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등 종이비행기 : 오래 날리기 + 멀리 날리기 - 기네스북이 인정한 종이비행기의 특급비법! 길벗스쿨 놀이책
도다 다쿠오 지음, 정미은 옮김 / 길벗스쿨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색종이로 비행기 접기는 한가지 밖에 못하는 나로서는 이 책은 정말 놀라운 신문물이 아닐 수 없다. 비행기를 오래 날리고 멀리 날릴 수 있는 법칙이 있다는 것! 그 비법이 한권의 책에 담겨 있다. 종이 비행기 세계 신기록 보유자가 알려주는 비행기 접기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체공형 비행기, 거리형 비행기의 종류가 이렇게 많다는 것에도 다시 한 번 놀랐다. 이 책은 기초적인 어린이들도 시작할 수 있는 친절한 책이다. 종이접기의 기본 부터 시작해서 반듯하게 손다림질 하는 법, 종이비행기의 각 부분 명칭이나 종이비행기 잘 날리는 법까지 체계적인 책이 아닐 수 없다. 시작과 함께 각각의 비행기 마다 종이가 부록에 담겨있어서 실제로 모두 접어서 날릴 수 있게 되어있어서 제시해 주는 모든 비행기를 실제로 접어보고 날려볼 수 있는 친절한 책임에 다시 한번 감동하였다! 몇번 아이와 함께 접어보니, 응용해서 새로운 디자인으로 만들어서 한판 실컷 놀아보는 신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학교에서 학생생성교육과정으로 '비행기'를 탐구 하고 싶다는 학생이 있다면 꼭 권하고 싶은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두더지의 여름 사계절 그림책
김상근 지음 / 사계절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기다렸던 김상근 작가님의 '두더지' 시리즈가 나왔다. 이전편은 겨울이 배경이라면 이번에는 시원한 여름에 어울리는 그림책이다. 두더지는 여전하다. 친구를 사랑하고, 그 친구를 위해 기꺼이 무엇이든 하는 용기가 있다. 이번 <두더지의 여름>에서도 우연히 '거북'을 만나며, 집(바다)를 잃어버렸다고 생각하고 함께 동행한다. 바다까지 가는길은 멀지만 함께이기에 따뜻하고 재미있다. 이번에는 바다일거라 생각했던 엉뚱한 곳은 독자를 웃게 한다. 그렇게 찾은 바다에서 '헤어짐'이라는 현실앞에 어쩐지 마음이 아프다. 두더지만 그런게 아니라 거북이도 말이다. 그제서야 거북이는 아주 작은 목소리로 두더지에게 자신의 집이 어디인지 말한다. (스포일러를 포함하기에 모두 다 이야기 하지는 않겠다)

 7살 딸 아이가 이 책을 읽고 나서 이렇게 이야기 했다. "나도 이런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여행길에 동행자는 여행을 더 힘나게 한다. 아주 오래 뒤에 그 여행지는 기억이 나지 않아도 함께 했던 그 길동무가 너무나 생생하다. 두더지의 여름도 그랬을 것이다. 바다냄새와 함께 거북과의 추억이 오래오래 기억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선생님, 채식이 뭐예요? 어린이 책도둑 시리즈 24
이유미 지음, 홍윤표 그림 / 철수와영희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채식에 관해서 관심을 가진건 10년 정도 되었다. 그 사이에 나는 실천과 실패를 반복했다. 알면 알 수록 괴로운 사실들을 회피하고 싶은 마음도 많았다. 내가 눈감는다고 없던 일이 안된다는걸 나도 안다. 학교에서는 채식의 날이 생기고 고기가 없다며 불편을 들었고 채식에 관해서 교육하면 "선생님은 고기 한번도 안먹었어요?"이렇게 공격을 받았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교육해야 할지 고민이 되었는데 <선생님, 채식이 뭐예요?>는 해답을 주는 것 같다. 

