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야방 : 권력의 기록 3 랑야방
하이옌 지음, 전정은 옮김 / 마시멜로 / 201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랑야방 3권 완간이 출간되었다. 중국에서 최고의 인기 드라마이자 베스트셀러이다.
 
주인공 매장소는 랑야각에서 라야 공자방의 서열 1위이다. 강호를 지배하는 천하제일의 수장이다. 그가 금릉에 입성한다. 매장소는 중요한 인물이 되고 후계자 태자의 환심을 사려 한다. 매장소는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과거의 벗 정왕을 찾아가 제안을 한다. 옛날 사람들의 품으로 돌아온 매장소! 자신이 죽은 줄로만 알고 있던 그들에게 돌아온 것이다. 매장소가 정왕을 황위에 등극시키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3권에선 매장소의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너무 아쉬운 결말이다. 오랜만에 포청천 다음으로 흥미롭게 읽은 중국 무협소설이었다. 그리고 작가 하이옌을 새롭게 알게 되어 앞으로는 하이옌의 작품이 나오면 무조건 믿고 읽는 도서가 될 것 같다. 긴 장편을 쓰느라 고생한 하이옌 님께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랑야방1권부터 3권이 완간되어서 읽는 내내 재미나게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고 앞으로는 중국 문화와 중국 예술과 작품에 관심을 많이 가질 것이다. 그리고 나에겐 숙제 하나가 생겼다. 3권의 두꺼운 책을 읽느라 고생했다. 선선한 가을에 드라마로 꼭 접하고 싶다. 올 추석에는 랑야방 드라마를 볼 계획이다.
 
매장소와 정왕이 어떻게 결말을 이루었을까요?
 
궁금하시면 책으로 꼭 접하시기를 바랍니다.
 
한 가지 더~~~
# 현재 인터넷서점에서 3권 구입 시 세트용 박스 제공 중입니다
# 1~3권 세트를 구입하실 경우 '파우치'를 드립니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데미안 코너스톤 세계문학 컬렉션 4
헤르만 헤세 지음, 이미영 옮김, 김선형 / 코너스톤 / 2016년 7월
평점 :
품절


헤르만 헤세의 작품은 노인과 바다만 알고 있던 내게 데미안이란 책을 통해 작가의 작품성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왜 고전이라고 불리는지에 대해서도 알 수 있던 놀라운 작품이었다. 마음을 움직이고 마음의 감동을 일으키는 고전이야말로 더욱 시간이 흐르고 그다음 세대에 이르기까지 전해질 것이다.

두 세계가 공존한다. 하느님의 세계와 악마의 세계가 주인공 싱클레어의 자아를 흔들어놓는다. 기독교인인 내가 볼 땐 아무래도 비기독교적인 요소가 있는 건 사실 같지만, 작품으로만 느끼기로 했다. 청소년기에서보다는 오히려 성인이 되어서 읽으니 더욱 흥미롭고 생각, 주체, 사상 등등 정립된 것 같다. 어려서 싱클레어를 괴롭히고 힘들게 하던 일들과 꿈속에서 또는 정신세계에서 갈등과 번민에 시달릴 때쯤 데미안이 구세주처럼 다가온다. 불량소년 프란츠 크로마에게 거짓말을 하는 바람에 돈을 뺏기며 괴롭힘을 당해서 어둠 세계에 빠진 싱클레어를 구해주기까지 한다.

선배, 후배, 가족, 부모님께서 멘토가 되어주시며 나의 나가야 할 길을 제시해주고, 성장을 잘 할 수 있도록 올바른 가치관을 알려주신다. 싱클레어가 진학을 하면서 데미안과 헤어지게 되면서 오르간 연주자 피스테리우스를 만나고 크나우어를 만난다. 그리고 어느 날 데미안의 기묘한 쪽지를 통해 종교적인 신념인 아브락사스를 알게 된다. 신이자 악마이고, 밝음에서 어둠이다. 카인과 아벨, 도둑, 야곱의 씨름을 성경에서 비추어 무조건 받아들였던 종교관을 새롭게 해석할 수 있도록 데미안이 깨우쳐준다.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는 데미안에게서 온 답장이다. 자존감이 낮은 싱클레어나 독자인 내가 이 소제목에서 한참을 생각에 잠기며 한동안 책장을 넘길 수 없었다. 데미안은 인물이기에 앞서서 자아이고, 싱클레어가 만들어낸 상상 속의 인물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싱클레어는 주인공이며 스스로 1인칭으로 표현했다. 그리고 제목은 데미안이다. 하지만 주인공이 데미안이 아닌 싱클레어이다. 이런 구성을 보니 위와 같은 추측을 하게 된다.

