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고양이는 고양이다 2 - 어느새 너는 골목을 닮아간다 고양이는 고양이다 2
김하연 글.사진, 김초은 손글씨 / 이상미디어 / 201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주 우연한 기회에 김하연 작가님에 대해 알게 되었다.

 어린시절 집에서 시고르자브종을 키웠던 경험이 있어서 반려견에 대한 거부감도 없었고 이상하리만치 고양이도 좋아해서 아버지께서 지금으로 말하면 길냥이지만 80년대만 해도 도둑고양이로 통하던 고양이의 새끼를 누가 줘서 한달 정도 키웠던 경험이 있었다. 지금은 그게 일종의 균에 의한 피부병(아이가 좋은 환경에 있진 않았을 테니까)이였을 테지만 그때는 고양이 알러지인 줄 알고 다시 보냈던(파양) 기억이 있어서 난 고양이 알러지가 있는 사람인 줄 알았다. 그래서 결혼을 하고 식구들 모두 고양이를 좋아했지만 고양이 알러지가 있다고 생각해서 고양이를 키울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참 세상에 우연인지 인연인지 알 수 없는 일들이 많이 있다. 그토록 고양이 집사가 되는 것을 거부하고 있었는데 2년전 아주 급작스럽게 길고양이님을 입양하게 되었다. 특별히 입양절차랄 것도 없이 한 상가 건물에서 새끼를 낳아 기르던 어미고양이가 이소중 제일 약한 고양이를 버리고 간 것을 학원에서 수업중이던 큰아이가 우는 소리를 듣고 고양이가 운다는 말은 하지 않고 마치 무슨 큰일이 있는 것처럼 불러 주변의 분위기에 휩쓸려 2주간 임보후 입양이 안되면 보호소에 보낸다는 조건으로 아이를 데리고 왔었다.  그 이후로 작디 작은 고양이(2개월령으로 판단)는 이제 6kg에 해당하는 거대냥이가 되었다. 이런 일로 고양이를 입양하지 않았다면 나도 김하연 작가님에 대해 전혀 관심을 두지 않았을 테고 그가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인지도 알 수 없었을 것이다.

 고양이에 대한 관심은 자연히 고양이에 관련되 유트브로 관심이 돌아갔고 그 유트브에서 김하연작가님이 15년 넘게 캣맘으로 생활하고 있고 길냥이들의 삶을 향상 시키기 위해 수만은 활동을 하고 있는 활동가이자 캣맘을 통해 수많은 길냥이들을 접하며 취미로 아이들을 찍게 되고 그게 계기가 되어 사진작가로 활동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막 결혼한지 얼마안된 신혼의 작가는 우연히 길냥이를 만나게 되고 밥을 주면서 길냥이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고 아이들이얼마나 열악한 생활환경속에서 삶을 살아가게 되는 지 알게 된다. 캣맘을 하면서 사람들이 고양이에 대한 수많은 편견과 실질적으로 아이들에게 가해지는 폭력을 접하게 되며 자신의 작품을 통해 아이들에 대한 인식 개선과 더 나은 삶의 환경을 만들어 주려고 노력한다.

 

  어느새 너는 골목을 닮아간다는 고양이는 고양이다 연작 시리즈 증 2번째에 해당하는 책이다.사진과 글은 김하연 작가가 쓰고 손글씨(캘리그라피)는 김초은 작가가 했다. 

  책은 사진집으로 봄, 여름, 가을, 겨울, 다시 봄의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추천의 글에서도  길냥이들의 좀더 나은 삶의 환경이 만들어지길 바라는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책 자체가 사진집인 관계로 글보다는 사진을 보는 것이 좋을 듯 하여 사진을 골라보았는데 사진을 고르기도 쉽지도 않았다. 도시 길냥이들의 수많은 애닮픈 사연들을 보며 마음이 너무 아프고 눈물마저 맺히기도 했기때문에...

 

 

 

 

 

 

 

 

 

 

 

 

 

 

 

 

 

 

 

 

 

 

 

 

 어느새 너는 골목을 닮아간다외에 김하연 작가님의 다른 책들도 꼭 한번 읽어 보기를 추천드리다.

 마지막으로 우리 모두가 우리 주변에 살고 있는 길냥이들에게 조금만 너그러운 마음을 가져 주었으면 좋겠다.그들도 안전하고 행복하고 편안하게 살아갈 권리가 있는 지구의 생명체중 하나니까...