 채식은 고기만을 먹지 않는 삶을 말하는게 아니다. 궁극적으로는 지구 환경을 살리는 운동이자 인간 이외의 생명들에 대해서도 존중하자는 동물권도 포함된다. 처음부터 사람에게 먹히기 위해 태어난 생명은 없다. 사는 동안 죽는 것보다 괴로운 삶을 줄 수 있는 권리도 없다. 우리는 우리의 먹거리를 위해 살아있는 생명을 어미와 떨어뜨리고 좁은 곳에 가두고 교배하고 새끼를 낳게 하고 그것을 먹고 토양을 오염시키고 나무를 베어 사료를 만들고 그 끔찍한 일을 계속해서 반복한다. 이 삶을 바꾸자고 외치는 목소리는 너무나 미약해서 들리지가 않는다. 대량생산 대량 유통에 값싼 음식을 위해서는 동물들의 희생은 당연한 것이 되어버렸다. 

 나의 꿈은 너무나 이상적이라 사람들이 웃는다. 동물과 사람이 함께 행복한 삶. 살아있는 모든 것이 행복하기를 바라는 것. 그 바람에 이유미 작가의 이 책이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라온미르호의 아이들 - 2022 아르코 문학나눔 선정 봄볕어린이문학 22
한아 지음, 이광일 그림 / 봄볕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작가의 말을 제일 먼저 읽었다. 어떤 마음으로 이 책을 썼을까 궁금했기 때문이다. 2014년, 세월호는 많은 작품에 녹아나있다. 영화, 시, 소설, 동화 등. 작가들은 그 사건을 작품 어딘가에 표현한다. 작가님도 그 때의 아이들이 '어른을 믿고 기다리지 않았더라면'을 가정하고 '라온미르호'의 아이들을 만들어냈을 것이다. 아이들을 지켜주지 못한 어른들은 아직도 이렇게 살아가고 있다. 

 <라온미르호의 아이들>은 저마다 아픔을 가지고 있다. 엄마의 사랑을 받지 못한, 또 보호소 출신, 사랑이라는 이유로 모든 결정을 지어버리고 키워지는 등 각각의 아픔을 지닌 채, 라온미르호에 탑승한다. 그 곳의 어른들은 이런 아이들을 감싸고 사랑해주지 못하고 그 때의 어른들처럼 목적을 가지고 아이들을 이용한다. 

 하지만 라온미르호의 아이들은 다르다. 우주 어딘가에 떠돌며 제한된 공간에서도 기지를 발휘한다. 모래바람을 물리치는 것도 아이들이고 나쁜 어른을 고발하는 것도 아이들이다. 수동적인 존재가 아니라 상황을 파악하고 정의로운 방향으로 향할 수 있는 아이들이다. 서로 다른 친구들과 갈등을 겪지만, 서로를 위하고 인정하며 함께 살 수 있는 존재들이다. 

 누구나 어린이였다. 그 시절을 기억하며 어린이를 존중하고 그들의 가능성을 인정할 수 있는 좋은 어른이 되고싶다는 생각이 이 동화를 보며 더 간절해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법 만드는 아이들 - 어린이를 위한 민주 시민 교육 동화 한경 아이들 시리즈
옥효진 지음, 김미연 그림 / 한경키즈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옥효진 선생님의 두번째 책 <법 만드는 아이들>은 사회과 '정치'와 관련된 부분을 쉽게 이야기로 풀어 쓴 동화다. 아무리 쉽게 가르쳐도 이해하기가 어려운 용어들을 학급안에서 문화로 녹여내어 학생들의 생활 속에서 이해 할 수있다. '국회, 정부, 법원'부터 대통령, 국무총리, 국회의원의 역할도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라 학생들의 1인 1역 속에서 모의 연습을 할 수 있다는게 신선했다. 활명수 반 아이들은 이런 경험을 통해 제대로 '정치'를 이해하고, 실제 우리나라 정치의 모습을 볼 때도 쉽게 받아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또 이 책을 설명형식으로 구성했다면 또 한번 어려움을 느꼈을텐데 대통령 수정이를 둘러싼 학급의 이야기로 풀어내는 동화형식이라 더 친근하게 느낄 수 있다. 기회가 되면 6학년 사회시간 전에 이 책을 먼저 모두 함께 읽고 이 이야기를 예로 풀어내거나 우리 반에서도 옥효진 선생님처럼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어설프게 따라하면 실수가 많을 거 같아서 교사가 먼저 더 자세히 공부한 후에 실천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있다. 학생들이 학급의 주체가 되어 살 수 있는 배움이 삶이 되는 활명수 학급! 대단하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