이 도서를 통해 생각과 사고를 다시 새롭게 하는 동기가 되었다. 내 안의 꿈틀거리고 있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이고, 내 꿈을 향해 용기와 자신감을 가지고 노력하고 애쓰며 살아가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리스로마신화가 말을 하다 1 : 신과 인간의 공존 그리스로마신화가 말을 하다 1
박찬영 지음 / 리베르 / 201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리스 로마 신화가 말을 하다 1’300가지 명화로 얽히고 설킨 그리스 로마 신화를 명쾌하게 풀어낸 책이다. 우린 항상 글 따로 그림 따로 그렇게 이해했다. 이 책은 글과 그림이 같이 나오면서 말풍선을 통해 아주 쉽게 구성되어 있는 책이다. 그래서 독자들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이야기의 흐름이 아주 쉬웠다.
 
성경과 그리스 로마신화를 읽어야 서양 인문학을 이해할 수 있다고 했다. 난 기독교인이어서 성경을 매주 읽고 성경을 자주 보지만 그리스 로마 신화를 자주 읽지는 못 했다. 이번 기회에 꼼꼼하게 읽으면서 많은 교훈들을 얻을 수 있었다. 하나님과 예수님의 말씀처럼 올림포스 신들의 이야기 또한 세상의 모든 것을 담아내고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다.
 
죽어있는 작품을 끄집어내어 말을 걸었다. 굉장한 아이디어임에 틀림없다. 말풍선이란 형식을 통해 그림 속 인물이 말을 하게 하고 생명력을 불어넣는 이 작업이야말로 참으로 놀랍다. 그래서 [그리스 로마 신화가 말을 하다]란 제목을 붙였나 보다. 꼭 필요하고 알아야 할 것들만 추려서 글을 쓰고 작품을 실었다. 그러하다 보니 미술작품 또한 재미있게 감상하고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그리스 로마 신화의 이야기의 흐름이 미술작품을 통했기에 더욱 재미났다.
 
솔직히 그리스 로마 신화는 신들이 너무 많이 나오기 때문에 복잡하고 어렵다. 12 신을 다 안다는 게 어렵다. 하지만 이 책에선 아주 쉽게 설명을 하고 있다. 이 책을 읽게 되면 분명 12 신을 충분히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여신들의 애틋한 사랑과 죽음도 초월한 사랑 등 사랑에 관계된 신들의 이야기가 가슴 절절히 와 닿고 슬프고 아름다운 이야기였다.
 
<그리스 로마 신화가 말을 하다 1> 이 도서를 추천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가 너에게 절대로 말하지 않는 것들
셀레스트 응 지음, 김소정 옮김 / 마시멜로 / 2016년 8월
평점 :
절판


내가 너에게 절대로 말하지 않는 것들이란 책은 세계적인 문학상을 휩쓴 스타작가의 탄생작이다. 기존의 소설과는 다른 신선하고도 짜임새 있는 구성 방식에 놀랍다. 첫 페이지를 읽어내려가는 순간 너무 궁금증을 자아내게 만드는 묘한 끌어당김이 있었다. 리디아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알고 싶고, 가족들의 관계와 소통의 문제가 뭔지 궁금해하며 읽었다.
 
가족이란 구성원으로 살면서 우린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을까? 사실 타인보다 더 이해 못 하지 않을까? “가족이니까 이해하겠지.” 하며 그렇게 마냥 살아가는 건 아닐까? 우린 한 번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어찌 보면 가장 상처를 주고 상처를 받는 것이 가족이 아닌가 싶다. 가족 간에 사랑해야 하고 희생해야 하는 제도 속에 어떻게 살고 있고, 어떤 심리 상태인지 점검 해봐야 한다.
 
이야기에 들어가서 리디아의 아빠는 이민자 출신으로 성장한 혼혈인 제임스, 리디아의 엄마는 의과대학에 진학해서 멋진 여성의 사회적 성공을 꿈꿨던 메릴린, 그런 엄마 아빠가 만나 결혼을 하고 그들이 이루어내고 싶었던 삶의 정체성에 시달리게 되면서 본인들의 꿈을 자녀들 중에 큰 딸 리디아를 통해서 이루어내려고 한다. 그런 리디아가 실종되어 마을 호수에서 시체로 발견이 된 것이다. 이 죽음의 사건의 진실을 알기 위해 과거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게 된다. 가족 구성원 중에 오빠 네이션과 동생 한나, 이웃집 소년 잭등 그들의 모든 인물들을 관찰하게 된다. 원인모를 리디아의 죽음의 사건 위에 아름답고 슬픈 이야기가 있다.
 
