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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적 분석 모르고 절대 주식투자 하지 마라
잭 슈웨거 지음, 이은주 옮김 / 이레미디어 / 2019년 9월
평점 :
나는 책을 고를때 작가가 어떤 책을 썼는지 먼저 살펴보는 편이다.
처음으로 쓴 책이라면 어쩔 수 없이 책의 목록을 보고 결정하고, 여러권의 책을 펴냈다면 그 작가의 전작들의 목록을 살펴보고 서평 또한 살펴본다.
잭 슈웨거는 선물과 헤지펀드 전문가 뿐만 아니라 여러권의 책을 내고 베스트셀러의 반열에도 오른 작가이다.
베스트셀러라는 수치가 어느 정도의 신뢰감을 줄 뿐만 아니라 거의 대부분 좋은 책이기도 하다.
또한 외국도서의 경우는 번역이 엉망인 책도 많은데 이 책의 번역을 맡은이 역시 투자 도서 여러권을 번역한 전문가로써 책의 내용은 끊김없이 가독성이 좋은 편이라 할 수 있다.
나는 주식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큰 돈은 아니지만 주식투자를 하는 입장에서 그동안 가치투자라는 명목아래 제대로 된 평가를 해보지 못한건 아닐까 하는 마음에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투자는 스스로 결정하는 분야지만 나의 투자 대부분은 회사의 인지도와 그동안의 배당 이력에 대부분 집중되어 있었다. 이러다 보니 시장상황이 안좋을때면 불안해하기 일수였다.
요즘 시장상황이 안좋은 만큼 계좌를 보는 내 마음은 장중 차트처럼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한다.
차트를 읽고, 시장상황을 분석하는 등. 기술적 분석을 통한 내 스스로읫 선택이었으면 이토록 불안해 할 일이 있을까?
가치투자와 배당투자라는 명목 아래 카더라에 의한 투자를 한 건 아닌가 의심스러울때가 많다.
해서 이 책은 나에게 꼭 필요한 투자 지침서이다.
알고 투자할 때와 모르고 투자할 때의 수익률이 어떻게 변할지 확신할 순 없지만 자기 확신이 없는 투자는 위험하고 두렵기까지 하다.
기술적 분석과 기본적 분석을 바탕으로 한 가치투자는 과연 흔들리지 않을 수 있을까?
역사는 반복되고 주식시장의 역사 역시 반복된다.
흔들리는 시장에서 내 마음을 바로잡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고수들의 펀더멘털을 배우는 것과 자기확신이 아닐까 싶다.
주식의 고전 책자를 펼쳐보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 시작된다.
책에 서술된 기술적 분석과 기본적 분석은 그동안의 역사속에 전설로 남은 투자자들의 수많은 검증된 방법들이 수록되어있다.
출퇴근길에 지하철에서 주로 독서를 하는데, 아령을 들고있는 것 처럼 힘들정도로 책이 두껍다.
500페이지 가까이 되는 두께 안에는 투자 시장과 타이밍을 결정할 때 꼭 필요한 기술들이 들어있다.
마치 수학의 정석처럼 필요할 때 마다 시장 상황에 마음이 흔들릴때마다 필요한 페이지를 꺼내 볼 수 있도록 파트별로 구분되어 있다.
투자는 스스로 하는 것이고, 카더라에 의한 투자는 절대 성공할 수 없다는게 짧은 내 투자 철학이고, 또한 끊임없이 공부해야 할 과제이다.
일반인이 접하는 정보에 의한 투자는 거의 쓰레기라고 볼 수 있고, 스스로 정보를 발굴해 내는 방법밖에는..
그러니 투자를 지속하는 한 공부를 끝낼 수 없는 이유다.
기술적분석이니 만큼 초보자에게도 유용할 것이고 고수들에게도 초심을 바로잡을 수 있는 지침서가 아닐까 싶다.
내겐 아직까지 조금 어렵지만 책장에 꽂힌 책을 보면 필요한 부분을 언제든 꺼내 읽을 수 있는 사전 하나를 챙긴 든든한 마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