 길을 걷고 있는 고양이들에게 조금은 안쓰러운 마음을 자고 어딘가 잘 곳이 있는 지 궁금해 하며 오늘 하루도 힘들게 살았을 아이에게 칭찬의 박수를 마음속으로라도 쳐 주길 바란다. 그리고 버려지는 고양이나 강아지들이 없기를 기도해 분다.

  바람이 불지 않아도 흔들리는 길고양이들을 위해 힘이 되어 주세요.

 한국 고양이 보호협회 : catcare.or.kr

 동물 자유연대 : www.animals.or.kr

 동물사랑실천연대 :www.fromcare.org

 카라(사)동물보호시민단체 : www.ekara.org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이문열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꽤 오래전에 홍경인이 나오는 영화를 보고 매우 충격을 받고 호기심에 책을 읽었던 기억이 난다. 오랜만에 출간 33주년 기념으로 책이 나온다고 해서 예전에 읽었던 내용도 가물가물해서 다시 한번 읽어 보기로 마음먹고 책을 다시 읽는데 역시나 세월의 흐름을 무시 할 수 없는지 기억하던 것과 내용이 다른 것들이 있어서 적잖은 충격을 먹기는 했지만 다시 읽기를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

서문에도 있듯이 두 작품으로 한 권을 묶는 중편 선빕편제에 맞춰 들소도 함께 읽는데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이 초등학교 교실을 통해 엿본 권력에 대한 욕망과 실체를 댬고 있다면 들소는 알타미라 동굴의 그림(구석기시대)을 보고 작가의 상상력을 통해 신석기 시대의 권력과 사유의 발생을 흥미진진하게 표현하고 있다.

 

 

  한병태(화자)는 서울의 학교에서 아버지의 좌천으로 인해 시골학교로 전학을 가게 된다. 서울이란 대도시에 왔다는 과시와 시골학교에 대한 약간의 멸시를 갖고 있었던 병태는 막상 학교를 나가보니 서울학교를 다녔다는 것이 학교 선생님들과 아이들에게 전혀 위세거리가 되지 못한다는 것을 보고 적잖이 놀란다. 그뿐만 아니라 서울 학교와는 다른 반 분위기에도 당황하고 만다. 특히 담임선생님의 석대에 대한 절대적인 신임과 반 아이들의 석대에 대한 맹목적인 헌신이 더욱 병태를 당황하게 만든다. 나름 공부에도 자신이 있었고 서울학교를 다녔으며 아버지께서 비록 좌천은 되었다고 해도 나름 시골의 고위 공무원이라는 자랑거리가 있었기에 석대에 대한 권력에 대한 도전(물떠다 주지 않기, 석대에게 물건을 빼앗긴 친구도와주기등)을 하지만 그 어떤 것도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절망한다. 특히 자신이 그토록 공정하고 이성적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던 아버지의 태도변화에 더 깊은 절망을 느낀다.

 

 

 석대는 병태의 밀고(반아이의 아버지의 시계를 주고 돌려주지 않았다는 것을 담임샘게 말함)에 대해 분노하지만 초등학생답지 않은 생각으로 (석대는 병태반아이들보다 키도 크고 나이가 많은 것 같다) 병태를 직접적으로 괴롭히지 않고 반아이들로 하여금 병태를 괴롭혀 결국은 병태를 무기력하게 만들고 사죄를 하게 만듦으로서 자신의 권력을 견고히 다진다.

 병태는 석대에게 사죄함으로써 그동안의 고통과 괴로움에서 벗어나고 석대는 그런 병태를 다른 아이들보다 더 잘해줌으로써 다시는 자신의 권력에 도전할 마음을 갖지 못하게 만든다.

 그러나 이런 석대의 몰락은  중학교 입시라는 문제에 부딪히면서 무너지고 만다. 그를 믿고 신뢰하고 그에게 커다란 권력을 물려준 담임이 바뀌고 젊은 담임선생님이 오시게 되고 그동안의 방식으로 아이들을 통제하던 석대의 권력은 무너지게 된다. 발단은 석대가 이름바꾸기(과목별로 공부잘하는 아이를 한명씩 정해 그 아이의 시험지에 자신의 이름을 쓰고 자신은 그 아이의 이름을 씀)를 통해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던 것이 들통나 버린 것이다.