한 가정이 감추고 있던 비밀들과 가족들이 겪는 고통 그리고 슬픈 이야기를 알고 싶다면 이 책을 꼭 읽기 바랍니다. 50~70년대를 배경으로 한 소설이기에 인종차별과 다문화가정에 대한 인식이 안 좋았을 겁니다. 그 당시 많은 이들이 혼혈인으로 태어나 차별과 괄시가 무척 컸을 거라고 생각 듭니다. 그런 부모가 자녀에게 많은 기대를 갖게 되고 그런 기대를 부담스러워한 리디아 그리고 나머지 자녀들이 받는 상대적 고립감 모두가 상처였겠죠. 이 책을 통해서 그 당시의 차별과 불합리한 사회적 상황들과 비인간적인 모순들을 알 수 있었다. 그 시대의 잘못된 제도를 통해 현대에 사는 우리들에게 새로운 경종을 울릴만한 도서라고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숨결이 바람 될 때 - 서른여섯 젊은 의사의 마지막 순간
폴 칼라니티 지음, 이종인 옮김 / 흐름출판 / 201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만약 나의 삶의 끝이 다가온다면 어떤 느낌일까? 내 삶의 끝자락이 곧 오게 됨을 알게 된다면 무엇을 하고 있을까? 그동안 살아온 세월을 돌이켜보며 반성하고 하고 싶었던 일들을 하나씩 하고 있으려나? 아님 그냥 자포자기하듯이 하루하루를 의미 없이 보내고 있을까? 경험해보지 않았고 아직은 내 일로 닥쳐온 일이 아니기에 잘 모르겠다.
 
이 책을 받아들고 생각에 잠겼었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에 대해서 말이다. 분명 이 책에는 감동과 슬픔과 안타까움이 깃들여 있으리라 생각 된다. 이 책을 손에 잡힌 순간 난 가슴이 먹먹해지고 한동안 그냥 꼭 가슴에 앉았다. 두려웠다. 이 책이 나에게 어떤 영감과 생각을 하게 할지 말이다.
 
서른여섯 젊은 의사의 마지막 순간 곧 숨결이 바람 될 때의 책으로 들어가 본다. 신경외과 의사이자 자신의 폐암 말기 판정을 받고 죽음을 맞이하는 폴 칼라니티의 마지막 2년간의 기록이다. 의사이기에 앞서 본인도 환자임에도 불구하고 힘든 투병 속에서도 레지던트 과정을 이루는 모습이 대단해 보였다. 일반인들이 결코 따라 할 수 없는 일들이 아닌가? 그리고 의사가 되기까지 남들보다 더 노력하고 남들보다 더 공부해서 얻은 의사라는 직업이 얼마나 미래가 보장되고 총망 받으며 행복하고 편안한 삶을 누리게 되는 것을 누구나 다 알 것이다. 그런 그가 환자들의 죽음에서 구원하고 살려오던 본인이 하루아침에 자신 또한 죽음을 앞두고 있게 된 것이다.
 
폴 칼라니티 의사는 죽음을 구걸하지도 않고 담대히 받아들이면서 삶 또한 포지하지 않는다. 몇 시간이 남았는지, 몇 주가 남았는지, 몇 개월이 남았는지 명확하지 않은 시점에서 그가 글을 쓰기 시작했다. 아픈 상황 속에서도 레지던트 과정을 해내고 수료를 앞두고 암이 악화되어 사경에 헤매게 된다. 마지막 완성하지 못한 에필로그는 아내 루시가 마저 집필하게 된다.
 
죽음이 목전까지 찾아옴에 고통 속에 찢어지는 아픔 가운데서도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폴 칼라니티의 모습이 참으로 대단하다. 마지막엔 딸에게 편지를 남기는 모습에 진정한 아버지의 모습을 느낄 수 있었으며 가슴이 너무 아팠다. 사람은 누구나 한 번은 죽는다.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과 이별을 하는 게 순리이다. 그게 언제인지 모르고 살아가고 있는 것뿐이다. 나의 사랑하는 딸과 아들, 그리고 부모님과 형제, 친척,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모두를 떠나게 된다면 난 폴 칼라니티처럼 담대히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다가 떠날 수 있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