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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그 다이어리 2 - 메리 개리스마스! ㅣ 도그 다이어리 2
제임스 패터슨.스티븐 버틀러 지음, 리처드 왓슨 그림, 신수진 옮김 / 마술피리 / 2024년 12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아이들과 매일 밤 함께 멍멍이가 쓴 도그다이어리를 읽으면서 박장대소하며 시간을 보내며 읽은 도그다이어리. 크리스마스 전에 선물처럼 다가온 책을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서 '개리스마스', '치치감사절' 같은 생소한 단어들에 대해 궁금증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멍멍이가 쓴 글이니, 그 입장에서는 그렇게 들렸겠구나 생각하고 마치 내가 멍멍이가 된 것처럼, 털없는 친구들인 아이들에게 일기를 읽어주면서 멍멍이 소리도 곁들여 읽어봅니다.
1살 아이가 처음으로 사람들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고 어색해하거나 무서워하는 것처럼, 강아지의 입장에서도 세상은 낯설고 신기한 것일 테지요. 엉망(엄마)가 마트에 갔다가 집에 돌아오는 것을 기다리다 문 앞에서 뾰족뾰족한 초록색 괴물이 들어올 때 너무 놀라서 도망치는 멍멍이의 모습은 상상만 해도 웃음이 나옵니다. 나중에 그것이 나무라는 것을 알고, 왜 사람들이 나무를 집에 가져다 놓고 좋아하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멍멍이의 말들은 정말 미소를 자아냅니다.
아침에 눈을 뜨고 세상이 하얗게 변했을 때, 멍멍이가 세상이 사라졌다고 생각하는 그 순수함은 정말 귀엽습니다. 아이들을 키울 때, 첫눈이 내리는 하늘을 보며 깜짝 놀란 눈으로 차가운 눈송이를 손으로 만지며 행복한 미소를 짓던 우리 아이들의 표정이 스쳐 지나갑니다. 그 순간들은 정말 소중하고, 멍멍이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세상은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합니다.
멍멍이가 쓴 이 첫 어린이책은 그림도 재미있고, 살짝살짝 멍멍이가 들었던 언어로 해석하면서 이해하는 즐거움도 있습니다. 멍멍이의 일기를 통해 털없는 친구들인 인간들에게 자신이 한 일들을 이야기하는 모습은, 이번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데 있어 특별한 의미를 더해줄 것입니다.
도그다이어리를 통해 아이들은 멍멍이의 시각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그 과정에서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또한, 멍멍이의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은 사랑과 우정, 그리고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매일 밤 도그다이어리를 읽으며 나누는 웃음과 대화는, 아이들과의 소중한 추억으로 담긴 도그다이어르 초등학생 선물로 추천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