 새 담임선생님의 그동안 석대가 저질러온 잘못들을 아이들이 적게 하는데 자신의 행동이 매우 민주적인 것처럼 말을 하지만 실상은 그리 민주적이지 못하다. 그또한 석대가 아이들을 통제했던 폭력을 통하였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몰락한 석대의 모습을 보고 그동안 쌓여있던 크고 작은 분노를 표출하지만, 정작 석대의 권력에 도전했던 병태는 그런 아이들의 모습을 이해할 수 없었다. 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얼마나 강한자에게 약하고 약한자에게 강하며, 이기적인 모습으로 살아가는지 생각하게 되었다.

 아이들을 다그치는 선생님의 폭력적인 모습은 보기 좋지 않았지만 담임 선생님이 하고자 했던 말은 다음과 같은 것이 아니였을까 싶다.

 석대는 변한 아이들의 태도와 더이상 이곳에는 설자리가 없다는 것을 깨닫고 마을에서 사라진다. 그리고 몇십년이 흐른뒤 우연히 병태는 석대의 모습을 보게 된다.

 어쩌면 작가는 권선징악이란 교훈적인 목적으로 석대의 인생이 결국은 시정잡배로 결론지어지게 하지 않았나 싶다. 이 부분이 영화와의 가장 큰 차이점이 아니였나 싶다. 기억이 희미하긴 하지만 영화에서는 마을을 떠난 석대가 어떻게 성공하여 자신을 마을에서 떠나게 했던 선생님의 장례식에 금의환양하는 모습으로 그려진다.

 책을 쓰던 시점에도 결론에 대한 작가의 고민이 많았던 것 같아. 그래서 집필당시에 세가지 버전으로 결말을 썼다고 하는데 한개는 사라지고 없어서 다른 한개를 후일담으로 올려 놓았다.

 

 

 후기는 석대가 마을을 떠나고 병태가 살아온 모습과 여름휴가에서 우연히 석대를 만나  도움을 받는 모습이 나와있다. 아마도 석대는 지역의 유명한 건달이 되지 않았나 싶다.

  출간한지 33년이 지났지만 작가의 필력은 시대를 불문하고 언제나 통용된다는 것이 책을 다시 읽으면서 느낄 수있었다.

 책의 띠지에 있는 문구가 책의 내용을 적확하게 설명해준다고 할 수 있다.

  "초등학교 교실을 통해 엿본 권력에 대한 욕망과 실체"

 1980년대와 1990년대에 초중고를 다녀본 세대라면 책의 내용이 전혀 허구가 아니며 실제로 벌어졌다는 것을 기억한다.

 학교라는 작은 사회가 사회의 축소판이라고 한다면 실제 사회의 모습또한 다르지 않다고 본다. 그때나 지금이나 나의 안위를 위해 불합리한 것들에 애써 눈을 감으려 한다.

 그런면에서 폭력적인 매한 가지인 6학년 담임샘이 아이들에게 한 말은 아이들이 이해할 수준의 눈높이에 맞지 않더라고 독자들에겐 큰 울림을 줄것 같다.

 

"만약 너희들이 계속해 그런 정신으로 살아간다면 앞으로 맛보게 될 아픔은 오늘 내게 맞은 것과는 견줄 수 없을 만큼 클 것이다. 그런 너희들이 어른이 되어 만들 세상은 상상만으로도 끔찍하다."

 

 내 아이들에게 끔찍한 세상을 주지 않기 않기 위해 정신 바짝 차리고 살아야 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초판본 군주론 (양장) -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 더스토리 초판본 시리즈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이시연 옮김 / 더스토리 / 2019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우연한 기회에 요즘책방 책읽어 드립니다에서 니콜로 마키에벨리이의 군주론이 방송되는 것은 보게 되었다. 다른 방송에서도 자주 언급되었던 터라 꽤 유명한 책인 것은 알고 있었지만 [군주론]하면 너무 딱딱하고 재미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쉽게 손이 가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었다. 그런데 방송에서 유쾌한 설명과 히틀러도 이 책에 영감을 받았다는 사실에 호기심이 생겨 책을 읽게 되었다.

 워낙 소설류의 책을 읽다보니 사실 그리 재미있었다고는 생각되지 않았다. 하지만 전대미문의 코로나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의 한 사람으로서 복잡한 국내외 정세에서 지도자가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할지 한번쯤은 생각해 볼 수 있을 거란 생각에 꼼꼼하게 읽을 수 있었다.

