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순간을 남기면 보이는 나 - 평범한 일상이 선물이 되다
사라 태스커 지음, 임지연 옮김 / 프리렉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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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순간을 남기면 보이는 나.

 

이제 인스타그램을 안하는 사람들을 찾아보기가 거의 힘들 정도로

인스타그램은 전 세계가 소통하는 위대하고 거대한 커뮤니티가 되었다.

하지만 하루종일 휴대폰을 붙들고 일하는 나는. 정작 인스타그램 아이디도 없다.

인스타그램 아이디 조차 없다니... 정말 핵아싸 다...

이 책이 나온걸 보고, 정말 나한테 꼭 필요한 책이구나.. 싶었다 ^^ 

 

 

음, 내 스타일인데? 인스타... 아이디 만들어야 하나?

주변 많은 친구들과 사회의 모든 서비스들이 인스타 가입을 권유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인스타 아이디 조차 없는 이유가 있는데, 너무 빨리 변하는 세상에서

'인스타도 몇 년 지나지 않아 저물겠지...' 라는 생각을 했었기 때문이다.

익숙하지 않은 구성의 페이스북을 몇 주 몇 달간 사용하면서 겨우 좀 익혀놨었는데

페이스북도 결국 인스타에 왕자를 내 주었고,

시간과 애정을 쏟았던 페이스북은 덩그러니 남아 이제는 처량해 보이기도 하고

처치곤란 하다고 해야할까, 없애지도 그냥 두지도 못하겠는 상황.

내 마음속에서 페이스북을 떠나 보내고서 더 이상의 sns는 하지 않겠다는

무언의 다짐이라도 있었던 것 같다.

몇년 동안 정말 많은 유혹과 호기심에도 흔들리지 않고 인스타를 시작도 안했던 내가,

인스타 아이디를 고민하고 있다... 이 책 한권으로 인하여... ^^

 

 

 

[사진에 담긴 문화]

" 이제 시대가 변했다.

                

더 이상 누구도 사진을 인화하지 않고,

사진 찍으느 날짜와 장소를 적을 필요도 없다.

우리는 늘 들고 다니는 카메라를 사용해

매일매일 자신만의 작은 창고를 채워가고 있다.

스마트폰과 디지털 사진 기술의 발전으로 할아버지가 겪었던

비용과 접근성 문제가 없어졌지만,

그만큼 사진을 찍을 때 덜 생각하게 되었다. "


p.13

 

 

 

'인스타그램이 이미 포화상태가 아닐까. 내가 끼어들 자리가 있을까?'

이런 생각에 머뭇거리고 있었는데, 사라 태스커는 책에서 이렇게 말 한다.

"인스타그램은 과포화 상태가 아니다. 오히려 충분히 포화하지 않았다. 우리는 더 많은 사람의 다양한 관점이 필요하다. 지금부터 불협화음을 내는 목소리가 필요할 것이다. 100년 후에 우리의 삶은 고전(혹은 입체영상 홀로그램 북이든, 그때 가진 무엇이든) 속에서 언급될 것이며, 그 안에는 우리 모두를 위한 자리가 있으니 말이다."

우리 모두를 위한 자리가 있으니 말이다...

참 좋은 말이다, 날 위한 자리, 내가 알아주는 내 공간...

 

 

 


그럼 뭐 부터 해야하지

당장 근사한 계획이라도 세워서 나가야 하나?

나는 또 이렇게 생각했지만, 페이지 한 장을 넘기니 이런 글귀들이 날 진정시킨다.

[ 자신이 가진 것으로 시작하기 ]

[ 일상생활에서 영감 찾기 ]

"소중한 것을 찍어라, 소중히 간직하고 싶은 물건이나 순간을 사진에 담아라. 절대 잊고 싶지 않은 것 말이다."

모든 사진에는 저마다의 이야기가 있다.

이 책은, 사진을 분석하는 방법 (Who, Where, What, Why 사용) 으로 실전연습도 가능하게 해주고

자신만의 스타일 찾기도 도와주어 기술적으로 끌리는 인스타그램을 만들수 있도록 조언해 준다.

자신의 비주얼 스타일 파악하기 에서는

1. 가장 좋아하는 이미지를 찾기

2. 한데 모아놓기

3. 이 사진들의 공통점 찾기

4. 목록에 사용된 묘현들이 당신의 시각적 프레임이다.

정말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었던 이야기들 이다. 인스타 뿐만 아니라 삶까지도 들여다 볼수 있는 책이다

 

 

사라태스커는 인스타그램에 어쩜 이렇게 아름답고 생기있는 사진을 찍어 올릴까 궁금했는데,

그녀에게는 이렇게 인스타그램을 더 멋지게 보일수 있도록 구성하는 특별한 방법들이 있었다.

- 여행의 순간을 포착하는 유용한 팁

- 극단적인 날씨를 이용하기

- 자연이 주는 최고의 장면 찍기

- 분위기를 만들어 내기

- 난장판을 공유하라

- 풍경의 스케일을 담아라

- 주변 자연의 작은 디테일을 포착하라

- 단순하게 시작하라

 

 

인스타그램, '순간을 남기면 보이는 나'

이 제목처럼 매 순간을 의미의 시선으로 기록해 둔다면

누구든지 인스타를 아름답고 멋진 공간으로, 그리고 원활한 소통의 장소로 만들수 있을것 같다.

인스타 아이디가 없는 나도

이제 인스타가 어떤건지 알았으니 가입해서 기록남기기를 시작할 차례인것 같다.

나의 인스타는 어떤 냄새가 나는 공간이 될지.

 

참, 따뜻하고 마음이 충만해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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