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랄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
조승리 지음 / 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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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껍지 않은 책 한 권에서 엄청나게 다양한 세상을 만났습니다.
장애, 국적, 성별, 나이, 경제, 사상…

이 정도면 충분히 살았다, 이제 알 건 다 알았다…라는 생각을 자주 했는데,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제가 사는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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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육성 회고록 (양장) - 김대중은 오늘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는가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 지음 / 한길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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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님,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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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나의 아름다운 날들
정지아 지음 / 은행나무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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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빨치산’의 전쟁 후 삶에 대해 처음 접한 작품이 <아버지의 해방일지>였고, 이 책 속 ‘숲의 대화‘, ’봄날 오후, 과부 셋‘, ‘혜화동 로터리‘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길에서 뵙는 어르신들 중 위 작품 속 어르신들이 계실 수도요..

‘나의 아름다운 날들‘ 속 인물의 논리를 보면 설득 될 정도입니다. 지금도 저런 인물들이 수 없이 많다는…저들의 자손들도 대대손손 저렇게 살 것이라는 생각에 소름 끼칩니다. 그런데…’내가 저 집안 자식이라면?‘하고 생각해보니 별 생각 없이 부를 당연시하며 살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소름 끼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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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나의 아름다운 날들
정지아 지음 / 은행나무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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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역시 정지아 작가님이십니다!!
빨치산’의 전쟁 후 삶에 대해 ‘숲의 대화‘, ’봄날 오후, 과부 셋‘, ‘혜화동 로터리‘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감동적이면서 과하게 슬프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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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최은영 지음 / 문학동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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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작가님도 이제 마흔 살이 되었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작가의 말’에서 서른 초반에 쓰신 글들이라고 합니다.
겪지 않은 일들을 글로 써서 타인의 마음을 아프게 할 정도면…작가님은 얼마나 큰 공감 능력의 소유자일까요.
이 책 속에서 나오는 말처럼 글 쓰는 데에는 탁월한 능력이지만 한 인간으로 사는 데에는 큰 고통이 함께할 것 같습니다.
쇼코의 미소, 내게 무해한 사람, 밝은 밤에 이어서 감동 깊게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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