 

 솔직히 이번에 군주론을 읽으며 처음으로 마키아벨리에 대한 평가가 좋지 않다는 것을 처음알게 되었다. 워낙 책이 유명했던 터라 그 사람에 대한 평가도 좋을 줄 알았는데 히틀러가 좋아했다는 말에 좀 의아한 생각이 들었었다. 책을 읽다 보니 마키아벨리에 대한 평가가 좋지 않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마키아벨리즘이라고 하면 '목적을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은 비열함'이란 뜻으로 쓰인다고 하는데 마키아벨리자신은 자신의 이름이 이런 식으로 쓰일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을 것 같다. 그가 이 책을 쓸 당시의 이탈리아 정국은 혼란 그 자체였는데 자신의 나라의 군주와 백성에 대한 충정심에 이 책을 썻을 거라고 생각된다. 다만  이 책을 읽은 지도자들이 자신의 이익에 부함되는 방식으로 책의 내용을 인용또는 해석했던 것이 더 큰 문제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책은 모두 26장의 소주제로 되어 있는데 각각의 주제에 맞는 역사적 배경과 예를 들어 이해하기 쉽게 설명되어 있다.

 크게 보면 군주국의  다양한 종류와 그 획득 방법들(세습군주국, 복합군주국, 자신의 군대와 용기로 얻어낸 신생 군주국과 타인의 군대와 행운으로 얻은 신생군주국, 시민형군주국, 교회형군주국)으로 구분하고 그 군주국의 권력형태와 군주국을 지키는 군대의 종류(원군, 혼성군, 자국군)의 구분과 이런한 군대에서 군주가 해야할 것들(관대함과 인색함, 인자함과 잔인함, 약속을 지키는 방법, 경멸과 미움을 피하는 방법, 존경받기 위해 해야 할 것, 아첨꾼을 피하는 방법)등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나는 책을 읽으면서 현재의 상황에서 군주론을 통해 꼭 지도자가 생각해야 할 몇가지를 나름 새생각해 보었다.

  첫번째는 국가를 지키는 것은 누구인가? 그것은 그 나라의 군주와 국민이다. 이것은 군사력으로 귀결이 된다. 군사는 어디서 오는가? 다양한 형태의 군대가 있으나 국가를 지키는 것은 그 나라의 국민들로 구성된 군대이어야 한다.

 

  

(104쪽)

 

  책에선 다양한 형태의 군대(원군, 용병, 자국군등)에 대해 설명하고 이에 대해 장단점을 설명한다.특히 원군을 끌어들이는 것은 파멸하겠다는 것과 같다고 강력하게 말한다. 원군은 군주의 명령이 아닌 타인의 명령에 따르며 원군이 가장 위험할 때는 능숙함과 용맹함을 보일때라라고 말한다. 그러므로 현명한 군주는 용병이나 원군을 피하고 자신의 군대를 양성해야 하며 어떤 군주국이든 자신의 군대가 없으면 절대로 안전할 수 없다고 피력한다.

 우리는 이미 경험한 바있다. 원군의 등장으로 나라가 특히 지배층이 아닌 피지배층이 어떤 고난을 겪어야 했는지. 이 부분에선 깊은 공감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두번째는 지도자의 자질을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139쪽에서 군주는 지적인 훈련을 위해서 역사를 읽어야 합니다. 특히 위인들의 행적을 연구하고, 위인들이 전쟁을 수행할 때 어떻게 처신했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실패를 피하고 성공을 본받기 위해 그들이 거둔 승리와 패배의 원인을 면밀히 살펴서 모방해야 합니다라고 말한다.

 세번째, 군주는 자신의 측근을 잘 살펴야 한다.

마키아벨리는 군주의 지혜는 측근을 보면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군주의 주변에 있는 자들이 그를 진심으로 보필하는 자인지 아첨하는 자인지 잘 살펴야 한다고도 말했다.

