 그녀의 정체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그리고 바다 한 가운데서 남자 친구를 잃어버린 충격은 그녀의 정신을 앗아가 버린다.

10대 소녀에서 대학생이 되는 시점에서 벌어진 사건은 스테이시라는 캐릭터에게 잔혹하다. 가장 희망을 꿈꾸는 시기에 가장 큰 절망을 안겨준다. 요즘 외국 문학을 보면 상업적인 측면을 봤을 때 10대를 겨냥한 작품들이 큰 이슈를 몰고 오는 것을 볼 수 있다. 트와일라잇 시리즈를 비롯해서 10대 문화의 힘을 엿볼 수 있다고 하겠다. 그런 면에서 작가는 철저히 10대 문화를 다루며 그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소재(신비한 능력)를 가지고 멋진 소설을 만들어냈다. 철저히 준비된 상업문학인 셈이다.

작가가 추구하는 것은 정확히 상업적인 측면을 강조한다. 시나리오를 쓰기도 하고 전문 작가의 길을 걷는 작가의 이력을 보면 어렵지 않게 추측할 수 있는 일이다. 소설은 책으로 나와야, 시나리오는 영화로 나와야 생명력을 가질 수 있다. 그런 점을 그 누구보다 정확히 알고 있으며 자신이 어떤 류의 소재를 가지고 어떻게 풀어나갈 수 있는지 자신의 능력을 정확히 알고 펼쳐낸 스톨라즈 시리즈는 그래서 재미있고 흥미로운 소설이다. 읽는 내내 적당한 긴장감과 궁금증, 그리고 독자가 추리할 수 있는 부분을 적당히 풀어주며 마지막에 강한 충격과 또 다른 의문, 아쉬움, 기대를 남긴다. 흥미소설로 가장 완벽한 의도를 가진 작품이라 평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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