 

 

  다양한 외교관 활동으로 마키아벨리는 철저한 애국자주의자 되지 않았나 싶다. 물론 이 책을 쓴 계기 중의 하나가 당시의 권력가에게 잘 보여 자신의 운신을 확보하기 위해서 였다는 것을 부정하진 않는다. 그러나 책을 읽으면서 그의 애국주의가 현재의 우리나라에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점점 세계는 자국이기주의와 패권주의로 돌아가는 시점에서 그가 말한 군사력의 확보와 지도자의 자세는 그 안에 속한 국민들의 안전과 생명권을 보장하는데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과거의 지도자들이  행태에서 그들이 실패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배우고 현재의 지도자들이 국가와 국민에게 무엇이 득이 되는지 잘 판단하고 행동했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21 대학입시 합격전략 & 합격점수 컷
김기영.장광원.김영수 지음 / 리더스입시교육원 / 2020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6월 모의고사가 6월 18일에 있었습니다. 올해 들어 두번째로 본 모의고사였지요. 코로나로 인해 대부분의 학생들이 온라인 수업을 하고 있는 가운데 고3학생들은 대부분 등교 수업을 진행 중입니다. 

 올해 고3 수험생들은 막상 등교를 하고 수업을 하고는 있지만 처음 겪어보는 입시환경에 대부분 멘붕상태에서 정신줄을 꼭 잡고 공부를 하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선 제대로 된 입시정보에 의해 제대로 된 입시 전략을 세워야 하는데 이번에 리더스 입시 교육원에서 발간한 [2021 대학입시 합력전략 & 합격점수 컷]이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공동저자 중 대표저자인 김기영님은 계속해서 변화하는 입시제도에서 수험생과 학부모님들이 수험생 개개인에게 맞는 입시 전형제도를 파악하고 그에 맞춘 입시전략을 짜는데 도움을 주시 위해 이책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책의 내용은 서울지역 대학 과 경기*인천지역 대학, 지역거점 국립대학과 지방권 주요대학의

각 대학별로 수시모집의 경우 주요전형을 분석하고 그에 맞는 합격전략을 설명하고 정시모집의 경우 합격점수 분석을 통해 합격권분석및 지원전략에 대해 설명해 주고  수시*정시 모집단위별 빅데이터 합격점수 컷을 알려줍니다. 특히 수시모집의 경우 각 학교별로 다양한 전형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것을 자세하게 설명해 주여서 좋은 거 같습니다. 수시*정시 모집단위별 빅테이터 합격점수 컷이 과별로 자세히 나와 있어서 지원전략을 짜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았네요.  

(예)


책속에 부록으로 Q & A가 수록되어 있는데 수험생들과 학부모님이 많이 갖고 계신 궁금증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수험생들이 힘들어 하고 어려워하는 자기소개서에 대해 별도로 작성요령과 입학사정관이 자소서를 평가하는 시각, 자기소개서 작성의 실제(시물레이션)에 대해 자세히 설명되어 있고 면접 준비의 기본과 대비방법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이제 곧 7월이 되고 기말고사가 끝나고 나면 수시모집이 시작되겠죠. 그전에 이책을 통해 아이가 가고 싶은 학교의 합격컷에 대해 알고 부족한 점은 보완하도록 하고 노력할 부분은 좀더 노력할 수 있는 큰 자극제가 된 것 같아요. 
       

          고3 수험생과 학부모님들이 꼭 읽어보시고 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숙명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권남희 옮김 / ㈜소미미디어 / 202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숙명이란 사람이 태어날 때부터 정해진 운명이다. 즉 선천적으로 타고난 운명을 말한다.

히가시노 게이오의 숙명은 제목에서 알 수 있둣이  주인공(유사쿠, 아키히코, 미사코등)들이 이미 태어날 때부터 정해진 운명에 따라 서로 실타래 마냥 얽히고 섥혀 있는 것을 풀어나가 각자의 숙명을 받아들이고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의 선택을 하는 과정을 통해 서로의 숙명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을 보며 다시 한번 작가의 필력에 감탄과 찬사를 보내게 된다.

워낙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을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오래된 숨겨진 명작(숙명은 1990년작임)을 찾아보는 재미또한 컸다.

유사쿠는 어린시절 벽돌병원에서 만난 사나에란 여자환자분에게 묘한 편한 감정을 느껴 벽돌병원에 놀러 가는 것을  좋아했다. 그러던 어느날 자신 또래의 부잣집 도련님을 만나고 묘한 질투심을 갖게 된다. 부잣집 도련님이 다녀가고 얼마후 사나에가 죽었다는 것을 듣고 큰 슬픔을 느끼게 된다. 경찰이였던 아버지가 이 사망사건을 조사하게 되지만 어린 자신이 보기에 아버지의 수사가 방해받는다는 느낌을 받게 되고 수사는 급 종결된다.

의사가 되고 싶었던 유사쿠는 아버지의 예기치 않은 발병으로 인해 대학입시(재수)를 포기하고 가족을 지키기 위해 아버지를 따라 경찰이 되기로 한다.  유사쿠가 대학재수시절 만난 사람이 미사코였다.

매사에 적극적이고 공부도 잘했던 유사쿠는 우류 아키히코라는 동급생을 만나 결코 자신이 그를 이길 수 없음을 알고 절망한다. 우류 아키히코는 우류 공업이란 큰 회사사장의 아들이었기때문에 회사를 물려받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정작 아키히코가 자신이 들어가려고 한 의대에 진학한 것을 알고 크게 충격을  받는다.

세월이 흘러 유사쿠와 아키히코가 다시 만나게 된 것은 UR전산주식회사(과거 우류공업)의 사장이 묘지에서 누군가에게 아키히코의 부친이 사망하고 유류품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나온 석궁에 맞아 독살당하면서다. 둘은 서로를 한눈에 알아본다.

아키히코에 대한 묘한 질투심을 가지고 있던 유사쿠는 미사코에게서 사건시간에 아키히코가 집에 왔었던 것 같다는 말을 듣고 그를 용의선상에 두고 개인적으로 수사를 하게 된다. 그러면서 과거 사나에의 죽음이 이 사건과 연과되어 있음을 알게된다.

유사쿠의 아버지 고지는 사나에의 사건을 제대로 수사하지 못한 죄책감에 자신이 조사한 자료를 유품으로 남기고 이걸 본 유사쿠는 당시 사건과 관련있는 자들을 만나며 사건의 본질에 다가간다.

미사코는 대학 졸업후 아버지의 도움으로 우류공업(대기업)의 들어가 임원의 비소가 되고 여기서 아키히코를 만나 결혼을 하게 된다. 미사코는 자신이 아키히코와 결혼하게 되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자신에겐 보이지 않는 실이 있어 자신의 인생을 조종하고 있는 게 아닐까 생각하게 되고 그 보이지 않는 실을 알기 위해 유사쿠의 수사(아키히코에게 무엇인가 있다고 생각함)에 적극적으로 도와주기로 한다.

범인은 예상치 못한 곳에서 밝혀진다. 범인이 살인을 저지르게 된 가장 큰 원인이 바로 사나에의 죽음과 연과지어 있고 그것이 충격적이게도 인체 실험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유사쿠는 알게된다.

아키히코는 사건의 진상에 대해 이미 알고 있었기에 유사쿠에게 그 진실을 알려준다. 모든 것은 아키히코의  할아버지인 마쓰무라에게서 시작되어 아키히코에게까지 오는데 아키히코는 과거의 진실이 밝혀지는 것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그 사실을 유사쿠에게 말해준다. 여기에는 또다른 충격적인 진실(반전)이 있다.- 이것은 책을 읽어보시면 압니다-

책은 아키히코와 유사쿠와 각자의 숙명에 대해 받아들이고 서로를 이해하며 협력하기로 하며 끝을 맺는다. 여기서 아키히코는 미사코를 진정으로 사랑한다고 하며 그녀와의 관계도  개선하기로 마음먹는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을 읽다보면 나는 항상 생각을 하게 된다. 여기서 범인은 누구일지...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그 인물은 무슨 역할을 하는지... 끊임없이 생각하며 책을 읽다보면 책의 마지막장에 와 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그런 매력에 계속해서 히가시노게이고의 책을 읽게 되는 것 같다.

숙명같은 경우는 책 초반에 나오는 사나에란 인물이 중심 역할을 할 것은 예상을 했지만 그린 큰 역할을  할지는 몰랐기에 충격이 좀 켰다. 그리고 범인이 밝혀지는 순간에 아! 내가 또 당했구나 하며 피식 웃음까지 나왔다.

  책의 주요내용은 과거의 선대의 학행이 결국 현재에 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했다.

작가의 약력에 대해서 책초반에 나와있는 것외에는 그가 어떤 정치적 성향을 갖는지, 취향이 어떤지 알 수는 없다.  다만 과거의 731부대에서 잔행된 인체실험에 대해 그가 알 고 있었다면 어쩌면 과거 선조들의 악행에 대해 후손으로 조금이나마 반성의 의미를 담고자 소설을 계획했었다면 좋았겠다라는 생각이 드는 작품이 아닌가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